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함께 사용하는 제주SK FC(이하 제주FC)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야시장인 '서귀포 올빰 야시장'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협업에 나섰다. 제주FC는 '서귀포 올빰 야시장'과의 공식 매점 운영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상생 모델과 연계한 팬 친화형 콘텐츠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귀포 올빰 야시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에 위치한 실내 야시장이다. 20여개의 다양한 음식 메뉴와 가족 단위의 놀이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실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야시장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재현해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FC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홈경기 전광판 영상 상영, 선수 참여 SNS 숏폼 콘텐츠 제작, 승리 시 팬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당일에는 관중들이 서귀포 올빰 야시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일부 출입구를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장 내 식음 공간과 더불어 야시장 내 20여개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관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제주은행이 국내 은행권 첫 ERP(전사적 자원 관리) 뱅킹 사업에 나선다. 실시간 기업 자금 흐름에 기반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임베디드 금융 시스템이 제주에서 시작된다. 제주은행은 18일 ERP 뱅킹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고, 이를 위해 IT 전문기업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RP 뱅킹은 기업이 사용하는 ERP 시스템에 금융 기능을 내장해 실시간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동의를 기반으로 자금 흐름을 분석해 대출, 결제, 자산관리 등 기업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적시에 제안할 수 있다. 제주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된 신주 560만주는 전량 더존비즈온이 인수한다. 지분율은 14.99%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담조직을 구성해 공동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RP 기반 금융서비스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된다. 제주은행은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ERP 뱅킹은 단순한 기술 접목을 넘
올해 1분기 제주지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정밀한 사업성 평가에 따라 2금융권,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털사의 추가 부실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중 연체율은 8.92%로 전국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토지담보대출의 연체율은 27.36%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부실 확대의 원인은 과거 제주지역 부동산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집행된 PF 대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대 중반 중국 관광객 증가와 외국인 투자·이민 수요에 힘입어 영어교육도시와 각종 리조트, 주거단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다. 하지만 이후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다수의 사업장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장조영 감독원 대기업 부동산개발부서 팀장은 "과거 관광 및 이민 수요로 제주 주택시장이 들썩였지만 이후 수요 위축과 시장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PF 사업장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제주도 PF가 전국 부동산 금융시장의 병목이 되고 있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음식점과 교육서비스 등에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17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도의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주최 '탐나는전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정책토론회'에서 2023∼2024년 탐나는전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탐나는전 발행액과 이용액은 각 3871억2100만원과 3673억400만원이다. 2024년 발행액과 이용액은 각 2749억3400만원과 2702억2900만원이다. 2024년 발행액 감소는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이 대폭 축소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결제액을 보면 2023년 음식점(31.9%), 생활소비(14.8%), 교육서비스(13.3%), 병원·의원·의약(5.4%), 식음료(4.6%)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음식점(30.7%), 교육서비스(18.2%), 생활소비(13.1%), 병원·의원·의약(5.1%), 식음료(3.6%) 순이었다. 상위 5개 업종에서 70%가량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탐나는전 혜택이 할인에서 캐시백 적립으로 바뀐 2024년에는 학원 등 교육서비스에 대한 이용 비중이 2023년보
제주도가 15층으로 제한된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물을 2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15층 아파트가 최고였던 제주도의 스카이라인이 확 바뀌게 된다. 제주도는 17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층수를 기존 15층에서 25층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모두 13개 분야에 걸쳐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말부터 전문가, 관련 단체, 실무부서 등이 참여한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발굴한 13개 과제를 반영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일반 건축물의 층수를 5층에서 7층으로, 임대주택의 경우 7층에서 10층으로 완화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5층에서 25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또 제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농어업인 또는 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직판장과 스마트팜을 위한 작물 재배시설도 허용된다. 상업지역에서는 주상복합건물의 주거용도 비율을 70%에서 90%로 확대하고, 주차장 등 부대시설은 주거용도 면적 산정에서 제외한다. 자연녹지지역 내 음식점은 기존 면적 제한(500㎡ 미만)을 폐지해 보다 자유로운 입지가 가능해졌다. 경관지구의 경우 기존에는 건축물
올해 1분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된 제주행 항공 좌석 가운데 40만석 이상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한 공급 부족이 아닌 제주에 대한 여행 수요 자체가 식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발표한 1분기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올해 1~3월 제주행 항공편의 공급 좌석 수는 모두 702만2000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줄었다. 이 중 국내선은 약 633만석, 국제선은 66만여석 수준이다. 문제는 공급 축소보다 탑승률 하락이 더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분기 전체 항공기 탑승률은 88.4%였으나 올해는 86.7%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탑승률은 84.4%에 그쳤다. 3월 한 달간 제주행 항공 좌석 약 245만석 중 실제 이용자는 207만명에 불과해 40만석 이상이 비어 있었다. 이는 제주행 항공편을 타지 못해 방문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예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하지 않은 관광객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급 부족이 아닌 수요 냉각 현상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관광업계에서는 바가지요금과 서비스 불신 등 제
이달 들어 제주 기온이 전년보다 낮아지면서 노지감귤꽃 개화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17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개화기가 전·평년보다 1~6일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도내 해안지역의 개화시기는 제주시 5월 1~6일, 서귀포시 4월 27일~5월 3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제주시 4월 30일, 서귀포시 4월 28일)과 평년(제주시 5월 2일, 서귀포시 4월 28일)보다 1~6일 늦다. 노지감귤 개화시기는 4월 기상조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난 3월 하순까지는 이례적으로 따뜻했다. 그러나 이후 기온이 하락하면서 4월 상·중순(1~14일 기준) 평균기온은 제주 13.1도, 서귀 13.6도로 전·평년(14.4~16.2도)보다 1.3~2.9도 낮아, 개화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발아기부터 개화기까지 소요기간이 길어질수록 충실한 꽃으로 이어져 감귤 생육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발아기부터 개화기까지의 기간이 짧을 경우, 수체 내 양분 부족과 맞물려 수세가 약하며 과다 착과된 나무에서는 생리낙과 증가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수세가 약하거나 과다 착과된 나무의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예약 증가와 더불어 제주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로 꼽혔다. 여가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는 17일 자사 야놀자 플랫폼, 인터파크 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숙일 기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의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전체 예약의 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도는 1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전라남도(15%)가 세 번째로 많았다. 숙소 예약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190%), 경남(171%), 전남(161%) 순이었다. 제주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며 여전히 국내 여행지로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레저 상품 예약도 지난해보다 2.51배 증가했다. 제주도를 포함한 주요 관광지 체험 상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 예약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 예약 상위 지역은 일본(43%), 베트남(11%), 중국(5%) 순이었다. 특히 무비자 입국과 항공편 확대의 영향을 받은 중국 노선은 야놀자 플랫폼과 트리플을 통한 예약이 각각 5.03배, 2.
제주 특산물인 뿔소라를 주제로 한 축제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펼쳐진다. 제주시 우도면연합청년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우도 천진항 일원에서 '제14회 우도소라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청정 우도의 먹거리와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우도소라축제는 지난 2월 축제의 다채로움과 우수성이 검증돼 2025년 제주도 지정 축제 지역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우도면연합청년회는 최우수 축제 선정을 기념하고 우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인스타그램 릴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우도청년회 인스타그램(@jeju.udo)을 팔로우하고 우도를 배경으로 한 영상을 올리면 된다. 이와 함께 ‘2040 플라스틱ZERO 청정 우도’ 실현을 위해 축제 기간 향토음식점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가지요금 근절도 강화한다. 아울러 26일 오후 2시 우도봉 플로깅과 27일 오전 10시 마을안길 플로깅도 진행된다. 플로깅 행사 참여자에게는 축제장 향토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잔치국수 상품권과 우도 상징 기념품이 제공된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20명에게는 1만5000원 상당의 우도 소라구이 상품권을 증정한
잇따른 논란에 휘말린 더본코리아가 전면적인 조직 혁신을 예고했다. 제주에서 호텔 운영과 외식 브랜드, 지역 축제 참여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는 제주 사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5일 자사 홈페이지 내 공식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최근 발생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관리 문제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조직 정비를 ▲대표 직속 감사조직 및 홍보팀 신설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책임 강화 ▲식품 안전·위생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등 세 가지 축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 대표 직속으로 감사와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을 구성해 내부 통제와 대외 대응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미 식품 안전 및 위생관리 부문에서 전담 조직을 가동하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 장비와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냉장·냉동 유통과 보관 설비도 전면 재정비해 지역 중심의 위생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 생산자와 수요자가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신산업활성화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번 신청을 통해 제주를 에너지 신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전국 첫 분산에너지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이번 특화지역의 핵심은 지역 단위에서 에너지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통합 플랫폼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차량-전력망 연계(V2G) ▲수요혁신 기술 등 세 가지 핵심 사업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체계를 갖추는 것이 주요 목표다. 도는 2022년 4월 산업부와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사업자들과 논의를 이어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9차례의 협의체 회의를 통해 정책 구체화에 나섰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제주도가 사상 처음으로 도내 전력 소비량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일시적 RE100'을 달성했다. 전국 첫 사례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분산형 전력 체계 전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도내 전체 소비 전력을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제주 전력 소비량은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됐다. 이는 전국 첫 일시적 RE100 사례다. 당일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풍력 발전 이용률은 오후 1시 기준 51.8%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태양광 발전도 일조량과 기온이 발전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며 73.1%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면서 도는 남는 전력 170㎿를 전남 지역으로 역송전했다. 제1, 제3 해저연계선을 통해 이뤄진 이번 송전은 최대 180㎿ 규모의 양방향 송전이 가능한 해저연계선(HVDC)을 통해 처리됐다. 이로써 과잉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육지로 전달해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해저연계선이 구축되기 전에는 잉여 전력 발생 시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을 차단하는 사례가 잦았다. 도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