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특수학교인 서귀포온성학교는 고교 1학년 재학생인 김용원 학생이 (주)맥스교육 상수리출판사와 함께 동화책 '마쿵이와 컬러 정글'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어느 날 색을 잃어버린 정글을 배경으로 파란 아프리카 코끼리 '마쿵이'가 사라진 색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일반적인 그림책 제작 방식과 달리 그림을 먼저 완성하고 그에 맞춰 박서경 작가가 이야기를 구성하는 그림 우선형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야기는 감정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색과 장면을 통해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마쿵이가 다양한 감정의 색을 상징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여정을 통해 정글의 색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에서 감정의 회복과 공감·존중 그리고 '다름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그림에서는 대부분 동물들의 머리와 얼굴을 크게 그리고, 몸과 다리, 꼬리는 작게 그리는 독특한 구도가 많다. 그의 모든 작품은 90% 이상 동물을 표현하고 작품화한다. 또한 그는 사진이나 참고자료 없이 본인의 기억만으로 여러가지 동물을 즉석에서 그려내는 'Drawing live work'(라이브 작품그리기) 작품을 표현한다. 심플한
제주해녀 공동체의 전통의례인 해녀굿을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2026년 제주해녀굿 지원사업에 참여할 어촌계를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해녀굿 지원사업 지방보조금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고, 예산 총 9800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어촌계 33곳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촌계별 지원 규모는 예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선정된 어촌계는 제주해녀굿에 필요한 의례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제주해녀굿은 매년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봉행돼온 제주의 고유 전통 의례로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 해녀 공동체 신앙과 생활문화가 집약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지만 해녀 고령화와 어촌사회의 변화로 지속적인 보전과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제주해녀굿은 해녀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핵심적인 정신적 자산”이라며 “해녀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전통과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신체에 장애가 있어 일반인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까닭에 세상 사람들에게 가련한 마음을 내게 하여 동정을 사고 동냥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 물론 그중에는 ‘채생절할(采生折割)’의 인위적인 불운을 당하여 불구가 된 거지도 포함된다. 모양을 바꾸는 수단으로 위장한 거지까지도 포함한다. 만약 첫 번째 경우는 운명의 장난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진 것이고 두 번째 경우는 처참한 피해자가 된 처지라고 얘기한다면 세 번째는 사기 수법으로 세상 사람들의 자비심을 욕되게 만드는 불량배요 무뢰한이라고 하겠다. 두 번째 경우는 이전에 논했던 바라 여기에서는 첫 번째와 세 번째 경우의 신체장애 거지를 보자. 먼저 본래 신체장애를 가진 거지를 보자. 당대 단성식(段成式)의 『유양잡조전집(酉陽雜俎前集)』 5권 「궤습(詭習)」의 기록이다. 대종(代宗) 이예(李豫) 대력(大曆) 연간(776~779)에 동도(東都, 낙양) 천진교(天津橋, 낙양 옛 성 서남쪽에 있었다)에 두 팔이 없는 거지가 있었다. 오른발로 붓을 집어 글을 써주면서 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다. 글씨를 쓸 때마다 먼저 서너 번 붓을 하늘로 1척이나 높게 띄웠는데도 한 번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았다. 그
우리 시대는 과거처럼 “~이란 무엇인가?”라는 개념 규정이 어렵다. 그만큼 산업사회·테크놀로지 혁명으로 인공지능(AI) 사회가 되면서 한 마디로 오늘의 사회를 정의하기가 어렵고, 매우 다의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물론 시대의 성과는 지난 시대의 성과들이 중첩돼 발전하며, 결론은 늘 과정 속으로 전화(轉化)된다. 과정은 하나의 결론으로 매듭 지어지고, 그 결과 또한 다시 하나의 과정이 된다. 그러므로 과정은 더 나은 하나의 결과라는 변증법적인 관계로 나타난다. 우리의 역사는 물질 도구와 생명 인간이, 기계와 생명체의 콜라보가 역사 과정에서 중심적인 구조였으나, 물질과 생명, 도구와 개념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해서 사고한 나머지 오늘의 사회적 결과에 이른 것을 모른다. 우리 시대는 지적으로 팽창된 시대다. 수렵사회로부터 인공지능 시대까지, 자연물 교환에서 코인, 익명자 전자 교환까지, 인간의 자연적 지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그야말로 여러 번의 획기적인 혁명을 겪었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 자본주의와 후발 자본주의 간의 차이는 크고, 민주주의와 파시즘이 같은 울타리에 살고 있어, 늘 감시사회이자 통제사회의 비상구가 열려 있다. 대량산업의 증산은 산업폐기물의 양산으
산림청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제주 서귀포시에서 더덕을 생산하는 강경주(55) 임업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는 토양이 화산토로 이뤄져 있어 일반 토양에 비해 단단하게 뭉쳐지지 않고 물 빠짐이 좋다. 이 때문에 제주 더덕은 땅속 깊이까지 크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강씨는 이런 제주의 자연환경에 철저한 비배 관리, 병해충 방제를 통해 알이 굵고 향이 진하며 아삭한 식감을 가진 양질의 더덕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8헥타르(㏊) 규모의 재배지에서 연간 18t가량을 생산해 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씨는 지역 임가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량종자를 보급하는 등 지역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도라지나 인삼과 비슷하게 생긴 더덕은 산삼 못지않은 효능을 지녔다고 해서 '사삼'(沙蔘)으로도 불렸다.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기침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수확시기는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강씨는 "지역 임업인들의 조직화를 통해 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와 협력하는 등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더덕과 임업 6차산업을 접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
지난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이 105억9074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10만5205건의 기부로 105억9074만원(잠정)을 모금했다고 5일 밝혔다. 2024년 대비 모금액은 2.95배, 모금 건수는 3.1배 증가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모금액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제주의 모금액과 모금 건수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18억2335만원·1만6608건, 2024년 35억9243만원·3만3923건이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배로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잠정 모금실적 1515억원 중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7%로 2023년 2.7%, 2024년 4.1%에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연령대는 30대(35.5%)였다. 이어 40대(29.1%), 50대(18.5%), 20대(13.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 25.9%, 부산 6%, 인천 4.9% 순이었다.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의 기부율이 54.2%를 차지했다. 또 전액 세액공제 대상인 10만원 이하 기부가 전체 기
제11대 제주언론학회 회장으로 정용복 언론학 박사가 선임됐다. 제주언론학회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정용복 박사를 신임 회장으로 의결, 올해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정 신임 회장은 제민일보와 뉴시스 기자를 거쳐 한양대에서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에서 교육과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한국언론학회,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대학언론협의회 이사와 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연구회장, 언론인권센터 지역협력위원장 등을 맡아 학술과 언론 현장을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언론과학연구' 편집위원, 제주언론학회 부회장, 제주언론인클럽 사무처장, 제주대 총동창회보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지역언론학회 부회장, 한국언론정보학회 시민분권미디어위원장, 한국소통학회, 한국헬스컴학회 이사, 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어교육연구 평가위원, 제주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제주MBC, KCTV제주방송 시청자위원, '한국언론학보',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역서로는 'AI와 지역공동체', '초등학교 AI 리터러시 교육', 'What is Digital Journalism
조창권 선생을 비롯해 조천만세운동, 법정사항일운동, 학생운동 등 다양한 항일운동 계열의 독립유공자들이 '2026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제주도 보훈청은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12명을 ‘2026년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 선정은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리고 도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7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1월에는 조창권, 2월 고운하, 3월 김시희, 4월 김동인, 5월 이경선, 6월 양유생 유공자가 선정됐다. 7월에는 이두생, 8월 김홍규, 9월 이신형, 10월 송을생, 11월 김상추, 12월 김재종 유공자가 각 선정됐다. 조창권 선생은 1919년 5월경 제주에서 조선독립희생회의 취지에 찬동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지원을 위한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6개월을 받았다. 고은하 선생은 1941년 1월 일본 장기현 간조농학교 재학 중 동지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협의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김시희·김동인 선생은 1919년 3월경 제주도 신좌면 조천리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6개월 집행유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시민 참여의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관리소는 올해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을 세분화해 시니어를 위한 '한라산 은빛소풍'과 임산부와 이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두 함께 숲'을 신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또 한라산의 지질·식물·곤충 등을 전문가와 함께 탐구하는 프로그램과 관음사 야영장 이용객을 위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에코 엔티어링'(Eco-Enteering)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어승생악 야간 특화프로그램은 7∼8월에도 확대 운영된다. 주말에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를 찾는 탐방객을 위한 상시 해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해 6월부터 전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온 산악박물관은 6월 재개관될 예정이다. 산악박물관은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연출 기법이 도입돼 전시 효과가 강화되고, 체험 공간과 편의시설이 확충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올해 탐방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월경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어리목 탐방로 등 3개 탐방로에서 상시 운영되는 일반 해설프로그램 4개와 계절·주제·참여 대상별 맞춤형으로 구성된 8개의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
제주도는 지난 1일자로 소방령 이상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소방정 3명, 소방령 7명이 대상이다. 고영훈 소방안전본부 보건안전팀장(소방령)이 소방정으로 승진해 119종합상황실장에 임명됐다. 김승용 서부소방서장(소방정)은 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장으로, 고행수 119특수대응단장(소방정)은 서부소방서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신임 고 실장은 1993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소방안전본부 소방교육대, 제주도 감사위원회, 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팀장, 보건안전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소방행정업무와 현장대응 분야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김 단장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소방안전본부 소방행정팀장·안전도시팀장, 119종합상황실장, 소방정책과장, 동부소방서장, 서부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소방정책 기획과 조직 운영에 있어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신임 고 서장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안전본부 안전도시·대응조사·예방지도팀장, 119특수대응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행정업무와 현장활동에 능통한 지휘관으로 인정받았다. 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삼다홀에서 소방령 이상 소방공무원을 대상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국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도 모금액은 35억9243만원에서 100억원으로 178%, 모금건수는 3만3924건에서 9만9329건으로 193% 증가해 지난해보다 2.8~2.9배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 1년간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제도 시행 3년간 누적 모금액 154억원을 달성했다. 100억원 달성은 70억원을 넘어선 지 10여 일 만이다. 이달 30일에는 하루 최고액인 5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차별화된 정책 기획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답례품 구성과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7월부터 민간 플랫폼 ‘웰로’와 협업해 기부 참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7개 사업에 18억원을 모금했다. 30일자로 모든 사업의 모금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불피해 복구 지정기부를 제외한 지정기부금 사업 중 최대 규모의 모금 실적이다. 지정기부제 도입으로 기부자들에게
이런 기예를 실연하며 구걸하는 방식은 민간 예술 측면에서 보면 가장 간단한 잡기 성질, 즉 소형 잡기인 ‘수류성(水流星)’이다. 간단하고 쉽게 배울 수 있기에 이 잡기로 구걸하는 거지는 아동이 대부분이다. 청 왕조 최후 1년, 1911년에 제남(濟南) 밖에서 어린 아이가 이런 방식으로 길가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구걸하고 있었다. 그 어린아이는 물이 가득 든 그릇 하나를 손에 들고 나왔다. 그릇을 줄로 묶어 미간에 연결시킨 후 손으로 공중에서 흔들다가 손을 놓자 머리 위에서 흔들거리며 빠른 속도로 빙빙 회전하였다. 그릇 속에 담긴 물은 쏟아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알려진 바로는 그 소년은 왕 씨로 부모 모두 세상을 떠나 홀론 유랑하며 구걸했다고 한다. 근대나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 여전히 그릇 두 개를 가지고 재빠르고 날쌘 동작으로 작은 구슬을 옮기는 방식으로 구걸하는 어린 거지들을 볼 수 있다. 이 또한 같은 부류다. 성인 중에는 ‘화류성(火流星)’ 잡기를 실연하면서 구걸하는 거지도 있다. 『북경민간생활채도』 제90 「사화류성도(耍火流星圖)」의 제사는 이렇다. “이것은 중국 화류성이다. 사람이 줄 하나를 가지고 양쪽 끝에 철사 망을 매달고 속에 숯을 넣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