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 제주도사진기자회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2022 보도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기자 6명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제주 곳곳을 누비며 취재한 사진 150여 점을 선보인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이뤄진 역사적인 첫 직권재심과 무죄 선고 순간, 6·1 지방선거, 한림항 어선 폭발 사고 등 2022년을 뜨겁게 달군 현장이 앵글에 담겨 선보인다. 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생태, 도민의 잔잔한 일상을 촬영한 사진도 내걸린다. 고봉수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도민과 함께하는 보도사진전을 다시 열게 됐다"며 "올해도 역사의 기록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꿋꿋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언론사는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한라일보, 제주일보 등 5개사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가어항인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에 해상인도교를 설치한 새로운 수변트레킹코스인 ‘위미웨이(WE·ME way)’가 만들어졌다. WE·ME way(위미웨이)는 바다와 더불어 거닐며(Water walk), 바다가 내어준 휴식을(Emotion walk), 다 같이 모여(Meeting walk), 바다의 청정한 여유(Eco walk)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는 위미항이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어촌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주변여건을 활용해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미항에 해상인도교 198m, 어항연결보행잔교 62m, 강형보도교 28m를 설치했다. 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위미항을 다기능어항(피셔리나형)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8월까지 공공계류시설 42선석과 파제제(항구 내에 설치해 방파제 역할을 하는 시설) 130m 설치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위미항을 하나로 잇고, 제주 올레길 5코스와 연계하는 관광루트가 조성됐다”면서 “해안을 따라 자연을 벗 삼는 위미항 수변트레킹코스가 어촌지역 발전과 지역마을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제주관광공사는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걷는 테마 도보여행인 ‘치유를 향한 평화로드, 중문동 4·3 길을 걷다’를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 29일 소개했다. 중문동 평화로드는 4·3기념성당으로 지정된 중문성당부터 제주국제평화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4.2㎞ 구간의 도보 코스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명한 관광지가 모여있는 중문관광단지의 화려한 이면에 남아있는 4·3 상흔의 흔적을 따라 아직 치유되지 못한 제주의 역사를 마주하며 평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제주 4·3사건 및 다크투어리즘과 관련한 더 많은 이야기는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서 제작한 ‘4·3 길을 걷다’ 최신판 PDF 지도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따뜻한 봄이 찾아 왔지만, 제주의 4월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비극적 역사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제주 4·3을 널리 알려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해괘(解卦) 해(解)는 해제하다, 벗어나다 뜻이다. 위험이 도래할 때 우리는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 숨을 때는 숨을 줄 알아야 한다. 숨을 때는 정기(精氣)를 키우고 예기(銳氣)를 모아야 하며 개과자신(改過自新)하여야 한다. 경거망동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해(解)’는 험난함이 풀어져 흩어지는 때이다.”1) 곤경에 처하면 풀 방법을 생각하여야 한다. 높은 산을 만나고 사막을 보았을 때처럼 용감하게 대면하여야 한다. 방법이 있어야만 평안하게 위험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다. 험지를 막 벗어났다면 우리가 처음 할 일은 휴양생식(休養生息)이다. 『주역』은 우리에게 알려준다. 어려움이 해결된 후 모든 것은 쉽게 하고 평온하게 하여야 하며 백성을 쉬게 하여야 한다 ; 다시는 백성을 번거롭게 하거나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평탄한 대지처럼 평온은 풍족하게 되는 전조다. 기원전 224년, 진(秦)나라 영정 23년에 왕전(王翦)이 60만 대군을 이끌고 제2차 초(楚)나라 정벌에 나섰다. 초나라도 병력을 모아 항전하였다. 봄에 진나라 군대는 영도(郢都)를 공략하였다. 진(陳) 남쪽과 평여(平輿) 사이의 지대까지 진군한 후 영수(潁水)와 여수(汝水) 사이에서…
제주도민 유범석(54)씨가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26일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헌혈 500회를 달성한 유범석씨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994년 5월 첫 헌혈을 시작으로 꾸준히 헌혈해 제주에서는 4번째, 전국에서는 46번째로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 유씨는 "약 30년 전 길거리에서 운영하던 헌혈 버스에서 첫 헌혈을 한 이후 횟수를 거듭할수록 헌혈로 생명을 구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돼 500회까지 하게 됐다"며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600회, 700회까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다니며 헌혈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더니 이제 아이들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학교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헌혈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고로 보람찬 일이다.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MBC 4.3특별기획 ‘남겨진 아이들’(5부작)이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 MBC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남겨진 아이들’은 4.3 당시 군사재판으로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도 살아 남아야했던 수형인 유가족들의 한 맺힌 사연을 조명했다. 또 직권재심 재판을 통해 4·3 당시 이뤄졌던 군사재판의 불법성과 직권재심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본다. 4·3 당시 한 살이었던 강서경 할아버지는 12살이 돼서야 함께 살던 아버지가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리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 후 집을 나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방황했다. 그 후 40년간 친아버지를 애타게 찾은 강 할아버지는 1999년께 아버지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대전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 한국전쟁 발발 후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직권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특집 방송은 강서경 할아버지의 ‘골령골’ 편 등 수형인 유가족 4명의 가슴 아픈 사연과 직권재심을 맡았던 검사와 판사 인터뷰를 담은 ‘연대’편 등 10분짜리 5편으로 구성됐다. 5편의 영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50분 특집 방송은 다음달 4일 오후 11시 30분 MBC
KCTV 제주방송이 오는 30일 제주4·3 7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사슬’을 방영한다. 사슬은 부모가 4·3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폭도, 빨갱이라는 사상적 낙인이 찍혀 연좌 피해를 겪어야 했던 2세대들의 사연을 조명했다. 제작진은 4·3이 끝난 후에 남겨진 가족에게 가해진 사찰과 직업 피해, 더 나아가 가족공동체 해체, 인권 탄압으로 이어진 실상을 영상에 담았다. 또 연좌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들고 일본으로 밀항해야만 했던 유족들의 사연을 담았다. 특히 연좌제가 행해졌다는 증거로 볼 수 있는 경찰의 ‘밀항삭재카드’를 도내 언론사 첫 공개한다. 밀항삭재카드는 4·3 당시 일본 등으로 밀항했던 이력이 있는 도민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나이와 직업, 재산은 물론 사상과 성향까지 기재됐다. 경찰은 가족이나 친척이 4·3과 관련돼 있을 경우 이 카드를 통해 요시찰 대상으로 분류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은 "'사슬'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은 누구나 당했을 연좌제 피해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며 피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과거사 정리와 4·3의 완전한 해결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30일 첫 방송
김영호 초대 제주연구원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김 전 원장은 제주교육대학 학장과 제주도 공직자윤리위원장, 제주시자원봉사협의회장, 동원학원 관선 이사장,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 교육.문화계의 원로로 불린다. 그는 민선 1기 신구범 지사시절인 1997년 3월 설립된 제주연구원의 전신인 초대 제주발전연구원장을 맡아 1998년 8월까지 재임하며 연구원의 기틀을 다졌다. 고인의 빈소는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1분향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양지공원이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10시 중앙성당 미사)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한라병원의 'WE 병원'(제주도 서귀포시)이 지난 23일 보건복지부 장관 유공 표창을 받았다. 지난 23일과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Medical Korea 2023' 행사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개막식 당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와 한국의료 인지도 제고에 대한 공헌으로 'WE 병원'이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았다. WE 병원은 국내 첫 헬스리조트 'THE WE'에서 운영되는 병원이다. 웰니스센터(수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미용성형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치료와 더불어 휴양과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체류형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에 특화돼 있다. 헬스리조트 THE WE는 호텔·리조트·병원이 융합된 미래형 건강휴양지 조성을 목표로 2012년 착공해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헬스리조트 THE WE는 이미 국내·외에 많이 알려져 있고, 해외 주요 명사들도 체류하며 호평했다. 또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고급 의료관광의 메카로서 많은 외국인이 다녀간 곳이라고 제주한라병원은 설명했다. 김성수 한라병원장은 “THE WE를 의료기술과 자연치유를 융합한 명실상부 세계적인 건강 휴양지로 육성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57세. 27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병을 앓던 부 회장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새벽 생사를 달리했다. 고인은 협회장 취임 전부터 오랫동안 관광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했다. 제주도배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2019년 김영진 전임 회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 이후 처리진 관광협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제35대 관광협회회장에 오른 고인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마친 2021년 2월 제36대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고인의 임기는 2024년 2월까지다. 하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현직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관광협회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 31일 오전 6시 영결식을 거쳐 발인은 오전 7시. 연락처는 부인 한혜선 010-9491-1696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숫모르 편백숲길이 '걷기 좋은 명품숲길'로 인정받았다. 제주도는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산림청에서 주최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숫모르 편백숲길이 우수 숲길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청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 중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길을 '걷기좋은 명품숲길'로 선정한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개오리오름~절물자연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을 연결하는 편도 8㎞ 숲길이다. 야생화 집단군락지, 편백나무림 등 제주만의 특색있는 숲길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숲길 관리청인 도와 행정시는 협업으로 기존 노선을 연결해 숲길을 조성했다. 숲길 노선에는 복수초, 박새,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수국, 고사리류와 노루, 운문산반딧불이, 큰오색딱따구리 등 사계절 동・식물이 분포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더불어 거친오름, 개오리오름, 견월악 등 오름군락과 제주마(馬)목장,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등 주변 산림생태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경사도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제주출신 강지웅(57) MBC 드라마본부장이 MBC 플러스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MBC 플러스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강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방송문화진흥회는 3년 전인 2020년 3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강지웅 MBC 시사교양 2부 소속 PD를 임기 3년의 MBC 이사 겸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드라마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임기만료 후 대표이사로 복귀한 셈이다. 강 PD는 제주일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해방직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설의식(1900~1954)의 정치사상을 다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는 등 애초 그는 치열한 언론인의 삶을 선택해 1993년 MBC에 입사했다. 삼영교통 강재업 창업주의 차남이자 현 강지윤(59) 대표의 동생이다. 그는 2007년 11월 <PD수첩>을 통해 삼성 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의 이야기를 ‘시사집중’ 코너에서 집중 조명하는 등 현안을 파고들었다. 2008년 미국 연수 뒤 복귀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그가 애썼던 <PD수첩>은 이미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있었고 ‘4대강’을 비롯한 현안이슈를 다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