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차기 이사장으로 송석언 전 제주대 총장(69)이 확정됐다. 10개월여의 수장 공백 사태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송 전 총장에 대한 인선안은 전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인사혁신처 절차를 거쳐 김윤석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명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 송산동 출신인 송 이사장은 제주제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주대 법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2018년 허향진 총장의 뒤를 이어 제10대 제주대 총장에 당선돼 2022년까지 임기를 가졌다. 지역 정치권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영훈 제주지사의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또 중앙대 선후배 관계인 이재명 대통령과는 대학원 시절부터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영철 전임 이사장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6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후임 인선이 중단되면서 JDC는 약 10개월 동안 기관장 공백 상태였다. 정부는 지난해 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사장 재추천 방침을 정하면서 이전의 인선과정을 중단
세계 정상급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오는 17일 제주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부활절콘서트에 나선다. 콘서트 제목은 ‘워 유 데어(Were You There)’. 오후 3시, 7시 두차례다. 부활절 콘서트 ‘워 유 데어’는 2012년부터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160여 회 공연을 통해 약 28만 명이 관람한 합창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Remember Me(기억하라)’ ‘Pie Jesu(자비로운 예수)’ ‘Because He Lives(살아계신 주)’ ‘Were You There(너 거기 있었는가)’ 등 부활 성가를 선보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부활을 표현한다. 여기에 실제 성경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무대 연출을 더해 부활의 감동과 기쁨을 더한다. 이 작품은 2021년 영화로 제작돼 유튜브 스트리밍과 함께 미국 FOX TV, 러시아 TBN, 중남미 Enlace 등 전 세계 257개 방송사를 통해 방영됐다. 합창단 특유의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무대를 접한 관람객들은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부활절 콘서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부활
‘독도 마지막 주민’으로 불렸던 제주 한림읍 해녀 출신 김신열 씨가 별세하면서 독도에서 제주인의 삶이 남긴 발자취도 함께 조명을 받고 있다. 11일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의 마지막 주민이었던 김신열 씨가 지난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제주 한림읍 강구리 출신인 김씨는 바다 일을 하며 평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이후 울릉도로 이주해 정착했고, 1991년 11월 17일 남편 고 김성도 씨와 함께 독도에 들어가 울릉읍 독도리 주민숙소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독도에서 어업을 하며 수십 년 동안 섬을 지켜온 ‘독도 지킴이’로 알려졌다. 특히 각종 선거 때마다 독도에서 거소투표를 하며 대한민국의 독도 실효 지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을 만들어 왔다. 2013년부터는 방문객들을 위해 수산물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독도사랑카페’를 운영했다. 또 2014년에는 독도 주민 가운데 처음으로 국세를 납부해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강화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김씨는 2018년 남편과 사별한 뒤 ‘독도 이장’ 역할을 이어받았지만 고령으로 병원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 잦아지면서 뭍에 있는 자녀
조선의 해금(海禁)과 공도(空島)정책 한국 사료에 왜구가 처음 나타난 시기는 사료에 의하면 고종 10년(1223)이며, 이때부터 공양왕 4년(1396)까지 약 169년 동안 519회에 걸쳐 침략한 사실이 있다. 주로 조운선 약탈이나 납치를 시도한 것으로 보아 식량과 인적 자원을 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인 경우 『명사(明史)』와 명실록(明實錄)』에 의하면 홍무(洪武) 원년(1368)부터 홍무 7년(1374)까지 중국 연안에 왜구가 침략한 곳은 23회 이상이 되자 당시 신생왕조였던 명나라의 큰 근심거리가 되었다. 이에 홍무 4년(1371) 연해민(沿海民)들이 아무 때나 바다로 나가는 것을 제한하는 해금령을 내렸으며, 연해 지역에 해구(海寇)·왜구(倭寇)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방정책을 실시하였다. 해금(海禁)은 하해통번지금(下海通番之禁) 즉 “바다에 나가 오랑캐와 통교하는 것을 금지한다”라는 말의 약칭이었다. 이러한 해금령은 중국 영향권에 있는 조선과 일본에 해방정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간혹 해금이 완화돼 해외무역을 허용하는 범위에서 개해(開解)가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해금은 명·청 시대의 국가의 외교, 무역, 국방 등의 안보 정책이 되었다
심한 경우도 있었다. 거지 단체가 그걸 기회로 함부로 협박해 재물을 강요하였다. 진우문(陳雨門)의 『개봉춘절구침(開封春節鉤沉)』에 한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설 전후 연말연시 때에 거지가 많았다.” 『개봉기구전불진노인담(開封耆舊傳拂塵老人談)』 기록을 보자 : 청나라 말기 민국 초기에, 음력 섣달부터 음력 섣달 그믐날까지 상국사(相國寺)의 속인들과 잡팔제(雜八弟, 강호에서 상하구류의 한 분파를 말하는데 소매치기, 유괴범, 사기꾼 등을 포함한다)가 결합하여 귀신, 부녀자로 분장해 북을 치고 휘파람을 불면서 매일 저녁 상점이 문 닫을 즈음에 길을 따라서 사기치고 강탈하였다. 섣달 그믐날이 가까워지면 더 심해졌다. 그러면 상국사 두목 노요(魯耀)가 친히 나서서 중재하였다. 연말마다 거상들이 대표를 선발하여 약간씩 갹출하여서 거지 두목에게 전달했는데 ‘송년(送年)’이라 불렀다. 민국 8년 이후에서야 처음으로 단속되었다. 중일전쟁 이전에 연화락을 실연하며 다니는 거지들이 있었다. 어린아이 머리에 부들로 엮어 만든 꾸러미를 씌우고 코와 입만 보이게 구멍을 낸 후 그 위에다 석회로 자라 모양을 그리고 가운데에 ‘왕팔(王八)’ 두 글자를 써서는 목에다 삼밧줄을 묶어서 끌고
제주교육박물관은 추자도 교육 100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이동박물관을 이달부터 10월까지 도내 7곳을 순회하며 운영한다. 추자초등학교, 신양분교장, 횡간분교장, 추포교습소 등 추자도 교육기관의 변천을 담은 사진 40여점을 비롯해 상장, 통지부, 졸업증서, 통신표 등 교육 기록물과 추자교 건설 모습, 반공탑 제막식, 추자항의 옛 풍경 사진 등이 전시된다. 순회 일정은 3월 동녘도서관, 4월 동부외국문화학습관, 5월 서귀포도서관, 6월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7월 제남도서관, 9월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 10월 서부외국문화학습관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오는 21, 22일 이틀간 제주한란전시관에서 2026년 새봄맞이 춘란전시회를 연다. 자생난경영회 제주지부 회원 등 애란인들이 1년간 정성껏 재배한 춘란 100여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다. 깊은 향과 단아한 자태를 지닌 춘란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전문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난초 애호가 등을 위한 '풍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제주한란전시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춘란은 한란과 달리 꽃대 하나에 한 송이 꽃이 피는 일경일화(一莖一花)의 특징이 있다. 색상과 무늬, 향기가 다양하며 관상 가치뿐 아니라 농가 소득 작물로서의 경제적 가치도 높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김동주 전 KBS제주방송총국장(사진)이 제주언론인클럽 회장으로 취임했다. 제주언론인클럽은 지난달 26일 제주어류양식수협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회장에 김동주 전KBS제주방송총국장을 선임했다. 신임 김 회장은 서귀포산업과학고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고, 1981년 KBS 기자로 입사해 보도제작국 차장과 정책기획센터 인재개발팀장, 시청자센터장을 거쳐 제주방송총국장을 지냈다. 임기는 2028년 2월까지다. 이날 총회에서 부회장에 김건일 전 제주MBC 보도제작국장, 김계춘 전 한라일보 편집국장, 김영훈 전 KBS제주 보도국장, 윤정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감사에는 김방홍 전 KBS제주 보도국장과 김철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이, 사무처장에는 김현철 전 한국농어민신문 제주취재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총회에서는 2026년도 사업으로 제24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 제8회 제주언론인상 시상, 초청토론회와 아카데미, 간담회 등을 확정하고 예산안을 승인했다. 김동주 신임 회장은 “언론의 공공성과 전문성 강화가 중요하다. 제주 현안에 대해 언론이 건설적인 담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세미나와 포럼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와 함
제주도 행정부지사에 박천수(58) 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국장이 9일 임용됐다. 강원도 홍천 출신인 박 신임 부지사는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강원도 관광정책과장과 복지정책과장, 양양부군수를 역임하며 지역 행정을 두루 맡았다. 이후 행정안전부 공명선거지원상황실장과 국가기록원 행정지원실장, 행정안전부 사회통합지원과장, 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뒤에는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과 재난관리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정책 공유 회의에 참석해 "조직의 안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과 제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임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적막했다. 텅 빈 수련장은 도무지 적응되지 않았다. 수백조 원 중원무림 예산을 쥐고 흔들었던 게 엊그제였다. 정신이 어수선할 정도로 수많았던 휘하들은 나른한 봄날의 꿈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내 수련장에 노크 소리가 들린 적이 언제였던가. 도무지 기억에 없었다. 타의적 독고다이(独孤多異) 무사가 되고만 것인가. 인지도 상승 수련을 위해 시전을 한 바퀴 돌 때는 “누구라 마씸?” 하는 통에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저, 성유검이우다” 했지만, 반응은 눈만 껌벅껌벅.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수련하고 있는가. 제주무림은 왜 이렇게 나에게 매정하게 대하는가. 국민의힘방도 섭섭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집안싸움으로 몸살을 앓고, 전국무림 판세도 TK(대구, 경북)무림만 빼곤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중원 지원 없이 각자도생(各自圖生) 하라는 말인가. 3자 대결로 경선 흥행몰이를 하는 민주방 무사들이 생각났다. 살짝 배가 아픈 상황이었지만, 가소로웠다. “정책설계와 운용 무공엔 관심이 없고 행사장 무공에만 익숙한 자들이다. 영훈공은 지난 4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도민무림인으로부터 낙제점을 받았다. 대림검은 오랫동안 정치무공을 펼치면서
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2026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6일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관악제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을 주 무대로 함덕고 백파뮤직홀과 동려평생학교 강당까지 공간을 확장해 도심과 지역을 아우르는 관악 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공연, 라이징스타 콘서트, 함덕고 마스터클래스, '내일을 여는 하모니·희망 콘서트' 특별공연, '혼디모영 지꺼지게' 앙상블 공연, 제5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등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19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공깃돌클라리넷앙상블과 원 주니어 브라스의 마중물 콘서트를 시작으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금관5중주단 스페니시브라스와 관악실내악단 더 윈즈가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2025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들이 주인공인 라이징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그란츠 브라스퀸텟(Glanz Brass Quintet)을 비롯해 호른 강민성, 트럼펫 백도영, 스페인 출신 테너트롬본 로베르토 데 라 기아(Roberto de la Guia) 등 차세대 연주자들이 출연하며 골든브라스앙상블이 특별 출연한다. 같은 날 함덕고 백파
짙은 안개가 대림검 수련실 빌딩을 감싸던 날이었다. 빌딩 옥상에서 하이 톤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욱한 안개비무는 버럭검으로 베면 알 수 있지. 버럭!” 무사가 공중으로 솟구친 순간이었다. 직선으로 찌르는가 싶더니 정교한 동그라미를 그리며 안개를 걷어냈다. 그제야 보였다. 대림검 수석보좌무사 옥만검이었다. 대림검이 아끼는 누나 책사, 필살기는 버럭검. 도의회무림의원 시절, 불성실 공무원무사들에겐 버럭, 버럭, 화를 내며 몰아붙이며 갈고 간 검을 보유한 무사였다. 당시 옥만검은 대림검과 성곤검, 영훈공과 함께 ‘386 무사 4인방’ 밀실 멤버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옥만검을 누나검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이유가 있었다. 제주대무림 81학번인 옥만검. 대학무림 시절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주니어 여검 3인조를 조직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 뿌리기 무공’을 선보여 포졸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것이었다. 여기서 피는 페이퍼(Paper, 유인물 은어). 대학무림 졸업 이후엔 자신의 장기를 살려 신문배달무공을 익혔다. 대충 던지는 것 같았지만, 신문은 어김없이 정확한 지점에 꽂혔다. 민심 정밀타격 득표 무공이었다. 이후, 차근차근 무공을 쌓은 후 경희검(전 제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