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 출발한 제주~중국 칭다오 화물선 항로의 손실보전 계약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1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칭다오 항로를 비롯해 풍력발전 공유화기금, 농산물유통공사, 재활용품 배출제, 양문형버스·섬식정류장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위 지사는 “선사 측과 협상을 계속 이어갔다”며 “전체적으로 연간 50억원 이내, 2년 100억원 이하로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동량이 많아지면 손실금이 줄어드는 구조도 협상하고 있다”며 “협상은 거의 막바지 단계로 몇 가지 이견을 최종 절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칭다오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 항로는 민선 8기인 지난해 개설됐다. 7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매주 한 차례, 연간 52차례 운항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항로 개설 이후 실제 물동량이 손익분기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도가 선사와 3년간 협정을 맺고 물동량 부족에 따른 손실을 연간 최대 75억원가량 보전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최근 물동량은 손익분기점의 10% 안팎에 그치면서 매달 손실보전금이 지급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방재정 투자심
제주도는 교통혼잡을 가중하는 렌터카 과잉 공급을 줄이기 위해 신규 등록과 증차 제한을 앞으로 2년간 더 이어간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자동차대여사업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제주지역 렌터카 적정 공급 규모를 2만8499대로 정하는 내용의 제5차 렌터카 수급조절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 등록된 렌터카는 2만9782대다. 새롭게 산정된 적정 규모와 비교하면 1283대가 많다. 제주도는 성수기 최대 가동률과 관광수요, 관광서비스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공급 규모를 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종료될 예정이던 렌터카 신규 등록 제한도 2년 연장된다. 제5차 수급조절계획은 오는 21일부터 2028년 9월 20일까지 적용된다. 이 기간 렌터카 신규 등록은 물론 차량 증가를 수반하는 변경등록도 계속 제한된다. 현재 적정 규모를 웃도는 렌터카 대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공급과잉에 따른 교통혼잡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제주는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를 중심으로 렌터카 운행이 늘어나면서 도심과 주요 관광지 등의 교통혼잡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제주도는 렌터카 공급량을 교통혼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수급조절제를 운영하
김도영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후보자가 취임 후 90일을 조직 장악과 경영 성과의 분수령으로 제시했다. 1년 뒤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양홍식)가 진행한 제454회 제1차 정례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이남근 의원(한림읍)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가 도지사와의 개인적인 인연이나 제주개발공사 내부 근무 경험 등이 없다는 점을 거론하며 조직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조직을 이끄는 데 필요한 권위는 임명권자와의 밀착 관계나 뛰어난 전문성, 해당 기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구성원을 잘 아는 것 등에서 나올 수 있다”며 “후보자는 이 가운데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고 사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도지사에게 직접 보고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그렇게 되면 결국 ‘월급 빌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취임 초기 조직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와 함께 구체적인 경영 성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 구성원들에게 어떤 능력을
제주도의회가 김도영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사장직 수행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5일 제45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환경도시위는 김 후보자가 27년간 물류·유통·건설 분야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경영 혁신과 조직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삼다수 사업과 감귤가공사업을 비롯해 개발사업 영역 확대 등 제주개발공사가 당면한 현안을 풀어나갈 역량이 있다고 판단했다. 환경도시위는 "김 후보자는 27년간 물류·유통·건설 분야 대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온 전문가"라며 "경영 혁신과 조직 관리, 제주삼다수 사업, 감귤가공사업은 물론 개발사업 영역 확대 등 산재한 공사의 현안을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경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우려 요소로 꼽았다. 환경도시위는 "대기업 근무 경험을 공공성이 우선시되는 공기업 경영에 어떻게 조화롭게 녹여낼 수 있는지에 대한 숙제는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주개발공사를 단순히 매출 규모가 큰 공기업이 아닌 '
제주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남은 전기를 난방과 온수에 활용하는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보일러를 없애고 공동주택의 냉·난방과 급탕을 모두 전기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P2H)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버리지 않고 '열' 형태로 저장해 활용하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 전력이 남을 때 히트펌프를 가동해 열을 만들고, 이를 축열 장치에 저장했다가 온수 공급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증은 서귀포시 효돈동 신효아파트에서 이뤄진다. 지하 1층·지상 7층, 12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으로 세대별 2㎾와 공용부 5㎾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각 세대에는 전기 인덕션과 에너지관리체계가 도입되고 기존 냉·난방과 급탕 시스템은 히트펌프 중심으로 전환된다. 특히 냉방과 바닥난방을 하나의 히트펌프로 통합하고 중앙 급탕 역시 전기를 활용하도록 한다. 공용부에는 히트펌프와 고밀도 축열 장치를 결합한 전력열전환 시스템이 구축된다. 태양광 발전량이 전력 사용량보다 많을 때
제주 최대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도영(56) 후보자가 제주삼다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경영 구상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1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제454회 제1차 정례회 중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성과를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사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이날 제시한 경영 방침은 ▲제2의 창업정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 ▲인재 육성과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현장 중심의 디테일 경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투명경영 ▲수익성과 공공성의 균형 등 5가지다. 김 후보자는 "개발공사는 격화되는 시장 경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라는 엄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공사 설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제2의 창업정신으로 조직 전반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삼다수의 독보적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친환경·스마트 생산체계로 세계 시장을 겨냥해 공사의 체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으로서 공공성 강화도 약속했다. 삼다수 등에서 창출한 수익을 도민 주거 안정과 감귤농가 상생, 지역인재
제주도는 15일 강철준(64) 중앙협력본부장과 부남철(57) 대변인을 각각 임용했다. 강철준 신임 중앙협력본부장은 국가 공공기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강 본부장은 국가 공공기관에서 34년간 경영기획과 사업기획, 지역진흥, 경영지원 업무 등을 맡아 본부장까지 지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상임이사를 지냈다. 부 대변인은 1995년 취재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30년간 취재와 편집, 언론사 경영, 뉴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했다. 국회 출입기자를 지냈고 뉴미디어국 신설과 인터넷신문 기반 구축을 이끄는 등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왔다. 삼다일보 편집국장 출신이다. 부남철 신임 대변인은 언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민선 9기 도정의 정책과 주요 현안을 도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정 정책에 대한 도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업무도 담당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번 인선과 관련해 "민선 9기 도정은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도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도정
제주도가 수십 년간 도내 곳곳에 심어진 삼나무를 도시 공간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지역 목재자원의 수급 여건과 활용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한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목재특화공간과 거리 조성을 비롯해 목조건축 확대와 건물 내·외부의 목질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가드레일과 펜스, 방음벽, 정원등·가로등, 벤치 등 각종 도시시설물에 지역 목재를 사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민이 직접 목재를 다루고 생활 속에서 목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목공체험공간 조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도가 지역 목재자원으로 주목하는 수종은 삼나무다. 삼나무는 일제강점기부터 제주에 본격적으로 심어진 외래수종이다. 1924년 제주시 월평동 일대 27㏊에 조성된 삼나무림이 도내 대규모 조림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광복 이후에는 1970년대 녹화사업의 권장 수종으로 대규모 식재됐다. 감귤 과수원의 방풍림으로도 널리 활용됐다. 한때 제주지역 삼나무림 면적은 1만㏊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삼나무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밀집된 조림지가 생물다양성과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있는
위성곤 제주지사의 공약들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안들이지만 잇따라 암초를 만나 좌초되는 상황이다. 취임 두달여만이다. 후보 시절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던 제주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은 사실상 원안 추진이 어려워졌고, 제주도민투자공사 역시 '공사' 설립 대신 다른 형태의 기구를 만드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폐지하고 상시배출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생활밀착형 공약도 시범운영 단계에서 멈춰섰다. 공유주차 정책 역시 취임 첫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등 제동이 걸렸다. ◆ 핵심 공약이었는데 ...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실상 철회=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제주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이다. 위 지사는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뒤 제주지역 농어민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제주농수산물유통공사'를 설립하고 판매와 유통 등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농수축산물의 생산·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농어민의 가격 결정력을 높여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었다. 당선 이후 구성된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한때 '핵심 공약'으로 다뤄졌다. 그러나 취임 전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인수위가 지난 6월 30
제주도의 2025회계연도 결산 지표에서 지방세 미수납액이 크게 늘고 경제·산업 분야 보조금 반납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미래경제산업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일도1·이도1·건입동)은 14일 열린 제454회 제1차 정례회에서 제주도의 2025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분석하며 경제·산업정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지방세 미수납액은 99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1억원 증가했다. 미수납 사유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자금 압박’이었다. 한 의원은 “세금을 제때 내지 못할 정도로 도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다는 방증”이라며 “단순한 체납 관리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산업 분야 예산의 집행 실적도 도마에 올랐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보조금 반납액은 157억6200만원으로 전체 분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 등에 실질적인 재정지원 효과를 주는 지방세 비과세·감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전체 지방세 비과세·감면율은 16.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산업·중소기업 분야의 지방
제주지역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가 월 임대료로 3만원만 부담하는 '3만원 주택' 3차 모집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만원 주택'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2차 모집에 이은 세 번째 모집이다. 3만원 주택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자녀 출산 가구가 월 임대료(월평균 17만원) 중 3만원만 내면 나머지 금액을 제주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분양전환형을 제외한 도내 모든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출산 가구가 대상이다. 이번 3차 모집에 선정되면 최대 10개월분의 임대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도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가구 가운데 혼인하거나 자녀를 출산한 지 7년 이내이고, 세대별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인 가구다. 맞벌이 부부는 200% 이하까지 지원한다. 소득은 세대별 건강보험료 고지액을 기준으로 확인하며 다자녀 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다만 주거급여와 청년월세, 둘째 자녀 주거임차비, 신혼부부 등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다른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주거비 지원을 받고 있는
제주도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놓고 대형 유치전에 나선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전략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우선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왜 제주여야 하는가'를 설득하는 논리 마련에 집중한다. 제주도는 이미 정부에 제주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36곳을 선정해 전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5곳을 핵심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기관별 기능과 제주 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분석하는 등 맞춤형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위 지사는 이날 "유치 제안에는 왜 제주여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특정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전 부서가 유치전에 나서는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단순히 기관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기관이 제주로 이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각 기관의 주요 기능과 제주 산업 간 접점을 분석해 제주 이전이 기관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