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재일 한국인학교 백두학원 건국중 학생 20여 명이 제주를 찾아 문화탐방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에 머물며 4·3평화기념관과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등을 견학한다. 백두학원은 초대 조규훈 이사장(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이 1946년 3월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현재 유치부 및 초·중·고등부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제주도는 2011년 재일제주인의 고향사랑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돌하르방 2기를 백두학원에 설치했다. 이어 2013년부터 건국중 수학여행단을 초청·지원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건국중의 제주 방문이 재개돼 매우 뜻깊다”며 “차세대 재일제주인 청소년들이 제주인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 5명이 제주를 방문해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을 위한 집중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는 5명의 교수는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앙상블 지도 토마스 린트호스트 교수, 트럼펫 클라우스 위르겐 브뢰커 교수, 바이올린 에크하르트 마이클 피셔 교수, 피아노 엘레나 마르골리나 하이트 교수, 피아노 이수미 교수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전공별 개인 레슨, 전공별 마스터클래스, 음악과 재학생·학부모를 위한 음악교육 및 데트몰트국립음대 진학에 대한 질의응답, 함덕고 음악과 교직원 및 강사 대상 워크숍, 학생 및 교수진 연주회 등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과 함덕고 음악과 학생 연주회는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함덕고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 교육협력 활동은 제주도교육청과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 간 체결한 교육교류 합의(2019년 12월 10일)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22일~11일 1일 함덕고 음악과 학생 및 교직원의 독
제주대병원이 이달부터 9명의 새로운 의료진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진료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중증환자들에게 희망이 될지 관심사다. 제주대병원은 외과, 안과, 방사선종양학과, 정형외과,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의료진 9명을 새로 영입해 이번 달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로 영입한 의료진은 △외과 전호경 교수(대장, 대장암, 항문질환) △외과 장성윤 교수(유방암, 양성유방질환, 유방로봇수술,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 맘모톰, 양성피부종양) △안과 김성미 교수(성형안과 : 소아눈썹 찔림, 눈물길 폐쇄, 안검하수, 안와종양, 갑상샘눈병증) △외과 최준영 교수(유방암, 양성유방질환, 유방로봇수술, 맘모톰, 갑상선암, 부갑상선의 종양, 양성피부종양) △방사선종양학과 김강표 교수(전이암, 원발부위불명암, 특수방사선치료) △정형외과 안동기 교수(척추의 퇴행성 및 외상성 질환, 골다공증 질환)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조대홍 교수 (중환자의학) △피부과 송은섭 교수(습진,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여드름, 피부병리) △마취통증의학과 송승은 교수(일반외과 마취, 이식마취, 외래마취) 등이다. 특히 외과 전호경
지난 겨울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새순이 전·평년보다 일찍 돋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해안지역 감귤 새순 돋아나는 시기를 예측한 결과, 제주시는 28∼29일, 서귀포시는 26∼27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경우 전년 대비 5일, 평년 대비 8일 이르며 서귀포시는 전년 대비 2일, 평년 대비 8일가량 이르다. 감귤은 봄철 새순이 돋아나면 꽃봉오리도 올라오는데, 이에 따라 감귤꽃 피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새순과 꽃봉오리가 봄철 꽃샘추위로 서리피해를 입으면 꽃눈이 까맣게 고사하고 이후에 새순과 꽃이 늦게 올라오면 수량이 감소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서리피해를 막기 위해 감귤 가지 전정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요소 액이 섞인 영양제를 살포해 수세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병해충 조기 발생 및 확산에 대비한 사전 방제도 주문했다. 난방기나 보온시설이 없는 비가림하우스는 주야간 천측장을 모두 개방해 내부 온도를 자연 온도에 가깝게 하고 토양을 건조해 새순 돋는 현상을 늦추도록 해야 한다. 현광철 제주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은 "어린 눈이 저온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기
서귀포 바다 일대에서 불법도구를 이용해 수산물을 채취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경이 단속에 나선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5일 불법 해루질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불법 해루질을 단속할 전담팀을 구성했다. 서귀포 연안의 육상과 해상에서 작살·스쿠버 장비 등 불법 도구를 사용해 수산자원을 불법 포획(해루질)하는 비어업인에 대한 모든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비어업인이 사용할 수 없는 어구를 사용하거나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수산자원 불법 포핵 행위와 불법 어획물 판매·유통하는 행위 등을 모두 중점 단속한다. 서귀포해경은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촌계를 방문해서 해녀 등 어업인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 주요 발생 지역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무분별하게 수산자원을 포획, 채취해 해양생태계를 훼손하는 행위를 방지함은 물론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를 근절해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다섯 번째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다섯 번째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조속히 밟아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민간 투자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에 대한 설립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은 오는 2026년 9월 FSAA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 12학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은 1300명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립된 FSAA는 유치원을 포함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과학·테크놀로지·공학·수학 등의 분야를 특화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난달부터 심의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은 관련 법령과 주요 심의 기준에 근거해 학사 운영 계획, 학생 모집계획, 재정 운영계획 등 제출된 서류들을 면밀히 검토해 설립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와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
도내 전공의 미복귀에 따른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제주도 차원의 비상진료대책이 마련됐다. 6일부터 비상진료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전공의 미복귀 상황에 따른 도민 의료불편을 줄이기 위해 6일부터 공공의료기관에서 비상진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도내 전공의 대다수가 미복귀했다. 정부가 권고한 집단행동 전공의 복귀 시한은 지난달 29일이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전공의 150명 중 142명이 근무하지 않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비상진료 체제에 들어간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1단계, 2단계 단계별로 비상진료를 확대하게 된다. 6일부터 1단계 비상진료를 하게 될 병원은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이다. 평일 오후 5시 30분까지 진료하던 것을 오후 7시 30분까지 2시간 연장해서 진료한다. 앞으로도 전공의 미복귀 상황이 이어지고 개원의 집단 휴진 등 개인병원 30% 이상 파업하게 될 경우에는 2단계 비상진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비상진료로 확대되면 도내 공공의료기관 진료가 주말 오전(08:30-12:30)까지 확대되고, 도내 각 보건소에서도 2시간 연장 진료하게 된다. 도는 또한 복지부 소관 수련병원인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
대체 단백질 소재인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가 제주 하천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마이코프로테인을 만들 수 있는 균주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를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에 따르면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는 30% 이상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성분 중 고기의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12% 이상에 달했다. 마이코프로테인(균단백질)은 곰팡이나 버섯, 효모 등 균류에서 생산되는 단백질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전 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제품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대표적인 예로 2004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마이코프로테인이 함유된 대체육 제품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백질은 닭가슴살과 비슷하게 조직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로 구성돼 닭고기 대체육 원료로 활용된다. 콜레스테롤이 없고 지방함량이 적으며 상당량 식이섬유를 함유한 것이 큰 특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가 대체 단백질 소재 다양화와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4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오영훈 지사 주재로 김창범 4·3유족회장, 오임종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과 4·3평화재단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추념식은 오는 4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종교의례와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1분간 묵념사이렌이 울린다. 주빈 헌화 및 분향에서부터 추모공연까지 추념식 본행사가 전국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추념식장 및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추념식 의전·행사장 배치 △교통관리 계획 △추념식 사후행사 준비 철저 △4·3추념식 홍보 활성화를 위한 협조체계 구축 등의 의견이 공유됐다. 오영훈 지사는 “4·3희생자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된 4·3을
제주도 미분양 주택 가운데 70% 정도가 읍·면 등 농촌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30세대 이상 공동주택 기준)은 모두 2499호로, 지난해 11월 2510호에 비해 11호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읍·면 미분양 주택 수는 애월읍 618호, 조천읍 263호, 대정읍 376호, 안덕면 291호, 한경면 185호, 남원읍 2호 등으로 미분양 주택 중 읍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69.4%(1735호)에 달했다. 제주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아라 126호, 화북 72호, 이호 64호, 용담 55호, 도두 40호, 오라 40호, 이도 27호, 노형 20호 등이다. 서귀포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강정 58호, 동홍 51호, 대륜 46호, 토평 29호, 서홍 26호, 중문 16호, 하효 74호, 예래 2호다. 미분양 단지 수는 63개(동 34, 읍·면 29)다.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 절반(50%) 이상인 단지는 읍면에서 11개 단지 1420호였다. 동 지역에서는 7개 단지 352호로 조사됐다. 분양가별 미분양 주택은 7억원 이상 4개 단지 857호(동 29, 읍·면 828), 5억∼7억원 미만 5개 단지 331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4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새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새학기 초부터 늘봄학교 운영이 완벽히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소통하면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이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55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다. 늘봄 우선 학교 55개교의 참여 학생은 1학년 전체 4269명 중 3509명(82.2%)이다. 이는 전국에서 참여율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놀이 중심 프로그램과 예체능, 사회·정서 프로그램 등 400여개 늘봄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상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제주대와 협력해 스내그 골프, 숲 돌봄 등 4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사 업무 부담이 더해지는 것을 방지
제주 천연보호구역인 범섬에서 토끼가 대량 번식하고 있다. 식물종이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획이 예고됐다. 4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범섬에서 대량 번식해 서식하는 토끼들을 포획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서 진행한 천연기념물 범섬 식생에 대한 관찰 조사 결과 북서쪽 평지 대부분 식생이 굴토끼 먹이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참으아리, 개머루 등 초본(풀)이 토끼 먹이활동으로 피해를 보았고 우묵사스레피나무, 예덕나무, 느티나무 등에도 토끼가 갉아 먹은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범섬 곳곳에서는 토끼 배설물과 굴도 발견됐다. 한라산국립공원, 곶자왈과 더불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인 범섬에는 희귀종인 후박나무, 생달나무, 소기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조만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포획을 벌일 계획이다. 포획 틀을 이용하고 생포된 토끼들을 유기동물보호센터 등으로 옮겨 보호 조치한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범섬 내 토끼가 수십 마리가 있어 보이나 정확한 개체 수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만 범섬 생태계가 토끼로 훼손될 수 있다는 식생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번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