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이트풀8 속 스미더스 장군(브루스 던 분). 남군 출신인 그가 노구를 이끌고 아무 연고도 없는 황량한 와이오밍주(州)를 헤매다가 눈폭풍을 피해 ‘미니의 잡화점’을 찾아든 이유는 단 한가지밖에 없다. 그의 외아들이 남북전쟁 중에 ‘행불’이 됐는데, 아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 와이오밍주라는 풍문 때문이었다. 스미더스 장군은 흑인 몰살로 악명이 높지만 자기 자식에게는 그토록 애틋하다. 선이나 악은 대개 보편적이지 않고 선택적이다. 나에게 천사 같은 ‘엄마’도 누군가에게는 얼마든지 악마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선택적 사랑’에 아무런 죄의식이나 갈등도 느끼지 못하는 스미더스 장군에게 적개심 가득한 북군 출신 흑인 장교 워런 소령(새뮤얼 잭슨 분)이 점잖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그 유명한 스미더스 장군님 아니신가? 실종된 아들을 찾아 여기까지 오신 건가?” 스미더스 장군은 적군인 북군 출신에 흑인인 워런 소령을 투명인간처럼 무시한다. 그런 스미더스 장군에게 워런 소령은 능글능글하게 ‘필살기’를 날린다. “사실… 당신 아들이 죽는 모습을 내가 직접 봤다”고 떡밥을 던진다. 당연히 그제야 스미더스 장군은 염치 불고하고 질문을 쏟아낸다. “정말이냐? 어디서?
한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이 10월 29일 극적으로 타결돼 일단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협상 타결이 주요 수출 경쟁국인 일본·유럽연합(EU)보다 늦었지만 협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금 투자 2000억 달러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1500억 달러는 7월말 첫 협상과 다르지 않다. 다만, 현금 투자를 미국이 요구한 선불이 아닌 ‘연 200억 달러 상한·10년 분할’ 납부로 분산했다.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만 추진하고, 수익은 원리금 상환 이전에는 양국이 5 대 5로 나누기로 했다. 마스가 1500억 달러는 보증과 대출을 포함한 것으로 우리 기업이 주도한다. 미국은 자동차·부품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반도체 관세도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한다. 의약품과 목재는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 일본과 비교하거나 큰 틀에서 보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환시장에 충격을 줘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경제위기를 초래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쌀과 쇠고기 등 민감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도 방어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가 보장한 지위를 잃고, 주요국과 같거나 ‘더 나쁘지
영화의 주인공 격인 현상금 사냥꾼 존 루스(커트 러셀 분)의 행적은 선뜻 ‘헤이트풀’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리기에 애매한 느낌을 준다. 루스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조금 거친 직업이지만 서부개척시대에 날뛰는 무법자들을 미비한 공권력을 대신해서 잡아들이고 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전문직 직업인일 뿐이다. 존 루스를 좀 더 설명해보자. 대부분의 현상금 사냥꾼들은 자신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붙잡은 현상수배범들을 죽여서 데려가지만 루스의 영업원칙은 법에 규정된 대로 ‘반드시’ 생포해서 데려가 제대로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 영화 전편을 지배하는 ‘남과 북’이나 ‘흑백’의 혐오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생업에 충실하다. 어찌 보면 ‘악당’은커녕 ‘정의의 사도(使徒)’라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그러나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루스에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헤이트풀한 악당’의 딱지를 붙이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루스는 와이오밍주(州)를 무대로 날뛰는 갱단 ‘도밍그레이’파의 여두목인 데이지를 포획해 압송하는 중이다. 루스는 그 압송 중에 꽤 인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한다. ■ 장면1. 데이지를 압송해가는 루스의 마차 앞에 루스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흑인 워런 소령(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23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는 와중에 금리를 낮춰 기름을 부어선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430원대를 넘나드는 원ㆍ달러 환율이 오를 위험성도 고려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뒤 지난해 11월, 올해 2ㆍ5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내수 부진과 미국발 관세 부과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자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7ㆍ8월과 10월, 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시장 불안이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은 6ㆍ27 대책, 5년간 135만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9ㆍ7 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정부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15억원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4억원으로 줄이는 10ㆍ15 대책을 발표했다. 초강력 수요 억제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한은이 금리를 낮춰 주택담보대출을 부추기면 정책 엇박자 논란을 야기하리란 점도 고려했을 게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국회 국정감사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헤이트풀8’이란 제목답게 영화 속에 혐오와 증오에 사로잡힌 다양한 ‘빌런’의 끔찍한 작태들을 특유의 과도한 폭력성으로 포장해 솜씨 있게 버무려낸다. 남북전쟁(1861~1865년)이 끝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첨예한 남북의 상호혐오를 스마이더 장군의 회색 군복과 워런 소령의 청색 군복으로 시각화해 그려낸다. 미국 남북전쟁의 별칭은 ‘Blue and Gray War’이기도 했다. 서로의 눈에 청색이나 회색의 ‘시각 신호’가 잡히는 순간 거의 본능적으로 적개심이 불타오르고 박멸 의지가 충만해진다. 요즘 우리나라로 치면 빨간 넥타이와 파란 넥타이의 시각 신호쯤 되겠다. 영화 속에서 회색은 청색만 보면 발작하고 청색은 회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그들의 모습은 모두 ‘헤이트풀(끔찍)’하다. 남과 북의 정치적 증오 위에 미국이라는 나라의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스캔들’이라고 할 수 있는 흑과 백의 인종적 혐오까지 덧씌워져 ‘미니의 잡화점’에서는 온갖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 남군의 백인 스마이더 장군은 흑인 워런 소령에게 “네가 흑인이라는 것만 알았으면 더 이상 너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은 없다”고 자못 진지하게 말한다. 대개의 혐오와
이재명 정부가 출범 넉달 만에 세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6ㆍ27 대출 규제, 9ㆍ7 공급 대책에 이어 금융회사 대출에 기대어 집을 사려는 수요에 대한 초강력 억제책을 총동원한 10ㆍ15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서울 전역과 과천ㆍ광명 등 경기도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으로 묶었다.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허가를 받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집값이 15억원을 넘으면 4억원, 25억원을 넘으면 2억원으로 줄어든다. 집값 상승세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풍선효과’와 전세를 끼고 집을 사들이는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초강수다. 개발 예정지의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한 토지거래허가제를 서울 전역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최근 집값 상승세가 심상찮다는 방증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28차례 반복된 땜질 대책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는 학습효과도 작용한 모양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축소, 상환 능력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때 적용하는 스트레스 금리 인상 등을 통해 돈줄을 더 세게 조였다. 대출 한도 축소로 타격을 받는 계층은 중산층 이하 실수요자다. 연소득 5000만원인 근로자는 DSR 규제로 2
영화 ‘헤이트풀8(The Hateful Eight)’은 ‘오프닝 크레디트’가 흘러가는 배경화면이 무척이나 강렬하면서도 인상적이다. 1877년 눈 폭풍 몰아치는 와이오밍주州의 황량한 벌판에 십자가에 매달린 처참한 예수상을 배경으로 마차 하나가 힘겹게 길을 재촉한다. 꼭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다양한 ‘십자가 예수상’은 익숙하다. 대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모습은 비록 벌거벗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지만 범접 못 할 위엄이 느껴진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 영화에서 길게 보여주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은 앙상한 갈비뼈가 모두 드러나고 얼굴은 고통에 일그러지고 초라하고 비참하기만 하다. 예수를 새긴 나무도 들판에 버려진 시신처럼 썩어가는 느낌이다. 그 처참한 십자가상이 눈까지 뒤집어쓰고 있다. 굳이 신자가 아니어도 시각적으로 무척 당혹스럽고 민망하다. 타란티노 감독이 굳이 이렇게 흔치 않은 비참한 십자가상을 어렵게 구해 등장시킨 이유가 있을 법하다. 그렇게 십자가에 못 박혀 비참하게 죽어버린 예수상을 존 루스(커트 러셀 분)의 마차가 무심하게 지나친다. 마치 벌판에 버려진 죽은 개 한마리를 지나치듯 지나간다. 죽어버린 ‘신’을 너무나 당연한 듯 눈길 한번 안 주
한가위 보름달이 두둥실 떴지만, 우리네 삶 곳곳이 어둡고 힘들다. 내수ㆍ수출이 부진하며 경제가 기진맥진인데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오른다. 민생과 직결되는 농산물과 식료품ㆍ외식 물가가 비싼 가운데 40대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1위라는 통계가 나왔다. 이런 민생을 살피고 맞춤 정책을 제시해야 할 국회와 여야 정당은 허구한 날 쌈질이다.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7월에 반짝(2.7%) 했던 소매판매가 마이너스(-2.4%)로 꺾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약발이 한 달 만에 사라진 것이다. 국민 1인당 15만원씩 주어지니 일시적으로 지갑이 두둑해져 썼는데, 이게 끊기니 허전해하며 움츠러든 모습이다. 9월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두자릿수(12.7%)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9월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0월이어서 조업일수가 4일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6.1% 감소했다. 더구나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길기 때문에 10월 수출은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9월 수출도 사상 최대인 166억 달러의 반도체 수출을 걷어내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식어가는 징후가 뚜렷하다.
2명의 베테랑 현상금 사냥꾼 존 루스(커트 러셀 분)와 워런 소령(새뮤얼 잭슨 분)은 그 직업상 의심도 많고 촉(觸)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다. 눈 폭풍을 피해 ‘미니의 잡화점’에 들어서는 순간 선참자들에게서 확실치는 않지만 뭔가 수상한 냄새를 맡는다. 워런의 촉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선참자들은 루스가 호송 중인 현상수배범 데이지를 구하러 온 갱단 조직원들이다. 루스는 ‘내가 호송하는 1만 달러짜리 현상수배범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선참자 중에서 가장 인상 고약한 존 게이지(마이클 매드슨 분)에게 총구를 겨누고 총을 내놓으라고 한다. 순순히 응할 리 없는 존 게이지 등 뒤로 어느새 소리 없이 다가온 워런 소령이 게이지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 그렇게 선참자들은 무장해제된다. 루스와 워런 소령이 합작한 쿠데타의 성공이다. 그러나 얼마 안 지나서 안심하고 커피를 마시던 루스와 루스를 태우고 온 마부가 갑자기 분수처럼 피를 토하고 고꾸라진다. 워런 소령은 거의 반사적으로 대포만 한 장총을 뽑아 들고 나머지 사람들의 총기도 모두 압수한다. 일거에 물리적 강제력을 독점한 워런은 미니의 잡화점에서 ‘가장 힘센’ 지존에 등극한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정
미국 정부가 9월 21일부터 전문직 취업 비자(H-1B) 수수료를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올렸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의 부담을 늘려 미국인을 채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부과, 이민자 단속에 이어 외국 인력이 미국 내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장벽을 쌓았다. H-1B 비자는 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것이다. 추첨을 통해 연간 발급을 8만5000건으로 제한해왔다. 기본 3년 체류를 허용하고 연장도 가능하다. 테슬라,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H-1B 비자로 매해 수천명씩 외국 기술 인력을 영입했다. 인재유치 경쟁을 벌이는 실리콘밸리에서 H-1B 비자 발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비자가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ㆍ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을 의식해 기존의 100배에 이르는 수수료를 부과하며 거부했다. 조지아주(州)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로 비자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 정부로선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다. ‘관세 폭탄’에 이어진 ‘비자 폭탄’이다. 한국 전문 인력
가끔씩 황량한 와이오밍주州에 악명 높은 눈폭풍이 몰아치면 ‘미니의 잡화점’은 대목을 맞이한다. 사람은 둘째 치고 말도 견디지 못하는 눈폭풍을 피할 곳은 미니의 잡화점밖에 없다. 1877년 눈폭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미니의 잡화점은 붐빈다. 미니의 잡화점에 시차를 두고 대피한 스마이더 장군과 워런 소령(새뮤얼 잭슨 분)이 조우한다. 일단 서로의 복장부터 ‘잘못된 만남’이 될 것을 예고한다. 남북전쟁이 끝난 지 벌써 12년이나 지났는데, 스마이더 장군은 회색 남군 정장 차림이고 워런 소령은 청색 북군 정장 차림이다. 보기만 해도 서로의 피가 거꾸로 솟게 하는 복장이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스마이더 장군과 워런 소령은 서로의 이름을 듣자마자 상대가 어떤 ‘선수’인지 알아차린다. 남군의 스마이더 장군은 포로로 잡힌 북군 병사 중에서 흑인병사만 골라 집단학살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스마이더 장군의 흑인병사 집단학살의 명분은 ‘말 먹일 식량도 없는데 어찌 흑인 포로들까지 먹이겠느냐?’였다고 한다. 흑인은 말보다 아래다. 북군의 워런 소령은 반대로 남군 포로들을 가차 없이 죽이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이유가 가관이다. 북군 감옥에 갇혔다가 탈옥할 때 감옥에 불
미국이 16일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췄다. 이와 달리 한국은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하고도 후속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25%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ㆍ의약품 관세는 자동차 관세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엄포를 놓는 등 대미(對美) 수출전선이 불안하다. 한국산 자동차는 올해 3월까지만 해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누렸다. 기본관세(2.5%)가 적용된 일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낮아진 일본차 관세로 한국차는 힘든 경쟁을 하게 됐다. 그동안 일본보다 2.5%포인트 ‘관세 우위’에 있었던 것이 10%포인트 ‘관세 열세’로 바뀌면서 한국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됐다. 관세 부담이 반영되면 지금까지 1700달러 낮았던 현대차 쏘나타의 미국 판매가격이 경쟁 차종인 도요타 캠리보다 775달러 높아진다고 한다.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미국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지난 4월 이후 대미 자동차 수출이 뒷걸음쳤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