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도 전역에서 다양한 추모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도민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억과 공감의 시간’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공식 추념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념기간에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4·3희생자유족회 등 유관 기관과 단체가 힘을 모아 추모행사뿐 아니라 문화·학술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특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추모관도 계속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헌화와 분향, 위패 봉안실 방명록 작성 등 비대면 추모가 가능하다.
추념식 전날인 4월 2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식전제례가 봉행된다. 이어 ‘4·3 평화대행진’이 전야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대학생과 청소년, 유족,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관덕정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시청에서 출발해 광양사거리에서 합류한 뒤 제주문예회관까지 함께 걸으며 4·3의 의미를 되새긴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는 제주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려 추모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어 4월 3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8주년 희생자 추념식이 엄숙히 거행된다.
이 기간 종교계와 시민사회도 추모에 동참한다. 이달 28일 불교 위령제를 시작으로 29일 원불교 천도재, 4월 1일 방사탑제 등이 잇따라 진행되며 추모의 의미를 더한다.
2일에는 4·3 78주기 식전제례와 도련1동 4·3희생자위령제, 동회천 4·3희생자위령제, 제1회 4·3 대학생 포럼, 4·3평화대행진에 이어 4·3 78주기 전야제가 진행돼 추모 분위기를 확산한다.
4·3 추념일 당일에는 제33회 4·3문화예술축전, 행원리 4·3희생자위령제, 하가리 4·3희생자위령제, 전국 국공립대학 총학생회의 4·3 분향소 설치, 일본 오사카 통국사 4·3 78주기 추념 독경, 4·3 인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4일에는 서울에서 78주기 추념식이 운영되며 5대 종단 추모 종교 의례가 거행된다. 10∼12일 노무현기념센터에서 서울 4·3 영화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홍보 아치와 현수막을 제주 전역에 설치하고 온라인 추모관(https://peace43.jeju.go.kr)도 운영 중이다.
4월 3일은 제주도 지방 공휴일로 민속자연사박물관·도립미술관·돌문화공원 등 직영 문화시설이 무료 개방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추념기간이 4·3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담은 4·3 정신을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