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 첫 상근 이사장 체제에서 신임 이사 6명을 임명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 6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선임직 이사 6명이 새로 임명되면서 재단 이사진은 선임직 이사 7명, 당연직 이사 3명으로 모두 10명의 체제를 갖췄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사는 김영순(여), 김용범, 양성홍, 정동수, 조미영(여), 한상희(여)씨다. 신임 이사의 임기는 2년(2026년 3월 27일까지)이다.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김영순 이사(65)는 제주 출생으로 성공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주지역 여성 운동단체인 제주여민회의 대표로 활동했고,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회의 공동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고팡’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6일 임기 만료 이후 새로 연임됐다. 김용범 이사(60)는 제주 출생으로 대학시절 불교 연합회 동아리 제주지부장을 맡으며 민중불교 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제주경실련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제주불교 4·3희생자추모사업회 회장, 제주기록유산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양성홍 이사(75)는 제주 출생으로 4·3유족이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대전위원회 위원장
4․3 역사 왜곡 사례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이 시작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7일 제주4‧3트라우마센터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제주도의회, 제주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 역사 왜곡 모니터링 협약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월에 제정된 '제주도 4․3 역사 왜곡 대응 법률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언론 보도 및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상의 4‧3 왜곡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것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재단 홈페이지(www.jeju43peace.or.kr)에 '4‧3 역사 왜곡 신고센터'를 개소해 4‧3에 대한 왜곡 사례를 접수받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용성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자문위원장은 “아직도 많은 매체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주4‧3에 대한 왜곡‧폄훼가 담긴 악성 댓글, 혐오 표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3 역사 왜곡 대응 법률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한 한권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방효과를 가지기 위해서라도 4‧3 왜곡에
장애인을 비롯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제주지역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도내 사전투표소 43곳 중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파악된 19곳의 정보를 28일 공개했다. 공개된 19곳은 모두 장애인주차구역이 있는 곳으로, 출입구에 단차가 없거나 경사로가 있어서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투표소가 1층이거나 엘리베이터가 있어 진입이 편리하며, 장애인화장실 사용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들이 지난 13∼22일 직접 현장에 나가 19가지 항목에 점수를 부여했다. 그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한 투표소는 아라동주민센터·대정읍사무소·외도동주민센터 등 3곳이었다. 한두 가지 미흡한 점이 있지만 접근이 편한 곳은 우도와 추자도를 포함해 12곳이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더불어 시각장애인 안내시설이 없거나 경사로 기울기가 높다는 등의 불편함은 있지만 가까운 곳에서 투표하기를 원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추가로 4곳의 정보도 공개했다. 최희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는 "예측할 수 없는 투표환경에 투표하러 가기를 꺼리거나 포기했었다면 이 정보를 참고해 소중한
제주시는 부림랜드~1100도로 도시계획도로 '과천로' 개설공사가 모두 마무리돼 지난 13일 완전 개통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천로는 부림랜드 앞에서 제주고 정문 남측을 연결하는 길이 780m, 폭 24m의 도시계획도로다. 사업비 171억원이 투입돼 2020년 3월 공사 착공 후 지난해 12월 사업이 완료됐다. 개통에 앞서 실시된 국가경찰, 자치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관련 유관기관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신호등, 교통안내표지 추가 설치 등이 이뤄져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 도로 개통으로 애조로와 신제주 노형·연동 지역의 이동 편리성이 확충되고, 교통혼잡이 빈번한 1100도로와 과원로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훈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이 노선과 연계되는 제주고~오광로(서울사우나)간 도시계획도로 또한 조속히 추진해 교통체증이 극심한 도심지 내 교통체증 문제가 이른 시일 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경찰청과 제주개발공사·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가 27일 제주경찰청 5층 한라상방에서 '도민과 아름다운 동행, 빅워크(Big Walk)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빅워크는 걸음 수에 따라 기부 포인트가 적립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찰청과 제주도 자치경찰단·협력단 소속 2823명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도보 순찰을 통해 걸음 수를 적립한다. 경찰은 1인 기준 하루 평균 6000걸음씩 걸어 3개월 동안 모두 5억 걸음(35만㎞)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 걸음당 기부포인트 0.1원이 적립된다. 이를 제주개발공사가 전액 후원한다. 경찰이 5억 걸음 목표를 달성하면 5000만원이 후원된다. 후원금은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를 통해 범죄 피해로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위한 생활안정자금과 장학금 등으로 지급된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제주지역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촘촘한 지역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부터 제주지역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이 10만원으로 상향됐다. 제주경찰청은 면허 취소나 정지 수준에 따라 5만원과 3만원으로 차등 지급해 온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을 올해부터 10만원으로 일괄적으로 올려 지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를 시범 운영한 경찰은 제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포상금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가 시행된 지난해 9월 1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약 6개월간 경찰에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신고는 3048건이다. 포상제 시행 이전 2695건에 비해 353건(13.1%)이 늘었다. 반면 의심 신고 가운데 실제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440건으로 포상제 시행 전과 비교해 3건(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음주 교통사고는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신고로 적발된 440건 중 신고포상금을 신청한 사례는 21건이다. 이 중 18건에 113만원이 지급됐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음주운전 신고 건수가 늘어났지만, 실제 적발된 건수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제주에서 음주가 주요 사건·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홍보
경사진 야외 주차장에서 뒤로 밀린 차량에 해당 운전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43분께 제주시 일도이동의 한 빌라 야외 주차장에서 30대 A씨가 승용차에 깔린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승용차 운전자로, 신고 접수 1시간여 전인 오후 9시 25분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경사진 주차장에서 주차 후 하차한 A씨가 차량이 뒤로 밀리자 이를 막으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몸길이 1m가량의 대형 광어가 제주바다에서 잡혔다. 낚시로 초대형 월척을 건져 올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영준(66·제주시)씨다. 장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범섬 인근 바다에서 낚시하던 중 길이 98㎝∼1m의 광어를 잡았다. 장씨는 "뭔가 묵직한 것이 낚싯줄에서부터 느껴져 처음에는 방어인 줄 알았다"며 "낚싯줄이 끊어져 버릴 것 같아 걱정까지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장씨는 입질이 있고 난 뒤 20여분간 힘겨운 싸움 끝에 광어를 끌어 올렸다. 그는 "대물이란 건 직감했지만 이런 대형 광어가 올라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그간 수년간 낚시를 하면서 이렇게 큰 광어를 잡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자미목 넙치과인 광어는 넙치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몸길이가 40∼60㎝ 정도이고 체중은 1∼3㎏다. 몸길이가 1m까지 자란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장씨는 "낚시를 했던 일행들과 당일 횟감 등으로 먹었다"며 "무게는 15㎏ 내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장씨는 이 광어의 무게를 달지 않아 정확한 무게 기록은 없다. 한 유튜브 채널에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에서 지난 9일 오전 몸길이 1.18m에 무게 20㎏의 광어가 낚였다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50대 남성이 숨지고 치료실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중태에 빠졌다. 서귀포의료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제주도가 조사에 나섰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던 50대 다이버 A씨가 숨볐다. A씨는 지난 14일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계속되자 이튿날 오후 또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나빠지면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환자와 함께 고압산소치료기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구토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간호사는 의사 지시 아래 응급구조사와 함께 치료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이 들어간 응급구조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경찰 고발 등은 이뤄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5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데 기계 내부에 환자 외에 다른 의료진도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특
제주에 무사증 입국 후 의류매장을 돌며 옷을 훔친 40대 중국인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25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7시 40분부터 오후 8시 3분까지 제주시 연동 의류매장 2곳에서 80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옷을 입어보겠다며 탈의실에 들어가 일부를 외투 안에 몰래 넣고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은 노형지구대는 빠르게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12분께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검문검색을 벌이던 중 피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편의점 앞에 있던 A씨 등을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3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4일 오후 3시에도 45만원 상당의 의류를 도난당했다는 유사한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벚꽃축제에 아쉬움을 남기고 제주에 벚나무가 꽃을 틔웠다.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개화다. 이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3일 제주지역 벚꽃이 개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3월 22일)보다 하루 늦고, 평년(3월 25일)보다는 2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제주지방기상청 내 계절 관측용 벚나무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벚꽃이 개화한 것으로 본다. 벚나무 개화는 3월 기온과 일조 등의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이달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은 평년과 비슷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최고기온이 14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벚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벚꽃 만발은 개화 후 약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는 이달 말께 벚꽃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전농로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는 지난 24일까지 왕벚꽃 축제가 열렸다. 벚꽃이 예상보다 늦게 펴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돼버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상품권 수천만원어치를 구입해 학교에서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빼돌린 초등학교 교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전용수 부장판사)은 22일 오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2월께 제주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도내 문구점·의류점 등 업소들에게 학교에서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8944만원 상당의 상품권 5560장을 외상으로 구입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권을 빼돌려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모두 변제되고, 범행에 따른 징계를 받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2월 자체 조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