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구 총경(54)이 4일 제17대 서귀포해양경찰서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김 서장은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경장 경력 채용으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3003함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계장, 동해서 5001함장, 해양경찰청 수상레저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고성림 총경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농협중앙회가 내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로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농협중앙회 교육지원 상무보로 승진 발령했다. 또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에는 고우일 농협은행 제주본부장이, 농협은행 제주본부장에는 농협은행 고은정 대손보전기금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윤 신임 상무보는 제주본부장을 2년 역임하면서 ‘뿌듯한 제주농업, 따뜻한 제주농협’을 경영목표로 농업인과 지역민의 성장발전을 견인한 점과 제주본부 신청사 준공,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 제주도 금고 재유치 등 공로를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됐다. 고우일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상고와 제주대를 졸업했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경제부본부장, 농협중앙회 제주시지부장을 거쳐 농협은행 제주본부장을 맡고 있다. 고은정 신임 농협은행 제주본부장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신성여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잠실중앙지점장, 외환사업부 부장을 거쳐 대손보전기금부 부장을 맡고 있다. 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근무하는 제주출신 농협 임직원으로 구성된 ‘농협 재경탐라협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성진 소방위가 ‘2024년 전문인명구조사 자격시험’ 복합구조 분야에서 제주 첫 합격을 했다. 전국에서는 세 번째 기록이다. 전문인명구조사 자격은 복합구조(로프·밀폐공간·자동차 사고), 수난구조(수상·수중 구조), 특수구조(도시탐색·화학 사고)로 구분된다. 2018년 제1회 전문인명구조사 자격시험에서 부산 1명, 충북 1명 등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이후 6년 만의 합격자로 김성진 소방위가 이름을 올렸다. 김 소방위는 2006년 소방사 공채로 임용돼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등 도내 주요 119구조대에서 근무한 베테랑 구조대원이다. 그는 제주소방교육대에서 화재·구조 분야 등 현장교관으로도 활동했다. 2023년에는 우수 구조대원으로 선정돼 특별승진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소방청은 다양한 재난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명구조사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급, 1급 자격을 거쳐 전문인명구조사 교육 수료 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전문인명구조사 자격시험은 1차 필기시험을 거쳐 2차 실기평가에서 교안 작성 및 강의 능력을 평가한다. 자동차·밀폐공간·산악사고 발생
제주 오라벌에서 메밀 경작지 개간과 생산단지 조성으로 제주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문성욱 명인(63)이 '2024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2024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제주 지역에서 메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한 문성욱 명인(63)을 포함해 4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고농업기술명인은 20년 이상 영농 경력을 보유하고, 특화된 농업기술로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제주 오라벌에서 활동하는 문성욱 명인은 메밀 경작지 개간과 생산단지 조성으로 제주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농가를 조직화해 마을 공동목장을 100ha 규모의 메밀 전문 생산단지로 탈바꿈시켰다. 이를 통해 제주 메밀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였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문 명인은 오는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리는 '농촌진흥사업 성과공유대회'에서 명인 인증패와 상금 500만원, 핸드프린팅 동판을 수여받는다. 농촌진흥청은 문 명인을 포함한 최고농업기술 명인들의 농업 철학과 기술이 예비 농업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명인들의 탁월한 기술과 경험을 농촌진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 대상에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강나윤 주무관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한 사회복지공무원 5명을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대상은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강나윤 주무관이 차지했다. 강 주무관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개인별 역량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자활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오봉주 주무관과 제주시 노인복지과 박신력 주무관이 수상했다. 오 주무관은 서귀포시 희망소도리 발굴단 운영과 청춘 돌봄사업 등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박 주무관은 생계·주거·의료 위기가구 긴급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장려상에는 제주시 여성가족과 차봉철 주무관과 제주시 구용남 주무관이 선정됐다. 차 주무관은 보육서비스 개선, 구 주무관은 제주가치 통합돌봄 추진과 노인 복지증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도지사 상장과 함께 대상 60만원, 우수상 40만원, 장려상 3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다. 시상식은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이뤄졌다. 제주도는 2008년부터 사회복지 담
'2024 제6회 제주언론인상' 대상에 제주의소리 이승록 부국장, 김정호 부장, 김찬우 기자(신문·인터넷신문 부문)와 KBS제주 문준영·고아람 기자(방송·통신 부문)가 선정됐다. 이용길 제주언론인클럽 고문은 제주언론인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언론인클럽은 제주언론인상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18일까지 접수된 후보자들의 출품작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부국장, 김정호 부장, 김찬우 기자는 기획취재물 ‘원도심에 가다’ 시리즈(14회)를 통해 지역소멸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들은 원도심의 현황과 미래를 고민하며 취재를 통해 행정 정책 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역 상인들의 변화 움직임을 자극했다. 특히 인터넷신문의 장점을 살린 입체적인 제안과 대안 제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S제주 문준영·고아람 기자는 ‘죽음의 바당’ 다큐멘터리 2부작을 통해 폐어구 문제의 심각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직접 물속에 들어가 현장을 확인하며, 지역적 문제를 전국적 이슈로 확대하는 데 노력했다. 해당 보도는 KBS 본사의 ‘시사 기획 창’을 통해 전국 방영됐다. 정부 대책 마련에도 기여하며 건강한 사회적 의제를 발굴한
제주올레길을 완주한 도민과 관광객이 올해 10월 기준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2년 11월 제주올레 완주를 공식 인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2만5560명이 제주올레길을 완주해 제주올레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구입해 27개 코스(437㎞) 구간별 스탬프를 모두 찍어 제시한 올레꾼에게 공식 완주증과 완주 메달을 지급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올레길 공식 완주자는 2012년 45명에서 2013년 287명, 2014년 304명, 2015년 448명 등으로 매년 늘어 2018년 1063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9년 1675명, 2020년 2778명에서 2021년 4464명으로 처음 4000명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4000명 넘는 완주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021년 6월 1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한 이후 2년 만에 2만번째 완주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3341명이 올레 27개 코스를 완주해 인증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걷기가 주는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2025년 새해맞이 1월 1일 야간산행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2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 맞이 야간산행 예약(성판악·관음사 탐방로)이 40여분 만에 마감됐다. 예약 가능 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다. 이날 예약이 개시되자 많은 인원이 온라인 예약시스템에 동시 접속하면서 한때 접속 장애도 있었다. 야간산행을 예약한 A씨는 "예약 개시부터 예약 완료 시까지 진행이 매끄럽지 않아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성판악·관음사의 예약탐방제는 일시 해제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교육박물관이 오는 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만농 홍정표 선생 사진전-제주의 추억, 아이들의 삶을 담다'를 연다. 해방 이후 제주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인 만농 홍정표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1950∼60년대 제주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생활상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제주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모습을 4개 섹션으로 나눠 가상의 인물이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사진 38점이 전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학생들은 제주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 삶의 모습을 비교해 보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려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농 홍정표(1907~1992) 선생은 제주제일고 교장 등을 역임한 교육자이자 제주의 대표적 사진작가다. 1951년부터 제주 전통 풍속에 관심을 갖고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국립도서관 판화 및 사진 특별 수집관리국에 50점이 소장돼 있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강희곤 제줕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 제품다각화팀장이 바이오산업 발전에 디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4년 바이오산업의 날' 행사에서 용암해수센터 강희곤 제품다각화팀장이 바이오특화센터와 지역 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들에게 모두 33점의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강 팀장은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용암해수센터에서 근무하며 제주의 천연 원물과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품 연구개발을 기획했다. 또 지역 기업들의 제품 제작과 상용화를 지원하며 용암해수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돕는 데 기여했다. 제주 용암해수는 유용한 미네랄이 풍부하며 항산화 효과, 지방간 억제, 피부 개선 등의 기능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신성장 자원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구좌읍 한동리에 제주 첫 일반산
27년간 제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 법원에서 민사·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을 담당해 온 마용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제청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조희대 대법원장은 다음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으로 마용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55·사법연수원 23기)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용주 부장판사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4학년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을 거쳐 1997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 대전, 통영, 제주 등 전국 각지의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재판을 담당하며 27년간 재직했다. 특히 2016년 고등부장으로 승진해 광주고등법원 제주원외재판부 부장판사로 전보돼 제주에서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1980년대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간첩 혐의로 누명을 쓴 모녀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주목받았다. 그리고 제주변호사회에서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 윤리감사관을 지내며 사법행정 경험
산동성 서북부에 인접한 하북성에 영진(寧津)현이 있다. 그곳에는 오랫동안 ‘궁가항(窮家行)’이라는 명칭의 방대한 개방(丐幇)이 존재하였다.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현 중국 정권이 들어서서야 사라졌다. 통상적으로 궁가항을 ‘염상(捻上)’이나 ‘염자(捻子)’라고 불렀다. 돌아갈 집이 없어 곳곳으로 유랑하며 걸식하는 사람들이 그 조직에 들어갔다. 금전이 생기기만 하면 먹고 마시고 도박에 탕진하였다. 헤프게 다 써버리고 저축하지 않았다. 자신들을 ‘만년궁(萬年窮)’이라 불렀기에 ‘궁가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스로 ‘이정항(理情行)’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사리, 인정을 강구하는 항방(行幇)이라는 뜻이다. 궁가항에는 ‘사념자(死捻子)’, ‘활념자(活捻子)’, ‘간상(杆上)’의 구분이 있었다. 그중 ‘사념자’가 정통이며 소속된 거지가 가장 많았다. ‘사념자’는 속칭 ‘규화자(叫化子)’라는 거지로, 푼돈을 구걸하는 거지였다. 동한(東漢) 말기의 곤궁하기로 유명한 명사 범염(范冉)1), 일명 범단(范丹)을 조사(祖師)로 모셨다고 전한다. 『후한서·범염전(范冉傳)』에 “환제(桓帝) 때에 범염은 내무장(萊蕪長)이 됐는데 모친 조상을 당하여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라고 기록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