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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론조사] 부동층 42% ... 막판 표심 이동 가능성 커

 

6·3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선거 판세가 ‘현직 우세 속 추격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부동층이 40%를 넘어서면서 선거 막판까지 판세 변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KBS제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지지도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32%, 고의숙 예비후보 20%, 송문석 예비후보 6% 순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이 1위를 유지했지만 고 예비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는 12%포인트로 좁혀졌다.

 

눈에 띄는 부분은 높은 부동층이다. ‘지지 후보 없음’ 36%, ‘모름·무응답’ 6%로 태도 유보층이 42%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부동층 흡수 여부가 선거 승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령별로는 김광수 교육감이 4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 우세를 보였고, 고의숙 예비후보는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50대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팽팽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 교육감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층에서는 김광수 29%, 고의숙 22%로 오차범위 내 경쟁이 이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와 보수층에서 김 교육감이 앞섰고, 진보층에서는 김광수 27%, 고의숙 26%로 사실상 박빙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김광수 31%, 고의숙 24%로 격차가 크지 않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광수 50%, 고의숙 16%로 김 교육감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발표된 KBS제주 여론조사와 비교해 고의숙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약 8%포인트 상승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반면 김광수 교육감은 큰 변동 없이 선두를 유지하면서 ‘추격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후보 단일화 여부와 정책 경쟁, 부동층 공략 전략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높은 태도 유보층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 24일 이틀간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응답률은 20.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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