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를 추진할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있는 법무법인 세종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엑스포 개최 준비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직위윈회에는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 상임위원장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이사장 ▲김성식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장 ▲김성엽 댄포스 동북아시아 총괄대표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소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박문헌 제주전기선박협의회 상임위원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장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길홍근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는 오는 5월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등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같은 기간에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엑스포는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의 협력 플랫폼으로서 가속화하고 있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 전환, 새로운 전기선박 시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선박에서 친환경선박으로의 빠른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제전기선박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길홍근 상임위원장은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탄소제로 2050,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e-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전기선박엑스포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선도할 비전을 정립하고, 전기선박 등 친환경선박의 미래 담론을 모아나가는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신임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제주출신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이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실장급 고위직 전보인사를 단행, 제주출신 김성중(56)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을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내려 보냈다. 제주출신 행정부지사 임명은 2016년 전성태 전 부지사 이후 7년 만이다. 전성태 전 부지사는 약 3년 1개월 간 부지사직을 수행하고 2020년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김 내정자는 제주시 출신으로 오현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 3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경제조직과장, 안전행정부 조직진단과장, 안전행정부 장관 비서관, 행정자치부 조직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정부혁신기획관을 역임한 뒤 1년여 간 조직정책관으로 있다가 2021년 9월 인사에서 재난대응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구만섭 현 행정부지사는 당초 고향인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로 거론됐지만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국가기록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2021년 6월 부임후 2개월 만에 원희룡 전 지사가 사퇴하면서 1년 가까이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13일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제주 지역에 남풍이 강하게 유입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 북부 해안을 제외한 지역에 30∼80㎜, 제주 남부지역 등 많은 곳에 100㎜ 이상, 산지 150㎜ 이상이다. 제주도 북부 해안에는 20∼60㎜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산지에 시간당 30∼50㎜, 남부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으나,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겠다"고 설명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날 오후까지 제주에는 초속 10∼16m,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교통편이 지연 또는 결항할 수 있으니 항공 및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탑승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재미있는 기록들을 공개했다. 12일 제주항공이 발표한 탑승 데이터에 따르면 탑승객 A(48)씨는 지난해 제주항공 국내선만 편도 기준 105회를 이용했다. 이 중 김포~부산 (왕복 800Km) 을 51회나 이용했고, 총 이동거리는 4만2000Km나 된다. 이 고객이 제주항공을 탑승해 이동한 거리를 합하면 지구 한바퀴(약 4만km)를 조금 넘는다. 또다른 탑승객 B(51)씨는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를 순수 탑승적립으로 68만5000P 이상 쌓았다. 이는 5% 적립을 기준으로 1370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구매해야만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다. 리프레시 포인트 1포인트는 1원의 가치가 있다. 2022년을 제주항공 예약으로 시작한 고객도 있었다. 탑승객 C(53)씨는 지난해 1월1일 0시0분9초에 김포~부산 노선을 예약해 2022년 첫 예약고객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리프레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은 D(45,여)씨로, 395만6200포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D씨가 사용한 포인트를 김포~제주 노선의 성수기 공시 운임인 10만6500원으로 환산하면 약 37회 정도를 리프레시 포인트로만 탑승한 셈이다. 한편 탑승객수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제주항공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 반려동물의 운송건수는 모두 2만1389마리였고, 만 24개월 이내의 유아승객은 지난 한해에만 무려 5만7000명이었다.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을 사랑하고 이용해주신 회원들의 기록을 되돌아보고, 올해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난해의 기록들을 데이터화 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광수 교육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성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도내 종친회 회장과 총무에게 각각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2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내 한 종친회 회장 A씨와 총무 B씨에게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선거운동기간 중인 지난해 5월 김광수 교육감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종친회 및 회장 명의로 소속 회원들 수십명에게 상대 후보자를 비난하고 모 후보자를 지지·호소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자동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한 점, 당시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명확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해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옛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이전 전초기지였던 글로벌미디어센터(현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매각이 추진된다. 카카오는 12일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의 토지·지상 건물 매각 입찰을 제주도내 신문을 통해 공고했다. 미디어연구소 GMC 규모는 오등동 1730-8 일대 토지 1만3400㎡, 건물 5023.49㎡(건축면적 1975.73㎡)다. 카카오는 토지·건물 일괄 매각 방식으로 155억원의 최저 가격을 제시했다. 입찰 참가 등록과 입찰서 제출ㆍ개찰 시점은 각각 오는 31일 오후 2∼3시와 다음달 21일 오후 2시다. 입찰 참가등록과 입찰서 제출·개찰 모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카카오 제주 스페이스닷투에서 이뤄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매각 추진은 자산 효율화와 근무공간 통합을 위한 것으로 본사 철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매각으로 생긴 자산은 '카카오 제주아지트'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할 것이므로 자산 유출 등의 이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제주도의 기존 본사(제주오피스) 사무실 일대를 계열사 협업 업무공간 '카카오 제주아지트'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는 2006년 2월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수도권에서 제주도로 본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글로벌미디어센터로 문을 열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 글로벌미디어센터를 제주 본사 이전을 위한 거점 건물로 활용하다 2012년 4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건물(스페이스닷원)을 완공해 본사 이전 작업을 끝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4년 10월 카카오와 합병해 다음카카오로 재탄생했다. 다음카카오는 2015년 카카오로 회사명을 바꿨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에 12∼13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13일 낮 사이 산지에는 시간당 30∼50㎜, 남부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지형적 영향을 받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크겠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3일까지 제주전역 30∼80㎜(남부 100㎜ 이상, 산지 250㎜ 이상)이다. 북부 해안은 20∼60㎜다. 또한 12일 밤부터 13일까지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1.5∼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는 호우 예비특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각각 발표됐다. 오는 13일 새벽에는 호우특보가 제주도 남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4∼15일에도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이 내려가는 오는 15일 오후부터 16일 아침 사이에는 중산간 이상 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아울러 12∼13일 따뜻한 남풍이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북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겠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19도까지 오르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7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로 예보됐다. 이후 기온이 점차 내려가 오는 16일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온 변화폭이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해상·항공 교통편이 지연 또는 결항할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부상일 변호사에게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 변호사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부 변호사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인 지난해 5월 24일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 사무실 3곳을 잇따라 방문해 명함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또는 선거 기간 중 입당 권유를 위해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가 공개된 장소로 볼 수 없는 사무실 등을 하나씩 방문해 선거 활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검찰은 부 변호사가 방문한 각 사무실이 분리된 만큼 별도의 '호(戶)'에 해당한다고 봤다. 부 변호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각 사무실은 같은 본부 소속인데다 일부의 경우 민원인 출입이 자유로워 별도의 '호'라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방문한 사무실들은 명확하게 공간이 분리된 '호'로 봐야한다. 피고인이 과거 이와 유사한 사건을 변호했던 점을 고려하면 자신의 행위가 호별 방문에 해당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당시 건물 내부구조를 알고 있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픈카로 음주운전을 하다 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이 징역 4년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2일 살인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5)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2019년 11월 10일 새벽 1시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8% 상태로 오픈카를 과속해 운행하다 사고를 내 차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시속 114㎞로 질주하다 왼쪽으로 굽은 도로에서 연석을 들이받은 뒤 도롯가에 세워져 있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크게 다쳤고, 결국 이듬해 8월 숨졌다. 검찰은 A씨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1심에서 A씨를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리자 A씨가 B씨에게 '안전벨트 안 맸네?'라고 말하고 나서 곧바로 차 속도를 올리다 사고가 발생한 점을 확인, 이를 고의 사고의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1심에서는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되고 음주운전 혐의만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다. 항소심에서도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을 경우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라도 인정해달라는 취지에서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고의를 가지고 살해했다는 점은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행위의 죄질이 좋지 않고, 유족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면서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된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인정, 징역 4년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구속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기자촌 건설에 앞장선 강승훈(姜勝勳) 전 대한일보 편집부국장이 지난 11일 0시 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평화신문 기자로 일하다 대한일보로 옮겨 사회·체육기자로 활동했다. 1968년 기자협회 부회장 시절 기자촌 건설을 촉구했고, 1972년부터 2007년까지 기자촌에서 살았다. 1970년 제8대 총선을 앞두고 공화당 공천을 신청했다. 1975년 제주관광 대표이사로 옮겼다가 1992년 14대 총선에는 민주당 후보로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구에 출마했다. 이후 대한언론인회 수석부회장, 서울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신문은 가도 기자는 살아 있다'(2004, 다락원), '영원한 사회부장 오소백'(2009, 서울언론인클럽 편찬위원회), '우리 시대의 언론사관 거인 천관우(2011, 일조각) 등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지연씨와 사이에 3남(강형범·강상범·강석범)과 며느리 강보민·김민정·이현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3일 오전 9시, 장지 파주 하늘나라공원. ☎ 02-2227-7591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삼성맨 vs. 신용평가 전문가. 7개월여 공석중인 제주테크노파크(TP)의 새 원장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11일 제주TP에 따르면 제5대 원장 임용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서류·면접심사 결과, 문용석(60) 전 삼성전자 영국연구소장과 정기훈(52) 전 서울신용평가 대표이사 등 2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문 전 소장은 삼성전자 영국연구소장과 SW공학팀장(상무)을 지낸 삼성맨이다. 이후 NXP반도체 기술지원팀장(전무), 포스코(POSCO) ICT에서 기술개발센터장(전무)을 역임했다. 정 전 대표는 나이스평가정보를 거쳐 2001년 신용인증업체인 이크레더블을 창립했다. 이후 서울테크노파크를 거쳐 서울신용평가 대표이사를 지낸 신용평가 전문가다. 제주TP는 검증과정을 거쳐 19일 이사회에서 최종 원장 후보를 의결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사회 의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종 임용장을 수여한다. 임용 예정일은 2월1일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제주TP 전임 태성길 원장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출범하자 지난해 6월 말 사퇴했다. 지난해 8월 후임원장 공모에 나섰지만 지원자 5명 전원이 ‘부적격’ 의견으로 탈락했다. 중기벤처부와 제주도가 후임 원장 인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이 있었지만 결국 지난해 말 후임 원장을 재공모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두 번째로 제주 상공을 날아 한라산 정상 등반객을 구했다. 제주도는 11일 한라산 백록담 등반에 나섰다 무릎 부상을 입은 환자를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로 병원까지 옮겨 환자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이송은 지난 8일 첫 환자 이송 후 두 번째다. 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12분경 한라산 등반객 A씨(52세·충북)가 무릎 부상으로 보행 장애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119상황실로 접수됐다. 출동요청을 받은 닥터헬기에는 의사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제주한라병원에서 이륙해 오전 11시33분 한라산 백록담 동릉 헬기장에 착륙했다. A씨를 태운 닥터헬기는 오전 11시 35분 동릉에서 출발한 뒤 오전 11시 41분에 한라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A씨는 미리 대기중이던 의료진에게 신속한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이날 퇴원했다. 강인철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추진단장은 “닥터헬기는 현장에서부터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의료장비가 탑재돼 있고, 전문의와 응급구조사 등 의료인력이 함께 탑승해 골든타임 내 환자를 빠르게 이송하고 있다”며 “1·2호 환자 이송처럼 앞으로도 도서·산간 등 취약지역의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중증외상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 3시간 이내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서 및 산간지역은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이내에 대형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가 어렵다. 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운영사업에 지난해 선정돼 전국에서 8번째로 닥터헬기를 도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