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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123년의 시간여행 ... 한라산 높이는 누가 측정했나?(2)
숨겨진 제주섬 이야기 뭉치를 펼칩니다. 그동안 알았던 제주가 아닌 신비의 세계 뒤에 숨겨진 제주의 이야기와 역사를 풀어냅니다. ‘제주 톺아보기’입니다. 그렇고 그렇게 알고 들었던 제주의 자연·역사, 그리고 문화가 아니라 그 이면에 가리워진 보석같은 이야기들입니다. 사회사·경제사·사회복지 분야에 능통한 진관훈 박사가 이야기꾼으로 나서 매달 2~3회 이 스토리들을 풀어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한라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1901년 10월, 드디어 겐테가 제주로 왔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서다. 1900년 가을 의화단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에 파견되어 북청사변 현장을 돌아본 후, 다음 해 조선을 답사했다. 겐테는 당시 황실 고문이던 미국인 샌즈의 소개로 제물포에서 현익호를 타고 3일간 항해 끝에 제주에 도착했다. 그의 손엔 일종의 ‘출입 허가증’인 고종황제의 칙서(勅書)가 쥐어져 있었다. 제주 목사(牧使) 이재호는 “외국인이 한라산을 오른다면 재앙이 생길지도 모르며 민란(民亂)이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이 외국인을 싫어하는 상황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도중 어떤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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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지도서 훤히 보이는 국가보안시설 ... 제주도내 정수장·수원지 '다 보인다'
제주도내 정수장과 수원지 보안이 사실상 무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정수장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위성지도에 상세히 표시되는 등 완전히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제이누리>가 취재·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내 정수장과 수원지의 경우 보안은 커녕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장이나 댐, 취수장, 수원지와 같은 국민의 '먹는 물'과 연관 된 시설의 경우 '다급'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된다. 정수장이나 취수장, 수원지의 경우 시설의 중요성과 규모에 따라 국가지정시설 지정 유무가 달라진다. 현재 제주도에는 17개의 정수장이 있다. 대부분의 정수장은 국가보안시설로 등록돼 있지만 현장 방문 결과, 입구의 보안이 허술하고 네이버 위성사진에서 쉽게 식별될 수 있는 등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 어승생, 강정 정수장과 외도 수원지는 다른 시설들과 달리 지하에 매립되지 않고 외부에 노출돼 있어 드론 공격이나 외부 오염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외도 수원지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보안이 매우 허술했다. 그러나 이 곳은 외도천을 원수로 사용하는 월산 정수장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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