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식 신임 제주문화방송(제주MBC)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취임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언론의 공적 책임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대표 공영방송사로서 제주를 널리 알리고, 제주MBC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독특한 문화와 자연환경, 제주어 등 제주의 특색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20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에서 열린 제주MBC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정 사장은 1994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뉴스콘텐츠취재1부장, 보도NPS부 뉴스영상관리팀장, 뉴스영상국장을 역임했다. 제주출신으로 오현고를 나와 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고객만족 경영 최고기관에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2023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만족도 91.13점으로 전국 관광공사군 및 도내 공기업 1위 기관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고객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의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전화와 대면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서비스 환경 91.28점, 서비스 과정 91.81점, 서비스 결과 91.42점, 사회적 만족 92.01점, 전반적 만족 89.85점 등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종합만족도 91.13점이라는 점수를 얻었다. 제주관광공사의 고객만족도(91.13점)는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의 평균점(81.69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내 관광공사군의 점수(88.50점)보다는 3점 가까이 높은 결과로 집계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국내 7개 관광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면서 2016년부터 8년간 무려 7번이나 최고기관에 올랐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진흥 분야의 고객 의견수렴 및 니즈를 바탕으로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이들의 제안을 사업에 반영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면세점 서비스 품질 및 쇼핑환경 개선으로 고객 편의성이 크게 증대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매년 고객만족 경영의 실현을 위해 고객 의견수렴 채널을 다각화하고, 추진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과 관광업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대국민 서비스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대는 김명신 덕산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대학을 방문해 '덕산 혁신상' 기금으로 3억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명신 이사장을 비롯해 김일환 총장과 강희경 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1990년대 초 고향 제주 방문시 우연한 기회에 제주대를 방문했다가 1992년 제주대와의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5년 부인 정옥선 여사와 함께 당시 10억원 상당인 제주시 도련동 덕산농원(6435평)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이 외에도 수차례에 걸쳐 모두 1억3600만원의 기금을 냈다. 김 이사장은 "대학이 더욱 발전하려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교육, 연구, 봉사, 업무 개선 등을 통해 대학 발전에 혁신적인 공로가 있는 교직원을 선발해 격려하고자 이번에 기금을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5년 제주 조천읍 북촌으로 귀향했다가 생활고로 부산으로 건너가 1971년 대아양행을 설립하고 1976년 경남 진주에서 대림화학을 설립해 기업을 일궜다. 김 이사장과 정옥선 여사는 1979년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놓으며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을 시작했다. 1995년 재단법인 일송덕산장학회를 설립하고, 1999년에는 덕산문화재단으로 발전시켜 폭넓은 장학·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마을이 두동강이 날 정도로 찬반 대립이 격화했던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이 간판을 아예 바꿨다. ‘동물’테마를 아예 쏙 빼고 ‘화산송이’를 주제로 내걸어 사업허가를 받았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024년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변경사안을 심의, 조건부로 의결했다. (주)레드스톤에스테이트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169번지 일대 58만1752㎡ 부지에 '자연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힐링공간'이라는 테마로 콘도, 호텔, 전시장, 야외정원, 글램핑 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명칭은 기존 '제주동물테마파크'에서 '스코리아필즈공원'으로 바꿨다. ‘스코리아’(Scoria)는 지질학 용어로 제주에서 말하는 ‘화산송이’다. 화산재 알갱이와 흙 등으로 이뤄진 쇄설물을 말한다. 사업기간도 늘렸다. 기존 2024년 12월 31일로 만료되는 사업 기간을 2029년 12월 31일까지 5년 늘렸다. 기존 '말 산업 중심의 관광명소'라는 테마를 벗어나면서 승마장, 애니멀타운, 문화체험장 등의 도입 계획도 백지화됐다. 반면, 기존 70실이었던 호텔·콘도 등의 숙박시설을 273실까지 늘렸다. 물론 사업비도 불어났다. 863억원에서 2107억원으로 1244억원 증액했다. 다만 개발사업심의위는 2025년 6월 말까지 인.허가 등 추진상황과 관련된 내용을 별도 보고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초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원 58만850㎡ 부지에 1684억원을 투자해 호텔과 말, 돼지, 애완동물 중심의 테마파크 조성 프로젝트로 처음 추진됐다. 제주의 향토기업이 탐라사료가 ‘투자진흥지구 1호’로 시작한 사업이다. 하지만 탐라사료가 자금난으로 위기에 봉착, 2016년 다른 사업자로 넘어간 직후 사자, 호랑이 등 맹수와 외래종 동물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밟았다 . 그러나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2021년 3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 변경안’을 심의, 최종 부결 처리하면서 사파리 조성은 무산됐다. 이에 사업자 측은 당초 계획대로 승마체험테마파크를 사업기간 안에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 사업추진이 10여년을 끌면서 주민들 간 갈등이 증폭됐고, 급기야 법정 분쟁까지 벌어졌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삼다수가 21일 신규 모델 가수 임영웅의 2024년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21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가수 임영웅은 제주삼다수 광고 본편에 출연해 "제주삼다수를 지키기 위해 축구장 100개 크기의 땅을 샀다는 사실, 땅이 깨끗해야 물도 깨끗하니까"라고 소개했다. 제주삼다수는 수원지를 청정구역으로 유지하고 잠재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실제 취수원 주변 축구장 100개 규모 71만6668㎡의 토지를 매입했다. 이번 영상은 TV를 비롯해 제주삼다수 SNS, 유튜브,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22일에는 제주삼다수 인스타그램을 통해 TV 광고 관련 퀴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임영웅은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제주삼다수 한 병에 담긴 노력과 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 보겠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본편 광고는 믿고 마시는 물이 되기 위한 제주삼다수의 완벽한 관리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국민생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철저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유가 2020년부터 4년간 삼다수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제주삼다수는 26년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2023년 기준 생수 시장에서 4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6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제주도가 UAM 운행경로 분석에 활용할 고정밀 전자지도를 만든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기관에 선정돼 도시계획·개발, 지하시설물 매설 등 각종 사업의 기본도로 활용되는 전자지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제주국제공항과 성산 일부 지역 등 54.25㎢ 면적에 215도엽(장)의 고정밀 전자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도엽은 지도 한 장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도엽 당 면적은 0.25㎢다. 도는 제주 UAM 운행 대상 지역이기도 한 해당 지역에 1대 1000의 수치지형도를 바탕으로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형물과 건물의 높이 값을 적용해 최적의 UAM 경로분석에 활용한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도로, 건물, 하천 등 다양한 인공 지물과 지형을 일정한 축척에 따라 기호와 문자, 속성 등으로 표현한 디지털 지리 정보를 말한다. 제주도 등은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과 성산에 UAM 버티포트(대형 이착륙장, 교통관리센터 등) 건립 계획을 세우고 2026년 UAM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은 3차원 모델 데이터 기반으로 도심항공교통 운행 경로 분석과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정보 활성화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11일 두가지 연금개혁안을 제시했다. 노동계, 사용자, 지역가입자, 청년, 수급자 단체 대표 등 36명으로 구성된 의제 숙의단이 2박3일 합숙토론을 거쳐 내놓은 개혁안이다. 4월 중 500명의 시민대표단이 투표로 둘 중 하나를 결정하도록 돼있다. 내는 돈(보험료율)을 소득의 9%에서 13%로 늘리고, 받는 돈(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늘리는 것이 1안이다. 내는 돈을 12%로 늘리지만 받는 돈은 현행을 유지하는 것이 2안이다. 수급개시 연령을 만 65세로 유지하고, 의무가입 상한연령은 59세에서 64세로 높이는 안도 채택했다. 1안은 ‘소득 안정’에, 2안은 ‘재정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이고, 기금 규모는 1035조8000억원(2023년 말)이다. 이대로 유지하면 국민연금 기금은 오는 2055년 바닥난다. 일본은 연금 줄 돈을 100년 치, 캐나다는 150년 치 쌓아두고 있는데 한국은 31년 치밖에 없다. 1990년생이 노령연금을 받을 65세가 되면 연금 기금이 고갈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공론화위가 내놓은 두가지 개혁안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연금기금 고갈 예상 시점이 현행보다 7~8년 늦춰질 뿐 재정안정 효과는 별로 없다. 1안은 기금 고갈 이후 미래세대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 기금이 소진되는 2061년의 연간 기금적자는 176조원.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경우의 소진 시점 적자 47조원보다 세배 넘게 많다. 2안도 소진되는 해의 적자가 96조원으로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것의 두배에 이른다. 국회 연금특위 전문가 자문기구인 민간자문위는 지난해 11월 ‘보험료율 13%로 인상-소득대체율 50%로 상향(1안)’ ‘보험료율 15%로 상향-소득대체율 40%로 유지(2안)’ 등 두가지 개혁안을 정부와 국회에 권고했다. 그런데 공론화위는 1안은 그대로 두면서 2안은 보험료율을 12%로 낮춰 재정 안정 측면에서 되레 후퇴했다. 개혁이 아닌 개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의 권고가 이해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묻힌 모습이다. 이해 당사자 중에서도 노동계와 기성세대 입장이 과다 대표되면서 미래 세대에 부담이 떠넘겨질 판이다.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 ‘인기 없는 일이지만 해야 하는’ 3대 개혁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폭탄 돌리기 하듯 책임을 떠넘기며 시간이 지나고 표류했다. 정부 자문기구는 기금 소진 시점이 2년 앞당겨진 재정추계 결과를 받아들고도 20개 넘는 개혁안을 정부에 안겼다. 정부는 여기서 민감한 숫자를 뺀 맹탕 개혁안을 국회에 넘겼다. 국회 연금특위는 자문위와 공론화위를 구성하며 시간을 끌다가 기금 고갈 시점을 몇년 늦추는 땜질 처방전을 내놨다.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개혁 방안은 없다. 연금개혁은 왜 하나. 기금이 고갈되는 것을 막고 재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공론화위가 제시한 두 방안은 모두 연금의 수명을 몇년 늘릴 뿐 연금의 재정 상태는 현행 제도보다 악화한다. 연금개혁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 시민대표단은 공론화위가 내놓은 두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있다. 이들은 학습과 TV토론 등을 거친 뒤 선택할 예정이다. 연금특위는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 만료 이전에 개혁안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잡았지만,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연금개혁을 미루고, 국회가 책임을 회피한 채 공론화 토론에 부치는 바람에 연금개혁은 불투명해졌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월 국민연금을 신(新)연금과 구(舊)연금으로 나눠 운용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연금을 이원화하자는 것이다. 연금개혁 시점 이후 보험료는 신연금의 기금으로 적립해 보험료와 해당 기금의 운용수익만큼 돌려주고, 개혁 전 납입한 보험료는 ‘구연금’으로 분류해 현재 약속된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자는 것이다. KDI는 구연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려면 609조원 재정이 필요하고, 연금개혁이 1년 늦춰질 때마다 50조원이 추가될 것으로 분석했다.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국가 미래를 생각하면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KDI의 제안을 포함해 정부와 정치권이 연금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연금개혁은 국가 재정과 미래 세대의 앞날이 걸린 중대 현안이다. 정부·여당이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요구된다. 모든 계층을 만족시킬 개혁 방안을 강구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 여당이 욕먹을 각오로 결정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공론화위의 논의에 맡기고 시민대표단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은 책임 회피다. 26년만의 연금개혁 시도가 또다시 표류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국가 백년대계에 대한 근본 처방을 결단해야 한다. [본사 제휴 The Scoop=양재찬 대기자]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위조된 신분증으로 다른 지역으로 가려던 중국인들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6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불법 취업을 위해 지난달 22일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에서 목포·완도행 여객선을 타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검색요원이 이들의 신분증을 이상하게 여기고 신고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5월에서 지난 2월 사이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3명은 불법체류자, 나머지 3명은 입국 후 3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난민 신청 후 제주를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체류하던 합법체류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브로커에게 200만∼800만원을 지불하고 위조된 신분증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 신분증은 현재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의 성명과 외국인등록번호 등을 도용해 기재하고 얼굴만 이들의 사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와 긴밀히 공조를 벌여 신분증 위조 브로커에 대한 추가 수사뿐 아니라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출도를 알선하는 조직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떠났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가 다시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탈당 보름여만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이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한 날인 19일 입당원서를 냈고, 곧바로 중앙당이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 제주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펼쳐왔지만 정작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은 받지 못했다. 단독으로 중앙당 면접심사까지 받았지만 ‘공천보류’로 20여일을 보내다 ‘우선(전략)공천’이란 벼락을 맞았다. 국힘 중앙당이 고광철 후보를 단독으로 내세우자 김 예비후보는 이에 반발,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튼 뒤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세는 미미했다. 19일 결국 중도하차했다. 그는 후보사퇴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이 보수세력 단합을 요청했다”고 말해 사실상 고광철 후보와의 보수연대 단일화를 시사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전략공천에 불복, 국민의힘을 탈당에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섰던 제주시 갑 김영진 예비후보가 결국 종주 중단을 선언했다. 후보를 사퇴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정당이 양분한 한국 정치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했다"며 "제22대 총선 일정을 이 시점에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의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함께 하자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1975년생인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한 것은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1967년생인 김영진과 1965년생인 문대림은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다. 정치 입문 시기부터 강조해 온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혼의 의미로 기꺼이 불쏘시개가 되려 한다"며 사실상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보수후보 단일화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로써 제주시갑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간 양자 대결구도로 변화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 결정에 불복, 탈당한 뒤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중앙당에서 단수면접을 봤지만 20여일 넘도록 '공천보류' 상태였다고 돌연 고광철 후보를 중앙당이 전력공천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1위 문대림 후보와 2위 고광철 후보에 크게 밀리는 열세를 보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내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치솟은 비료값에 반발, 농협 제주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제주지역 6개 농민 단체로 구성된 '제주농민의 길'은 20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은 자회사 남해화학의 무기질 비료 원자재 가격을 공개하고, 비료 가격을 당장 인하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농협 제주본부 앞에서 시위하며 "폭등한 무기질 비료 가격을 보조해주던 정부 예산이 절반 이하로 깎였다"며 "이 정부는 농민의 안위와 우리나라의 농업 위기는 안중에도 없다"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이어 "남해화학은 비료원자재가 변동사항을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농협중앙회 역시 남해화학으로부터 얻은 배당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정부 보조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하나 자신들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의 비료 가격에 대해서는 추가 인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원자재가격 인상을 핑계로 인상분의 수익을 챙기려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농민들의 삶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농협 자체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라"고 촉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윤재춘 농협 제주본부장을 면담했다. 제주농민의 길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제주도연합회, 제주친환경농업협회, 제주당근생산자연합회, 제주양배추연합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