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2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이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제주 지역에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다만 이번 비는 정체전선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지역의 차이가 있어 한라산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20∼60㎜다.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기상청은 또 13∼14일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주지방의 장마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기간은 32.7일, 평균강수량은 348.7㎜다. 내일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 제주에서는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되는 셈이다. 특히 2020년(6월 10일)과 2011년(6월 10일)에 이어 1961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일찍 시작한 해는 2020년(6월 10일), 가장 늦게 시작한 해는 1982년(7월 5일)이
제주도교육청은 모든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강사 중 보수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이력 보유자가 없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지역 내 11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리박스쿨 등 특정 정치 성향과 연계된 단체 소속 강사의 채용 및 관련 단체와의 협약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이나 이수증을 제출해 채용된 강사는 없었다. 관련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운영된 프로그램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강사의 자격 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프로그램도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해상에서 홀로 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선장이 바다에 추락했다가 구조됐다. 11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8분께 "조업하러 가신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성산 선적 어선 A호(4.25t, 승선원 1명) 선장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홀로 조업하던 A호 선장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포구 남동쪽 4.6㎞ 해상에서 추락해 오후 1시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선장은 조업 중 배 안에 있던 그물에 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어 오후 1시 8분께 우도 동쪽 8㎞ 해상에서 선장 없는 상태로 가던 A호를 발견해 다른 어선과의 충돌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엔진을 끄고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1인 조업선은 사고 발생 시 운항자 스스로 구조요청을 하기가 곤란하다"며 "출항할 때 반드시 가족과 지인에게 입항 예정 시간을 알리고 연락이 안 될 때는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체육회 직원이 거액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직원 A씨를 입건해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체육회에서 회계업무를 맡았던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보조금 46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제주도체육회는 최근 A씨 직무를 정지시켰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11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선포식’을 열었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국내 첫 지역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받았다. 대한민국 전체가 아닌 제주도만 청정지역으로 인증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제주도는 2000년 국내 첫 구제역 발생 이후 25년간 단 한 건의 발생도 없이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해 왔다. 선포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벤스 테오 싱가포르 육류무역협회 부회장, 도내 기관단체장, 축산농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은 제주산 축산물의 국제적 신뢰를 의미한다”며 “축산 농가와 방역 당국, 생산자 단체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청정지역 인증은 우리나라가 구제역 백신 미접종 청정국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제주도가 선봉대로서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제주형 동물방역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다.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12인승 쏠라티)가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구간에서 시범 운행에 나섰다. 탐라자율차가 자율주행 모드에 들어가자 운전석에 앉은 안전관리자는 핸들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탐라자율차는 주변 차량 흐름을 읽어내며 스스로 차선을 변경했다.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자 서서히 속도를 낮추더니 빨간불에 맞춰 부드럽게 정차했다. 제주국제공항에 가까워지자 공항에 잠시 정차했다 빠져나가려는 차들과 버스, 택시 등이 엉키며 도로가 혼잡해졌다. 하지만 이 구간도 큰 문제 없이 벗어났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진입하자 곧바로 멈춰서 길을 다 건널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차량 내부에는 탑승자들이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 중인지와 주변 차량, 보행자 움직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됐다. 제주도는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에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오는 1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탐라자율차는 지난해 7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여간 901번(제주시청∼제주공항∼서귀포시청1청사, 왕복 116㎞)과 902번(제주시청∼제주버스터미널∼제주공항, 왕복 9.3㎞) 2개 노
그룹 세븐틴의 승관이 고향 제주의 세계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2000만원을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기부금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제주4·3 기록물 보존 처리에 사용된다. 제주 출신인 승관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을 위한 나눔 활동을 했다. 지난해 11월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제주도청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힘을 보탰다. 그는 또 2023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제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자연환경분야 3개 부문을 동시에 지정받은 세계 첫 지역이라고 알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농촌지역에 방치된 빈집이 팔릴 수 있도록 제주도와 농식품부가 나섰다. 제주도는 도내 농촌 빈집 1159채 중 소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710채를 대상으로 소유자에게 거래 동의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농촌 빈집을 새로운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촌 빈집은행'(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촌 빈집은행 사업은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빈집은 소유자가 거래에 동의하면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의 매물화 작업을 통해 민간 부동산 플랫폼과 귀농귀촌종합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등록된다. 농식품부는 11일부터 제주도 포함 전국 10개 시·군과 함께 소유자 정보가 확인된 빈집에 대해 ‘거래 동의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지난 3월부터 농촌 빈집은행 관리기관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회를 선정했다. 33개의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가 거래에 참여한다. 거래 동의 문자에는 빈집 담당자 번호로 동의서 작성용 안내 주소인 '얼마집'(howmuchhome.co)이 안내되며 수신자는 해당 주소를 통해 간단한 전자서명으로 빈집 거래에 동의할 수 있다. 양창훤 제
서부소방서 오준호 소방위가 제52회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했다. 소방청과 화재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소방안전봉사상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우수 소방공무원 및 민간인에게 수여된다. 제주소방본부 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는 오준호 소방위는 2004년 임용된 이래 화재진압, 예방 민원 업무, 화재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도내 첫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과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실화재 훈련을 기획했다. 또 요양원, 양돈장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효과적 맞춤형 진압 대책을 수립하며 직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폐기물업체, 주택 화재 등 주요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지휘 보조와 현장 안정화 조치로 재산 피해 절감에 기여하고, 다수의 화재 현장에서 세밀한 화재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에도 역할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준호 소방위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신문사 기자를 사칭해 전국 각지 기업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50대 남성 A(서울)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제주경찰청 기자실을 비롯해 전국 관공서 기자실 출입 신문사 기자를 사칭하며 건설사 등 9개 업체를 대상으로 216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5년 발행된 '대한민국 경찰총람'과 '환경소방 방제총람' 1세트로 구성된 책의 발행일을 2025년으로 변조하고, 판매 수익금이 경찰 장학기금으로 쓰인다고 속여 전국 각지의 기업 등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제주경찰청은 "장학기금 마련 등을 명목으로 도서 및 물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없다"며 "국가 기관, 군부대뿐만 아니라 각종 신분을 사칭하는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035년까지 제주 운행차량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누적 16만7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담은 '제5차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제주의 '탄소 없는 섬 2030'(Carbon-Free Island, 이하 CFI2030) 계획상 2030년 37만7000대 보급 목표에서 55.7%가량 목표치를 낮춘 것이다. 도는 애초 2012년 풍력과 태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전기차 실제 보급 현황과 전기차 산업 시장 동향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목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에는 전기차 4만여대가 운행 중이다. 전기차 보급률은 도내 전체 차량의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양방향 충전기술(V2G)을 탑재한 전기차량 보급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주민들이 진입로를 봉쇄해 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빚어졌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이 나흘 만에 정상화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동복리는 전날 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회관에서 실무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와 동복리 주도 마을 발전사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복리는 지난 7일부터 벌인 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를 풀고 원활한 쓰레기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 쓰레기 반입과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합의로 도와 동복리는 폐기물처리시설을 활용해 마을이 요구했던 농경지 폐열사업(센터 소각로에서 나오는 폐열을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에 지원하는 사업)에 상응하는 동복리 발전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동복리,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마을과 행정 간 신뢰성을 구축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동복리장은 "협상 과정에서 도정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앞으로 환경자원순환센터 운영 관련해 동복리도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어떤 발전사업을 할지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도정과 협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