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기장 등의 작물을 갉아 먹어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열대거세미나방'이 올해 들어 처음 제주에서 발견돼 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17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지난 11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 설치한 트랩에서 발견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201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관찰된 뒤 매년 발견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4월 18일)보다 일주일가량 이르게 발견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장거리 이동성 해충이다. 중국 윈난성 등의 해충 발생 정도가 국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열대거세미나방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과 방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열대거세미나방 의심 개체를 발견한 농가는 제주도 농업기술원(☎760-7551∼3)으로 신고하면 된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국비 사업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으로 제작한 제주 자연경관 고해상도 영상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사업은 고부가가치 공공저작물의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에서 공모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본 사업에 선정돼 용천동굴(천연기념물 제466호) 상류군을 포함, 한라산 백록담 일출‧일몰, 마라도 항공영상 등 705컷을 국비로 제작했다. 영상물은 영리·비영리적 상관없이 합법적인 목적이라면 드라마, 영화, 광고, 유튜브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영상물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ofjeju.kr)와 공공누리 사이트(www.kog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와 저작권자를 표기하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진흥원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4K급 고해상도 영상물 835컷을 개방하고 있다. tvN 예능 ‘산꾼도시여자들’, jtbc 예능 ‘뭉쳐야산다2’, 독립 장편영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영상물을 제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강민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은 “영상물을 다루는 국민들이 많아진 만큼 다양한 수요에 맞춰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경관을 모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향후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영상물 개방 사업의 본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정식 제주도민은 아니지만 '명예 제주도민'이란 타이틀은 이번 총선에서도 빛났다. 22대 총선에서 명예 제주도민 32명의 후보들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22명, 국민의힘 의원이 10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 하남시갑 선거구에 출마해 50.58%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은 '명예 제주도민 1호'다. 추 당선인과 제주의 인연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 시절 4.3사건으로 행방불명되거나 군법재판에 회부됐던 '수형인 명부'를 최초로 세상에 알렸다. 국가기록원에서 4·3수형자들의 명단과 주소 등이 담긴 명부를 발굴하며 4·3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추 당선인의 대표발의로 제주4·3특별법도 제정됐다. 4·3사건의 진실을 밝힌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추 당선인은 제1호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국회의원 및 당 대표 시절에도 4·3위령제 때마다 제주를 찾기도 했다.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서 54.58%의 득표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당선인은 2022년 명예 제주도민이 되었다. 박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4·3특별법 전부개정 및 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등 후속 조치에 힘써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충북 증평.진천.음성군 선거구에서 53.95%의 득표율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당선인은 지난해 명예 제주도민증을 받았다. 2020년부터 국회 행안위 위원직을 수행한 임 당선인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2022년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는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에 대해 제안했다. 제주4·3,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해소방안, 15분 도시 제주, 친환경 트램 도입 등에 대한 홍보 및 정책 제언을 이어온 바 있다.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서 54.01%로 6만2720표를 받아 국회 입성에 성공한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제주의 며느리'라고도 불리는 명예 제주도민이다. 나 당선인은 장애인 인권개선 등 제주발전에 기여하며 2005년 명예 제주도민증을 받았다. 부산진구을 선거구에서 53.71%를 득표하며 당선이 확정된 국민의힘 이헌승 당선인은 제19, 20, 21대 국회의원으로 재임했다. 국방위원회 및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제주 국비 확보와 지속가능한 제주미래를 위한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공헌해 지난해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 이 당선인은 향후 제주 동물복지 정책과 제주 문화 및 미디어 발전 부문 등 발전에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시대유감' 전(展)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이다. 격동의 한국 근현대 역사와 시대 속 여러 감정들의 결정(結晶)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50점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0명 작가의 작품 86점을 선보인다. 농촌과 도시의 질박한 서민의 삶을 통해 토착적 사실주의를 구축한 박수근(1914∼1965), 전쟁으로 인한 이산(離散)이라는 정서를 개성적으로 표현한 이중섭(1916∼1956), 맑고 투명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 장욱진(1917∼1990), 자연을 빛나는 색채로 표현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 예술적 사유와 정신적 성찰을 통해 불각(不刻)의 아름다움을 성취한 조각가 김종영(1915-1982)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수놓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시대유감' 전은 ‘시대의 풍경’, ‘전통과 혁신’, ‘사유 그리고 확장’, ‘시대와의 조우’ 등 모두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20세기 한국 근현대미술 속 여러 단면을 조망하고 관람객들이 수준 높은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여운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립미술관 누리집(www.jeju.go.kr/jmoa)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해안에서 수집된 폐플라스틱이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반팔 티셔츠로 재탄생해 출시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만든 리사이클 원단이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반팔 티셔츠 4종으로 출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9월 패션 기업 F&F, 화학섬유 기업 효성티앤씨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고 리사이클 원사 제작 협업 및 패션 브랜드 콜라보를 추진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가 주변의 투명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화학섬유 기업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했다. 패션 기업 F&F는 이 원단으로 티셔츠를 제작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를 통해 이번에 내놓는다.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에 사용된 폐플라스틱은 제주개발공사가 모은 2t 분량이다. 티셔츠 디자인은 그래픽 아티스트 그룹 '메인크루'에서 맡았다. 제주 대표 경관과 함께 자원순환, 바다 환경 보호 의미를 담았다. 제품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공식 온라인몰·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주도의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회성 제품 출시가 아닌 지속적인 협업 추진과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엔 지역구 3석만 있는게 아니었다. 제주에서 태어난 아들, 그리고 딸, 아울러 사위와 외손도 있다. 모두 제주와 인연을 맺은 '제주 밖' 제주 당선인들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제주와 연고가 깊은 국회의원들이 다수 당선됐다. 앞으로 제주 사회 현안과 관련된 정책들에 이들이 힘을 더 보태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모가 제주시 우도면 출신인 국민의힘 김미애 당선인은 부산 해운대구을 선거구에서 58.33%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와 16.67%p의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당선인은 일찍이 부모를 따라 뭍으로 이사를 갔다. 포항, 부산 등지로 자주 이사 다니다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으로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방직공장과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나갔다.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던 김 당선인은 29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 15년간 국선변호사로서 760건 넘는 변론을 담당했다. 부산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 및 인권위원장과 '미투' 법률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여성, 인권, 아동 관련 문제를 변호해왔다. 김 당선인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언니의 아들에 대한 미성년 후견인을 맡고 있고, 입양한 딸 등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추자도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했다. 경남 김해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56.19%의 득표율로 3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자는 참여정부 행정관·비서관을 지내고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해 귀향할 때 함께 봉하마을에서 정착해 '봉하마을 지킴이'로 불렸다. 배우자가 제주 신성여고 출신으로 알려진 '제주의 사위'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경기 고양시을에서 9만7402표로 61.24%의 지지를 얻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현역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 용인시병 선거구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당선인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이다. 부 당선인은 8만1538표로 50.26%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고석 후보보다 득표율이 0.53% 앞선 간발의 차였다. 부 당선인은 하도초와 세화중.세화고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로 복무하다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군 소령으로 예편,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대변인을 지냈다. 현 정부에서 낸 책을 놓고 공무상 기밀누설 시비가 붙어 압수수색까지 당하며 재판을 받아 '윤 정권의 탄압을 받는 인사'로 이미지화됐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9번인 정춘생 당선인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이다. 정 당선인은 조국혁신당이 24.25%를 득표함에 따라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정 당선인은 흥산초와 남원중, 삼성여고를 졸업, 1988년 동국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다.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민주당 최초 여성국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 및 전국대의원 50% 여성 의무화, 여성 가산점 20%를 당헌에 명시하는데 기여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또다른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4번인 신장식 당선인은 외가가 제주시 애월읍이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54.12%의 득표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선인에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의원들의 의정활동비 결정을 앞두고 주민공청회가 오는 24일 열린다. 도내 시민단체는 의정활동비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원칙적 인상은 옳지 않다며 반대 의견서를 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도의원 의정활동비에 대한 무원칙적 인상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정활동비는 직무활동에 대하여 지급하는 월정수당과 다르다. 의정활동비는 의정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거나 이를 위한 보조 활동에 사용되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매월 의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다. 수당의 개념이 아닌 의정 활동에 따른 비용 보전적 성격이 강하다. 참여환경연대는 "어떠한 자료수집과 연구활동에 의정활동비가 사용되었는지 증빙을 통해 도민의 신뢰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평균 임금이 전국 최하위권인 제주에서 영리행위 등 현재 겸직이 가능한 도의원들에게 증빙 없이 의정활동비를 인상해 주는 것은 의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월정수당과의 차별성을 상실하여, 의원들의 수당만 올려준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의정활동비 사용시 의정 연구 계획을 제출하여 공개하고, 계획을 통해 사용된 의정활동비 지출 증빙을 도민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활동비가 제 역할을 다하여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의정활동비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의정활동비의 무원칙적 인상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해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4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광역의회 의원 의정활동비의 경우 기존 150만원 이내지만 월 최대 200만원 이내까지 인상이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의정비심의위원회 1차 회의를 통해 2024년까지는 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2026년까지 월 200만 원 이내의 의정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는 안을 마련했다.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한 주민공청회는 오는 24일 열린다. 공청회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살피고 나면 도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게임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등의 거짓말로 다수의 피해자에게 수십억원을 뜯어낸 사기꾼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피해자 46명을 속여 투자금이나 차용금 등 명목으로 모두 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게임 사업에 투자하면 매일 수익금을 지급하고 원금도 보장해주겠다',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증권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으니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 범행을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들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에 4층 건물을 임대해 본사로 사용하고 제주, 창원 등 전국에 지점을 설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약속한 대로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들이 더 큰 돈을 투자하면 더 이상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돈은 다른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한 '돌려막기'나 개인 채무 변제, 인터넷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거액의 사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수사 단계에서 잠적하는 등 범죄 후 정황도 좋지 않아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스포츠를 통한 도민 화합의 대축제가 펼쳐진다.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9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해 사흘간 열린다. 제58회 도민체육대회의 주제는 '혼디오름'. '함께'라는 의미의 제주어 '혼디'와 '오름'을 모티브로 삼았다. '깊은 역사의 발자국이 빚어낸 제주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이번 행사에는 '도민이 함께 빛나는 미래로 도약하자'는 염원을 담았다. 올해 도민체육대회에는 승마, 테니스, 합기도 종목이 추가돼 모두 51개 종목의 경기가 도내 79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지난 6일부터 9개 종목이 사전 경기를 치렀다. 개회식 당일 15개 종목을 시작으로 3일간 12세 이하부와 15세 이하부, 18세 이하부, 일반부(읍면동·동호인), 장애인부, 재외도민부 등 모두 939개 팀 1만6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개회식 행사는 제주 문화예술인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표현하는 이야기가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개회식 공식행사로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제주도립예술단 공연, 드론라이팅쇼, 불꽃쇼가 진행된다. 초대가수 진성·김희재·은가은의 축하 공연이 있다. 올해는 행사의 중심을 도민에게 맞춰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먹거리 장터와 어린이 사생대회, 청소년 댄스 배틀, 청소년대상 노래·춤·악기 경연, 풍물패, 난타공연 등 학생과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도민체전 참여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회식 당일 오후 2시부터 10시 10분까지 셔틀버스 3대를 투입한다. 서귀포월드컵경기장~대륜동주민센터~서귀포시2청사~강창학종합경기장 구간을 1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신진성 제주도 체육회장은 "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도민의 화합과 제주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는 추자도와 우도 등 도내 부속 섬과 농어촌지역 등 보건의료 취약지에 53명의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를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농어촌 등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자도와 우도에 전문의를 우선 배치하고, 서귀포의료원에 치과 공보의를 추가하는 등 지역 간 의료여건 등을 감안해 이같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배치된 53명 중 신규 공보의는 18명, 타시도에서 전입해 온 공보의는 1명으로 의과 7명, 치과 7명, 한의과 5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공보의 편입자 수의 감소로 인해 올해 제주지역에서 복무 만료된 공보의(13명)와 타 시·도 전출자(8명) 등 21명 대비 2명이 줄었다. 신규·전입 공보의는 지난 8일 중앙 직무교육과 11일 시·도 직무교육을 받은 뒤 이날부터 도내 보건소와 의료원 등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제주지역 6개 보건소는 지난 9일부터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도민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제주우유와 함께 도내 저지종(Jersey) 젖소에서 생산된 '제주 저지우유'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저지종은 기본 털색이 갈색으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영국 해협의 저지섬에서 자란 소품종이다.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홀스타인종(Holstein)에 비해 우유 생산량이 적지만 유지방, 유단백 함량이 높고 체내 소화·흡수가 좋아 프리미엄급 우유로 평가받는다. 저지종은 체구가 왜소(24개월 기준 436㎏, 홀스타인 551㎏ 대비 79%)하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하므로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도 효과적이다. 이번 저지우유 개발은 탄소중립형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젖소 품종 교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제주우유는 현재 저지소 110여마리를 사육해 하루 0.7t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50여마리에서 하루 1t의 원유를 생산, 요거트·아이스크림·버터 등 다양한 저지 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청정 낙농 원유를 활용한 다양한 유제품 개발 지원과 도내외 틈새시장 공략으로 축산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제주에서 전국대회 1개, 지역대회 5개 등 모두 6개의 승마대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발전기금 승마대회 활성화 지원 선정 결과에 따라 올해 모두 6개의 승마대회 개최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회는 전국대회 1개, 지역대회 5개로 '제6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 '2024년 제주도 승마협회장배 승마한마당', '제9회 제주도 교육감배 전국유소년 승마대회', '2024년 제주승마축제', '제4회 쉬멍타는 승마대회', '제9회 헌마공신 김만일배 전도승마대회'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승마대회에 신청해 6개가 선정됨에 따라 4억2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승마대회용 임시 마사(승마대회에 참여하는 승마용)와 심판용 부스(냉난방 시설이 완비된 이동형 심판 부스)를 구매해 승마대회를 지원한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상반기 2개 대회, 하반기 4개 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승마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승마인구 확대와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 지원사업도 지속 발굴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승마대회 일정 대 회 명 승마단체명 개최기간 2024년 제주승마축제 제주시 승마협회 5.4 ~ 5.5 제9회 헌마공신 김만일배 전도 승마대회 의귀마을영농조합법인 5.25 ~ 5. 26 2024년 제주도 승마협회장배 승마한마당 제주도 승마협회 7.6 ~ 7.7 제4회 쉬멍타는 승마대회 제주도 마지원센터 11.1 ~ 11.2 제9회 제주도 교육감배 전국유소년 승마대회 서귀포산업과학고 11.2 ~ 11.3 제6회 제주도지사배 전국 승마대회 제주도 승마협회 11.9 ~ 11.10 11.15 ~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