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가 오는 1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오는 6월 18일로 연기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7일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법원 내·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하여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2일 사건을 배당받고서 오는 15일을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그러자 이 후보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공판을 선거일 이후로 미뤄달라며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다. 이 후보 측은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민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산하 22개 지역 버스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 시 오는 28일부터 전국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주 지역 역시 버스 운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맹 사무실에서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같은 파업 방침을 확정했다. 결의에 따라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을 포함한 전국 22개 지역 노조는 12일 일제히 조정 신청을 하고, 조정 기간 15일 동안 협상에 최선을 다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8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노조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섭에 임할 예정"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나설 것이지만 사측이 책임 있는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자동차노련에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 부산, 경기, 전북, 충남 등 전국 22개 지역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고속·전세버스 노조가 소속돼 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은 준공영제 도입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홍콩 지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협력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홍콩 초·중·고교 교장·교감 등 교육 관계자 26명을 제주로 초청해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수학여행지로서의 제주를 홍보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수학여행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홍콩 교육계에서 강조하는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기반의 교육 트렌드에 맞춰 도는 제주만의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유산, 체험 콘텐츠를 집중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돌문화공원, 국립제주박물관, 제주4·3평화공원, 성산일출봉, 해녀박물관 등지를 둘러보며 제주의 역사와 자연,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또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서 장을 본 뒤 김밥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 고유의 일상 문화를 접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홍콩 교장단이 제주 수학여행 콘텐츠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홍콩 학생들의 제주 방
제주도가 도내 택시 대부분에 QR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현금 없이도 모바일 기기만으로 요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우선 다음 달까지 개인택시 3300여대에 적용하고, 하반기에는 일반택시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올해 도내에 운행하는 택시 대부분에 큐알(QR) 요금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큐알 결제 방식은 결제 패드에 뜬 큐알 코드를 모바일 기기로 스캔해 택시 요금을 결제하는 것이다. 큐알 결제 외에도 카드 결제, 간편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도는 결제 단말기를 승객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 박스 위에 설치하도록 해 승객이 직접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까지 개인택시 3300여대에 큐알 결제 방식을 우선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일반택시 1400여대로 확대하는 등 도내 전체 택시 5315대의 90% 안팎까지 큐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도는 택시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제 패드 구입과 설치비의 90%(최대 9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하이트진로가 제주 지역 한정 소주 제품을 다시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의 제주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이다. 8월까지 제주 지역 내 식당과 주점 등 주류 취급 업소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참이슬 제주 에디션'은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이다. 기존 참이슬 후레쉬와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제주만의 상징성과 특산물을 감각적으로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병 라벨에는 돌하르방과 두꺼비 캐릭터가 함께 그려졌고, 한라봉과 이슬방울 캐릭터도 어우러져 지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기념해 두꺼비 캐릭터가 돌하르방으로 변신한 피규어 '돌하르방껍'을 선보이고, 제주 시내 주요 상권에 전시해 한정판 제품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주만의 개성을 살린 지역 특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성과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거지가 있는 반면에 물에 빠져 죽은 거지의 시신을 부친과 남편으로 오해하여 상복을 입고 효경을 다한 경우도 있다. 이 이야기는 청나라 때 남정원이 『녹주공안』에 기록한 내용이다. 남정원 본인이 광동 보녕(普寧) 현령으로 있을 때 친히 경험했던, 숨겨져 있던 일을 밝혀내어 고발했던 살인사건이다. 현민 정후추(鄭侯秋)의 처 진(陳) 씨가 어떤 사람이 자기 남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현아(縣衙)에 고발하였다. 진 씨의 말은 이랬다 : 남편이 남동방(南董坊)의 보장1)을 담당하고 있을 때에, 소방무(蕭邦武)가 계약서를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고 숨기자 남편이 그것을 따지니 앙심을 품고 있었다. 소방무는 11월 13일에 폭도들을 데리고 정 씨 집으로 몰려가서 재산을 강탈했다. 남편은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중상을 입고 피할 데가 없어 강에 뛰어들어 죽었다. 시체는 지금 협산(峽山) 개천에 있다고 하였다. 오래지 않아 죽은 사람의 아들이 배를 타고 가서 시신을 싣고 와서 현령에게 검시해 달라고 했다. 죽은 사람의 손톱에 진흙과 모래가 잔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제주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김 여사는 제주에서 조용한 방식으로 선거 지원에 나선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일정에는 정을호·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함께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민주당 당내 경선 당시에는 주로 호남 지역에 머물며 지지를 호소했고, 경선 이후에는 천주교·불교 등 종교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조용한 내조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선거에서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도를 찾아 춘천과 속초에서 종교계와 접촉하며 지원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제주 방문 역시 공개적인 유세보다는 지역 인사와의 조용한 만남을 중심으로 한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후보자 가족의 행보도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제주 방문은 지역 민심을 직접 확인하고 조율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
The-K 제주호텔(쉐라톤 제주호텔)이 김건주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본격적인 리브랜딩과 재개관 준비에 나섰다. 내년 하반기 재개장을 목표로 전관 리모델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일 The-K 제주호텔(쉐라톤 제주호텔)의 제13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건주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95년 교직원공제회에 입사한 이래 대체투자부, 기금운용전략실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기획·투자·운영·리스크 관리·서비스 품질 등 전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통합형 리더다. 이번 인사는 쉐라톤 제주의 리브랜딩과 제주관광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쉐라톤 제주는 지난 1월 전관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뉴얼 이후에는 탑동 앞바다와 해수면이 맞닿은 100m 사계절 인피니티풀과 제주 유일의 오션프론트 클럽라운지 등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위한 차별화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쉐라톤 제주는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을 위한 기초 조사가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환경부로부터 전달받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계획서를 심의하기 위해 12명의 평가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주 중 회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평가위원회에서는 조사 항목과 조사 대상 등 비교적 단순한 사안을 중심으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한 차례 회의로 준비계획서 협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심의가 마무리되면 수정된 준비계획서는 제주지방항공청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제출된다. 이를 바탕으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추진의 핵심 관문 중 하나다. 항공·환경·생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의 판단 결과가 향후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2026년 7월 기초자치단체 출범 목표에 맞춰 도와 기초시의 자치법규를 일괄 제·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자치입법 기반을 사전에 마련해 기초시가 출범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대비해 '도-기초시 자치법규 일괄 제·개정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초자치단체 출범 목표 시점에 맞춰 도와 기초시가 시행해야 할 자치법규를 사전에 정비하고, 제주형 사무 배분에 따른 자치입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초시별 우선 제정 대상 자치법규 623건과 도의 우선 제·개정 대상 자치법규 386건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법제 역량이 부족한 행정시 공무원들을 위한 기초시 자치법규 표준안을 마련해 행정시와 공유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기초시에서 제정할 ▲이장·통장·반장 임명에 관한 규칙 ▲서민 자녀교육지원 조례 등이 있다. 도에서는 기존의 관련 자치법규를 폐지하는 형태로 정비가 이뤄진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기초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이 고려시대부터 정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리는 제주 밭담은 밭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쌓은 돌담이다.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은 지난달 26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제2회 돌챙이 축제의 하나인 돌문화 세미나에서 '역사·문학적 맥락에서 본 제주 돌담의 가치'라는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관장은 그 근거로 심재(心齋) 김석익(金錫翼·1885∼1956)이 남긴 제주 역사서 '탐라기년'(耽羅紀年)에 적힌 고려시대 제주 판관인 김구(金坵·1211∼1278)의 밭담 시책을 들었다. 탐라기년의 밭담 관련 내용은 '토속고무강반 강폭지가일이잠식 백성고지시 판관김구문민질고 취석축원위계 민다편지'(土俗古無疆畔 强暴之家日以蠶食 百姓苦之時 判官金坵問民疾苦 聚石築垣爲界 民多便之)다. 김 관장은 '오래전부터 땅에 경계가 없어 우악스럽고 사나운 집안에서 날마다 잠식하므로 백성들이 고통을 당했다. 판관 김구가 백성들의 괴로움을 듣고 돌을 모아 담을 쌓게 하여 경계로 삼게 하니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과 재방문 유도를 위한 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관광객에게 감동을 주는 환대 분위기 조성과 친절 서비스 확산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7일 "만나고 싶은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내 관광사업체 대표들과 함께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도내 관광사업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달 황금 연휴 기간 중 26만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정착시켜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환대 분위기 조성 ▲세계 주요 관광지 사례 분석을 통한 제주 접목 ▲종사자 대상 친절 서비스 교육 확대 ▲가성비 높은 관광상품 개발 ▲지역 내 미담 사례 발굴과 확산 등 다각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진정성 있는 환대를 제공하는 것이 제주 관광 이미지 회복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