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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도의원들, “행정시 강화 조례안·직선제 동의안 동시 처리”
도당은 “차기도정으로 넘길 것” 공식화, 소속 의원은 '처리'로 가닥(?)

제주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애매한 의견을 모아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더구나 도당 및 소속 의장 등과 의견도 배치되고 있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박원철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09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리기 전 기자실을 방문해 긴급 의원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 16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가까이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여론조사에 대해 논의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근민 도지사가 행정시장 권한 강화 조치를 선행해 줄 것을 바란다. 인사·예산권을 제도적으로 이양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서 의회에 제출해 달라는 것을 논의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제안이 실행이 된다면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원의 의견을 모았다”며 “포괄적으로 논의를 해서 행정시장 직선제만 아니라 4년 임기보장의 러닝메이트 보장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의안에 행정시장 기능강화 안을 포함해 달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러닝메이트 4년 보장과 직선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자들이 계속 의문을 제기하자 박 원내대표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앞서서 지사가 기초자치단체 수준의 사무를 이양하겠다고 했고 이후 3차로 하겠다고 공약집에 제시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지사가 조례를 제정(개정)해서 의회로 제출해라. 그렇게 된다면 진정성에 대해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시장 기능강화 방안의 조례를 제정하면 행정시장 직선제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냐’는 재차 질문에 “같이 제출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라고 확답했다.

 

 

하지만 이미 민주당 제주도당에서는 차기 도정으로 넘길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고희범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검토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차기 도정으로 넘기는 것이 순리이고 도리”라며 차기 도정으로 넘길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박희수 의장과 이 문제에 대해 깊이 논의했고 박 의장도 이에 동의를 했다”며 “지금은 민주당 의원들이 문건으로 의견들을 표시했고, 그것을 조정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존중돼야 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민주당도 제1당이니 만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희수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논의와 결정시기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제주도당의 입장은 다음 도정으로 넘기는 것을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다고 하고 있지만 많은 도민들은 혼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어떤 형태든 이번에 선택이 된다면 당분간 바꾸기 힘들다. 졸속으로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제도를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결국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소속 도의장과 의원들끼리도 의견을 모으지 못한 상황이다. 고 위원장과 박 의장은 차기 도정으로 넘기려는 반면 의원들은 현 도정에서 해결토록 협조를 하겠다는 것이다.

 

도의원들이 당내 논란만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이 당론을 정해 추진하는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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