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한라산에서 탐방로 이탈과 불법 야영 등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단풍철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특별순찰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한라산 정상부 일대 출입금지 구역 무단출입, 단풍 사진 촬영을 위한 탐방로 이탈, 고지대 불법 야영과 취사 행위 등이다. 관리소는 탐방객이 많이 찾는 주요 탐방로와 불법행위 취약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또 주요 탐방로 입구와 대피소에서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상습 위반구역에는 인공지능(AI) 무인계도기를 설치해 순찰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 관리소가 최근 3년간 한라산 탐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 평균 탐방객은 10만7240명으로 9월 평균 6만571명보다 약 77% 많았다. 특히 최근 3년간 가을철인 9∼11월에 탐방객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한라산 탐방객도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약 6.3% 증가했다. 관리소는 단풍철 탐방객이 늘면서 탐방로 이탈과 불법 야영, 흡연·음주 등 불법행위
제주에서 태어난 주민이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보다 담낭용종을 가진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지역에 살더라도 출생지에 따라 유병률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식습관과 대사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제주대병원 김영규 외과 교수와 권오성 의료정보과 박사 공동 연구팀은 제주지역 성인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 출생자의 담낭용종 유병률이 이주민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 대상은 2018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제주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1만5219명이다. 연구팀은 이들의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와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출생지에 따른 담낭용종 유병률을 비교했다. 전체 검진 대상자의 담낭용종 유병률은 10.3%였다. 제주 출생자는 10.6%, 다른 지역 출생자는 9.0%로 두 집단 사이에 1.6%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나이와 성별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제주 출생 여부와 담낭용종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제주 출생자의 담낭용종 보유 가능성은 이주민의 약 1.26배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스토킹·성폭력 등으로 신고했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 A씨가 검거 전 음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긴급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된 이후부터 건강 이상을 호소해 같은 날 오전 11시 45분께 병원 진료를 받고 재입감됐다. 이어 전날 오후 1시께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증세가 한때 악화해 입원 치료가 불가피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치료를 위해 A씨를 석방하고 입원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피의자 입원 기간 중 형사들을 상시 배치해 도주 및 자해를 예방하고 관리상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할 방침이다. 또 전날 오후 신청한 구속영장을 취소하고 추후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부터 검거 직전까지인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오전 5시 8분 도주 중 차량에서 농약을 마신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 길거리에서 헤어진 연인 관계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14일 오후 1시 20분께 제주시 도두이동 사구포구 옆 등대 안쪽 바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발견 당시 점퍼를 착용한 평상복 차림이었다. 또 시신은 부패하지 않았다. 제주해경은 3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14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서 차량 12대(추정)가 잇따라 추돌했다. 제주도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다중 추돌 교통사고로 인해 평화로 관광대에서 제주시 방면에는 차량 흐름이 정체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에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공사 현장은 관련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명균 의원(서귀포시 대륜동)은 전날 열린 제455회 임시회 미래경제산업위원회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공사에 따른 영주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월평동 735번지 일대 약 84만8000㎡ 부지에 정보통신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문화콘텐츠기술(CT), 환경공학기술(ET)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 등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모두 3921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공사 현장이 영주고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학생들이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영주고 학생자치회가 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해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7%가 공사 소음과 진동으로 수업과 시험에 심
늦은 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버스나 택시를 구하지 못해 발이 묶이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심야 교통대책이 강화된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심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 운행 확대와 택시 공급 개선 등을 담은 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공항은 늦은 시간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오후 9시 이후 제주지역 택시 운행률은 약 43%에 그치고 있다. 외곽지역으로 향하는 버스 역시 대부분 오후 9시 40분쯤 공항에서 막차가 출발해 늦게 도착한 승객들은 이동 수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제주도는 우선 오후 10시 40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외곽지역 급행버스 3개 노선을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노선은 동일주로를 경유하는 조천·구좌·성산 방면과 서일주로를 지나는 애월·한림·한경 방면, 번영로를 이용하는 표선·남원 방면이다. 항공기 지연 등으로 심야시간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기존 버스와 택시만으로 수송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전세버스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택시기사들의 심야 운행 참여를 높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제주도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제주에서 부녀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동학대 의심과 실종 신고에 따른 조사·면담과 어머니의 거듭된 안전 확인 요청에도 위험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유족에 따르면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A씨와 네 살배기 딸의 전 아내이자 엄마인 B씨는 지난 6월 30일에 제주경찰청에 딸 신변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했다. 앞서 지난 3월 30일 서울가정법원 '헤이그 아동반환청구' 재판에서 승소해 강제집행을 허가받은 아내 B씨는 A씨와 함께 있던 딸을 찾으러 한국에 왔다. 이때 B씨는 딸이 어린이집에 일주일 넘게 등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4월 13일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당시 경찰은 영상통화만 한 채 딸이 잘 있다는 취지로 안내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B씨가 호주대사관을 통해 공문을 보내서야만 지난 4월 16일 A씨와 딸을 파출소로 불러 신변을 확인했다. 이후 여러 사정으로 호주에 돌아간 B씨는 대사관을 통해 관계 기관에 딸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서귀포경찰서가 지난 3월 22일 A씨를 대상으로 "아이가 계속 운다"는 내용의 아동학대 의심
어린 조카를 수년에 걸쳐 성폭행·추행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송오섭 부장판사)는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형량은 1심의 징역 8년을 유지하되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면제했다. A씨는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13세 미만인 조카를 여러 차례 강간·강제추행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어리고 친족관계여서 별다른 저항을 못 하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반복하는 등 죄질과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 원심이 정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피해자와 친족관계여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시 피해자가 특정될 수 있어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며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은 면제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 용암층 사이에 끼어 있는 붉은 흙층이 중국과 몽골 등 아시아 건조지역에서 날아온 황사와 제주 화산물질이 섞여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립경국대학교 정기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제주 용암층 사이의 붉은 흙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쿼터러니 사이언스 리뷰(Quaternary Science Review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용암과 용암 사이에 얇게 끼어 있는 붉은 퇴적층인 '고토양'의 광물 성분과 화학적 특성, 입자 크기, 열에 의한 변화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붉은 흙층은 단순한 화산재나 현무암이 풍화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중국 북서부와 몽골 남부 등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먼지와 제주 화산물질이 섞여 쌓인 퇴적층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붉은 실트층'(Red Silt)으로 이름 붙였다. 이 퇴적층은 제주 해안 저지대부터 중산간과 한라산 고지대에 이르기까지 용암층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된다. 화산활동이 멈춘 시기에 지표에 먼지와 퇴적물이 쌓였고, 이후 화산이 다시 분출하면서 뜨거운 용암이 이를 덮어 보존한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특히 붉은 흙층의 풍화 정도를
7년 전 제주 해변에서 그물 등으로 심하게 다친 채 발견됐던 붉은바다거북이 모든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복귀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5일 제주 서귀포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붉은바다거북을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개체는 2019년 8월 27일 성산읍 해변에서 발견됐다. 당시 그물과 낚시 도구 등으로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가 손상되는 등 외상이 심각했고, 빈혈도 확인돼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해양 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손상된 부위의 봉합과 염증 제거 등을 위해 7차례 수술이 진행됐고, 바다거북으로는 처음으로 특수장비를 활용한 음압 치료도 받았다. 어깨와 목 부위 염증이 여러 번 재발했지만, 올해 2월 마지막 수술을 통해 남아 있던 염증 조직을 제거한 뒤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 이 개체가 방류되는 광치기 해변은 처음 구조된 곳과 가깝고, 모래사장에서 바다까지 스스로 이동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판단됐다.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위성 추적 장치와 개체 인식표는 부착하지 않기로 했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바다로 돌아간 붉은바다거북이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난되거나
제주에서 스토킹·성폭력 등으로 신고했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검거되기 전에 음독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피의자 A씨는 지난 12일 긴급체포 이전에 차량에 보관하던 농약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또 긴급체포 이후 유치장 입감 중에도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2차례 병원 진료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와 의사 진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한때 위중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피의자가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13일 오후 치료를 위해 석방해 입원하도록 했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하면 신병을 재확보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 입원 기간 중 형사들을 상시 배치해 도주 및 자해를 예방하고 관리상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 길거리에서 헤어진 연인 관계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A씨에 대해 스토킹 및 성폭력, 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