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지사(1942~2023)의 타계 2주기를 기리는 토론광장이 펼쳐졌다. 신구범기념사업회는 31일 오후 2시 TBN 제주교통방송 공개홀에서 고(故)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를 기리는 2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민선 지방자치 30년, 신구범의 도전을 되돌아본다' 를 주제로 신 전 지사가 추구하던 특별자치도의 구상과 그 비전에 대하여 제주의 자존과 번영을 다시 설계하고 민선 지방자치 30년 신구범의 도전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200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해 그의 발자취를 함께 되새겼다.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사회협동조합 제주로와 공동주관으로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했다. 세미나에서는 양영철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신구범의 특별자치도, 그 구상과 비전', 허법률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신구범과 노무라증권' 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양 전 이사장은 신구범 전 지사와의 인연과 제주 행정에서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양 전 이사장은 1993년 신 전 지사와 처음 만난 이후 강의와 토론을 통해 그의 행정 역량과 지도력을 직접 경험했다. 1995년 무소속으로
제주도는 합동단속을 통해 체납차량 96대(체납액 6342만원)를 적발해 이 중 체납차량 20대에 대한 체납액 903만원은 현장에서 즉시 징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경기·강원도 등 타지역에 주소를 두고 제주에서 운행하는 자동차세 체납 차량 6대(체납액 545만원)에 대해서도 번호판을 영치했다. 도는 지난 30일 공항·부두·공영주차장 등 차량밀집 지역에서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차량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합동단속에는 도 본청 세정담당관과 자치경찰단에서 8명, 제주·서귀포시의 세무과, 차량관리과, 교통행정과에서 13명 등 모두 21명의 공무원이 투입됐다. 단속은 제주·서귀포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부두, 월드컵경기장 주변, 대형 공영주차장 등 차량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단속 대상은 자동차세 체납 차량을 비롯해 자동차 정기검사 미이행, 책임보험 미가입, 속도위반 및 주정차 위반으로 과태료 30만 원 이상을 체납한 차량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대다수 도민과의 형평성을 위해 체납 징수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행정시와 긴밀히 협력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은닉
감귤 나뭇가지 등을 파쇄하는 파쇄기를 사용하는 농업인의 위험을 감지해 자동으로 가동이 멈추는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한성티앤아이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인식(RFID) 기반 안전 기능 강화 장치를 갖춘 파쇄기 기술이 기술개발 특허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농업인이 주파수 통신이 가능한 RF카드가 부착된 토시를 팔에 착용한 상태에서 위험 구역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리고 파쇄기 투입 롤러나 엔진이 즉시 정지돼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파쇄기가 재가동된다. 해당 장치는 지난해 12월까지 세 차례의 보완 개발을 거쳐 완성됐다. 올해 37회에 걸친 현장 실증 시험으로 안전 기능과 오류 여부, 성능을 검증했다. 사용자 평가에서는 93.3점의 높은 안전기여 점수를 얻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제주에서는 감귤나무 간벌 및 전정 작업 후 발생한 나뭇가지 등 영농부산물 처리 과정에서 파쇄기로 인한 부상이나 신체 절단 사고가 84건 발생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50~60대 장년층 11명이 '제주올레 그린리더'로 제주올레 27개 코스 관리를 맡고 있다. 제주도는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 ‘제주올레 그린리더’를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올레 그린리더는 은퇴 인력에게 일자리와 사회공헌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주형 사회참여 사업이다. 제주올레가 2017년부터 만 50~64세 장년층을 대상으로 8년째 운영 중이다. 현재 3~4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모두 11명이 활동한다. 제주올레 표식인 간세와 화살표 등이 낡거나 훼손되면 교체해 탐방객의 안전한 이용을 돕는다. 훼손된 탐방로 보수, 우회 코스 신설, 탐방로 주변 예초 작업도 담당한다. 그린리더로 활동 중인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김만수씨(62)는 “은퇴 후 막막했는데 올레길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정비한 표식을 따라 탐방객이 길을 찾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올레 그린리더 사업은 탐방객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장년층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는 만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전신주 고압선을 건드려 제주지역 1100여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께 제주시 외도동과 내도동, 이호동 일대 1132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자 불편을 겪은 주민들의 문의 신고가 119에 잇따라 접수됐다. 한전은 한 시간 만인 오전 9시 41분께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한전 관계자는 "애초 5000여 가구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봤으나 1100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청 고위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제주경찰청은 직무와 관련 있는 관급공사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제주도청 공무원 50대 A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4급 서기관인 A씨는 2020년 정보통신시스템 유지 관리 등 여러 관급공사를 맡은 업체 대표로부터 4000여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은 데 이어 이듬해 3000여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공받은 승용차를 자신과 아내 명의로 등록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업체 대표로부터 빌린 차량과 금전을 모두 되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업체가 관급 공사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했는지 등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 ITS학회 2025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ITS 우수도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ITS학회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연구·개발하는 학술단체로, 미래 디지털 교통 혁신사업을 선도하고 ITS 발전에 기여한 도시에 상을 준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교차로를 통해 도심 혼잡과 정체 구간 해소에 노력하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구급차와 소방차, 해양경찰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했으며, 자율주행을 도입한 것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30일 제주시 외도일동 55번지에서 가칭 서부중학교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부중은 2만5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9645㎡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357억여원이다. 학급은 일반학급 24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으로 구성되며, 예상 전체 학생 수는 670명 규모다. 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해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청은 앞서 지난 6월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에서 설립 예정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하고, 같은 달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포획 및 이주 용역을 실시해 지난 1일까지 이주를 완료했다. 서부중은 애초 2020년 개교를 목표했으나 토지 매입 등의 문제로 개교 시점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2023년 8월에는 신축 예정지에서 탐라시대 초기 유물이 발견돼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다음 해 7월 국가유산청은 발굴 내용을 기록한 뒤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록보존' 결정을 내렸다. 교육청은 같은 해 10월 공모를 통해 이집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지맥의 공동 응모작인 '제주미래학교-교실 앞 경계 없이 누리는 학생들의 생활공간
제주한라병원이 개원 4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29일 원내 금호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 42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향후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은 42주년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승진자 임명장과 장기근속자 감사장, 베스트 진료과장 및 직원 인증서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수 제주한라의료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제주한라병원의 지난 42년은 함께 만들어 온 자부심의 역사”라며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해 재단 2기 출범 이후 ‘작지만 큰 변화’를 목표로 환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왔다. 무인 키오스크 도입과 WE 카페 운영 등으로 내원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필수의료 역량 확충, 포괄2차종합병원 지정 등을 통해 도내 선도병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첨단 의료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켐비’를 처방·치료하고, 정밀 방사선치료기 ‘Versa HD’를 도입했다. 또 AI 기반 스마트병상 구축과 함께 연세의료원과의 공동진료체계 협약을 체결해 도민이 국내 ‘빅5’ 병원 수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신재생에너지 분야 맞춤형 인재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3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2025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9개 안건을 논의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두 기관은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교사의 행정 업무를 동시에 덜어내기로 했다. 또 읍면지역 학생 수 급감과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 농어촌유학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소규모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생활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형 협약고등학교는 도정 핵심 정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고교·대학·기업 간 5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20여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이 지역 기반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학교 무상급식비와 친환경급식비는 각각 5.2% 인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급식의 질 향상,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함께 도모한다. 아울러 내년 학교안전경찰관제 인건비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3세 미만 아동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6월 8일부터 9일까지 피해 아동에게 17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생에 불과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신상 공유 협박으로 비정상적인 영상을 촬영하게 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자신이 근무하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7월 13일 새벽 자신이 근무하던 제주 서귀포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 측이 합의를 위한 재판 속행을 요청함에 따라 오는 11월 27일께 두 번째 공판을 열기로 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