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시기다. 문득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떠오른다. 제주 전농로! 이곳이 그런 이야기를 품은 거리란 걸 아는 이 누굴까? 우리네 일상이 묻어 있는 골목길 여행은 누군가에겐 옛 추억이 가득한 공간이며, 또 누군가에겐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낯설지만 레트로한 매력이 담긴 새로운 공간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제주 여행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는 도보여행 콘텐츠 제주 마을 산책 ‘봄, 삼도동 벚꽃로드’를 21일 소개했다. 홍랑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곳 전농로는 봄이면 더 특별하다. 신분을 뛰어넘은 홍랑(洪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흐드러지게 핀 봄꽃이 만들어 낸 벚꽃 터널과 머리 위로 흩날리는 핑크빛 꽃비는 낭만 가득한 봄을 안겨준다. 이번 '봄, 삼도동 벚꽃로드'에서는 ‘전농로 벚꽃거리에서 즐기는 힐링 봄 여행’을 테마로 봄이면 더 아름다운 삼도동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제주 마을 산책 봄편의 더 많은 이야기는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잠시 쉬어가는 북카페 ‘책방작은숲’, 레트로 감성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다음달부터 어리목탐방로, 영실탐방로, 관음사야영장 일대에서 한라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라산 사계절 특별프로그램은 △한라산의 봄 이야기 - 생물주권과 한라산의 봄을 주제로 전문가로부터 듣는 한라산 왕벚나무이야기 △한라산의 오름 이야기 - 여름 어리목에서 듣는 오름의 역사, 문화, 생태이야기 △단풍이 예쁜 한라산 - 영실기암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영실에서 듣는 한라산의 인문학이야기 △신비로운 한라산의 보물찾기 - 겨울 관음사 숲속에서 찾는 봄을 준비하는 뭍 생명들의 이야기 등이다. 이번 ‘한라산의 봄이야기’는 전문가로부터 듣는 한라산 왕벚나무 이야기를 통해 생물주권과 제주특산식물에 대해 알아본다.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한라산의 봄을 찾아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벚꽃의 향연 속에서 깨어나는 한라산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한라산의 봄이야기 프로그램은 다음달 6일 오전 9시 20분부터 낮 12시까지 관음사 탐방로 및 야영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라산 탐방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국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17일 만발했다. 진달래와 벚꽃도 순차적으로 꽃망울을 열면서 제주의 봄을 알릴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3일 개화한 계절관측용 개나리가 17일 만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개나리 만발은 지난해 관측일인 3월23일에 비해 6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임의의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만발'이라고 본다. 기상청은 "이달 상순 일평균기온이 평낸대비 3~5도 높은 날이 다수 기록됐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평균기온이 대체로 높아 일찍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 여수 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벚꽃 개화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의 경우 진달래는 17일, 벚꽃은 오는 22일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국내로 봄꽃 여행을 떠나는 상춘객이 다음달 첫 주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봄꽃 여행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6.2%가 국내 봄꽃 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봄 꽃구경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다음달 첫 주다.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27.7%가 이 시기 꽃놀이를 떠난다고 답했다. 여
천연보호구역인 제주 서귀포시 문섬·범섬에서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등 레저활동이 일부 허용된다. 제주도는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명승) 출입 제한 고시를 완화한 '천연기념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운영 및 관리 지침'을 2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문섬·범섬을 출입하는 선주와 스쿠버다이빙 강사는 해양생태계 환경 유지 의무교육을 연 2회 이수해야 한다. 미이수 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스쿠버다이버는 수중 활동시 해송 및 연산호 등 법정 보호종에 대한 접촉이 금지된다. 또한 지침에는 △친환경 낚시 도구 사용, 반려동물 동반 입도 금지 등 입도객 의무사항 △입도객 교육, 쓰레기통 및 종량제 봉투 비치 등 입도객 운송 선주 의무사항 △수중 모니터링 실시, 행정 지도·점검 실시 등 행정 의무사항 등도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민간 자율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해양 환경 보호의 날로 지정해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전제로 문섬·범섬에 들어갈 수 있다. 문섬·범섬은 2007년부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제주도의 허가를 받은 스쿠버다이빙 업체와 낚시업체의 레저행위는 가능했다. 그런데 문화재청이 지난해 초 국가지정문화재 공개제한 연장과 더불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봄철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라산 탐방객의 안전과 탐방 편의 제공을 위해 입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산 시간은 당초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 30분으로 앞당겨졌다. 코스별 탐방 가능 시간도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까지 연장 운영된다. 코스별 입산 가능 시간은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는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윗세오름대피소는 오후 1시에서 오후 1시 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낮 12시에서 낮 12시 30분으로 연장된다. 또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 낮 12시에서 낮 12시 30분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에서 오전 10시 30분 ▲어승생악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로 연장 운영된다. 하산시간은 ▲윗세오름이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 ▲동능정상이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2시 ▲남벽분기점이 오후 2시에서 오후 2시30분으로 연장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고지대의 불규칙한 날씨 변동에 따른 기온차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음용수, 여벌옷, 모자 등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게 산행할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절물자연휴양림이 지난해 산림청 소관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46곳 중 이용객 1위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절물휴양림 이용객은 59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3.8% 늘어났다. 수입액은 11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1600여명으로 주말에는 2500여명이 다녀갔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인기 요인으로는 ▲삼나무 숲 등 빼어난 경관 및 잘 정비된 숲길 ▲체험형 숙박시설과 넓은 주차장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설 등이 꼽혔다. 송덕홍 절물생태관리소장은 “앞으로도 명품 국유자연휴양림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일부 노후된 데크 및 숙박시설을 개선 보완하고 각종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절물자연휴양림 ? = 제주시 봉개동 기생화산 분화구 아래 1997년 7월23일 개장했다. 300ha의 면적에 30∼45년생 삼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인공림 200ha 자연림 100ha으로 이뤄졌다. 주 수종인 삼나무는 60년대 중반부터 이 지역의 잡목을 제거하고 식재한 것이다. 휴양
'반려동물 동반여행 희망지역 1위'로 꼽힌 제주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관광지와 시설 200곳이 공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혼저옵서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9∼12월 도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을 조사, 출입할 수 있는 200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향후 반려견 동반 국내여행시 희망 목적지로 제주’(48.4%), ‘강원’(45.3%), ‘부산’(38.2%), ‘서울’(23.5%) 순으로 꼽혔다. 반려동물 동반 국내여행시 희망 활동은 ‘자연경관 감상(바다)’(50.4%), ‘휴양/휴식’(47.0%), ‘식도락 관광’(43.4%), ‘자연경관 감상(산)’(34.5%) 의 순으로 나왔다. 정성조사에서는 ‘반려견 동반 가능 여부‘와 함께 ‘실외 관광지’, ‘관광객 밀집도‘, ‘산책 환경‘ 등 반려견을 위한 관광환경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반려견 동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고, 동반 가능시설이 많은 바다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에서 대형견 견주인 A씨는 "제주도는 반려견 인식
항공기가 아닌 여객선을 이용한 제주여행이 점차 부상하고 있다. 아예 렌터카가 아닌 자차(自車)를 여객선에 싣고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도 크게 늘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올해 1~11월 연안 여객선을 통해 제주항을 이용한 여객과 화물이 크게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코로나19 완화로 부산, 인천, 목포, 완도, 진도, 여수 등 9개 항로 12척의 연안 여객선으로 제주를 방문한 사람은 189만3074명으로 지난해 동기 114만2632명보다 65.7% 증가했다. 2020년 동기 93만4812명에 비하면 더 큰 102.5%가 증가한 수치다. 택배 화물차량과 개인 승용차 등을 포함한 차량 수송량도 69만2372대로, 지난해 53만6017대와 2020년 42만6638대 동기 대비 각각 29.2%, 62.3% 늘었다. 유가 상승과 고환율 등으로 항공료와 렌터카 요금이 오르자 여객선과 자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증가한 데 크게 영향받은 결과로 관광업계는 이를 분석한다. 이태암 제주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소장은 "성수기 때 항공료와 렌터카 요금이 많이 올라 선박과 자차를 이용한 관광객이 많았다"며 "이렇게 하면 오래 머물수록 비용을 더 많이 줄일 수…
한라산 설경을 만끽하려는 도민과 관광객, 등산객들을 위해 1100도로 노선에 버스 2대가 임시투입된다. 제주도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1100도로 노선에 토․공휴일에 한해 임시버스를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라산 설경버스는 일반간선 240번 정규노선에 오는 24일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차량 2대를 임시 투입해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한다. 이번 임시버스 도입으로 240번은 토․공휴일에 기존 4대에서 6대로 증차하고, 운행횟수도 편도 9회에서 15회로 늘어난다. 기존 노선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정상 운행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임시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한라병원~어리목~영실매표소까지만 운행한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겨울철 설경버스, 단풍철 단풍버스, 만차 구간 출퇴근버스 등 이용객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1100도로의 경우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 등 기상변화가 많은 지역인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한라산 둘레길이 국내 7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1차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일 한라산 둘레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숲길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 심의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한다. 국가숲길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산림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 숲길 규모, 운영관리 체계, 연결성, 접근성 등 7가지 지정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국가숲길은 지난해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곳이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국가숲길로 지정된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복원해 조성한 숲길이다. 2004년부터 제주도산악연맹 숲길 조사팀 중심으로 옛길 탐사를 시작했다. 2009년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한라산 옛길찾기 탐사를 벌였다. 한라산둘레길은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된 9개 구간 65.8km(연계길 16.9km 포함) 숲길로 연간 84만여명의 탐방객이 찾
한라산의 기온이 지난해 대비 낮아지면서 단풍이 평년보다 이르게 절정을 이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에서 지난 18일 첫 단풍이 관측된 지 6일 만인 24일 절정을 이뤘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한라산 단풍 절정은 지난해(11월 2일)보다 9일, 평년(10월 28일)보다는 4일 이르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인 어리목의 이달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4.3도 낮아 예상보다 이르게 단풍 절정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다음달 상순까지 단풍이 이어지면서 한라산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고, 높을수록 늦어진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동절기인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탐방시간을 단축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절기 탐방로 입산 시간은 오전 5시30분에서 오전 6시로 단축된다. 코스별 입산 가능 시간은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가 오후 2시에서 낮 12시 ▲윗세오름대피소가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1시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가 낮 12시 30분에서 낮 12시로 단축된다. 또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가 낮 12시 30분에서 낮 12시 ▲돈내코코스(안내소)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0시 ▲어승생악코스(탐방로 입구)가 오후 5시에서 오후 4시로 변경된다. 하산시간은 ▲윗세오름이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 ▲동릉정상이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 30분 ▲남벽분기점이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단축 운영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코스별 탐방 가능 시간을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까지 단축 운영할 예정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저체온증 위험성이 높으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산행 전 반드시 탐방계획 등 사전 준비와 방한복 등 개인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