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방식 그대로 제주 전통주(酒)를 만드는 양조장에서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고소리술익는집'이 이달 23일과 다음달 21일 '제주 고소리술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팜파티'를 연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제주고소리술익는집은 제주도 무형문화재인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전통방식 그대로 빚는 곳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팜파티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이자 이 양조장 대표인 김희숙 명인의 '제주섬과 고소리술' 토크쇼가 진행된다. 또 양조장 음악회, 제주 오메기떡 만들기, 제주 전통주와 전통음식 페어링, 전통 소줏고리(재래식 소주 증류기)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성읍민속마을길 걷기가 진행된다. 팜파티 회차별 참여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제주고소리술익는집(064-787-5046)과 행사 문의처(064-753-1947)로 문의하면 된다.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각각 1990년과 1995년에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오메기술은 제주산 보리와 조를 삶아 지은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물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발효해 빚어 만든다. 또 오메기술을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탐방 기회 확대를 위해 한라산의 탐방 인원 제한이 한달간 풀린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9.6㎞)와 관음사 탐방로(8.7㎞)에 대한 탐방예약제를 일시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는 매년 늦가을 단풍철과 겨울 산행 시기 등산객들이 몰린다.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 탐방객 차량으로 인한 도로 정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판악·관음사 탐방로에 대해 2020년부터 탐방예약제를 적용하고 있다.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성판악 탐방로 1000명, 관음사 탐방로 500명이다. 2개 탐방로 외에 한라산국립공원 남벽분기점, 윗세오름대피소 등을 오가는 어리목·영실·돈내코 탐방로는 종전과 같이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도가 연말 관광객 유치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달 15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하는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제주관광 관련 공공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을 이
걷기 좋은 계절 가을, 올레꾼들이 기다려온 3일간의 여정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가 7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녹색농촌체험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14회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7일부터 9일까지 14코스 정방향(저지녹색농촌체험장∼한림항 19.9km), 15-B코스 역방향 (고내리 레포츠공원∼한림항 14km), 16코스 정방향 (고내리 레포츠공원∼항파두리 항몽유적지 10.4km)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첸지안쥔 주제주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대만천리길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및 해외 트레킹 단체 참가자 등 해외에서도 올레꾼들이 참가했다. 축제 기간 1만여명의 참가자들이 하루에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게 된다. 제주올레는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가 열리는 올레길 주변의 마을과 협력해 제주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1일 차에는 월령리 부녀회에서 뿔소라강된장톳비빔밥과 표고장아찌비빔밥을 준비한다. 2일 차에는 귀덕1리 부녀회에서 돼지고기카레와 채소튀김카레를, 3일
제주도는 지난달 14~25일 진행한 ‘한라산 설경버스’에 대한 명칭 공모 결과 ‘한라눈꽃버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명칭 공모에는 모두 399건이 접수됐다. 도내에서 259건(64.9%), 도외에서 134건(33.6%)의 명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작 1명, 참여상 2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명칭인 한라눈꽃버스는 ‘한라산의 눈꽃을 즐길 수 있는 버스’라는 의미로,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버스의 이름을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한라산 설경’을 떠올릴 수 있는 명칭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참여상에는 ‘한라산 설래임(雪來林) 버스’, ‘한라산 설렘버스’, ‘한라산 설경누리 버스’ 등이 선정됐다. 한라눈꽃버스는 다음달 2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토요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터미널에서 1100도로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될 예정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한라산 설경버스 명칭 공모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라산의 설경을 즐기러 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한라눈꽃버스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제주의 가을.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관광공사는 6일 카름스테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선정한 ‘카름초이스 5탄: 제주 도보여행 추천 마을 명소 5선’을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 ‘카름초이스’는 마을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와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이번 카름초이스 5탄 ‘제주 도보여행 추천 마을 명소 5선’은 제주의 아름다운 길과 함께하는 특별한 장소들로 구성됐다. '제주 도보여행 추천 마을 명소 5선’은 호스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제작됐다. 공사는 단순한 명소 소개 외에도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의 자발적인 할인 혜택, 추천 메뉴와 특별한 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visitjeju.kr)과 블로그(www.blog.naver.com/jtowelcome), 페이스북(www.facebook.com/ejejulif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 15~17일 사흘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숲길'에서 ‘말을 걸어주는 숲, 머체왓? WHAT!’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말을 걸어주는 숲’이라는 이름은 머체왓숲 곳곳에 여러 로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단순 탐방이 아닌 여러 콘텐츠를 품고 있는 숲이라는걸 표현하고자 지어졌다.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숲 오리엔티어링’(숲속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정해진 목표지점들을 찾아가고, 빠른시간 안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경기)을 선보인다. 또 머체왓의 독특한 자원을 활용한 머체왓숲길 숲 해설, 백패킹, 와일드 트레킹, 사운드 워킹, 웰니스(조향 체험, 염색체험, 명상 체험), 제주 로컬푸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이더라운드 홈페이지(eataround.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와 공사는 앞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와 농촌의 교류매개체를 만들고자 머체왓숲길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산림 레포츠 프로그램인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달 중순에 선보였다. 이후
제주 한라산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지난 29일 관측됐다. 지난해(10월 10일)보다는 19일 늦고, 평년(10월 14일)보다는 15일 늦었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단풍 시기의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일찍 들고 평지보다는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단풍이 잘 든다. 예년 같으면 산 곳곳이 울긋불긋 물들어 절정을 이룰 10월 말이 돼서야 첫 단풍이 관측된 것이다. 평년 한라산 단풍 절정기는 10월 28일이다.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올해 한라산 단풍은 기상청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1991년 이후 가장 늦게 시작했다. 종전에 한라산 단풍 시작이 가장 늦었던 해는 1999년으로, 10월 28일에 시작돼 11월 21일에 절정을 맞았다. 지난 2021년에도 10월 26일에야 단풍이 시작돼 11월 2일에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은 어리목광장과 오목교(해발 965m)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지질유산과 문화의 대표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2, 3일 이틀간 수월봉 일대에서 ‘제13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수월봉 트레일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로서 화산활동의 흔적과 제주 해녀문화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길이다. 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민속보존회 공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들의 물질 공연이 고산리 수월봉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탐방객들은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수월봉과 차귀도 일대를 둘러보며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쇄설 암층과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가(이권성 덩굴원 식물원장)와 함께 하는 수월봉 식생 탐방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돼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탐방 예약은 예약사이트(https://naver.me/x7nUe89G)나 전화(064-750-2291, 2540, 2543)로 하면 된다. 행사장에서는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석고를 이용한 전통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6일부터 30일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마을 생태 캠프인 ‘아꼬아 탐험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아꼬아'라는 뜻은 ‘사랑스럽다, 귀중하다, 사랑하여 귀엽게 여기다’라는 제주어다. 도와 공사는 저지곶자왈, 저지오름, 용선달리 등 저지리가 가진 아꼬운 가치를 직접 발견하고 경험해보는 특별한 마을 생태 캠프라는 뜻에서 ‘아꼬아 탐험단’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 매개체를 만들고자 외부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학부모 이모씨(40·경기)는 “생태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저지리 마을에만 적어도 2~3일은 머무른 것 같다”며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제주 자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아이들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참가자 장모씨(46·서울) 역시 “마을 주민분들의 해설을 들으며 곶자왈의 생태를 눈으로 직접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어떤 여행 프로그램보다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거문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비공개된 용암길 코스가 개방된다. 사전 예약없이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다.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 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의 순환 10㎞ 코스)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 간 6㎞ 코스) 등 2곳이다. 태극길은 정상 구간과 분화구 능선 구간으로 나눠 각각 탐방이 가능하다. 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트레킹 개막식은 26일 오전 9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27일에는 뮤지컬 팝페라 듀오 '아인스'의 공연과 거문오름 인근 선인분교 학생의 풍물 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행사 코스 내 포토존에서 사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다음달에 ‘신(新) 탐라순력기행’ 특별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탐라순력도에 담긴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약 21일 동안 도내 각 고을을 돌아본 일과 여러 행사 장면을 모두 41장의 그림으로 담아낸 화첩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번 답사는 그 중 ‘목축 경관’과 ‘방어 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목축 경관 답사는 다음달 2일 제주 조천읍 교래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문화재위원인 강만익 강사가 이끌며, 과거 목장의 자취를 살펴볼 예정이다. 방어 유적 답사는 다음달 9일 제주 동쪽 해안가의 연대(煙臺)와 진성(鎭城) 등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변성훈 강사가 안내를 맡는다. 두 답사는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 동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각 회차별 정원은 30명이다.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박찬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산림청이 전국 명품 숲길 5곳을 추천했다. 제주에선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 포함됐다. 산림청은 21일 올해 가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곳을 추천했다. 명품숲길 5곳은 ▲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 명품 계곡길 ▲ 강원도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 충남 예산군 백제부흥군길 3코스 ▲ 경남 함양군 상림숲길 ▲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다.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3㎞ 길이의 숲길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곶자왈 지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을 이룬 곳을 지칭하는 제주어다.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곳'(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 고유어다. 교래 숲길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을 따라 헝클어진 나무들과 바위들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자연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휴식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장소로 꼽힌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000원이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