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들어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수영대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2025년 1월 1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제26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0년 처음 시작된 겨울철 대표 이벤트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에서는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한 해의 건강과 용기를 다짐하는 펭귄수영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DJ의 공연으로 몸풀기 후 펭귄 닭싸움과 씨름왕 선발대회, 어린이 행운 거북알 찾기, 신년 타로점 운세 등 가족, 친구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가 마련됐다. 겨울바다 펭귄수영 입수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150명씩 나눠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지난 13일 펭귄수영 입수자 400명에 대한 사전신청은 마감됐다. 추가로 선착순 100명에 한해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기념메달과 수건 등 기념품과 따뜻한 간식이 제공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는 단순히 차가운 바다에 뛰어드는 행사가 아니라 새해를 맞아 도전과 용기를 다짐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라며 “을사년 푸른뱀의 해를 맞아 재생과 희망의 상징을 더해 참가자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좌태국 준장이 신임 해병대 제9여단장으로 24일 취임했다. 해병대 제9여단은 이날 여단본부 한라관에서 제8·9대 해병대 제9여단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제주기지전대장을 비롯한 제주지역 합동부대장들이 참석, 해병대 제9여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좌태국 여단장은 취임사에서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하신 해병 3·4기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지역군사령부의 임무와 역할을 다하는 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제주도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받는 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좌 신임 여단장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출신이다. 대기고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49기로 임관해 해병대 제1사단 31대대장, 해병대 제1사단 2여단장, 해병대 제1사단 참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전임 박승일 준장은 해병대 사령부 전력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올해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과 국유림 확대를 위해 곶자왈 13.9㏊를 추가 매입해 공유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매입 곶자왈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 13㏊,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0.9㏊다. 도는 44억원을 투입해 매입한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가 가능한 제주시 조천(선흘)과 한경 지역을 우선으로 올해 곶자왈 사유림 매수사업을 추진했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사 2인의 평가액 평균으로 책정됐다. 도는 2009년부터 시작한 곶자왈 매수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607억원을 투입해 536㏊를 매입했다. 2028년까지 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200㏊을 매입할 계획이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 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의하면, 제주 곶자왈 면적은 모두 9510㏊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370㏊다. 매입 후 공유화 대상인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0㏊로, 보호지역의 65.6%를 차지한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덤불'을 의미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크루즈 부두에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38대가 설치돼 크루즈 관광객의 입국 심사 절차에 드는 시간이 다소 단축될 전망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 예산 52억원가량이 반영돼 내년 하반기께 제주항 10대,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28대가 설치돼 운영된다. 도는 법무부 등과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에 따른 보안 문제에 관해서도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로 크루즈 한 척(관광객 4000명 기준)당 3시간가량 걸리는 입국 심사 절차 소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어 총 2시간이나 2시간 30분가량으로 단축된다. 한 항구에 1∼2일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 특성상 입국 심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 관광객 체류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는 심사관들이 일일이 입국 심사를 진행해 심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 새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종려나무 한 그루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시 10분 새섬의 종려나무 한 그루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화재는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고 자연적으로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새섬은 서귀포항과 새연교로 연결돼 있어 탐방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특히 난대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자연 생태계 보존의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한 공동주택에서 촛불 부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5시 16분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4층 높이의 공동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주택 20㎡와 가전제품, 가구 등 내부 집기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는 불이 난 가구 거실 TV 선반 위에 있던 기도용 촛불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고 있다"며 "촛불 위쪽으로 화염이 확산돼 블라인드를 통해 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집 거주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초를 켜놓은 상태로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차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아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최근 촛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4일 제주시 삼양동에서도 향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최소 3건의 촛불 관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한림공고)가 설립 70여년 만에 교명을 변경한다. 한림공고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학교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림공고는 2025학년도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와 제주형 자율학교(미래기술인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학과 개편과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교명 변경 필요성이 제기돼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등 모두 932명 중 71.46%가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학교명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한다. 내부 심사를 거쳐 후보 교명 6개를 선정한 뒤 내년 1월 3일 학교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설문조사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교명을 결정한 뒤 교명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림공고는 1953년 4월 19일 기계과, 토목과 각 3학급으로 개교했다. 2008년에는 교육과정 특성화고로 지정됐고, 2016년에는 교육부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사업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제 70회 졸업식에는 199명이 졸업해 졸업생 연인원이 2만156명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제73회 입학식에는 240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맞은 주말인 지난 21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시민들은 집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체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전주시 객사 앞 충경로에서,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남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대구에서는 오후 5시 대구시국회의 주최로 '윤석열 즉각파면·국민의힘 해체 대구시민 시국대회'가 열렸으며, 제주에서는 오후 7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주최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가 진행됐다. 175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각각 열었다. 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시민행동'과 '충북비상시국회의'도 부산 서면 놀이마루와 충북도청 앞에서 각각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오후 3시 강원 강릉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무실 인근 도로에서 강원도민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뿐 아니라 권 대표 권한대행의 국회의원직 사퇴 및 국민의힘 해체도 촉구했다. 각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 등으로 무장한 채, 한 손에는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다른 손에는 색색깔의 응원봉을 흔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체포와 파면을 촉구했다. 또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민주주의 지키는 우리가 역사다.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특히 광주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머리 위로 펼쳐진 '내란범죄자 윤석열, 내란세력 국민의힘'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다 함께 찢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집회 도중 5·18 시계탑이 5시 18분을 가리키고 '님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오자 시민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인 채 묵념하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별도 집회가 열리지 않는 대신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범국민 대행진에 참여했다. 이날 집회 참가 추정 인원은 광주 1500여명, 강원 1000여명, 대전 500명, 충북과 대구 각 200여명 등이다. [연합뉴스]
제주관광공사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제주 여행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를 24일 발표했다.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는 은퇴 후 여류롭고 풍성한 여가를 즐기며 새로운 체험을 통해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활동적인 시니어층을 위해 기획됐다. 이 시리즈는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 추천 먹거리, 추천 숙소, 지역별 추천여행지 등으로 구성됐다.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에서는 6인 ‘SENNIOR’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S(ingle) 혼자, 싱글 친구들과의 여행 ▲E(nergetic) 활동적인 여행 ▲N(ew beginings)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행 ▲I(ntimate) 친구들과 친밀한 여행 ▲O(rganic)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 ▲R(omance) 부부 또는 연인사이 로맨틱 여행 등을 체험‧액티비티, 전시‧관람‧쇼핑, 자연‧풍경‧휴식 스팟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먹거리와 숙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분류해 소개한다. 또 지역별 추천 여행지는 비짓제주 테마여행 QR을 통해 제주를 쉽고 편하게 여행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는 시간적 여유와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제주를 찾는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어, 제주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으로 생각된다”며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삶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순간이 되며, 다채로운 여정이 기다린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시리즈 형식으로 2022년 ‘럭셔리 트레블 인 제주’, 2023년 ‘러닝 홀리데이 인 제주’에 이어 2024년 ‘액티브시니어 인 제주’편을 발간하며 새로운 제주여행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월동난방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월동난방비 5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차상위계층 2500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 어려움과 물가 상승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대비 총 사업비는 1억원, 가구당 지원금은 5만원씩 늘어난 금액이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난방비 지원으로 도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의 나눔 실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사랑의열매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주도하며 국민의힘의 청문회 보이콧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서도 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김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청문회에 끝내 불참하더라도 민주당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구성 지연은 국가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권한쟁의심판 청구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선례가 있다"며 "국민의힘의 주장은 헌법적 정당성을 결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추천 절차를 지연시키고,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심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헌법 가치와 국민의 권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청문회 이후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구성 지연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탄핵 정국과 헌법재판소 구성 문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전략가로 부상하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과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법률적 전문성을 갖춘 김 의원은 "헌법재판소 구성은 혼란 속에서 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신속한 임명 절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공정한 심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헌법재판관 임명이 핵심 열쇠라고 보고 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이 지연되면 탄핵 심판 절차도 장기화될 수 있다"며 "헌법재판관 구성은 국가적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6일이나 27일 본회의를 통해 헌법재판관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게 "정치적 논쟁을 떠나 헌법재판소 구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완수하자"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최근 진행한 제5대 도시재생지원센터장 공개 모집에서 자격 요건 변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공무원 경력을 추가한 점이 특정 인사의 내정설로 이어지며 의혹을 낳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5대 도시재생지원센터장 공개 모집에는 3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를 거쳐 현재 면접이 마무리된 상태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16년 설립된 민관 위탁 기관으로 원도심의 정주여건 개선, 도시재생 관련 시책 연구,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센터장은 조직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번 공모에서는 기존 자격 요건에 '5급 또는 5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자'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또 관련 분야 학위 요건이 완화돼 실무 경력만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도 소속 임기제 공무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사회와 공직 내부에서는 이러한 자격 요건 변경이 특정 인사를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와 연관된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15분 도시’는 주민들이 15분 이내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도시 모델로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중인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해당 부서에서 잇따른 인사 이동과 공석 발생으로 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격 요건 변경에 대해 "더 많은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기준을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역 사회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절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6년 6월 설립됐다. 이 센터는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지원, 신규 공모사업 발굴, 도시재생 완료지역의 사후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