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오는 16일부터 ‘한남산림과학연구시험림’을 ‘한남사려니오름숲’으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남사려니오름숲’이라는 이름은 국민참여 설문조사를 통해 채택됐다.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숲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이 숲은 2008년 개방 이후 매년 1만여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됐다. 한남사려니오름숲은 산림청 인증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방문 시 숲나들이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최형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이름 변경은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한남사려니오름숲이 국민과 자연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용암동굴 비공개 구간 특별탐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프로그램이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계승의 시대'라는 주제로, 세계자연유산 가치의 미래 세대 계승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등 제주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계유산축전 기념식과 공연에서는 제주의 대표적 무형유산 공연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접목한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평소 접근이 제한된 미공개 구간을 전문가와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김녕굴, 벵뒤굴 등 용암동굴의 신비와 생태적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제주 탄생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하며 1만 년 전 용암의 흔적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워킹투어도 진행된다.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낸 거대 협곡 '용암의 길', 용암이 굳어가며 생성된 '동굴의 길', 용암이 바다로 뻗어가며 탄생한 '돌과 새 생명의 길'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가장 생생하게
제주 생태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한라산둘레길 가운데 '시험림길' 구간 탐방이 오는 16일부터 재개된다. 사단법인 한라산둘레길은 8일 제주에 있는 9개 국가숲길 중 하나인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의 통제가 해제되고 탐방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탐방 가능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시험림길'은 어승생악에서부터 사려니숲까지 이어지는 9.4㎞ 구간이다. 이 중 약 5.5㎞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조성한 시험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시험림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에는 시험림 구간 전체가 탐방 통제 구역이어서 '비밀의 숲'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구간은 2023년부터 일정 기간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이 구간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진 생태·산림 연구자원의 보고로 하늘길과 채종원, 클론보존원 등 국내 산림 조성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삼나무와 편백 식재의 모체가 되는 주요 자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시험림길은 산불조심기간인 매년 11월 1일부터 이듬 해 5월 15일까지 통제된다. 한편, 한라산둘레길은 2010년부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 집중되는 탐방객 분산을 유도하고, 제주
메밀꽃이 활짝 피는 5월 제주시 중산간 마을 조천읍 와흘리에서 메밀을 주제로 한 문화제가 열린다. 제주시 조천읍은 와흘리새마을회와 와흘리농촌체험휴양마을이 주최·주관하고 조천읍이 후원하는 2025 자청비 와흘 봄 메밀문화제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와흘리농촌체험휴양마을(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455)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조천읍 와흘리는 제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밭담과 이모작 메밀을 소재로 매해 봄·가을에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제주 고유의 농촌 풍경과 더불어 메밀꽃이 만개한 들판을 산책하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와흘산 메밀 직판장, 메밀 음식 먹거리 장터, 메밀을 활용한 베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품 및 농산물 판매,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과 음악회 등이 준비됐다. 관람객들은 반려견과 함께(목줄 필수) 메밀밭을 산책할 수 있다. 입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양정화 제주시 조천읍장은 "와흘메밀문화제는 지역 주민들의 주도하에 운영되는 축제로, 공동체의 따뜻한 정취와 제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라며 "꼭 방문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역문화를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고
한국관광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관광 100선'을 주제로 전국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연다. 제주에서는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머체왓 숲길'이 대표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공동으로 2년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곳을 엄선해 발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과 함께 제주 머체왓 숲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는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한국관광 100선 명소를 방문해 이벤트 전용 여권을 발급받고 현장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머체왓 숲길은 용암이 흐르며 만든 평탄한 지형 위에 빽빽한 숲과 전통 돌담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화체험형 숲길이다. '제주의 숨겨진 비경'으로 불린다. 최근 산림청과 환경부 주관의 생태관광지 인증에도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허소영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머체왓 숲길을 비롯한 100선 관광지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가 정기 크루즈의 준모항으로 운영되면서 첫 항차 탑승객으로 제주도민과 재미동포 34명이 확정됐다. 제주도와 크루즈 준모항 운영 대표여행사인 크루즈제주닷컴은 다음 달 1일 서귀포 강정항에서 출항하는 아도라매직시티호(Adora Magic City) 첫 승객 34명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탑승객은 제주도민 32명과 재미동포 2명으로 구성됐다. 아도라매직시티호는 강정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가고시마,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음 달 6일 다시 제주로 귀항하는 일정이다. 기항지가 3곳인 5박 6일 일정 상품 가격은 1인당 195만원이다. 기항지 2곳을 경유하는 4박 5일 상품은 165만원이다. 크루즈제주닷컴은 연말까지 아도라매직시티호의 강정항 25항차에 대해 항차당 25객실(약 50명)을 배정받아 승객을 모집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객실 수는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덕윤 크루즈제주닷컴 대표는 "현재는 도민 위주지만 6월 이후부터는 다른 지역 예약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제주 준모항을 이용하는 전체 승객의 약 70%가 도외 지역 탑승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도라매직시티호는 13만5500톤급 대형 크루즈선
참꽃, 철쭉, 영산홍 등 봄꽃이 활짝 핀 자연 정원에서 봄꽃 대축제가 펼쳐진다. WE호텔 제주는 다음달 11일까지 '2025 THE WE 봄꽃 대축제'를 열어 청정 자연 숲으로 도민과 관광객을 초대한다고 29일 밝혔다. WE호텔은 이번 축제에서 제주도의 꽃으로 지정된 참꽃 자연군락지를 비롯해 지난 10여 년간 가꾼 30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자연 정원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첫 공개한다. 축제는 상시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자연과 문화’, ‘체험과 힐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상시 프로그램에는 숲 해설 오픈 클래스, 봄꽃 포토 존, 빙떡 만들기, 제주 토속음식 기획전이 준비됐다. 프리마켓, 야외 푸드존, 6개의 포토 존(6층 이어도 전망대, 2층 음양스톤, 러블리 콘서트, 샬레광장의 사랑해, 피터 팬 통나무배) 등도 마련됐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025 THE WE 키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운동장에 마련된 액티비티 놀이 공간, 미니게임, 풍선 만들기, 비눗방울 체험 등과 특별히 준비된 마술쇼, 버블쇼, 인형 탈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홈페이지(www.weho
제주 렌터카 이용은 3040세대가 절반이 넘는 62%로 주를 이뤘다. 40대 이상은 주로 가족 단위 여행으로 승합차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렌터카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주 여행객의 렌터카 이용법을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렌터카 편'을 13일 발간했다. 이번 렌터카편은 2021년부터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에 개방하고 있는 렌터카 가격 비교 플랫폼 ‘제주패스(88개 업체, 1만8272대 등록)’의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 특성상 관광객과 도민 구분이 어려워 전체 렌터카 사용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렌터카는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2018년부터 70~8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렌터카 이용을 이끄는 주력층은 3040세대로 전체 이용자의 62%를 차지했다. 30대가 35%로 가장 높았고, 40대 27%, 20대 이하 2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주요 차종 선호를 살펴보면 20대 이하는 준중형(27%), 30대는 SUV(21%), 40대 이상은 중형차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는 경차 이용 비중이 12%로
제주의 봄 소식을 전하는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한라산 중턱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26·27일 이틀간 남원읍 한남리 1622-5번지 일원에서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남원읍에서 ᄒᆞᆫ디 고사리 꺾으멍, 지꺼지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제주의 청정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고사리 체험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장은 주무대, 고사리 꺾기 체험장, 가족·어린이 체험구역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넘어 지역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곳으로 꾸며진다. 또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와 향토 음식점 등도 운영돼 남원읍만의 매력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고사리 꺾기, 행운을 찾아 떠나는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미니 경운기와 메밀풀장 체험 등이 있다. 또 봄꽃 책갈피 만들기, 고사리 페이스 페인팅, 타투, 네일 아트, 고사리 네컷 사진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 외에도 고사리 가요제와 여성 팔씨름 대회, 어린이 제주어 노래 부르기 대회 등 주민 참여형 무대와 어르신 민속놀이, 음악 공연 등도
제주의 독특한 돌문화를 체험하며 알아볼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야외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2025 제2회 돌챙이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돌챙이'는 돌담을 쌓거나 돌하르방을 만드는 등 돌을 다루는 기술자를 말하는 제주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제주 곳곳에 다양한 돌문화를 만들어 온 돌챙이의 삶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험을 통해 돌문화에 대한 재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첫날인 26일에는 축제와 기획전 개막식, 세미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막식에서는 돌챙이 토크쇼와 축제 연계 기획전 '돌로 빚은 세상, 세상을 빚는 사람들' 참여 작가를 만날 수 있다. 7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 기획전에서는 제주의 흙과 돌, 바람을 통해 작품을 빚어온 작가 4인의 작품 35점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는 외국인 시선으로 제주의 돌과 돌담을 촬영해온 고토 테쓰오(사진), 돌챙이로서 현장에서 포착된 돌챙이의 삶을 촬영한 조환진(사진), 제주의 바람과 돌담이 가진 다층적 심상을 추상으로 표현하는 고민철(회화), 흙과 불을 통해 제주의 돌이 가진 질감과
제주 특산물인 뿔소라를 주제로 한 축제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펼쳐진다. 제주시 우도면연합청년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우도 천진항 일원에서 '제14회 우도소라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청정 우도의 먹거리와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우도소라축제는 지난 2월 축제의 다채로움과 우수성이 검증돼 2025년 제주도 지정 축제 지역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우도면연합청년회는 최우수 축제 선정을 기념하고 우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인스타그램 릴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우도청년회 인스타그램(@jeju.udo)을 팔로우하고 우도를 배경으로 한 영상을 올리면 된다. 이와 함께 ‘2040 플라스틱ZERO 청정 우도’ 실현을 위해 축제 기간 향토음식점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가지요금 근절도 강화한다. 아울러 26일 오후 2시 우도봉 플로깅과 27일 오전 10시 마을안길 플로깅도 진행된다. 플로깅 행사 참여자에게는 축제장 향토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잔치국수 상품권과 우도 상징 기념품이 제공된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20명에게는 1만5000원 상당의 우도 소라구이 상품권을 증정한
제주시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협력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성안올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주관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관광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7월과 8월에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도보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3개 코스로 구성된다. 각 코스에는 해설사가 동행해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소개한다. 도보투어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착한여행 누리집(http://www.jejugoodtravel.com)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무단 불참을 막기 위해 예약 시 5000원의 예약금을 받고, 예약금은 프로그램 종료 후 탐나는전으로 환급된다. 현경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제주 원도심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원도심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