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당초 다자 대결이 예상됐지만 잇단 불출마 선언으로 판세가 바뀌었다. 지난달 27일 김창식 교육의원(70)은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민과 제주 교육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다른 자리에서 제주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오승식 교육의원(69)도 “교육감 선거를 대신해 현재 제주교육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보군은 더욱 정리됐다. 이로써 선거는 현직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74)의 재선 도전에 두 후보가 맞서는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전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에선 당초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돼 온 제주 교육의원제가 오는 6월 30일 폐지되면서 현직 교육의원들의 도전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혀왔다. 하지만 네 명 중 고의숙 전 교육의원(58)만이 출마를 결심했다. 고 의원은 4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마치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송문석 전 교장(63)도 경쟁 대열에 합류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김 교육감과 고의숙 전 교육의원, 송문석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재선 고지를 향해 '수성전'을 펼치고 있는 김 교육감에 맞서 고 전 의원과 송 전 교장의 '도전 연대'가 펼쳐질지 여부도 변수다. 후보들 모두 선거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막판 구도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보 간 이해관계가 어떻게 맞물릴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55)이 지난 3일 용인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설이 나왔지만 이를 접고 용인시장 출마로 나선 것이다. 현 후보는 3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용인중앙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낡고 고립된 행정을 끝내고 용인을 대한민국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과거 12년간 용인 경전철 주민소송을 이끌며 시민의 권익을 지켰던 경험을 살려 말이 아닌 실력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확실한 성과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산적한 개발 현안을 해결할 실력 ▶중앙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힘 ▶현장을 아는 실무 능력 세 가지를 꼽고 건축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특례시 부시장 등으로 검증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용인의 대규모 국가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제주 서귀포 출신 1971년생안 현 후보는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공군 학사장교를 지원해 중위 전역을 했다. 경기대 산업정보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8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상근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상근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현 변호사는 지난 2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이에 항소하지 않았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제주시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주, 희망을 품고 달리다!'라는 주제의 2026 제주들불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선 의전을 크게 줄인다. 시는 관행적으로 이어오던 내빈 호명과 장시간의 축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축제의 유래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축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한다. 시는 이어지는 달집태우기와 축하공연까지 속도감 있는 연출로 현장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달집태우기 등 '오름 불 놓기'는 제주들불축제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왔었다. 하지만 강풍 등 기상 악화로 행사가 취소된 사례도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COVID-19 영향으로 2021년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때를 끝으로 오름 불 놓기는 더 이상 시행되지 않았다. 2022년에는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 피해가 이어지면서 오름 불 놓기가 취소됐고, 이후 해당 행위의 법적 문제도 제기됐다. 새별오름에 불을 지르는 방식 자체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따라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던 오름 불 놓기 폐지 여부를 놓고 숙의형 공론화 과정이 진행됐다. 원탁회의 등을 거쳐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지난해 오름 불 놓기를 공식 폐지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들불축제는 ‘불 없는 축제’로 방향을 바꾸며 오름 불 놓기를 미디어아트로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이 추진됐다. 지난해 첫 행사가 예정됐지만 강풍으로 전면 취소됐고, 올해 열리는 들불축제가 오름 불 놓기 폐지 결정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오랜 기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횃불대행진과 달집태우기를 다시 선보이고, 방문객들이 정성껏 적은 소원지를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며 희망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산불 예방과 관련 법령 준수를 위해 실제 오름에 불을 놓는 대신 새별오름 전역을 활용한 융복합 미디어아트쇼 '디지털 불놓기'를 선보인다. 장비와 영상 품질을 높이고 특수효과 등을 더한 입체적인 연출로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사전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된다. 소원지 쓰기·달기, 꼬마달집 만들기와 함께 오름 해설사와 동행하는 '오름 도슨트' 투어를 1일 3회 운영한다. 11일부터는 제주가문잔치 재현 공간을 활용한 포토존을 개방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13일 삼성혈에서의 채화 행사로 시작된다.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은 희망불 안치와 달집태우기로 시작한다.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무대에 올라 새별오름의 밤을 장식한다. 14일에는 '희망의 찬가'를 주제로 전도 풍물 대행진, 횃불 대행진, 달집태우기가 펼쳐진다. 동시에 디지털 불놓기가 새별오름을 수놓는다. 실제 '불'과 디지털 '불'이 어우러지는 장관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밴드 자우림의 공연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낮에도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하루 종일 활력이 넘치는 축제를 선보인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농수특산물장터를 소상공인 품목까지 확대해 상생장터로 운영하며 우수 물품을 2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제주의 전통 예식 과정을 재현한 '지꺼진 가문 잔치'를 본행사 기간 하루 1회 주무대에서 선보여 제주 고유문화를 관광객과 공유한다. 이 밖에도 오름 등반, 마상마예공연, 민속체험, 읍면동별 경연대회와 함께 축제장 내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http://firefestivaljeju.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교통혼잡 완화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올해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3개 노선으로 운영되며, 제1노선 종합경기장∼제주한라대∼새별오름, 제2노선 애월체육관∼새별오름, 제3노선 서귀포 제2청사∼천제연 입구∼새별오름으로 운행한다. 오전 10시 첫차를 시작으로 10~30분 간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축제의 주인공은 오직 관람객"이라며 "축제 본래의 목적인 즐거움에 집중하기 위해 의전을 폐지하게 됐다"며 "알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액운은 멀리 보내고 새봄의 새로운 희망을 듬뿍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2026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6일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관악제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을 주 무대로 함덕고 백파뮤직홀과 동려평생학교 강당까지 공간을 확장해 도심과 지역을 아우르는 관악 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공연, 라이징스타 콘서트, 함덕고 마스터클래스, '내일을 여는 하모니·희망 콘서트' 특별공연, '혼디모영 지꺼지게' 앙상블 공연, 제5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등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19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공깃돌클라리넷앙상블과 원 주니어 브라스의 마중물 콘서트를 시작으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금관5중주단 스페니시브라스와 관악실내악단 더 윈즈가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2025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들이 주인공인 라이징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그란츠 브라스퀸텟(Glanz Brass Quintet)을 비롯해 호른 강민성, 트럼펫 백도영, 스페인 출신 테너트롬본 로베르토 데 라 기아(Roberto de la Guia) 등 차세대 연주자들이 출연하며 골든브라스앙상블이 특별 출연한다. 같은 날 함덕고 백파뮤직홀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와 특별공연 '내일을 여는 하모니'가, 동려평생학교 강당에서는 '내일을 여는 희망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21일에는 제5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이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앞서 제주민요를 주제로 관악 창작곡 23편이 접수됐으며, 정제호·조인우·조주연·강택구·김신·민동혁 등 6명이 결선에 올랐다. 상금은 1위 미화 6천달러, 2위 4천달러, 3위 2천달러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혼디모영 지꺼지게' 앙상블 공연이 열린다. 제주클라리넷앙상블, 칠갑색소폰앙상블 등 지역 기반 관악 앙상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관악의 현재를 소개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19일 개막공연은 유료다. 티켓은 제주국제관악제 공식 누리집(jiwef.org)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가 기상 악화 시 제주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신속히 수송하기 위해 택시 500대를 투입한다. 제주도는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도내 개인·일반 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가칭 '긴급수송택시봉사단' 단원 5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기상 악화에 따른 제주공항의 대규모 지연·결항 사태로 다수의 체류객이 발생했을 때 체류객들의 숙소 이동 등을 돕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달 8일 폭설로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면서 많은 체류객이 발생했으나 심야 버스 운행 종료로 체류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는 당시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택시 운행을 독려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으나 악화한 도로 사정으로 교통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봉사단 가동 기준은 제주지방항공청이 공항 비상대응 '주의' 단계 이상을 발령하고 오후 9시를 넘긴 시점부터다. '주의' 단계는 공항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거나 결항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인 경우다. 도는 오픈 채팅방·문자메시지 등 비상연락 체계를 통해 봉사단에 출동을 요청하며 봉사단원은 1시간 이내에 공항 택시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참여 택시 기사는 1회 운행당 8000원에 심야(오후 9시 이후) 운행 지원금 2200원을 더해 회당 최대 1만200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봉사단 택시 500대가 공항에 투입되면 1회 출동으로 최대 2000명가량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무 규정도 있다. 출동 요청 시 최소 1회 이상 공항에 진입해야 한다. 연속 3회 미이행 시 봉사단에서 제외된다. 겨울철 스노타이어와 체인 등 월동장비도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 도는 기사들의 사고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폭설 시 공항로 주변 제설작업이 완료된 후 봉사단을 가동할 방침이다. 신청을 원하면 소속 택시운송사업조합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봉사단은 이달 25일 최종 선정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민 평생학습 플랫폼 '제주도민대학'이 2023년 9월 출범 후 처음으로 명예석사 5명을 배출했다. 제주도는 5일 오후 제주시 비인 공연장에서 '제주도민대학 제2회 명예학위 수여식 및 2026년 개강식'을 열었다. '우리의 봄, 오늘부터'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명예학위 수여, 협력기관 축하영상 상영 등이 이뤄졌다. 또 나비 드론이 날아와 무대에 내려놓은 상자에서 학생증을 꺼내 대표 학생 2명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새 학기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특히 도민대학에서 300시간 이상 이수한 도민에게 수여하는 '명예석사' 학위자가 처음으로 배출됐다. 지난해 명예학사를 받은 뒤에도 배움을 이어간 도민 5명이 그 주인공이다. 100시간 이상 이수해 명예학사 학위를 받은 도민은 70명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최고령 수여자는 87세의 서흥식 씨다. 명예석사 강경일(67) 씨는 "처음에는 시간을 알차게 쓰려고 시작했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더 배우고 싶어졌다"며 "도민대학 덕분에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도민대학 학장인 오영훈 지사는 "도민대학이 매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배움을 향한 도민 한 분 한 분의 열정 덕분"이라며 "첫 명예석사 배출은 도민대학이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도민대학 운영을 확대해 도민이 일상에서 더 쉽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 인원을 1만명으로 늘리고, 생활권 학습공간도 기존 82곳에서 118곳으로 확충한다.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종사하며 쌓은 기술과 경험을 학문적 성과로 인정하는 '명예직능학위제'는 지난해 1차산업에서 올해 2차산업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학우회 연구모임, 봉사활동, 멘토링 등 학습 이후 커뮤니티 지원도 강화한다. 제주도민대학은 앞서 지난해 491개 과정에 8263명이 참여했다. 명예학사 63명과 1차산업 분야 명예직능학사 49명을 배출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제주 항공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노선 재편과 함께 제주~인천 직항 노선 부활까지 추진되면서 제주 하늘길 판도가 요동치는 분위기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는 통합 항공사가 보유한 13개 노선을 저비용항공사(LCC)에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이행감독위원회는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공정성을 관리하기 위해 구성한 기구로 대체 항공사 선정과 노선 조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항공편 운항 횟수는 기존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석 감소는 불가피할 예정이다. 대형 항공기 위주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중소형 항공기 위주의 LCC 항공의 1대당 공급석 차이 때문이다. 하루 평균 2800석이던 좌석 수가 2300∼2500석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제주~김포 노선 일부 슬롯이 LCC로 넘어간다. 13개 슬롯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6편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고, 제주항공이 4편, 파라타항공이 2편, 티웨이항공이 1편을 배정받았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인천~자카르타 노선 확보가 이번 배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2016년 이후 중단됐던 제주~인천 직항 노선도 재개 수순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지방공항을 잇는 직항 확대를 주문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과거 제주~인천 노선은 수요 감소로 약 10년 전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김포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정부는 2분기 내 직항 재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국내선 수속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LCC 참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선 재배분으로 통합 항공사의 제주~김포 노선 점유율도 조정된다. 대한항공은 17.64%, 아시아나는 11.34%로 낮아지며, 합산 점유율은 3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존 양사의 제주 전 노선 점유율은 대한항공 19.9%, 아시아나 16.6% 수준이었다. 이번 재편으로 제주항공(16.2%), 진에어(15.0%), 티웨이항공(13.8%), 이스타항공(9.2%), 에어부산(7%) 등 LCC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항공사 체제 출범과 맞물려 제주 항공시장이 ‘양강 체제’에서 ‘다자 경쟁 구도’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군 생활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고 상관을 모욕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5일 상관 모욕과 위력행사 가혹행위, 폭행, 모욕, 강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육군에서 복무하며 동료와 상관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각목과 방탄 헬멧 등을 이용해 후임병들 엉덩이와 머리를 폭행하는가 하면 취침 시간에 후임병들이 잠을 못 자게 괴롭히기도 했다. A씨는 또 상관인 피해자 12명을 대상으로 46차례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모욕한 혐의도 있다. 배 부장판사는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자도 다수여서 불법 정도가 무겁고 폐쇄적인 군 조직 내부에서 하급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정치권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여야가 잇따라 공천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일 중앙당사에서 정청래 대표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 17개 시·도당 공관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김민호 제주대 명예교수가 도당 공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논의에 합류한다. 지방선거 등 논의 결과에 따라 3일 발표된 서울·경기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 확정 지역 외 제주 등 나머지 지역의 후보군이 이번 주 안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미 제주도의원 선거 예비후보 70명에 대한 자격 심사를 마쳤다. 이들 명단은 공관위로 넘겨져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3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단수공천·경선·전략공천 지역이 가려진다. 출마 희망자가 몰린 만큼 최대 17곳에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르면 이번주, 늦으면 다음주 까지 가닥이 잡힐 예정이다. 반면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은 제주시 한림읍과 조천읍은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된다.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인물 영입'론도 나오고 있지만 후보는 아직 안갯속이다. 민주당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경선을 마무리한다. 4월 중순 이전 공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비례대표 후보도 이후 순차적으로 정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원 선거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천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과 달리 당에 출마를 노크하는 이는 극히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이 들린다. 당 지지도 하락과 더불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내분으로 '국민의힘' 간판이 오히려 버거워진 분위기다. 국민의 힘 현역 도의원은 현재 모두 11명이다. 이들 가운데 9명 정도가 재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현역 도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미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판세분석을 하며 불안감을 내비치는 인사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감안하듯 나머지 도의원 지역구 대다수가 출마 희망자를 찾지 못하는 '개점휴업' 상황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측에선 도지사 선거는 관심사다. 현재로선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경선 없이 단독 입후보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택한 고기철 현 도당위원장과 더불어 한동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김승욱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은 최근 '문성유 지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민의힘은 이달 20일까지 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경선 지역은 다음달 9일 안에 일정을 마칠 방침이다. 도지사 후보는 다음달 16일, 도의원 후보는 다음달 20일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들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통과해야 한다. 당헌·당규와 공직선거법 등 8개 과목 시험이 이달 21일 제주를 포함한 전국 15개 고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여야의 공천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제주 정치 지형도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선거구별 후보군이 가시화되고 있다. 본선 레이스를 향한 시게추가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고의숙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고 예비후보는 전날 오후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고 예비후보는 "마지막 교육의원,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해 죄송한 마음을 안고 다시 새로운 제주교육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5일 오전 제주도 교육감 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강경식 전 도의원의 배우자인 서귀포시 출신 고 예비후보는 서귀중앙초와 서귀중앙여중, 서귀여고, 제주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이도초 등에서 교사로 활동했고, 도교육청 장학사와 탐라교육원 교육연구사, 전교조 제주지부 사무처장·정책실장도 지냈다. 남광초 교감을 지내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공약으로는 ▶기초·기본에 충실한 책임교육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교육 ▶모두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생태와 평화를 일구는 민주시민교육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 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선박에서 발생한 분뇨를 제주 바다에 불법 배출한 화물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선박 분뇨를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해상에 배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제주선적 화물선 A(1천t)호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호는 2023년 7월 31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출항지에서 한림항으로 입항하는 과정에서 영해기선 12해리 이내 해역을 운항하며 분뇨처리장치를 거치지 않은 분뇨 5800ℓ를 바다에 배출한 혐의를 받는다. 해양관리법상 선박에서 발생한 분뇨는 소독하거나 정상 처리한 뒤 영해의 폭을 측정하는 기준선인 영해기선으로부터 12해리 바깥 바다에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제주해경은 지난 4일 한림항 외항에 정박 중이던 A호를 출입검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배출 사실을 확인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7일 오후 3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 문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침체된 제주 민생경제의 현주소를 짚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6대 핵심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경제정책을 도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도민이 주인 되는 제주’를 기치로, 도민주권을 강화하는 새로운 도정 비전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에고했다. 이재명 정부와의 공조를 토대로 제주의 자본과 노동, 환경의 가치를 도민 중심으로 재편하는 경제 구조 전환 의지도 강조할 예정이다. 문 의원 측은 “출마 선언 현장에는 지역 사회 각계 인사와 도민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이후에는 경청 행보에 나서고, 분야별 세부 공약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