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의 친환경 여행콘텐츠 ‘세상에 E-RUN TRIP(이런 트립)’이 세계적인 여행전문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 한국판 8월호에 소개됐다. '이런 트립'은 친환경 여행 정착 및 레저문화 확산, 해양환경 보호 인식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관광콘텐츠로, 해양레저스포츠인 프리다이빙을 접목한 해양 정화 활동 ‘플로빙’(쓰레기 줍기+다이빙)을 메인 콘텐츠로 하고 있다. '이런 트립'은 지난달 열려 도민 및 관광객 273명이 참여, 약 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성황리에 종료됐다. 또 행사 폐기물 최소화 및 재활용 추진, 플라스틱 제로 실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지속가능인증원(IGSC)과 이탈리아 플라스틱프리인증(PFC)에서 공동 개발한 제로웨이스트 이벤트 인증, 플라스틱 프리 이벤트 인증을 획득했다. '이런 트립'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해녀, 해경, 그린다이버와 함께 협업해 기획된 콘텐츠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에서는 8월부터 약 3개월간 '이런 트립'의 ‘제주 에코 탐험가’란 주제로 이들의 해양 정화 활동과 지속가능한 여행, 제주 청정여행지, 안전여행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매거진 외 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 및 블로그, SNS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학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제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경계인'의 삶을 살아온 일본 문단의 거장 김시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시종 시인은 1929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머니 고향인 제주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던 중 관립광주사범학교에 진학했다. 제주4.3항쟁에 참여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재일(在日)의 삶을 살고 있다. 첫 시집 ‘지평선(1955)’은 재일조선인 사회뿐만 아니라 일본 시단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에세이집 ‘재일의 틈새에서(1986)’는 제40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본상, 시집 ‘원야의 시(1991)’는 제25회 오구마히데오상 특별상을 받았다. 시집 ‘잃어버린 계절(2010)’은 제41회 다카미준상을, 자전(自傳) ‘조선과 일본에 살다(2015)’는 제42회 오사라기지로 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일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에는 같은 재일제주인 작가 김석범과 함께 ‘제주4.3’에 대해 깊이 성찰한 대담집 ‘왜 계속 써왔는가 왜 침묵해 왔는가’(제주대학교출판부)를 펴낸 바 있다.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시집 ‘광주시편’(1983)도 발간했었다. 아시아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김
인류에게 끊임없이 괴로움을 준 질병을 말하라면 ‘관절염’을 들 수 있다. 개나 말, 소와 같은 반려동물이나 가축은 물론 들짐승들까지도 사지를 가진 동물이라면 누구나 겪는 병이기도 하다. 관절은 인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곳으로 여러 질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니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과 서서히 염증이 심해지면서 관절이 망가지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 선수들이다. ‘내 사랑(Maudie, 2016)’ 영화는 태어날 때부터 성장에 문제를 가진데다가 어린 나이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게 되면서 걷기도 힘들고 손으로 물건을 쥐기조차 힘든 상태로 오빠와 고모로부터 박대를 받다가 나이브 화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 모드 루이스(Maud Kathleen Lewis, 1903~1970)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이브(Naive) 화가란, 단어 뜻처럼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고, 특정 미술 사조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자신이 본 자연이나 실물들을 솔직하게 그리는 화가들을 말한다. 일을 하고 싶지만 아무도 일거리를 맡기지 않아서 고민하던 모드(샐리 호킨스)는 입주해서 일할 가정부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마을에서 떨어
껍질째 먹는 초고당도 과일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제주에서 첫 출하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한경면 12농가 2.9ha에서 생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본격 출하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2020년 블랙사파이어 포도 생산단지(제주고산농협, 2020년 정예소득단지사업)를 조성해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당도가 20브릭스에 달할 정도로 단맛이 강하고 가지 모양의 특이한 과형,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켓’ 이상의 고당도는 물론 식감이 우수한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안토시안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 국내에서는 5년여 전 경북에서부터 블랙사파이어가 일부 재배되고 있으나 단지화된 주산지는 없다. 제주 생산단지가 전국에서 유일한 블랙사파이어 주산지로 관심이 집중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도입 초기인 만큼 제주지역 농업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도록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담지도사를 배치해 생육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며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 또 생소한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제주고산농협,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수요 기록이 이틀 만에 또 경신됐다. 11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 기준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109만7600㎾로, 지난 8일 기록한 종전 여름철 최대치 109만5000㎾보다 2600㎾(0.24%) 늘었다. 당시 제주지역 전력 공급 예비력은 17만8600㎾, 예비율은 16.3%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0일 낮 최고기온은 37.5도까지 올랐다. 이 기록은 192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의 역대 최고 기록과 같다. 기상청은 같은 값일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날 기록이 1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법무부 제주보호관찰소는 가석방 기간 외출 제한 준수사항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A(52)씨의 가석방을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살인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지난해 8월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가석방돼 보호관찰과 함께 특별준수사항으로 새벽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A씨는 출소 후 상습적으로 외출 제한을 위반해 지난 4월 구약식(약식명령 청구) 처분을 받았다. 이후에도 술을 마시다 여러 차례 외출 제한 준수사항을 위반했다. 이에 제주보호관찰소 범죄예방팀은 지난달 29일 A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광주보호관찰심사위원회에 가석방 취소 신청을 했다. 광주보호관찰심사위원회는 이날 가석방 취소 신청을 인용했다. 유정호 제주보호관찰소장은 "앞으로도 전자 감독 대상자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감독을 통해 지역사회 범죄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10일 한낮 최고기온이 37.5도까지 치솟았다. 역대 1위 기록이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제주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제주지방기상청에 설치된 장비로 측정된 값이다. 1923년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로 높은 수치다.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의 역대 최고 기록과 같다. 기상청은 같은 값일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날 최고기온이 1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지점 최고기온 기록은 1942년 7월 25일 37.5도, 1998년 8월 15일 37.4도, 1998년 8월 11일 37.2도, 2017년 7월 21일 37도, 1990년 8월 14일 37도, 2015년 7월 29일 36.7도, 지난 8일과 1971년 7월 7일 기록한 36.5도 등의 순이다. 기상청은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며 난기가 축적돼 있었고, 기류가 한라산을 넘으며 푄현상도 나타나 산 북쪽 해안 지역에 있는 제주 지점의 기온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제주 이외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3
제주지역 사업용 차량에 자동제어기능 등이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0일 '제4차 제주도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2022∼2026년)을 공고해 첨단안전장치 장착 확대 및 안전기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는 사업용 승용차, 화물차, 이륜차 등에 ADAS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등의 기술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AEB는 충돌 위험시 자동차에 장착된 첨단장비가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운전자가 제동장치를 밟지 않아도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시스템을 말한다. 도는 ADAS 장착을 통해 경미한 접촉사고나 보행자 충돌 사고, 졸음 및 주의력 감소로 인한 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도는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 병원 주변, 시장 주변에 보행자 자동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각선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
제주를 찾은 태국인 관광객 10명 중 6명이 입국 심사에서 불허 결정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갔다. 10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제주∼방콕 직항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입국 목적 불분명'으로 입국이 불허된 태국인은 모두 736명이다. 이 기간 제주항공 직항편을 통해 방콕에서 제주를 찾은 태국인은 1228명이다. 이 중 60%가량이 입국이 불허돼 본국으로 돌아간 셈이다. 입국 불허자들은 주로 과거 전자여행허가(K-ETA)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과거 K-ETA 불허 결정을 받았다고 무조건 입국이 불허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 3일 제주를 찾은 태국인 중 114명이 과거 K-ETA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었지만, 그보다 적은 108명이 최종 입국 불허됐다. 입국 허가자들은 K-ETA를 받았거나, K-ETA를 받지 않았어도 다른 나라를 여행했던 기록이 있거나, 초대 등 입국 목적이 뚜렷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과거 K-ETA 불허 결정을 받은 일부 외국인이 인천공항 등 국내 다른 공항으로의 입국이 차단되자, K-ETA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제주로 우회
수천쪽에 이르는 동복리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서. 심사보류 끝에 도의회를 통과하고 사업승인 행정결정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정작 이 영향평가서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부실·엉터리로 일관하고 있는 황당한 보고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개별 조사는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 없었다. 지질·동굴분야 조사내용을 보면 그저 참고문헌 내용을 짜깁기 한데다 '동굴 측량도를 작성했다'고 해놓고 측량한 전문 측량기사는 누군지도 알 수 없다. 물론 동굴측량 도면도 첨부하지 않았다. <제이누리>가 입수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통합본’에는 희한한 보고서가 수록됐다.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부지내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 가운데 일부다. 해당 환경영향평가서의 다른 페이지와는 달리 보고서 4쪽을 1페이지로 ‘모아찍기’ 인쇄해 돋보기 없이는 알아볼 수도 없다. 앞서 <제이누리>는 지난 8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현직 공무원 및 사업자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모아찍기’로 제본된 보고서의 조사 일부를 현직 공무원이 수행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이다. 현재 강원도청 환경과 자연공원팀에 속한 최돈원씨는 깨
제주에서 2000명에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99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28만6308명으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3~9일) 발생한 확진자는 1만1961명으로 전주(7월 27일~8월 2일) 1만1362명과 비교해 5.3% (599명) 증가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09명이다. 일별 확진자는 3일 1895명, 4일 1705명, 5일 1642명, 6일 1828명, 7일 1243명, 8일 1656명 등이다. 현재 위중 상태 확진자 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만735명이 격리 중이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누적 사망자는 194명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날씨도 무덥지만, 정치권과 정부의 국민 무시 행태는 사람들을 더 지치게 한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물가가 서민 생활을 위협한다.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한 젊은이들이 늘어난 이자 부담에 한숨을 쉰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무역수지가 4~7월 넉달 연속 적자를 냈다. 불어나는 무역적자는 원화가치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 당국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나서자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졌다.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으려면 우리도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 경제상황이 악화일로인데 경제팀은 보이지 않는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는 더 오를 텐데 정부 대책은 유류세 인하 및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인하 외에 뾰족한 게 없다. 여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권은 이전투구에 날을 새고 정부는 헛발질 정책으로 국민 신뢰를 갉아먹는다. 교육부가 취학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가 나흘 만에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폐기하겠다”고 물러섰다. 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시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