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예래초등학교가 8일 수료식과 졸업식을 맞아 전교생 60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장학 사업은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현실 속에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예래초 총동문회와 30여 개 지역 단체가 154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해 이뤄진 결실이다. 지난해까지 졸업생에게만 집중됐던 혜택이 올해부터 전교생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월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장학금과 비와이엔블랙야크가 후원한 책가방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수료식과 졸업식을 통해 2~5학년에게는 각 10만원을, 졸업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총 97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돼 전체 기탁금 중 남은 570만원은 2026학년도 장학 사업으로 이월된다. 온 마을이 합심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다. 이봉화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에 자긍심을 느끼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훗날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목재를 중심으로 제주의 지역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여 온 '양웅걸' 작가의 개인전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양웅걸 개인전 '살레장, 그리고 모던' 을 연다. ‘지역문화 상생·협력 전시 사업’은 박물관과 예술가의 협력을 통해 도내 문화예술가들의 창작·전시 활동을 지원하고, 관람객에게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제주 출신인 양웅걸 작가는 제주의 전통가구에서 착안한 작품을 비롯해 곡선과 구조미를 강조한 조형 가구, 도자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청화 소반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문화역서울284,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서울공예박물관, 두바이 시티몰 한국홍보관 등 다수의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다. 또 제54회 대한민국 공예대전에서 지역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의 환경과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능성과 조형미의 균형을 중시해 제작된 살레('찬장'의 제주어), 사방탁자, 소반, 테이블, 의자 등 총 15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살레 등 제주의 전통가구와 소품을 출발점으로 현대 가구 디자인으로 확장해 가는 작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공예적 완성도와 미적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옛 제주의 가구는 제한된 재료와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제작돼 다른 지역에 비해 장식이 적고 소박한 형태를 지닌다”며 “이러한 특징을 오늘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만나는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지난해 제주도는 역대 2번째로 평균기온이 높았다.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도 역대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연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연 평균기온은 17.3도로 2024년 17.8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최근 5년(2021∼2025년) 연 평균기온이 역대 1∼6위 내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기온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 평균기온은 2월과 5월을 제외한 10개월이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6~10월 5개월 연속해서 월평균기온이 역대 1∼3위를 기록하며 여름철과 가을철 전반에 고온이 지속됐다. 여름철과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26.4도, 21.1도로 각각 역대 1위, 2위를 기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이르게 확장해 6월 중반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며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 10월까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 제주도 연간 폭염일수는 17.8일로 평년 3.9일의 4.6배에 달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지점별로는 제주(31일)와 서귀포(25일)가 역대 2위, 고산(7일)은 3위, 성산(8일)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열대야일수도 평년 25.1일의 2.5배인 63일로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지점별로 보면 서귀포(79일)와 고산(53일)은 역대 최다, 제주(73일)와 성산(47일)은 역대 2위였다. 서귀포 지점은 6월 29일에 열대야가 나타나 이 지점에서 가장 이른 열대야를 기록했다. 제주 지점은 10월 6일, 서귀포 지점은 10월 13일에 각각 열대야가 나타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주도 연 강수량은 1350.8㎜로 평년의 79.8%였다. 월별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였지만 5월과 9월에는 평년보다 많았다. 연 강수일수는 121.5일로 평년 124.4일과 비슷했다. 지난해 제주도 장마 기간은 15일로 역대 2번째로 짧았다. 장마철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117.8㎜, 8.5일로 각각 역대 4번째로 적었다. 이로 인해 여름철 강수량이 315.3㎜로 평년 721.7㎜의 절반에도 못 미쳐 역대 2번째로 적었다. 여름철에 많은 비가 내리는 평년 특성과 달리 지난해 강수는 주로 5월과 9월에 집중됐다. 이 두 달간 내린 비가 지난해 한 해 강수량의 44%를 차지했다. 특히 9월에는 강수일수가 20.3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단기간에 기록적인 호우가 좁은 지역에서 강하게 내리는 특징을 보였다. 성산과 고산 지점은 9월 1시간 최다강수량 극값을 경신했고,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평년보다 적은 1월 강수량, 평년 수준의 2∼4월 강수량을 기록한 데다 여름철 계속해서 평년보다 비가 다소 적게 내리면서 제주시에는 연간 99일, 서귀포시에는 연간 58일의 약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지난해 제주도 눈 일수는 23.5일로 역대 7위를 기록했다. 특히 2월에 눈이 많이 내려 2월 눈 일수가 9.5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점별로는 서귀포는 9일로 1위, 제주는 10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 대금 수억원을 횡령해 재판에 넘겨진 전직 30대 제주시청 공무직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원으로서 고도의 직업 윤리가 요구됨에도 담당 업무 시스템 허점을 악용해 거액을 횡령하는 등 죄책이 무겁고 공무원 직무 공정성과 신뢰도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큰 손해가 발생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제주시의 관리 감독 소홀로 이 같은 범행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2018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제주시청 생활환경과에서 종량제봉투 공급과 관리 업무를 맡으며 모두 3837차례에 걸쳐 6억원 넘는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정 판매소에 종량제봉투를 배달한 뒤 현금으로 대금을 받고 나서 주문 취소 건으로 처리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30여 차례 수준에 그친 범행이 적발되지 않자 점차 횟수를 늘려 지난해에는 1100여 차례에 걸쳐 돈을 빼돌렸다. 횡령한 돈은 생활비와 온라인 게임, 사이버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29일자로 A씨를 해고했다. 이번 사건으로 판매 물량과 세수에 오류가 확인되는 등 최소 7년간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제주도와 제주시의 총체적인 관리 감독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김완근 제주시장이 머리 숙여 공식 사과했고, 제주도는 종량제봉투 판매 과정에서 현금 결제를 전면 폐지,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결제만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에서도 법정감염병인 '두창'(Smallpox)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두창' 검사법 기술 이전을 완료해 고위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두창은 발열, 수포, 농포성의 병적인 피부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감염질환으로 한 때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 전체 사망 원인의 10%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80년 박멸을 선언했지만 생물테러나 실험실 사고 등으로 재출현할 가능성이 있어서 각국이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고위험 병원체로 분류돼 감염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보건환경연구원이 도입한 검사법은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해 감염 초기 단계에서도 병원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법정감염병 세부 127종 중 83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강원도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전국 상위권 수준의 진단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는 웨스트나일열 항체검사와 쿠도아충증 유전자검사 기술 이전을 추가로 추진해 감염병 검사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해녀 공동체의 전통의례인 해녀굿을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2026년 제주해녀굿 지원사업에 참여할 어촌계를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해녀굿 지원사업 지방보조금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고, 예산 총 9800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어촌계 33곳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촌계별 지원 규모는 예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선정된 어촌계는 제주해녀굿에 필요한 의례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제주해녀굿은 매년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봉행돼온 제주의 고유 전통 의례로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 해녀 공동체 신앙과 생활문화가 집약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지만 해녀 고령화와 어촌사회의 변화로 지속적인 보전과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제주해녀굿은 해녀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핵심적인 정신적 자산”이라며 “해녀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전통과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제주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영상 콘텐츠 6편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이해’라는 제목의 교육 영상 콘텐츠는 각 6분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구성됐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없이 시청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관광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교양형 교육자료이자, 제주를 처음 찾는 관광객과 도민에게도 유용한 안내서다. ‘신비 섬 제주 유산’의 저자이자 역사·문화 전문가인 고진숙 작가와 여행 인플루언서인 제주미니(안재민)가 영상에 출연해 대화 형식으로 교육 내용을 전달한다. 도와 공사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구성으로 제주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똥돼지 : 제주도의 똥돼지는 왜 똥을 먹었을까?', '폭포 : 제주도의 폭포는 왜 서귀포에 몰려 있을까?', '람사르습지 : 물이 잘 빠지는 제주 화산섬에 습지가 있다고요?', '해녀 : 제주도엔 왜 해남은 없고 해녀만 있을까?', '메밀 : 제주도 메밀 생산량이 전국 1등인 진짜 이유', '제주어 : 제주어가 알아듣기 힘든 이유?' 등 모두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관광 종사자 교육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이번 교육 영상 콘텐츠는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교육플랫폼(https://jacademy.ijto.or.kr/)을 통해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영상 출연자들이 제주의 자연환경과 역사, 생활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에서 출발해 그 배경과 의미를 풀어간다"며 "실제 현장 및 관련 사물의 사진·영상 자료도 함께 제시돼 교육 내용의 폭넓은 이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과 제주 이해를 돕는 교육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낡은 주택을 대상으로 공사비를 지원한다.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건축물 부문 탄소감축 확대를 위해 '그린리모델링' 공사비 지원을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어린이집, 도서관, 보건소, 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민간에도 지원을 확대해 녹색건축물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단독주택 및 다세대·연립주택이다.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구 등에 우선 지원되며 경쟁이 없는 경우 일반 가구도 지원받을 수 있다. 우선순위는 1순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2순위 다자녀가구(3명 이상)·기초연금수급자, 3순위 일반 가구 순이다. 1세대당 최대 지원금액은 1000만원(예산 1억원)으로 고기밀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고효율 기자재 설치 등에 소요되는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지원한다. 에너지절감 효과가 뛰어난 단열보강과 창호 교체 중 한 가지는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사업 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도 건축경관과(건설회관 3층)에서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노후 건축물의 단열보강, 창호교체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민간부문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지난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이 105억9074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10만5205건의 기부로 105억9074만원(잠정)을 모금했다고 5일 밝혔다. 2024년 대비 모금액은 2.95배, 모금 건수는 3.1배 증가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모금액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제주의 모금액과 모금 건수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18억2335만원·1만6608건, 2024년 35억9243만원·3만3923건이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배로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잠정 모금실적 1515억원 중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7%로 2023년 2.7%, 2024년 4.1%에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연령대는 30대(35.5%)였다. 이어 40대(29.1%), 50대(18.5%), 20대(13.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 25.9%, 부산 6%, 인천 4.9% 순이었다.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의 기부율이 54.2%를 차지했다. 또 전액 세액공제 대상인 10만원 이하 기부가 전체 기부금의 96.9%를 차지했다. 연말정산 시즌인 12월에 전체 기부금의 64%인 68억원이 몰렸다. 답례품 매출액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2023년 4억5000만원, 2024년 8억4000만원, 2025년 31억원으로 2023년 대비 2024년은 2배, 2024년 대비 2025년은 3.7배로 성장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답례품은 감귤 패키지로 구성된 연말 스페셜 답례품(감귤+흑돼지, 감귤+오메기떡, 감귤+과즐)으로, 50여일간 4만978건의 주문을 기록해 매출 12억원을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답례품 품목별(스페셜 답례품 제외)로는 돼지고기가 전체 공급량의 21.3%(2만1914건·6억6000만원)을 차지했다. 수산물이 15.2%(1만5442건·4억7000만원), 귤이 10.6%(1만1103건·3억3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준 기부자 10만명이 넘는 기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이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가칭 아라월평초·중과 제주시 외도1동 가칭 서부중의 교명을 각각 '제주첨단초·중'과 '서빛중'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첨단'은 미래 사회를 선도할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빛'은 서쪽의 빛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밝고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반영됐다. 선정된 교명은 제주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11월 12일부터 한 달간 도민을 대상으로 교명을 공모한 결과 아라월평초·중에 대해서는 129건, 서부중에 대해서는 103건 등 모두 232건이 접수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교원과 보호자, 지역사회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한 심의위원회를 통해 교명을 최종 선정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이호동 주민들이 가꿔 오던 이호동 해안사구(砂丘.모래언덕)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7일 제주지역 환경단체인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당초 행정당국 소유였던 이호해수욕장 인근 일명 '섯동산' 일대가 공매를 통해 민간에 매각됐고, 해당 토지주가 최근 이곳에 상가 건물을 짓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모래언덕을 파헤치는 등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섯동산 일대는 유원지와 이어진 곳에 해안도로가 개설돼 사구의 연속성이 끊기면서 절대보전지역에서 제외됐고, 소유권도 공매로 정부에서 개인으로 넘어갔다. 이후 섯동산 일대를 산 업체가 건축허가 등의 관련 절차를 밟고 마을 발전기금까지 납부하며 건물 조성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이호 해안사구 일부인 섯동산은 강한 바닷바람과 모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수백 년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해송과 아까시나무를 심어 숲 지대를 조성했다. 서마을 주민들은 "이호마을 해안사구는 오래전 도로개설 이후 해안사구가 절반가량이 절취됐지만, 남은 모래언덕이라도 잘 유지해오면서 마을 주민에게는 모래바람을 막아주는 역할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단순한 임야 이상의 의미를 갖는 소중한 마을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에 대한 무시와 해안사구에 대한 무지의 바탕 위에 개발을 허가한 시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 주민은 오는 8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 중단과 훼손된 해안사구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제주자연의벗은 "이호 해안사구에 대한 개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호 해안사구 중 사유지인 곳은 제주도가 매입해 이호 해안사구 전체 부지를 절대보전지역으로 서둘러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 해안사구는 이호 사빈(이호해수욕장)의 모래가 강한 바닷바람에 날려 육상에 쌓인 모래언덕이다. 주민들은 이호 사구를 방패막이로 삼아 배후에 집과 농경지를 조성해 거주해 왔다. 이호 해안사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옛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의해 2016년 보호.관리가 필요한 해안사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친구와 친구동생을 둔기로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20대 남성)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제주시 한림읍 한 주택에서 친구인 20대 남성 B씨와 그의 동생 10대 C양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양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귀포의료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는 방화 흔적도 발견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지만 혐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