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레전드이자 한국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구자철(35)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인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의 '유소년 어드바이저'(Youth Advisor)로 축구 인생 2막을 연다. 구자철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매듭짓는 감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결심한 구자철은 정든 축구화는 벗지만 제주 유니폼은 벗지 않는다. 제주의 유스 어드바이저로 임명돼 동행을 이어간다. 제주 구단에 따르면 구자철은 다른 여러 제의에도 제주의 유소년 발전을 위해 어드바이저라는 자리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구자철은 이청용(울산 HD), 기성용(FC서울) 등과 함께 201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한 선수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007년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 2010년까지 뛰며 제주는 물론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구자철은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2018-2019시즌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이 끝난 뒤 중동으로 활동
아세안 국가와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유소년 축구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6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7∼15일 제주대 대운동장 등 제주시 일원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유나이티드FC를 비롯해 울산HD, 포항스틸러스, 수원FC, 강원FC, 인천, 대전, 광주, 김포 등 K 리그 산하 9개 유소년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PVF(베트남), 농부아 핏차야FC(태국), 다롄 토네이도FC(중국) 등 3개 팀이 출전한다. 애초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팀도 이번 대회에 참가를 준비했지만, 국내 비상계엄과 관련한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참가를 취소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훈련과 경기뿐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박주호·이천수 등 국내 선수들이 포지션별 축구 기술 개인지도와 유소년 선수와의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은 제주 문화 관광 체험과 4·3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대회 주관사인 넥슨은 전체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와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훈련 지원금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구단명과 엠블럼을 변경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구단 명칭을 '제주SK FC'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1982년 유공 코끼리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부천 유공, 부천 SK로 명칭을 바꿨던 제주는 2006년 2월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를 옮긴 뒤부터는 제주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으로 K리그에서 경쟁해왔다. 구단은 "연고지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연이 된 지 20주년을 맞이해 제주와 SK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팀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엠블럼도 바뀐다.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과 SK를 상징하는 '행복날개' 패턴이 'JEJU SK'라는 구단 명칭과 어우러지는 형태다. 구단은 "기존의 구단 정체성을 계승하고 제주와 SK 간 연대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핵심 가치를 새 엠블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 구단 명칭과 엠블럼은 2025시즌부터 적용된다. 유니폼을 비롯해 구단 관련 공식 상품과 각종 홍보 제작물 등에 활용된다. 구단은 새 명칭과 엠블럼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새 시즌 출정식을 겸해 열 예정이다. 구창용 제주SK FC 대표이사는 "새로운 구단 명칭과 엠블럼을 통해 제주와 SK의 연대를 더욱
올해 제주에서 모두 170개의 스포츠대회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2025년에 모두 170개의 스포츠대회 개최가 계획돼 103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상반기에는 제20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1월), 제20회 전국우수고교 원터리그 야구대회(2월), 제19회 서귀포칠십리 전국 남녀 궁도대회(3월), 제20회 한라배 전국 수영대회(4월), 제80회 제주 전국학생테니스 선수권대회(5월), 제22회 제주수퍼맨 전국철인3종경기대회(6월) 등 79개 대회가 열린다. 국제대회는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 등 축구·야구·육상·보디빌딩 등 11개 종목·18개 대회가 연중 개최된다. 전국대회는 '전국로드레이스'를 비롯한 마라톤·축구·골프·야구·테니스 등 24개 종목·56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제주 스포츠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열리는 스포츠대회로 인한 총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0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사계절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제주도를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2025년에는 스포츠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26)가 장애인 사격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유연수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장애인스포츠단 BDH 파라스 입단식을 통해 장애인 사격선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 선수는 "입단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사격팀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멋진 사격선수가 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연수는 과거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며 촉망받는 선수였다. 그러나 2022년 10월 음주 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인이 됐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유연수는 좌절 대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를 시도하던 그는 결국 사격이라는 종목을 선택하며 선수로서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해왔다. 유 선수가 입단한 BDH 파라스는 장애인 전문 실업팀으로 배동현 창성그룹 부회장이 설립한 팀이다. 배동현 BDH 파라스 이사장은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유연수가 자랑스럽다"며 "그의 도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유연수 선수의 도전이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구단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서귀포시는 2022년부터 시작한 제주월드컵구장 좌석 개선 사업을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12월 9일 개장 이후 스포츠 도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07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7 FIFA U-20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왔다. 또 2006년부터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 축구 구단인 제주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장 후 2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시 체육진흥과와 함께 중장기적인 개선 작업이 시작됐다. 2019년에는 잔디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2020년에는 경기장 내 화장실을 리모델링했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석 좌석 교체와 신규 출시를 통해 관람 환경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좌석 개선 사업이 시작됐다. 2001년 개장 당시 무채색이었던 좌석은 이제 제주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변모했다. 전체 사업비 29억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말 기준 모두 3015팀, 5만1486명(연인원 53만9457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제주를 찾아 약 334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는 따뜻한 기후 조건을 활용해 축구, 야구, 태권도, 수영, 농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국내·외 선수단이 전지훈련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제주는 동계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축구 K리그 팀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클럽들도 제주를 찾아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도는 2025년 전지훈련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고, 공공체육시설 무료 이용, 스토브리그 운영, 체력 강화 프로그램 지원, 상해보험 가입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특산물 위문품과 도내 직영 관광지 무료 입장 인센티브를 준비해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동계훈련 인프라 강화를 위해 최신식 실내 체육관과 온수 수영장 등 훈련 시설을 확충하고, 선수단의 편의를 위한 숙박 및 식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
국내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한 서귀포에 올들어 3만명 이상이 훈련차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1217개팀 3만165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서귀포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3만28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전지훈련단 방문으로 1194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매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펴낸 논문인 '제주스포츠대회·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툴개발'을 근거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산출하고 있다. 시는 "전국 각지의 전지훈련팀들이 다양한 이유로 서귀포를 전지훈련지로 선호하고 있다"며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운동지원 프로그램 지원, 온화한 기후 및 천혜의 자연환경, 여러 종목의 훈련시설과 훈련장 인근 편의시설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시는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일부 종목에 대해 심판진 및 경기용품 지원뿐만 아니라 공공체육시설 무료사용, 전지훈련 상해보험 가입 및 공항 숙소 간 수송 버스 지원, 공영관광지(박물관·미술관 포함) 무료입장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전지훈련팀 추가 유치를 위해 이달 예산 19억원을 투입해 걸매축구장 및 효돈축구공원 내 인조잔디 3면을 교체하고, 서귀포야구장 내
갑질 논란 끝에 전임 제주시체육회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7일 실시되는 제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체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된 후보자는 기호 순으로 ▲김수근(53) 제주시체육회 부회장 ▲최기창(63) 제주도검도회 회장 ▲김완석(57) 제주시체육회 부회장이다. 김수근, 김완석 후보자는 기업을 운영 중이다. 최기창 후보자는 안덕중 교감을 역임한 교육자 출신이다. 이번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29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후보자들은 어깨띠·윗옷 착용, 전화 및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체육회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명함 배포 등의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선거일 오후 2시에는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제주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선관위는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위법행위 예방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가 여자축구 발전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한국여자축구연맹의 미흡한 운영 체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8일 한국여자축구연맹이 공익 법인 공시에 등재한 임원 명단에 따르면 연맹 이사회 임원 일부가 규정상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 지역 시·도축구협회 소속 임원이 연맹 임원직을 겸하고 있는 등 이중 겸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이에 대해 "제주로 전지훈련을 오는 여자축구팀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연맹 부회장 중 한 명은 축구 경력 없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관계자로 임명돼 제주의 주요 훈련지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 방식을 두고 행정 고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제주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연맹 운영이 단기적 조치에 그치기보다 장기적인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의 여자축구 거점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인사 구조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연맹 이사회 내 일부 임원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상황과 시·도축구협회 임원의 이중 겸직 문제를 두고, 연맹 측은 "여자축구의 낮은 위상과
제주도는 오는 26일 제주시 애월그린체육관에서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특화프로그램으로 '제1회 펀(Fun)-스포츠 터링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펀-스포츠 터링은 전통놀이인 비석치기와 현대 스포츠인 볼링, 컬링의 경기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활동이다. 도는 이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해소와 긍정적인 에너지 창출, 상호작용과 협력을 통한 사회적 관계 형성,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과 체력 증진, 자신감과 성취감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주경로당광역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펀-스포츠 터링대회는 특화프로그램 운영 경로당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매주 1회 터링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전문강사가 기초과정, 실습체험, 경기 규칙 등을 지도해 참가자들의 적응을 도왔다. 이번 대회에는 15개 경로당이 참여한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구분해 대한터링협회 제주지부의 협조 하에 진행된다. 도는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프로그램 보급 확대사업으로 올해 4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제주경로당광역지원센터를 통해 450여 개의 경로당이 참여하고 있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초고령사회 대응력 강화는 물론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제주유나이티드가 두 시즌 연속 파이널B에서 강등권 경쟁을 벌인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3일 광주와의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포항이 강원을 2-1로 꺾으면서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됐다. 제주는 지난 대구전 패배로 파이널B 행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었다. 결국 두 시즌 연속 파이널B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K리그1은 31라운드 종료 후 파이널A와 파이널B 진출 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파이널A에는 울산, 김천, 강원, 수원FC, 포항, 서울이 포함돼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반면 파이널B에는 광주, 제주, 대전, 전북, 대구, 인천이 속해 강등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번 시즌 K리그1의 10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강등 여부를 결정하는 경기를 치른다. 최하위인 12위 팀은 자동으로 강등된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마지막 33라운드에서 순위가 자주 변동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두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모든 팀의 파이널A와 B 진출이 확정돼 정규라운드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다. 제주유나이티드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