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가 임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준 것은 부적정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21일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우회로’를 만들어 장학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2025년도 삼다수 장학생 모집계획’을 수립하면서 대학생 장학생 모집인원 83명 중 임직원 자녀 15명을 별도 선발해 특별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법을 피한 ‘꼼수’ 지원으로 원래 공사는 직원 자녀에게 학자금을 직접 줄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은 ‘제주삼다수재단’을 이용했다. 재단은 공익법인이기에 직원 자녀만 따로 뽑으면 안 된다. 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15명의 ‘임직원 자녀 전형’을 몰래 운영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경쟁률을 보면 일반 학생은 12.7대 1이고, 임직원 자녀는 1.4대 1이다. 임직원 자녀는 사실상 지원만 하면 별 이변이 없는 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심지어 임직원 자녀 중 높은 점수를 받았던 학생의 점수가 일반 전형 합격자의 꼴찌 점수보다도 낮았다. 이사회까지 속인 행정 실무자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이사
제주 산지 등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쌓이면서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한라산 탐방이 통제됐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추자도와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새벽으로 예고됐던 제주도 해안의 대설 예비특보는 발표 가능성이 작아져 해제됐다.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적설량은 사제비 20.3㎝, 삼각봉 12㎝, 어리목 7.5㎝ 등이다. 산지 외 지점은 새별오름 0.9㎝, 한남 0.7㎝, 한림 0.4㎝, 애월 0.3㎝, 제주 0.2㎝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 최저기온은 제주 0.5도, 고산 0.4도, 서귀포 0.1도, 성산 -1.2도 등 0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보이고 있다. 산간 지역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6시 30분 현재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탐방도 7개 탐방로 모두 전면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곳에 따라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1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구형량(징역 15년)보다 8년이나 많은 것이다. 재판부는 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한 전 총리를 곧바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선고 서두에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 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 및 경찰 공무원을 동원해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거·출입 통제하는 등의 행위는 형법 87조에서 정한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선고 내내 12·3 비상계엄 사태를 '12·3 내란'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구체적 혐의 사실 중 비상계엄 선포가 국무위원 심의를 거쳐 이뤄진 것 같은 외관을 형성한 행위, 계엄 선포 후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문서에 서명을 받으려 한 행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주요 기관 봉쇄 및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행 방안을 논의한 행위 등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뒤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
올해 제주지역 전체 학생 수는 7만8664명으로 지난해보다 2703명 줄었다. 하지만 읍·면지역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는 학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수 7만8664명 규모의 ‘2026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급편성 결과’를 22일 확정 발표했다. 2026학년도 도내 전체 학생 수는 모두 7만8664명으로 지난해보다 2703명이 줄었다. 학급 수는 3810학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36학급이 감소했다. 유치원 원아는 4782명으로 전년보다 253명(5.0%) 감소했다. 학급 수는 267학급으로 6학급(2.2%) 줄어 급당 평균 인원이 18.4명에서 17.9명으로 0.5명 줄었다. 초등학생 수는 3만426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979명(5.5%)이 줄었다. 학급 수는 1754학급으로 27학급(1.5%)이 줄었고, 급당 평균 인원은 20.4명에서 19.6명으로 0.8명 감소했다. 조천초 교래분교장, 추자초 신양분교장, 한림초 비양분교장, 대정초 가파분교장, 대정초 마라분교장 등 5개교에는 신입생이 없다.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도 37개교에 달했다. 지난 5일 기준 2026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취학대상 아동 49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는 승객은 기내에서 '보조 배터리'를 케이블로 연결해 휴대전화 등을 충전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선제적으로 관련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에서는 두 번째다. 제주항공은 기내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익일부터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승객은 기내에 보조 배터리를 반입할 수는 있지만 이를 이용해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는 엄격히 제한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보조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기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탑승 전 모바일 기기를 충분히 충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외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된 4·3희생자 5명과 도내에서 행방불명된 2명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 4·3희생자 7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외 신원 확인 희생자로는 대전 골령골에서 추가로 3명이 확인됐다. 앞서 2023년 대전 골령골에서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김한홍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됐었다. 또 대구형무소 희생자들이 학살된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발굴된 유해에서 처음으로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도내에선 2007년과 2009년 제주공항에서 각각 발굴된 유해에서 신원이 밝혀졌다. 제주읍 이호리 출신인 김사림(당시 25세)씨는 한라산에서 피난 생활 중 1949년 2월경 주정공장수용소에 수감된 이후 형무소로 끌려갔다는 소문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조사 결과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사실이 확인됐다. 대전 골령골에서 일어난 집단학살로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읍 도련리 출신인 희생자 양달효(당시 26세)씨는 1948년 6월경 행방불명됐다. 이후 주정공장수용소에 수감됐다는 얘기를 듣고 한 차례 면회한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조사 결과 대전형무소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1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징역 15년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등이 형법상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이 사건을 '12·3 내란'이라 명명했다. 한 총리의 혐의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간접적으로나마 민주적 정당성과 그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헌법을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의무와 책임을 끝내 외면하고, 그 일원으로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런 행위로 대한민국은 자칫하면 국민 기본권과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가 유린당한 어두운 과거로 회귀해 독재 정치라는 수렁에서 장기간 헤매 나오지 못하게 될 수 있었고, 국민은 씼을 수 없는 상실감과 상처를 입게 됐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12·3 내란의 진실을 밝히
독일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자유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Freedomㆍ1941년)」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책임의 무거움을 짚어준다.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는 ‘생명 창조’의 자유가 있다. 자신이 생명을 창조할 자유가 있으니 생명을 창조할 능력만 있으면 생명을 창조하면 된다. 그런데 그에겐 ‘책임 의식’ 따윈 없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연출한 리들리 스캇 감독은 전작 ‘프로메테우스(2012년)’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선보였다. 과학자 찰리와 인간이 창조한 안드로이드 데이비드(마이클 패스벤더 분)의 대화 한 토막이다. 안드로이드가 찰리 박사에게 묻는다. “인간은 왜 우리를 만들었지?” 찰리가 심드렁하게 대답한다. “왜? 우리가 만들 수 있으니까 만들었지.” 그는 자유에 따라야 하는 ‘책임’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자신들이 창조한 안드로이드와 눈높이를 맞춰야 할 책임을 소홀히 한 과학자들은 안드로이드 데이비드에게 몰살당한다. 아이를 낳을 수 있고 낳을 자유도 있다고 마구 낳아서는 안 된다. 고통이 수반되는 양육의 책임이 따른다. 프랑켄슈타인 박사 역시 ‘생명 창조’의 성공에 따라올 부와 명성의 ‘보
근대 이후에 대다수 거지는 모두 불량배, 무뢰한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사기 칠 수 있으면 사기 치고 강탈할 수 있으면 강탈하였고 공갈쳐서 갈취하였다. 훔치고 강탈하고 협잡하고 음란하고 상해를 가했다. 끝내 생명까지 앗아갔다. 다섯 가지 죄악을 모두 갖추었고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했다. 그런데 인정할 것은 인정하여야 할 것이 있다. 상당한 거지들은 여전히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여러 가지 자취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수단으로 술수를 부리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강호에서 기예를 팔면서 구걸하거나 변장해 구걸하는 방식이다. 청대 말기 민국 초기에 강호에서 거지가 구걸하는 수단을 반영한 여러 가지 은어를 살펴보면 그 진면목을 낱낱이 알 수 있다. 읍(揖)하며 구걸 : 읍하며 인사하는 것을 주권자(丢圈子), 동종업종에 같이 있는 사람을 주권당(丢圈黨), 사람의 뒤를 뒤쫓아 따르며 끝까지 동냥을 멈추지 않는 것을 간구진(赶狗陣), 수레 뒤를 쫓아 뒤따르며 구걸하는 것을 간사각(赶四脚), 노인을 파로(吧老), 노부인을 자파로(雌吧老), 젊은 부인을 양모(洋毛), 어린 아이를 구자(狗子), 구걸해 얻을 돈을 담은 종이 봉지를 금두(金頭)라고 불렀다. 사연을 적어서 가
제주도는 2028년 정부의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목표에 맞춰 올해 UAM 필수요소인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 설계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버티포트는 수직(vertical)과 공항(airport)의 합성어로 UAM과 같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가 뜨고 내리고 충전·정비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도는 우선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성산항 주차장 부근 부지에 성산 버티포트 기본실시설계를 하반기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협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성산 버티포트 조성공사 착수와 다른 지역의 버티포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에는 성산 버티포트와 더불어 제주국제공항과 중문 등에 버티포트 건설이 계획됐다. 제주공항 버티포트는 공항 내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공항 버티포트 등에는 대형 이·착륙장과 터미널, 교통관리센터 등이 건립된다. 중문 버티포트는 국제적 관광·휴양·회의 시설이 있는 중문관광단지 내에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도는 또 UAM 운영을 위한 '항공안전법' 등의 규제특례 적용에 앞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른 시범 운용구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마련한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2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서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도랑에 빠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앞서 오전 10시 32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오전 9시 30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협재해수욕장 입구의 철재 교통안내표지판 연결고리가 떨어져 나가 경찰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지난 20·21일에도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시 연동과 애월읍 등에서 간판과 이정표가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대설특보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중산간 도로는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됐다. 현재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구탐라대 사거리)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산지에 2∼7㎝, 중산간에 1∼5㎝, 해안에 1㎝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곳에 따라 눈이 내리고 23일에도 이어지겠다"며 "도로가 얼면서 도로 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