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홈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올해에만 110만여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인공지능(AI) 통합보안관제시스템으로 모두 차단, 실질적인 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통해 올해 상반기 동안 약 110만건에 달하는 사이버 잠재 위협을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 행정시,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을 아우르는 사이버 관제 시스템이다. 지난해 2월부터 제주도에서 총괄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이후 도와 행정시, 산하기관의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며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응하고 있다. 시스템은 특히 수집된 로그 기록을 바탕으로 위협 정보를 식별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탐지 학습을 통해 악성코드, 웹 취약점, 비인가자 접근 시도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되면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탐지 능력을 스스로 향상시켜 빠르게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보안
제주국제공항이 추석 연휴 동안 내국인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주차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공항 주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하고 사상 처음으로 국내선 여객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공항은 이 기간 동안 정규 주차장 2200면과 임시 주차장 800면을 포함해 전체 3000면을 운영한다. 주차장은 기존 방식대로 카드 결제를 해야 하며 국내선 탑승권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사후에 주차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또 무료 회차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 3시간 내에 주차장을 떠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 시간을 초과할 경우 요금 정산이 시작되며 공항 주차 홈페이지(park.airport.co.kr)를 통해 30일 이내에 국내선 탑승권 등의 증빙을 제출하면 주차비를 환불받을 수 있다. 탑승권이 없는 공항 이용객과 국제선 여객은 무료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가 괌 인근에서 발생했다. 추석연휴 한반도 내습 가능성을 놓고 기상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기준으로 괌 남동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제28호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현재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2hPa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15m로 시속 44㎞로 이동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CA)'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12일 새벽 괌 북서쪽 약 520㎞ 부근 해상을 지나 14일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태풍의 규모가 소형이고 강도도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태풍 발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 푸딩을 의미한다
숨겨진 제주섬 이야기 뭉치를 펼칩니다. 그동안 알았던 제주가 아닌 신비의 세계 뒤에 숨겨진 제주의 이야기와 역사를 풀어냅니다. ‘제주 톺아보기’입니다. 그렇고 그렇게 알고 들었던 제주의 자연·역사, 그리고 문화가 아니라 그 이면에 가리워진 보석같은 이야기들입니다. 사회사·경제사·사회복지 분야에 능통한 진관훈 박사가 이야기꾼으로 나서 매달 2~3회 이 스토리들을 풀어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한라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1901년 10월, 드디어 겐테가 제주로 왔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서다. 1900년 가을 의화단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에 파견되어 북청사변 현장을 돌아본 후, 다음 해 조선을 답사했다. 겐테는 당시 황실 고문이던 미국인 샌즈의 소개로 제물포에서 현익호를 타고 3일간 항해 끝에 제주에 도착했다. 그의 손엔 일종의 ‘출입 허가증’인 고종황제의 칙서(勅書)가 쥐어져 있었다. 제주 목사(牧使) 이재호는 “외국인이 한라산을 오른다면 재앙이 생길지도 모르며 민란(民亂
추석을 앞두고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북상하며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 연안사고 위험예보 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는 14일부터 서귀포 앞바다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원거리 조업선들을 대상으로 안전해역으로 이동을 유도하는 계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해양결찰은 13일 열린 다중연안 사고 대비 상황판단회의에서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에 대비해 ▲경비함정 추가 배치 ▲연안 활동객 사고 방지를 위한 지휘관의 현장점검 ▲민간해양구조대원과의 합동 순찰 강화 등을 논의했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서귀포 해역의 철저한 치안과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버빙카'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hPa이며 중심 최대
송재호 전 국회의원이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을 총괄하게 됐다. 행정수도 이전이 위헌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국회 분원' 건립으로 불리지만 이는 사실상의 국회 이전 작업이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3일 세종국회의사당건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송 전 의원을 임명했다. 건립위원회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여야 교섭단체 몫으로 국민의힘 강승규·장동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박수현 의원, 국회의장 및 외부기관 추천 인사 등 전체 15명으로 구성됐다. 국회사무처 내에 추진단이 설치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6월 18일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들로부터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요청받은 뒤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에서는 "세종의사당은 에너지 자립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상징적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의사당 건설 예정지는 여의도 부지보다 2배 큰 면적을 차지한다. 의원회관과 국회방송, 헌정
위조된 번호판을 달고 반년 가까이 차량을 운전한 외국인 유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 방글라데시 국적의 20대 유학생 A씨와 B씨가 자동차관리법 위반(부정사용 금지)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노형동에서 친구 B씨로부터 차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순찰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B씨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원을 내고 위조 차량번호판을 주문 및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27일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 번호판이 영치됐기 때문이다. B씨는 지난 3월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위조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부서 노형지구대는 지난 7일 밤 10시 55분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 중 업무전산망(폴넷) 조회를 통해 B씨의 차량을 적발했다. 이후 번호판 영치 과정에서 입체감 있는 음각이 수상하다고 판단해 정교하게 위조된 정황을 발견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등록번호판, 임시운행 허가번호판 등을 위·변조하
제주도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준비 단계로 '도시철도망 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한다. 제주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제주 도시철도망 계획 수립 및 용역'과 관련한 도민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제주서 첫 도입되는 도시철도망 계획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특별 강연, 용역 추진계획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 강연은 이용상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겸 우송대 부총장이 '철도교통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이준 박사(책임연구원)가 연구 방향과 주요 검토 사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국비 확보 전략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도민을 비롯한 교통 관련 기관 및 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설명회는 친환경 신교통 수단인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제주 첫 도시철도 법정 계획 수립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제주도는 하이브 레이블(자회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와 K-POP 제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13일 하이브 용산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다혜 플레디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엔 제주 문화관광산업과 케이팝 제주 콘텐츠 제작 활성화, 제주도와 플레디스 가치 제고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는 플레디스와 케이팝 공연, 콘텐츠 촬영 등을 통해 제주를 홍보하고 제주에서 케이팝 산업을 확장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오 지사는 "이번 협약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입의 효율적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제주 문화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레디스에는 백호, 황민현, 세븐틴, 범주, 프로미스나인, TWS 등이 소속돼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을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신세계그룹 산하 신세계엘앤비(신세계L&B)가 오비맥주에 제주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인 오비맥주에 제주소주 부지, 공장, 지하수 이용권을 모두 넘기기로 했다. 신세계L&B는 지난 7월 주주총회에서 제주소주를 새로운 법인으로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하며 매각 가능성을 일찌감치 시사한 바 있다. 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4년 ‘올레 소주’를 출시해 판매했다. 이후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190억원에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제주소주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주를 인수한 이마트는 2017년 기존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4년간 제주소주에 570억원을 투자했으나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고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
제주도의 가로등 설치가 미흡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며 A씨(41)가 4일째 소란을 피우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A씨는 렌트한 차량으로 제주도청 주차장 입구를 막고 소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요구로 차량을 주차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A씨는 다시 입구를 막고 소동을 벌였다. 다시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 끝에 A씨는 차량을 다시 이동시켰지만 "담배를 피우겠다"며 주차장 내에서 흡연을 시도했고 경찰의 제지로 결국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등 소란이 계속됐다.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몇 주 전 제주도 여행 중 남조로 인근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의 원인을 가로등이 없어 어두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 책임이 제주도에 있다고 주장하며 도청에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경에도 제주도청 본관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래를 크게 틀며 흡연을 시도했다. 또 본관 내부로 들어와 기자실과 기타 부서의 출입을 시도하는 등 4일째 소란을 일으켰다. A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직원 채용 과정서 엑셀 함수값을 잘못 입력해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포함한 제주도내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전체 25건의 행정상 조치와 11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년간 제주개발공사 등 8개 기관에서 추진한 신규 채용 업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사 결과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해 서류 전형과 면접 시험을 통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 점수 산정 시 잘못된 엑셀 함수값을 입력해 합격 순위가 뒤바뀌는 오류가 발생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기간제 직원 4명을 채용하는데 37명이 지원했고 이 중 18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그러나 면접 평가 점수의 평균 함수값이 잘못 입력돼 실제로는 탈락 범위였던 응시자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고, 합격했어야 할 응시자는 예비합격자로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채용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채용 업무를 처음 수행하면서 점수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아 합격자가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