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세 불안과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제주관광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분석을 인용해 제주 경제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 산업 중심의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이미 비상계엄 이전부터 시작됐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항공기 사고로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97만1046명으로 지난해 동기 105만5129명에 비해 약 8%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내국인 관광객 수 역시 1187만6303명으로 2023년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구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이날 열린 '2025년 경제정책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 지역의 민간 소비는 하반기에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관광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도는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중심으로 한 5대
정부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제주공항을 포함한 일부 국내 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해 주의를 요청하는 노탐(NOTAM)을 발행했다. 그간 정부가 "로컬라이저는 적법하게 설치됐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항공정보통합관리(AIM)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8분부터 제주공항에 노탐을 발효했다. 해당 노탐은 오는 4월 11일 오후 6시까지 유효하다. 조종사들에게 제주공항의 7번 활주로 끝 305m 지점에 위치한 높이 5m, 너비 47m의 H빔(철제 구조물)을 주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탐(NOTAM)은 비행운항에 관련된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적시에 인지하여야 하는 항공시설, 업무, 절차 또는 위험의 신설, 운영상태 또는 그 변경에 관한 정보를 수록해 전기통신 수단에 의하여 배포되는 공고문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실시한 특별조사에서 제주공항을 포함한 국내 7개 공항, 9개 시설의 방위각시설 및 기초대가 항공기와 충돌 시 쉽게 부서지지 않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유연근무제 신청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공무원과 공무직 간 근무 환경 격차가 심화되고, 부서 내 갈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공무원 대상 각종 유연근무제 이용 건수가 9175건으로 2023년 3873건에 비해 약 2.4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해당 제도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하루 9시간(기존 8시간+1시간) 근무한 뒤 금요일에는 4시간만 일하고 조기 퇴근하는 방식이다. 이는 부서별로 직원의 30% 이내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은 주 1회 재택근무가 허용된다. 관공서 외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어나더오피스' 제도도 운영 중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혁신적인 근무 문화 개선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조직 효율성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근무 문화 변화가 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주항공의 항공기 1대당 정비 인력이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인 12명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제기됐다. 또 제주항공이 조류 충돌 방지 대책회의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현안 질의에 답변했다. 이번 회의는 제주항공의 안전 관리 체계와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룬 자리였다. 국회 현안질의에서는 제주항공의 항공기 정비 인력이 국토부 권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1대당 정비사가 12.7명으로 권고 기준인 12명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격증만 있는 사무실 근무 인력을 제외할 경우 실제 현장 정비사는 7.5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정비사 인력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안전 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조류 충
제주도의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뒤 행정시 내부에서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선 8기 후반기를 준비하며 조직 안정화를 강조했지만 대규모 인사 교류와 도청 주도 인사 방식으로 행정시 내부 승진 기회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비판이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과장급 이상 승진 및 전보자 56명과 신규 임용자 138명이 임용장을 받았다. 신규 공무원들은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도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의무를 다할 것을 선서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수여식에서 "우주산업, 그린에너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을 통해 제주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공직사회가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평적 조직문화와 창조적 진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도청 중심의 인사 운영이 드러나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내부 승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관저 진입에 시도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변호인단·국민의힘 의원 등과 1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5시 45분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만든 '인간띠'를 뚫고 내부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선 "막아라", "잡아", "쿠데타다" 등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경찰과 공수처는 관저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까지 제거했지만 경내 진입까지는 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오전 6시 13분 호송차로 관저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인파에 막힌 채 대치 중이다. 공수처와 경찰은 앞서 오전 5시10분 관저 앞에서 변호인단에게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다.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예외 조항이 없다. 모든 행위는 불법이고 내란에 해당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공수처 측은 적법한 영장 집행이라고 강조했고, 경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첫 시도에서 고배를 마셨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실패 요인 분석과 보완책 마련을 거쳐 12일 만에 영장 재집행에 나섰다. 지난 3일 첫 시도 때 경호처의 강력한 저항과 수적 열세에 직면했던 만큼 이번에는 투입 인원을 대폭 늘리고 경호처를 제압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다만 경호처 지휘부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성공할 수 있을지 예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수처 일부 검사와 수사관은 15일 새벽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출발해 오전 4시를 넘어 관저 인근에 도착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최대 2박 3일의 장기전을 불사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로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운 경호처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1차 집행 실패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며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집행 인원은 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을 합쳐 150명 정도였다. 이 중
제주4·3 유족들이 제기한 국가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정부가 '소멸시효'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4·3희생자와 유족들이 결정 통지서를 받은 뒤 3년 이내에 배상 청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에서는 지난 8일 1920년생 현모 할머니를 포함한 12명이 제기한 국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의 마지막 변론이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으나 이에 불복한 정부가 항소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선고 예정이었지만 정부 측이 추가 주장을 제기하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정부 측이 추가로 제기한 '소멸시효' 주장은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정부는 4·3희생자와 유족 결정 통지가 전달된 후 3년 이내에 손해배상 청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사실상 4·3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을 거부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4·3특별법은 2000년에 제정됐다. 이후
제주와 완도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선 '한일 골드스텔라호'가 공식 취항한다.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제주와 완도를 잇는 정기여객선은 모두 3척으로 늘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한일고속이 운영하는 ‘한일 골드스텔라호’가 오는 15일 공식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일 골드스텔라호는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승객 948명과 차량 478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이 여객선은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한다. 제주에서 완도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완도에서는 오전 9시 30분에 출항해 낮 12시에 제주에 도착하고, 제주에서는 오후 4시에 출발해 오후 6시 30분에 완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단,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현재 완도~제주 바닷길 항로는 한일고속의 또 다른 여객선인 실버클라우드호가 하루 두 차례 왕복하며 운항 중이다. 또 다른 한척으로는 기네스 기록 보유한 초고속 카페리 블루나래호다. 이 항로 구간은 뭍지방에서 제주로 가는 가장 짧은 거리
새해 1월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 전국적인 하락세 속에서 제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에 따르면 제주의 입주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75.0에서 올해 1월 78.9로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도심권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의 보합세 전환 및 일부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제주지역 입주전망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국적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하락하며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도 지역 모두 각각 72.0과 68.6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특히, 전남(-54.1p), 경북(-40.0p), 경남(-29.5p) 등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이러한 전국적 침체와 대비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보고서는 "제주 도심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입주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주율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정부과천청사로 이송 중이다. 청사에 도착하면 곧장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하고, 영장 없이 주요 정치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18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지난달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튿날 서울서부지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으며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제주도의회 사무처는 10일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일련 번호 성 명 임 용 사 항 현 직 비고 직 급 호봉 부 서 직 급 부 서 1 강동원 지방이사관 의회사무처장 지방이사관 제주특별자치도 2 강경호 지방서기관 입법지원담당관 지방서기관 의사담당관 3 오춘월 지방서기관 행정체제개편대응단장 지방서기관 의회사무처 4 강은영 지방서기관 의회사무처 지방서기관 제주특별자치도 장기교육 5 홍은영 지방서기관 총무담당관 (비서실장) 지방행정사무관 총무담당관 승진 6 양경저 지방행정사무관 의사담당관 직무대리 지방행정사무관 의사담당관 (의사팀장) 직무대리 7 한예승 지방행정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