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 탐방할 수 있다. 평소 개방되지 않는 용암길도 열린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 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 6㎞) 등 2곳이다. '신비의 숲', '비밀의숲'이라 불리는 용암길이 새로이 공개된다. 태극길은 정상(1.8㎞, 1시간) 또는 분화구(5.5㎞, 2시간 30분), 능선(5㎞, 2시간) 코스로도 탐방 가능하다. 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용암길(6㎞, 3시간30분)에는 거점마다 해설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과 제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오름 일대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었던 (가칭)서부지역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부지역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오름’ 일원 252ha 국·공유림에 총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17년도 제주도 산림휴양종합계획에 반영돼 2021년에 사전 입지조사 및 타당성 평가용역, 지난해에 자연휴양림 지정·고시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국비 지원사업이었던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지방이양 사무로 전환돼 국비지원이 어려워지고, 올해 본예산에 사전절차 추진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자연휴양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사업비 8억원을 확보, 사업을 재개해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사업비 8억원으로 문화재지표조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건축실시설계 용역, 분수림 매수 등 사전절차 용역을 오는 12월 말까지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휴양림 조성공사를 위한 각종 인․허가와 휴양림
국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세상에 E-RUN 트립' 행사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우도에서 열린다.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 제주관광공사, 훈데르트바서파크가 공동 주관하며, 제주도, 플로빙코리아, 티웨이항공, CJ제일제당, 제클린이 함께 참여하는 '세상에 E-RUN 트립 in 우도' 행사가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서귀포시 성산읍 우도면 일대에서 열린다. 함께 참여하는 플로빙코리아는 안전한 프리다이빙 활동을 지원한다. 티웨이항공은 참가자 대상 항공권 할인 및 이벤트 상품, CJ 제일제당은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익사이클 바삭칩을 지원한다. 또 제클린은 참가자 대상 비치타올을 지원한다. 세상에 E-RUN 트립(이하 이런트립)은 'Eco-RUN'의 약자로 지속가능 여행, 친환경 여행 기반 조성을 위해 달려간다는 의미를 지닌다. 친환경+레저+여행이 결합된 친환경 행사다. 이런트립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21년부터 진행한 친환경 행사다. 지난해에는 행사 폐기물 최소화 및 재활용, 플라스틱 제로 실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지속가능인증원과 이탈리아의 PFC(Plastic Free Certification)가 공동개발한 제로웨이스트 이벤트 인증을 국내에서 처
제주의 역사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져 메밀을 오감으로 즐기는 메밀꽃축제가 열린다. '2023 보롬왓 오감만족 제주메밀꽃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보롬왓 일대에서 진행된다. 농업회사 법인 보롬왓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제주 메밀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농가 스스로 메밀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메밀축제는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의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만족시켜줄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소금을 뿌려놓은 듯, 팝콘이 쏟아진 듯 하얀 꽃송이가 피어난 메밀밭과 메리골드 등 형형색색의 계절 꽃들이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국내 대표적 인형극 전문극단인 '인형극단 친구들'의 '오즈의 마법사'가 28일 오전 11시, 29일 오후 3시에 보롬왓 비밀의 화원에서 공연된다. 첫날인 27일에는 제주 자연의 목소리를 닮은 카운터테너 임준혁의 공연, 가수 양대성의 7080 추억의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28일에는 대한민국 치킨대전 우승자 안병태 셰프가 진행하는 '메밀치킨 스페셜 토크쇼', 30일 마음치유 강사 김창옥 교수의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보롬왓 메밀꽃축제 관계자는
비용을 아끼거나 번잡함을 피해 여름휴가를 일찍 떠나는 이른바 ‘이른 여름휴가족’이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수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던 6월 출국자 수가 큰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5년 간 6월 중 우리나라 국민의 월별 출국자수는 연평균 12.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연도별 연평균 증가율인 8.3%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대표적인 성수기 기간인 7월(9.5%)과 8월(5.8%)의 증가율 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 같은 트렌드는 지난 4월 제주항공이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의 42%가 여름 성수기인 7~8월을 피해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떠나겠다고 응답한 52%가 ‘여름 성수기(7~8월)에는 여행 비용이 비싸서’ 해당 시기를 선택했다고 답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비수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지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지질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 수월봉 일대에서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수월봉 트레일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 주관으로 한경면, 한경면 이장단협의회, 한경면주민자치위원회, 고산1·2리와 용수리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26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펼쳐진다. 개막식 전 행사로 고산리 해녀마을 공연, 민속보존회 공연 등을 선보인다. 지질트레일로는 수월봉 엉알길, 차귀도 등 2개 코스를 돈다. 지질공원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지질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탐방 프로그램, ‘신의 지문을 찾아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동백브러치 및 편백 열쇠고리 만들기, ‘쓰레기 업GEO(지오)’ 이벤트, ‘수월한 영수증’ 이벤트, 지오 액티비티 ‘차귀도유람선’ 탐방 트레일 이벤트,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지역마을 연계 판매부스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수월봉 트레일 행사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입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입산 시간은 당초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5시로 당겨진다. 코스별 탐방 시간도 최저 30분에서 최장 1시간까지 연장된다.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2시에서 오후 3시 ▲윗세오름대피소(남벽구간 통제)는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2시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낮 12시 30분에서 오후 1시로 연장된다. 또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오전 12시 30분에서 오후 1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1시 ▲어승생악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연장 운영된다. 하산시간은 ▲윗세오름이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 ▲동능정상이 오후 2시에서 오후 2시 30분 ▲남벽분기점이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3시로 연장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하절기에도 고지대의 불규칙한 날씨 변동에 따른 기온차와 산간호우에 대비해 충분한 여벌 옷과 우비, 여름질환(일사병, 열사병)을 피할 수 있는 모자와 물 등을 필수로 준비해 안전한 산
제주 고사리 축제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남원읍 한남리 산 76-7 일대에서 '제2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고사리 축제에서는 고사리꺾기 체험, 고사리 음식 만들기, 고사리 삶고 말리기 시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황금고사리를 찾아라, 고사리 장아찌 만들기, 어린이 승마체험, 어린이·청소년 드론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는 기부받은 고사리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남원읍 수망리에서 판매하는 고사리 상품에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스티커를 부착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2006년 11월 제주도 첫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서귀포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현승민 남원읍 축제위원장은 “고사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며 "고사리축제장에서 봄날을 만끽하며 꺽으멍, 걸으멍, 쉬멍,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천연기념물인 문섬과 범섬 일대의 출입제한 규제가 완화됐다. 문화재청은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운영 및 관리지침’ 고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문섬・범섬 일대 해역부를 공개제한 지역에서 해제하는 변경사항을 7일 고시했다. 문섬·범섬은 2007년부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제주도의 허가를 받은 스쿠버다이빙 업체와 낚시업체의 레저행위는 가능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문섬・범섬 보호를 위해 2021년 12월 8일 출입이 제한되는 공개제한 지역을 섬 지역(19만 412㎡)에서 해역부(919만 6822㎡)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또, 지난해 초 국가지정문화재 공개제한 연장과 더불어 레저행위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삭제해 문섬·범섬에서 레저활동이 막혔다. 이에 제주도는 종전의 어로 활동과 레저활동 이용자에 대한 문섬·범섬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로 보고, 문섬·범섬 운영 및 관리 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문화재청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문섬·범섬에서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등 레저활동이 일부 허용된다. 다만 입도 가능 지역은 문섬·범섬의 육상부(19만412㎡)를 제외한 해역부 900만6410㎡다. 문섬·범섬 천연보호구
최근 1년간 제주를 찾은 방문객 933만명 중 3만5000여명이 '한달살이'를 하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6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유주택자, 고소득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제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데이터를 활용,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특성을 공동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통계청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제주 방문자를 추산, 전체 인구로 환산한 결과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933만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94%가 7일 이내 단기체류 방문자였고, 28~31일 체류한 '한달살이' 방문객은 0.4%인 3만5000여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32∼180일인 장기 방문자는 1.0%인 약 9만9500명으로 추산됐다.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방문자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6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유주택자 등이었다. 연령대별 한달살이 규모는 20~30대 비중이 39%로 가장 컸고, 40∼50대 32.7%, 60세 이상 28.3% 순이다. 다만, 60세 이상은 단기방문에서 차지하는 비중 16.0%보다 한달살이 방문 비중(28.
국가어항인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에 해상인도교를 설치한 새로운 수변트레킹코스인 ‘위미웨이(WE·ME way)’가 만들어졌다. WE·ME way(위미웨이)는 바다와 더불어 거닐며(Water walk), 바다가 내어준 휴식을(Emotion walk), 다 같이 모여(Meeting walk), 바다의 청정한 여유(Eco walk)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는 위미항이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어촌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주변여건을 활용해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미항에 해상인도교 198m, 어항연결보행잔교 62m, 강형보도교 28m를 설치했다. 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위미항을 다기능어항(피셔리나형)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8월까지 공공계류시설 42선석과 파제제(항구 내에 설치해 방파제 역할을 하는 시설) 130m 설치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위미항을 하나로 잇고, 제주 올레길 5코스와 연계하는 관광루트가 조성됐다”면서 “해안을 따라 자연을 벗 삼는 위미항 수변트레킹코스가 어촌지역 발전과 지역마을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제주관광공사는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걷는 테마 도보여행인 ‘치유를 향한 평화로드, 중문동 4·3 길을 걷다’를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 29일 소개했다. 중문동 평화로드는 4·3기념성당으로 지정된 중문성당부터 제주국제평화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4.2㎞ 구간의 도보 코스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명한 관광지가 모여있는 중문관광단지의 화려한 이면에 남아있는 4·3 상흔의 흔적을 따라 아직 치유되지 못한 제주의 역사를 마주하며 평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제주 4·3사건 및 다크투어리즘과 관련한 더 많은 이야기는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서 제작한 ‘4·3 길을 걷다’ 최신판 PDF 지도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따뜻한 봄이 찾아 왔지만, 제주의 4월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비극적 역사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제주 4·3을 널리 알려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