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순화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이 2024년 농촌발전유공(농촌융복합산업 분야) 정부포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안 센터장은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역량강화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육성과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유통채널 확대, 업무협약, 수출 등 국내외 판로 확대를 통한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순화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 발전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제주농촌융복합산업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내년 문화, 체육, 교육 분야에 모두 2159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내년 문화, 체육, 교육 분야에 올해보다 8.4% 증가한 21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993억원에서 166억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문화 분야에는 616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주어 보전, 아트플랫폼 조성,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탐라문화제 및 제주국제관악제와 같은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인 '제주형 예술인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6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에만 20억원을 투입한다. 이 기금은 원로 예술인부터 신진 예술인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창작 활동 지원과 처우 개선에 사용된다. 체육 분야에는 369억원이 배정됐다. 도민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체육 시설을 확충하며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학생 1스포츠 교육' 사업에 7억원, 온·오프라인 이(e)스포츠 대회 지원에 2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내년부터는 장애인 종목을 별도로 분리해 '제주도장애인체육대회'를 독립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는 1174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1128억 원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교 급식비와 학교용지부담금 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민대학 운영 등에 43억원을 배정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 사업에 2억원을 투자해 교육과 휴가를 접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를 문화와 행복이 공존하는 도시, 스포츠의 중심지, 평생교육의 모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직장인들의 통근 거리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 거리는 13.9㎞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이는 수도권 평균 거리인 19.0㎞와 비교해 약 5㎞ 이상 짧은 수치다. 통근 소요 시간 역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지역 중 하나로 집계됐다. 제주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약 57.7분으로 강원 지역과 함께 가장 짧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는 수도권의 평균 통근 시간인 82.0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제주는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 근접'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경우 직장과의 거리가 5㎞ 이하거나 소요 시간이 20분 이하인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는 제주 지역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 밀도와 교통 혼잡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 근로자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오전 8시 10분,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18분이었다. 하루 평균 근무지 체류 시간은 9.1시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근무 시간이 조금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낮은 교통 혼잡도와 짧은 통근 거리는 제주 근로자들의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자가용 이용 비중이 높은 제주 교통 특성을 감안할 때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직주 근접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SKT·KT·LG U+ 등 통신 3사의 모바일 위치 및 이동 정보를 활용해 집계한 결과로 통계법에 따른 공식 승인 통계는 아니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된 제주도민 진성협(61)씨가 성탄절을 앞두고 777번째 헌혈을 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진성협씨가 지난 19일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777번째 헌혈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씨는 "행운의 숫자라고 불리는 777회 헌혈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가능하다면 헌혈 정년 69세까지 1000회 헌혈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1981년 7월 헌혈버스에서 처음 헌혈을 시작한 이래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2주마다 헌혈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765번째 헌혈을 하면서 적십자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헌혈자로 기록됐다. 진씨는 헌혈뿐 아니라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 창립회원으로 해외봉사, 노인 방문 돌봄 등 봉사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복권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2024년 버스정보시스템 보강구축사업을 완료하면서 도민과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제주도는 23일 버스정보안내기(BIT) 확충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2024년 버스정보시스템 보강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버스정보안내기(BIT)는 정류장에 설치된 통신 단말기다. 이용객들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정보와 노선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이번 사업을 통해 BIT 101대가 신규 설치되고, 49대의 노후 장비가 교체됐다. 설치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 25대와 읍면지역 30대를 포함해 모두 55대, 서귀포시 동지역 14대와 읍면지역 32대를 포함해 모두 46대가 신규로 설치됐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모두 1448대의 버스정보안내기가 운영 중이다. 이 중 제주시에는 907대(동지역 608대, 읍면지역 299대)가, 서귀포시에는 541대(동지역 260대, 읍면지역 281대)가 설치돼 있다. 청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 내 승객용 안내기에서 제공되는 수어방송 서비스도 확대됐다. 정류장 정보 제공 정류장은 기존 360개에서 500개로 늘어났다. 고령자와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승차예약서비스도 개선됐다. 기존 16개 노선에서 시범 운영되던 승차예약서비스가 모든 노선으로 확대됐다. 버스정보안내기(BIT)에서도 QR코드를 통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버스정보시스템 보강구축사업을 통해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대중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에 포함됐다. 문체부는 23일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전거 여행 코스 6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코스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돼 자전거를 통해 지역 곳곳의 매력을 탐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도에서는 환상자전거길과 신창풍차해안 자전거길이 대표 코스로 선정됐다. 두 코스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노선으로 기존 자전거길뿐 아니라 하천, 오름, 그리고 자동차 접근이 어려운 마을길 등을 포함해 자전거로 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창풍차해안 자전거길은 제주의 서쪽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신창풍차해안에서 출발해 수월봉까지 이어진다. 이 코스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루트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경유지로는 절부암, 생이기정, 고산리등명대 등이 있다. 엉알해안산책로에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제주고산리유적에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차귀해안과 수월봉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감할 수 있다. 제주환상자전거길(성산일출봉 코스)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호국영웅을 기리는 전적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다. 신양섭지 6.25참전비, 강승우로, 고태문로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를 지나며 제주도만의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섭지코지 해수욕장과 성산일출봉에서는 청명한 바다와 웅장한 일출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라이딩을 만끽할 수 있다. 신산공원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문체부는 자전거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내체계 구축과 주제별 여행 상품 개발 등에 내년까지 약 28억1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에서는 자전거 여행 코스 주변의 식당과 카페 등 민간 상업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장소를 자전거로 쉽고 안전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코스 안내 체계를 정비하겠다"며 "각 지역의 자전거 코스가 지역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의 비만율, 흡연율, 음주율 등 건강 지표가 여전히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도의 비만율(BMI 25 이상)은 36.8%로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34.4%를 상회하며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는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63.5%로 집계됐다. 체중조절 노력은 줄어드는 반면, 비만율은 상승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 제주도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3.1%로 전국 평균(22.6%)을 약간 상회했다. 특히, 일반담배 흡연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흡연 제품 사용이 건강관리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음주율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의 월간 음주율은 59.8%로 전국 평균(58.3%)을 웃돌았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13.8%로 전국 평균(12.6%)보다 높아 음주 관련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걷기 실천율과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한 점이다. 제주도의 걷기 실천율은 전년 대비 2.1% 상승한 51.3%를 기록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28.0%로 전국 평균(26.6%)을 상회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보건사업을 기획해 주민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주도와 같은 지역에서의 건강 개선 노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내년 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제주도의 맞춤형 건강 정책 개발과 실행에 활용될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평화와 역사를 기리는 알뜨르비행장에 대규모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국가등록문화유산과 조화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진 지하벙커 인근에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포함된 구상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알뜨르비행장 일대에 조성될 평화대공원에 대한 구상안을 공개했다. 구상안에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4개의 야구장, 실내사격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평화대공원'이라는 명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알뜨르비행장은 일제가 1930년대에 중국 침략을 위한 군사기지로 조성했다. 인근 송악산 일대 등은 일제가 패망직전 '태평양 결7호 작전'으로 최후 항전지를 삼았던 곳이다. 4·3 사건 당시에는 주민들이 학살된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또 한국전쟁 당시에는 육군 제1훈련소와 전쟁 포로 수용소로 활용됐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알뜨르비행장은 제주평화대공원의 핵심 부지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 구상안에 따르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하벙커가 스포츠타운 부지 안에 포함된 것은 물론, 벙커 바로 옆에는 파크골프장이 계획돼 있다. 이로 인해 골프공이 문화유산 위로 날아다니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는 "평화와 역사를 기리는 장소에 대규모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은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또 "평화대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시설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며 구상 자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알뜨르비행장 부지의 약 90%는 국방부 소유로 도는 지난해 9월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활주로를 제외한 69만㎡를 무상양여받아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국방부와 스포츠타운 조성과 관련한 협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국방시설본부는 "제주도가 스포츠타운 계획을 밝히기 전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향후 협의 여부에 따라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영구시설물 축조가 승인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원 보존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은 "평화와 생태의 상징적인 공간에 체육시설 건설을 검토한다는 발상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가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는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제주 근현대사 연구자는 "알뜨르비행장 일대야말로 제주의 근현대사를 응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 거대한 전쟁 박물관이자 평화 지향의 박물관이다. 평화대공원을 건설하겠다며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려는 발상 자체가 제주도정의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구상안에 포함된 송악산 인근 전지훈련장과 대규모 체육시설 조성 계획은 마라도해양도립공원 육상부에 위치한 일제 전적지 및 근현대사 유적지와의 부조화 문제를 낳고 있다. 도는 내년에 1억9000만 원을 투입해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는 마라해양도립공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태평양 결7호 작전= 1944년 7월, 사이판이 함락되자 일본 본토가 적의 공습 가시권에 들어가면서 미군의 본토 상륙에 대한 대응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일제는 미군의 상륙 방향을 두 경로로 예측했다. 하나는 사이판과 괌에서 일본 동남부의 오가사와라 제도를 거쳐 태평양을 거슬러 도쿄를 직접 타격하는 경로였다. 또 하나는 필리핀에서 오키나와 열도를 거쳐 서남부 규슈로 상륙하는 루트였다. 규슈 경로가 채택될 경우, 미군은 제주도를 점령한 후 여기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일본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이 컸다. 이는 규슈 상륙작전과 일제 최정예 부대인 관동군의 본토 합류를 차단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었다. 1945년 2월 9일, 일제의 방위총사령관은 각 방면군 사령관에게 비밀 작전 명령을 내린다. 이른바 암호명 「결호(決號)작전」이었다. 이름에서부터 결연한 의지가 풍기는 이 작전 중 결1호에서 결6호까지는 모두 일본 영토이고, 제주도만 유일하게 일본 영토 외 지역이었다. 제58군 7만4781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결7호'(決七號)라는 작전명으로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현재는 유명 관광지가 된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송악산, 서우봉, 삼매봉, 수월봉, 추자도를 비롯한 주요 해안 거점에 동굴진지를 구축했다. 미군 상륙 함정을 공격할 해군 특공대의 소형 함정과 어뢰 등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일본군은 또 제주도 내륙지역 오름에는 복곽진지, 주저항진지, 전진거점, 위장진지 등으로 전술 용도를 구분해 포병기지, 보병기지, 지원부대와 관측소용 동굴진지, 고사포 진지를 구축했다.
최근 35년 동안 한반도 연안의 해수면이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은 매년 3.06㎜씩 상승해 총 10.7㎝가량 높아졌다. 특히,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평균 3.88㎜로, 이전 10년간 (2004~2013년)의 2.79㎜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해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해안이 연 3.20㎜, 남해안이 연 2.74㎜를 기록했다. 제주 부근 해역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 3.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연 3.15㎜, 서귀포시가 연 3.03㎜로 각각 기록돼 제주 전역에서 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 30년 이상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1개 연안 관측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발표해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 84편의 항공편에 마일리지 좌석을 추가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오전 9시부터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3차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내년 1월 6일부터 19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서 운항하는 모두 84편의 항공편에 대해 마일리지 좌석을 제공한다. 3차 프로모션의 대상 항공편은 2차 프로모션과 동일하다. 매일 김포발 3편(오전 7시 10분, 오후 2시 50분, 오후 6시 45분)과 제주발 3편(오전 7시 10분, 오전 9시 5분, 낮 12시 55분)으로 구성돼 있다. 투입되는 항공기는 A321 기종으로 174석(비즈니스·이코노미)과 195석(이코노미)이다. 비즈니스클래스를 포함한 해당 항공편의 모든 잔여 좌석은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잔여 좌석은 약 9000석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권은 편도 기준으로 이코노미클래스 5000마일, 비즈니스클래스 6000마일이 공제된다. 또 프로모션 대상 항공편은 유상 발권도 가능해 고객의 선호에 따라 마일리지 항공권과 유상 항공권을 선택할 수 있다.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는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를 통해 마일리지 항공권 최대 2만4000석을 제공했다. 1차와 2차 프로모션은 평균 예약률 98%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마일리지 활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한 1차와 2차 프로모션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3차 프로모션과 함께 새해에도 마일리지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의회가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범죄'와 관련된 정부 인사 및 정치인의 명예 제주도민증 취소 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의회는 18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 제출한 명예도민증 취소 요구 진정서를 지난 11일 행정자치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명예도민증은 제주 발전에 공로가 있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사에게 수여된다. 수여 목적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경우 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도지사가 취소할 수 있다. 앞서 제주행동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내란 혐의로 수사기관에 입건된 인사와, 내란을 옹호하거나 범죄를 부인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명예도민증 취소를 촉구했다. 제주행동은 "도민은 내란범과 내란방조 혐의를 받은 인사가 명예도민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내란범과 탄핵을 거부한 인사들에게 수여된 명예도민증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의 파면·처벌과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 도민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시민사회의 취소 요구에 대해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명예도민증 취소는 도가 동의안을 제출하고, 도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제주도는 1971년부터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제주 명예도민은 전체 2384명이다. 지역별로 도외 내국인 2235명, 해외동포 24명, 외국인 125명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