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3세 미만 아동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6월 8일부터 9일까지 피해 아동에게 17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생에 불과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신상 공유 협박으로 비정상적인 영상을 촬영하게 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자신이 근무하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7월 13일 새벽 자신이 근무하던 제주 서귀포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 측이 합의를 위한 재판 속행을 요청함에 따라 오는 11월 27일께 두 번째 공판을 열기로 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신산공원 일대에서 제5회 제주환경교육 한마당을 연다. 제주도환경교육센터, 제주환경교육네트워크와 함께 '환경을 배우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여는 이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교육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날에는 소통마당에서 다양한 환경교육 사례와 성과가 공유된다. 또 공감마당 '그린 라이프 토크'에서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배우 임세미가 '한 걸음 느리게, 지구의 속도를 맞춰 걷는 법'을 주제로 특별 강연과 대담을 한다. 둘째 날에는 신산공원에서 개회식에 이어 33개 체험 부스로 구성된 '환경교육 배움터'가 운영돼 환경 체험·놀이·전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 환경 인형극, 해녀문화 강연 등도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환경교육포털 초록몬딱(www.je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에서 4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국내 유통하려 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차(茶) 봉지 등으로 위장한 필로폰 1.2㎏을 여행가방에 넣어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주에 입국한 뒤 사회관계망(SNS)에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글을 올려 서울까지 물건을 옮겨줄 한국인 전달자를 물색해 국내 운반책에게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일당 30만원을 받고 A씨로부터 물건을 받은 20대 한국인은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해 27일 오후 3시께 인근 함덕파출소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27일 오후 6시 14분께 A씨를 인근 호텔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 23일 태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이튿날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압수된 마약은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스암페타민 1.2㎏이다. 1회 투약분인 0.03g을 기준으로 4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8억4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해 공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6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케타민 약 20㎏이 발견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3∼6월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마약 범죄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마약류 유통이 증가하면서 국민 생활속으로 급속도로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단 한 번의 호기심이나 주변의 유혹으로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경로를 통한 마약류 밀반입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 해외에서 받은 택배나 선물 등이 의심스럽거나 주변에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물건을 배송해달라고 의뢰하는 경우 반드시 경찰이나 관련 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교육(Learning)과 휴양(Vacation)을 결합한 체류형 교육모델 '런케이션(Learncation)'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런케이션'을 법적으로 공식 브랜드화해 제주형 미래교육 모델의 공공성과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도는 지난 9월 도민과 대학생 778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46.2%가 선택한 디자인을 최종 선정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출원으로 '런케이션'이라는 독창적 브랜드의 법적 보호와 함께 타지역이나 기관의 유사 명칭 사용을 방지함으로써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관광 모델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확보된 상표권과 이미지 디자인을 '런케이션' 관련 사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런케이션'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사용하고, 도민과 기업,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공식 브랜드 이미지를 각종 홍보물과 프로그램 운영에 적용해 '배우며 쉬는 새로운 제주형 교육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9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의 진상조사는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조사 결과 잘못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처를 하겠다"며 "순직 인정을 위한 사건 경위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이 있는 공직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공직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를 관할하는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수장인 교육장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최근 모 방송에서의 발언이 교사 사망의 책임을 해당 교사에게 돌리는 듯한 의미로 오해받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발언의 본래 의도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혼자 감당하지 않고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제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고,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호 대책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 한라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 상고대가 피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지대인 백록담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1.4도, 한라산 남벽 영하 0.5도, 삼각봉 영하 0.1도, 사제비와 진달래밭 0도, 영실 2.1도, 어리목 4.2도, 성판악 2.2도 등이다. 상고대는 기온이 영하 이하로 떨어질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차가워진 물체에 엉겨붙으면서 생성되는 현상으로 '나무 서리'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가을 한라산 첫 상고대는 11월 6일에 관측됐다. 아울러 이날 제주 해안지역도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13.8도, 서귀포(남부) 12.6도, 성산(동부) 11.2도, 고산(서부) 13.3도를 나타내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아침 기온이 평년(최저 11∼14)과 비슷하거나 낮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9∼2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29일은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겨울 대설에 대비해 제주도가 제설제를 확보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제주도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도로 제설 대책 기간으로 운영하고 제설 상황실을 상시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평화로, 5·16도로, 번영로 등 주요 노선 제설작업을 위해 이달 기준 제설제 8800t을 확보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기준 대비 135% 수준이다. 도는 기상청의 기후 예보에 따라 도로에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면 오전 4시부터 현장에 출동해 제설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자체 보유 장비 외에 민간 장비를 추가 임차해 돌발 강설 시에도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기상청·경찰 등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강화해 적설 예보 시 제설장비 사전 배치와 도로 순찰 강화, 교통 통제와 제설 작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도는 전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3주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다원에서 고객 경험 팝업스토어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미션시작!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밝혀라!’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체험형 공간이다.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팝업스토어는 ‘탐정사무소’라는 미스터리 콘셉트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직접 탐정이 돼 단서를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텔링 기반 몰입형 체험공간이다. 실제 탐정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숨겨진 단서, 곳곳의 미션이 결합돼 있다. 참가자는 QR코드를 통해 탐정유형 검사를 진행한 뒤 부여된 유형에 따라 순발력, 판단력, 관찰력 테스트 등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포토존 ‘셜록쏭이의 서재’와 포토부스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건보고서 작성 공간에서 체험 후기를 남기면 수망다원 녹차 티백, 탐정유형별 아크릴 키링, 팬시스티커 등 다양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 팝업 현장에는 녹차밭과 잔디마당으로 구성된 힐링존도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도 클래스 & 카페 프로그램'은 주말 한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말차 격불치기 체험과 제주삼다수로 우린 차,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1, 2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9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밭담을 쌓다, 제주를 쌓다’를 슬로건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역사·문화·생태·공동체 가치를 조명한다. 첫날인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월정 쓰담달리기(플로깅),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체험학교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제주 전통도시락인 동고량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해녀노래보전회 공연을 시작으로 밭담 보전 유공자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트롯가수 신명근 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제주밭담 그림그리기 대회와 밭담쌓기 및 굽돌굴리기 경연이 진행된다. 역대 수상작 전시와 함께 밭담마을 홍보관, 제주대 돌문화 동아리 교육관도 운영된다. 아울러 전통떡 체험, 커피콩 맷돌 체험, 머들이 버튼 만들기, 머들이 타투(페이스페인팅), 머들이 사진관(인생네컷) 등 상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월정리부녀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제주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고, 밭담마켓에서는 제주밭담에서 수확한 당근 등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를 실천하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밭담축제 공식 누리집(http://www.jejubatdam.com/index.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한라병원은 '아름다운 가게' 제주본부와 함께 29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사랑과 나눔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병원 내원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자회에서는 병원 직원과 시민들이 기증한 의류, 생활용품, 도서, 공예품 등 2500여 점의 다양한 물품이 전시·판매됐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과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정일 제주한라병원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바자회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계기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들의 기증품을 재활용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는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나눔과 순환의 문화를 실천하며,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복지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행사 현장에는 많은 내원객과 지역 주민이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병원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물품을 기증하거나 봉사활동에 나섰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를 정기적으로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의 한 선과장에서 동료 근로자를 흉기로 위협한 불법체류 중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 42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선과장에서 업주와 동료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5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A씨는 불법체류 상태에서 선과장 일을 하다 동료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