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에 얽힌 채 발견돼 구조단에 의해 낚시줄이 일부 제거됐던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양환경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12일 "종달이가 한 달 가까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는 "종달이가 지난 5월 14일 다시 낚싯줄에 감긴 채 발견됐다"며 "종달이는 얼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이 얽히고설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꼬리지느러미 또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종달이는 2023년 11월 낚싯줄에 얽힌 채 발견된 이후 2024년 8월 약 10개월 만에 낚싯줄 일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어 "해양수산부의 긴급 구조 승인 요청을 받아 5월 15일 구조를 시도했지만, 종달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핫핑크돌핀스는 "(항상 같이 다니던) 종달이 어미 '김리'가 종달이 없이 다른 무리와 함께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종달이를 구조할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졌음이 분명해졌다"며 "안타깝게도 어미와 떨어져 실종된 종달이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핫핑크돌핀스는 "무분별한 선박 운항, 연안 오염, 해양쓰레기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
장마철에 들어선 제주도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올해 첫 장맛비다. 제주지역 장마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기간은 32.7일, 평균강수량은 348.7㎜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됐다. 특히 2020년(6월 10일)과 2011년(6월 10일)에 이어 1961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장마가 시작된 이날은 제주에 비가 조금 내렸다.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제주기상청이 있는 제주 지점에서 0㎜, 서귀포 1.6㎜, 고산 2.4㎜, 성산 1.6㎜에 그쳤다. 산지에도 0.5∼6㎜ 정도만 내렸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서 강수지역의 차이가 나타나면서 이날 저녁부터 13일 이른 새벽 사이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50∼120㎜다. 많은
제주 학생들이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꿈키올래 진로직업체험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꿈키올래'는 '꿈을 키우러 올래?'의 줄임말로, 도민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에 있는 꿈자람센터 3∼4층에 마련된 진로직업체험센터는 XR 체험 공간, 생성형 AI 상담 공간, 진로역량검사 공간, 진로카페, 교육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XR 체험 공간에서는 나의 흥미 조개 찾기, 나의 강점 보석 찾기, 마법의 흥미 정원, 직업 월드컵 게임, 미래 직업 팩토리 등 12가지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챗GPT 기반의 AI 상담 공간에서는 마음상담, 학습상담, 진로상담, 진학상담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진로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으면서 체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진로 분석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학교 단위로 학생 단체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고, 학생 개별 체험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한다. 방학 때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회, 오후 2회 운영한다. 각 회 운영시간은 2시간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교육청 통합
제주시 서광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섬식정류장이 개통된 후 한달 사이 버스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달 9일 개통한 서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에서 출근시간(오전 8∼9시)대 양방향 버스 이동속도가 43% 향상됐다고 12일 밝혔다. 구간별로 보면 신제주에서 광양 방면 속도는 기존 시속 10km에서 개통 후 시속 13.2km로 32% 빨라졌다. 반대로 광양에서 신제주 방면은 기존 시속 11.7km에서 시속 17.9km로 53% 향상됐다. 버스 이외 일반차량 속도도 개통 전 양방향 평균 시속 12.6km에서 개통 후 시속 16.8km로 33% 빨라졌다. 이는 서광로 구간 차량 유입이 하루 6만2484대에서 5만7431대로 8.1% 감소하고, 신호 주기 조정 등의 영향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연구원이 조사원 2명을 각각 광양과 신제주 방면에서 버스와 일반차량(승용차)에 탑승시켜 측정한 이동속도를 평균 내 산출했다. 도는 제주연구원과 협력해 3개월 단위로 이동 속도와 교통량 변화 추이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용객 혼란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6개 섬식정류장에서 근무하는 안내원 20명 중 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년여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이제 그 심장부가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제주돌문화와 신화의 심장'인 설문대할망전시관이 13일 문을 연다. 제주창조의 신화와 민속, 돌문화를 보여주는 핵심시설이다. 제주신화를 상징하는 심장부격인 설문대할망전시관은 15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대역사(大役事)다.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사업비 1549억(돌문화공원 1449억, 교래자연휴양림 100억)이 투입돼 돌박물관, 오백장군갤러리, 설문대할망전시관 등을 포함한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을 광활한 벌판에 앉히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98년, 지금은 고인이 된 신철주 당시 북제주군수와 백운철 탐라목석원장의 의기투합으로 시작됐다. 1970·80년대 허니문관광이 한창이던 무렵 ‘갑돌이와 갑순이’ 스토리로 신혼관광객이 꼭 찾는 탐라목석원의 주인인 백 원장은 평생을 걸려 모은 1만4000여점의 제주자연석·민구류의 기증을 결심했다. 신철주 군수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설문대할망’ 창조주의 신화를 세계적인 테마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대역사’를 꿈꿨다. 이에 따라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30만평의 땅에서 무럭무럭
가상화폐 거래를 빙자해 10억원을 강탈한 중국인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12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중국인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공범 5명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6일 낮 12시 20분께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B씨 등 30대 중국인 2명으로부터 현금 10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가상화폐를 입금받으면 현금 10억원과 수수료 일부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의 거래는 중국인 환전상의 중개로 이뤄졌다. A씨는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들에게 먼저 약속한 현금 10억원을 건넸다. 돈을 받은 피해자들은 A씨 지갑에 7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이체했다. 하지만 A씨는 갑자기 지갑에 들어왔던 가상화폐가 사라졌다며 피해자들을 사기꾼으로 몰아간 후 피해자들에게 건넸던 10억원을 도로 빼앗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환전상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1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강
공무원연금공단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2025년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마음돌봄 프로그램은 유가족들이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유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오는 13~15일, 20~22일 2박 3일 과정으로 모두 2차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음열기, 감정정화, 숲치유, 미래설계 코칭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래설계를 위한 성인 참가자에는 재무 컨설팅이, 청소년 참가자에게는 학업 및 진로 컨설팅이 함께 진행된다. 공단은 또 인사혁신처에서 운영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순직공무원 유가족에게 현장에서 1:1 심리상담을 직접 제공한다. 향후 순직공무원 유가족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통해 마음건강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상 재해를 경험한 사람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공상공무원 및 그 가족 등 340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직무복귀 지원프로그램과 가족사랑 프로그램도 모두 12회 운영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
해외 여러 나라로 입양됐던 90여명이 모국의 제주를 찾아 자연과 문화 유산 탐방 등을 즐겼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드림타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미국·덴마크·영국·태국 등에서 거주 중인 입양인 90여명을 제주로 초청해 '제주와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여행-Soul Home Journey with Jeju'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청 행사는 제주드림타워의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제주도, 제주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했다. 해외 입양인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Me&Korea)’와의 협력을 통해 정체성 회복과 정서적 치유의 여정으로 제주가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해녀박물관, 성산일출봉, 금능해수욕장 등 제주의 자연·문화 유산 탐방과 해녀 공연을 관람했다. 또 제주드림타워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주말 운영하는 ‘버스킹 ON다’의 프로그램을 통해 누웨마루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 관람과 상권 탐방도 함께 했다. 여정의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에는 제주공항에서 환송 행사가 열렸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환송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입양가족을 대표
제주에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서부서 소속 A 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6일 제주시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0.08%)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는 12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이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제주 지역에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다만 이번 비는 정체전선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지역의 차이가 있어 한라산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20∼60㎜다.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기상청은 또 13∼14일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주지방의 장마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기간은 32.7일, 평균강수량은 348.7㎜다. 내일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 제주에서는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되는 셈이다. 특히 2020년(6월 10일)과 2011년(6월 10일)에 이어 1961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일찍 시작한 해는 2020년(6월 10일), 가장 늦게 시작한 해는 1982년(7월 5일)이
제주도교육청은 모든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강사 중 보수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이력 보유자가 없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지역 내 11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리박스쿨 등 특정 정치 성향과 연계된 단체 소속 강사의 채용 및 관련 단체와의 협약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이나 이수증을 제출해 채용된 강사는 없었다. 관련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운영된 프로그램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강사의 자격 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프로그램도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해상에서 홀로 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선장이 바다에 추락했다가 구조됐다. 11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8분께 "조업하러 가신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성산 선적 어선 A호(4.25t, 승선원 1명) 선장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홀로 조업하던 A호 선장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포구 남동쪽 4.6㎞ 해상에서 추락해 오후 1시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선장은 조업 중 배 안에 있던 그물에 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어 오후 1시 8분께 우도 동쪽 8㎞ 해상에서 선장 없는 상태로 가던 A호를 발견해 다른 어선과의 충돌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엔진을 끄고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1인 조업선은 사고 발생 시 운항자 스스로 구조요청을 하기가 곤란하다"며 "출항할 때 반드시 가족과 지인에게 입항 예정 시간을 알리고 연락이 안 될 때는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