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린 전국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생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 엿새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 가족이 미숙한 응급 대처가 사고를 키웠다고 주장하면서 대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대한복싱협회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3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 첫 출전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펀치를 연달아 맞고 쓰러진 그는 의식을 잃은 채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으나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A군 어머니는 "원래 건강했던 아이라 반드시 깨어날 거라고 믿는다"면서도 "다친 직후 사설 구급차가 길을 잘못 찾아 30분이나 걸렸다. 명백한 뇌 손상 징후가 있었는데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라고 호소했다. 실제 체육관에서 병원까지 거리는 10㎞가 채 되지 않아 평소 20분 이내 도착 가능한 거리라는 게 도민들의 설명이다. A군 아버지는 지난 8일 대회가 계속 진행되는 경기 도중 링 위에 올라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커터칼로 자해를 시도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복싱협회는 "현실적으로 모든 대회마다 119구급차를 배치하기는 어렵다"며 "사설 구급차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 경위 전반을 조사 중이며 선수 회복과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복싱대회는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현재까지 A군을 포함해 모두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고무보트에서 중국 군용 전투식량과 다수의 연료통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7시56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마을 주민이 미확인 보트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이 오전 8시20분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90마력 엔진이 장착된 고무보트 안에는 낚싯대 2점과 구명조끼 6개가 놓여 있었다. 보트 선체에는 '지엔위안(建远)'이라는 중국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특히 선내에서는 중국어 표기가 된 비상식량이 발견됐다. 일부는 중국 군인용으로 제작된 '90년식 압축건량(90压缩干粮)'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의 한 식품업체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방색 20리터 유류통 9개(이 중 1개 빈통), 내용물이 일부 남은 흰색 말통 1개, 절반가량 남은 55리터 빨간색 유류통, 비어 있는 25리터 유류통 등 연료통도 다수 발견됐다. 보트 내부에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해양사고로 인한 표류, 밀입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군부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2045년을 목표로 한 하수도 정비 종합계획 마련에 나섰다. 도민 생활환경 개선과 수자원 보전을 위한 장기 관리 청사진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하수도법에 따른 법정 계획인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모두 19억원이 투입된다. 용역은 약 18개월 동안 이어진다. 이번 계획은 환경부 협의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지역 하수도 전반을 종합 진단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과 수요를 반영해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정비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이미 하수관로가 설치됐음에도 처리구역에서 제외된 지역을 우선 편입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045년 목표연도에 맞춰 하수처리 수요를 예측하고, ▲하수처리시설 확충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도입 ▲소규모 시설 수질 관리 ▲탄소중립형 친환경 처리시스템 구축 등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도 전역의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수질 환경 개선과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하수도는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반시설"이라며 "제주의 환경적 가치를 지키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주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에 나선다. 제주도는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주요 건설공사 현장을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사 규모가 20억원 미만인 소규모 현장은 발주부서와 인·허가 부서가 자체 점검에 나선다. 점검은 ▲공사대금 및 임금 지급 현황 ▲현장 기술자 배치 적정성 ▲안전관리 체계 ▲품질관리 및 검사 ▲하도급 계약 공정성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하도급 대금, 자재·장비 대금, 임금 체불 여부와 불법 하도급 계약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은 개선 조치 이후 공사를 이어가도록 한다. 중대한 법 위반이 드러날 경우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입찰참가 제한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엄정한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건설근로자들이 임금 체불 걱정 없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주항공은 10일 "지속가능경영을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을 위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GRI),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산업 표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지표를 준수해 작성됐다. 보고서에는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 체계와 함께 전문 검증 기관 BSI의 제3자 검증을 통해 확보한 신뢰성 있는 수치가 반영됐다. 제주항공은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과 감축량, 친환경 구매 금액, 탄소 저감 태스크포스(TFT) 운영 성과 등 환경 지표를 정량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안전 부문에서는 조종사·승무원·정비사 등 직군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를 리스크 매트릭스로 식별·분류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비자 중심 경영 성과도 담겼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저비용항공사(LCC) 부문 1위를 차지했다"며 "생성형 AI 기반 상담 챗봇 '하이제코'를 통해 24시간 다국어 상담 체계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객 문의 3417건 중 99.9%를 처리하는 등 고객 의견 대응률도 높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항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진보당 제주도당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지사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극우 개신교 단체 등의 반대에 선포식이 무기한 연기된 데 이어 올해 6월까지 제정하겠다는 두 번째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장 제정의 마지막 절차를 담당할 도 인권위원회의 임기가 9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에도 무산될 경우 이 과업은 다시 먼 미래로 미뤄질 수 있다. 이는 명백한 공약 위반이자 도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민 여론도 제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보당 도당은 "제주연구원이 지난 7월 실시한 도정 성과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65.2%가 헌장 제정을 찬성했다"며 "도민 다수의 의사가 일부 집단의 왜곡된 주장에 의해 좌절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성평등 교육을 둘러싼 반대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보당 도당은 "성평등 교육이 동성애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허위 정보"라며 "헌장은 그러한 편견과 차별로부터 시민을 지켜내는 최소한의 장치이자 인류 보편의 인권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제주특별자치도 혐오표현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안'이 무산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도당은 "일부 혐오세력의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다수 도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헌장을 즉시 제정·선포해야 한다"며 "도 인권위원회 임기 만료 전에 절차를 마무리해 더 이상 미루지 않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첫 바닷길 국제 컨테이너선 취항이 다시 한 달가량 미뤄졌다. 물동량 확보 여부와 함께 앞으로 3년간 수백억 원 규모의 손실 보전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제주도는 당초 이달 초로 예정됐던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 일정을 다음달 말로 조정하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달 18일 제주항에서 취항식을 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항로에는 산둥원양해운그룹이 길이 124.5m, 7500톤급, 712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 규모의 선박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제주항에는 컨테이너 하역 전용 장비인 하버크레인이 이미 설치된 상태다. 장비 설치와 운영 준비에 들어간 비용은 도가 부담해야 한다. 연말까지 집행해야 할 운영비만 약 13억원에 이른다. 더 큰 부담은 손실 보전이다. 도와 산둥원양해운그룹이 체결할 협정서에는 선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도가 달러화로 보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간 운영비는 약 72억원, 3년간 최대 216억원의 보전 예산이 필요하다. 이와 별도로 물동량 유치 인센티브 명목으로 최대 15억원도 지급해야 한다. 도는 연간 최소 1만500TEU 이상을 처리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항차당 200TEU 이상의 화물이 꾸준히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 심사 과정에서 도의회는 1년 단위 협약을 권고했음에도 도가 3년 약정을 고수하면서 재정 부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산 등 타 항만과의 물동량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손실 규모를 줄이고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취항 전까지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탄소중립 2035'와 '15분 도시' 비전을 내세우며 자전거를 핵심 교통수단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이 '도로 위 교통수단'에만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제주도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 게재된 한 민원글에 따르면 자전거 인프라는 단순히 도로망뿐 아니라 연습 공간, 놀이 공간, 안전한 순환로, 보관·정비 시설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원인 안모씨는 "새로운 자전거 인구 유입을 위해선 아이들이 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며 현실과의 괴리를 꼬집었다. 그는 "학교 운동장은 인조잔디와 트랙으로 덮여 자전거 이용이 금지되고, 차도는 위험하며 놀이터마저 자전거 주행에 적합하지 않다"며 "아이들이 자전거를 배울 수 없는 도시에서 자전거 정책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중학생 픽시 자전거 사고를 언급하며 단속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 사이에서 픽시 유행은 자전거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전하게 즐길 공간이 없으니 결국 위험한 장비와 장소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는 도로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지금의 놀이터에서도 시작될 수 없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 놀이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른 시도의 사례는 제주도와 비교된다. 서울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장'을 운영한다. 실제 도로와 유사한 신호등·횡단보도 환경에서 자전거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종시와 대전시도 펌프 트랙과 자전거 놀이터를 도입해 아이들과 청소년이 안전하게 기술을 익히고 놀이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런 인프라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생활 속 놀이문화로 자전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도 역시 단속 중심이 아닌 교육·체험 기반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성수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교수는 "단속만 강화하면 개인의 성향이 강해지는 청소년 시기 특성상 오히려 반감만 불러올 수 있기에 학교에서 실제 사고 사례를 알리는 등 안전 교육을 더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체제 개편을 중장기 과제로 남겨두고 경제 위기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내년 기초자치단체 도입 불가를 선언하며 목표 시기 조정을 밝힌 상황에서다. 이 의장은 9일 오후 열린 제44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앞으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중장기 과제로 남겨두고 이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그는 "먼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여론조사에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과정에서 도민사회에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의장은 또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장기적 과제로 두되 당장은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철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을 제주 관광 콘텐츠로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제주의 가을’을 9일 발표했다. 이번 콘텐츠는 지난 봄, 여름에 선보인 ‘제주, 당신의 취향을 담다’에 이어 ‘가을,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여행’ 테마를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가을을 경험할 수 있게 제안한다. 올 가을 7가지 제주 취향 여행은 '문화여행자'(제주 문화 축제 경험 추구), '웰니스선호자'(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웰니스 활동 선호), '자연선호자'(억새 자연 감상 선호), '쇼핑트레블러'(제주 팝업 스토어 경험 추구), '미식탐방자'(제주 디저트 음식 선호), '어드벤처추구자'(자연과 러닝 경험 추구), '매력탐방자'(스냅, 웨딩 사진 탐방 추구) 등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철에만 즐길 수 있는 취향 기반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반려동물과의 산책, 오름, 러닝 등을 소개해 제주를 산책에서 달리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가을의 제주를 기록하며 여행의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가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 #문화여행자 <걸으며 만나는 제주 전통과 신화, 문화 축제> 가을, 제주는 신과 전설의 이야기를 품은 축제로 물든다. 1만8000여 신들이 머문다는 제주는 가을마다 고유의 신화와 문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제주의 굿을 만나고 각 지역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축제로 제주의 신화를 좀더 새롭게 즐길 수 있다. 해녀, 돌담, 올레 등 제주의 다양한 문화를 담은 축제도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해녀들의 공동체 의식을 만나고, 제주의 전통 돌담과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신과 사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제주의 가을, 제주의 축제를 따라 걷다 보면 제주가 품은 오래된 이야기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 추천 축제 ▽ - 제주해녀축제 : 2025. 9. 20 ~ 9. 21 - 신산 도채비 빛 축제 : 2025. 9. 26 ~ 10. 2 - 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상설공연 : 2025. 9. 26 / 10. 31 - 성읍민속마을 전통민속 재현축제 : 2025. 9. 27 ~ 9. 28 - 탐라문화제 : 2025. 10. 10 ~ 10. 14 - 제주밭담축제 : 2025. 11. 1 ~ 11. 2 - 2025제주올레걷기축제 : 2025. 11. 6 ~ 11.8 2. #웰니스선호자 <모두가 함께 하는 힐링 여행, 펫 웰니스 여행> 가을의 제주는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깊은 쉼을 선물한다.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 속에서 함께 걷는 순간, 일상의 피로가 서서히 풀린다. 제주의 오름과 숲길, 들판은 반려와 함께 걸으며 자연의 기운을 온전히 느끼기에 제격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숙소에서는 넓은 정원과 산책 코스를 갖춰 함께 머물기 좋고, 각종 반려용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함덕해변에는 제주 첫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이 마련돼 있다. 이용하기 위해서는 관리동에서 이용 수칙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는 서약서를 작성한 뒤 이용이 가능하다. ※ 장소 방문 시 목줄 착용 및 배변 봉투 지참해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함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추천 장소 ▽ ▶ 웰니스 관광지 외돌개 :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791 산양큰엉곶 : 제주 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179 ▶ 함도그비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19-10 3. #자연선호자 <제주에서 만나는 이국적 풍경> 가을의 제주 오름은 은빛 억새로 물결치며 그 위를 걷는 순간,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 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높은 하늘과 가을 햇살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걷는 걸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준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울림이 걷는 내내 지친 마음에 힐링을 선물한다. 밤이 되면 제주의 오름은 또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어두운 밤을 수놓는 반짝이는 별들이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반짝이는 별들과 고요한 오름이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 추천 장소 ▽ - 따라비오름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 - 새별오름 :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 큰노꼬메오름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138 - 다랑쉬오름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6 - 용눈이오름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 4. #쇼핑트래블러 <제주에서 만난 팝업스토어의 매력> 섬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가 제주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제주감귤과 콜라보한 테디베어까지 독특한 기획과 신선한 디자인으로 가득한 팝업스토어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 감성을 담은 굿즈들은 여행의 기억을 간직하는 특별한 기념품으로 사랑받는다. 특히 제주 지역성과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제품들은 현지에서만 만날 수 있어 더욱 소장가치를 높인다. 제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팝업스토어에서의 쇼핑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이자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순간이 되어줄 것이다. ▽ 추천 장소 ▽ - 짱구스토어팝업 : 제주 제주시 한경면 청수서5길 1-13 (25. 5. 2 ~ 26. 1. 31) - 테디베어 라봉샵 콜라보 팝업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216번길 29 플레이사계A동 105호 (25. 7. 25 ~ 9. 24) - 여미지식물원 포켓몬 팝업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93 (2025. 10. 2 ~ 10. 26) 5. #미식탐방자 <제주 디저트, 어디까지 먹어봤니?> 제주의 대표적인 특산품 감귤을 활용한 디저트부터 귀여운 돌하르방 모양을 한 디저트, 제주 전통 오메기떡을 활용한 디저트까지 각양각색 제주의 디저트가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제주의 다양한 재료로 만든 달콤한 맛에 귀여운 모양으로 제주의 감성이 담겨 선물로도 좋은 디저트도 있다. 입안 가득 달콤함을, 손안에는 제주 감성을 담아보는 디저트 여행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주의 풍경만큼이나 다채로운 가을 미식여행의 즐거움을 만들어보자. 6. #어드벤처추구자 <제주의 가을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다>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시간, 운동화와 함께 제주의 풍경 속으로 뛰어 들어갈 시간이다. 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에서 도두봉 코스는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달릴 수 있는 코스다. 도민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제주의 일상 풍경과 함께 러닝을 즐기기 좋다. 해가 질 무렵 달린다면 시원한 바다와는 또다른 노을 지는 풍경과 함께 달릴 수 있다. 아직은 햇살이 뜨겁게 느껴진다면 해가 지는 저녁, 혹은 야간 러닝을 추천한다. 제주에서의 러닝을 통해 발로 직접 뛰며 만나는 제주의 풍경이 한층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 추천 장소 ▽ - 이호테우해변 – 도두봉 : 약 5km 내외 - 곽지해수욕장 ~ 한담해변 : 약 2.5km 내외 - 용두암 ~ 도두봉 : 약 5km 내외 7. #매력탐방자 <특별함을 간직한 제주 스냅 촬영 성지> 가을의 제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은빛 억새가 바람에 물결치고, 해안에는 붉은 노을이 드리우는 이 계절. 제주의 자연은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이국적으로 커플과 웨딩 스냅의 배경이 돼준다. 풋풋한 청춘의 에너지를 담기 위해선 넓은 목초지, 신비로운 바닷길, 아름다운 꽃길 등의 장소가 제격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촉촉한 습기와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비 오는 날 촬영을 추천한다. 촬영을 위한 인프라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촬영, 스튜디오, 드레스, 꽃집 등 필요한 소품 및 의상도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다. ▽ 추천 장소 ▽ ▶ ‘제주 커플 스냅 완전정복‘ 테마여행 바로가기(www.visitjeju.net/u/HZR) - 몽환감성, 청춘감성, 낭만감성, 힙감성 ▶ 데이터로 보는 제주 웨딩스냅 가을 추천 테마여행 바로가기(www.visitjeju.net/u/HZS) - 와흘메밀, 오라동메밀밭, 새별오름, 어음리 억새군락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2∼14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2025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애초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일정과 겹치면서 일정과 장소가 조정됐다. 행사는 문화축제와 산업박람회로 구성된다. 문화축제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미로 대탈출, 전문 수의사 특별강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멍때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동물행동교정 전문 설채현 수의사를 비롯해 윤영민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 고양이 전문 김명철 수의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져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산업박람회에는 반려동물 식품, 용품, 헬스케어, 기술 등 7개 분야 37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트렌드와 제품들을 소개한다. 개막식은 1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식전 행사로 반려동물 음악회가 진행된다. 특히 '멍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119구조견, 폭발물탐지견, 검역탐지견 등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특수 목적 반려동물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그 공로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반려동물 입양 홍보 캠페인, 제주용암해수 반려동물 웰니스 수영장, 반려동물 장애물 경주 체험 공간 등이 운영된다. 제주대 수의과대학 축제 '아로타'도 함께 열려 무료 진료와 수의사 직업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축제 공식 누리집(www.jejufai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수험생 7513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재학생 5641명(75.1%), 졸업생 1585명(21.1%), 검정고시 등 287명(3.8%)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전체 접수자 6962명에 비해 551명 증가한 것이다. 재학생이 462명, 졸업생이 43명, 검정고시 등이 46명 늘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