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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공업체 선정 완료해 2026년 2월 준공 목표로 15일 해체 시작 ...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제주 최초 철골구조 건축물인 제주시민회관이 59만에 철거 수순에 들어갔다.

 

제주시는 제주시민회관이 2020년 9월 생활SOC복합화 사업에 선정된 후 2년 8개월간의 행정절차와 입찰을 거쳐 지난 3월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생활SOC는 국민생활 편익 증진시설을 뜻한다. 상하수도·가스·전기 등 기초인프라와 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시설 등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이다. 

 

시설은 지하2층/지상6층, 연면적 1만1042㎡규모로 총사업비 380억원이 투입된다. 주차장, 공공도서관,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15일 건축물 해체를 시작해 2026년 2월 준공이 목표다. 하지만 기존 시민회관이 갖고 있는 역사적․공간적․건축적 가치를 고려, 내부의 철골 트러스 일부를 보존키로 했다. 철골 트러스 구조물 해체는 시공업체가 직접 맡는다. 

 

시민회관 내 철골 트러스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치형으로 들어서 있다. 불에 달군 금속을 두들겨 만들고 이를 다시 연결하는 이른바 '리벳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건축물 해체, 지하 터파기,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건축물 골조 공사, 2025년에는 내·외부 마감공사, 설비공사, 부대공사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시민회관의 일대와 역사적 자료 보존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민회관 역사 기록화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설 내 전시 공간을 마련, 전시할 예정이다.

 

정윤택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시설이 준공되면 문화·체육·복지 등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 어우러진 원도심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돼 시민들이 삶의 질 향상과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 제주시 이도1동 3148.7㎡ 현 부지에 3층 높이로 지어졌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주시민의 문화예술, 체육, 집회 장소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왔다. 도내 첫 철골 구조물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도 갖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낡아 안정성 및 유지비용 부담 문제가 있었다. 또 일부 기능의 분산에 따라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주시는 건물과 부지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수차례 용역을 벌였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문화재 보전 여론이 충돌하면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문화재청은 실제로 근현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2016년 제주시민회관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지정 대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용역진은 시민회관의 건축적 가치와 역사성 등을 고려, 기존 건물을 보존한 상태에서 최신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지하 2층, 지상 5층 높이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정부의 2021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면서 철거 후 전면 재건축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착공을 준비했으나 안전 문제와 철골 트러스 구조물 보존을 위한 시공법 마련 등을 이유로 일정이 늦춰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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