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신임 차장으로 곽병우 경무관(54)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치안감급 10명, 경무관급 4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일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김영일 경무관이 정년퇴직하면서 공석인 제주경찰청 차장에는 곽병우 경무관이 임명됐다. 대구 출신인 신임 곽 차장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8기)하고, 1992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후 대구경찰청 경무과장,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경찰대학 운영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 순경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무관에 오른 오인구 제주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전라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물, 비, 바다 물은 생명체에 있어 필수적인 물질이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은 이 물로써 생명을 유지하는 신진대사(新陳代謝) 작용을 한다. 중국의 사상가 관자(管子)는 만물의 근원으로써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지가 인간의 몸이라면, 모든 생명체가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면서 감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는 곳이다. 물이란 대지의 혈기로써 사람에게 피가 흐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물은 모든 것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만물은 그 생명의 기운이 다하지 않음이 없으며, 본성으로 되돌아가는데, 물이 내부에 적당히 고르게 하기 때문이다(地者, 萬物之本原 諸生之根苑也 美惡 賢不肖 愚俊之所生也 水者 地之血氣 如筋脈之通流者也 故曰 水 具材也……萬物莫不盡其幾 反其常者 水之內度適也)"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탈레스가 근원을 물이라고 말하는데, 그 때문에 그는 땅이 물 위에 있다는 견해를 내세운다. 아마도 모든 것의 자양분이 축축하다는 것과 열 자체가 물에서 생긴다는 것, 그리고 이것에 의해 모든 것이 생존한다는 것(모든 것이 그것에서 생겨나므로 그것이 모든 것의 근원이다)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라고 했다. 니체는 이런 탈레스에 대한 근본
제주소방 첫 여성 소방서장, 대한민국 첫 여성준감이라는 기록을 세운 고민자 소방준감이 5일 자로 제18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에 취임했다. 신임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 출생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소방에 입직했다. 2016년 제주소방 첫 소방서장(동부소방서장), 2021년 여성 첫 소방준감으로 승진,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과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소방학교장을 등을 거쳐 이번에 다시 제주 첫 여성 소방안전본부장이라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고 신임 본부장은 취임과 동시에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의 묘역을 찾고, 설 명절을 대비해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현장 점검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고민자 본부장은 “고향 제주와 도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전문성에 기반한 유능한 소방조직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본부장이라는 지위보다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생각하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100%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함께 승리하라 - 바바라 안나 가이아르도니(Barbara Anna Gaiardoni) 비둘기가 자유롭게 날아간다 우리가 되찾았지 우리의 자유를 함께. VINCERE ASSIEME La colomba Vola libera Ci siamo riconquistati La nostra libertà Insieme WIN TOGETHER The dove Flies free We won back Our freedom Together. ◆ 바바라 안나 가이아르도니(Barbara Anna Gaiardoni) = 이탈리아의 교육학자이자 사랑 작가이다. 2023년 "Zheng Nian Cup" 전국 문학상 1등상 및 에든버러 "Writings Leith" 콘테스트 우승자이다. 그녀는 The Touchstone Award 2023에 두 번(WORD ON THE STREET HAIKU, Susan Furst 편집자)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하이쿠 주최자인 Krzysztof Kokot가 선정한 2023년 하이쿠 유로 상위 100대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녀는 2019년부터 일본식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이후 The Mainichi – Haiku in English, Asahi Haikui
제주도는 삼매봉유원지 내 ‘삼매봉 밸리스파 보양온천(오레브 핫 스프링 앤 스파)’이 전국 9번째이자 제주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보양온천은 온천수 온도·성분 등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해 온천을 통한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된 온천이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도지사가 지정·고시한다. 보양온천으로 지정되려면 온천수 온도가 35도 이상이거나, 25도 이상이면서 유황·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함유돼야 한다. 또 운동욕장 등 건강시설과 온천욕장, 찜질방 등 기본시설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경관 등 행안부에서 정한 보양온천 지정 기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삼매봉 밸리스파 보양온천은 행안부의 현지 심사 등을 거쳐 지난달 23일 승인돼 이날 제주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고시됐다. 심사과정에서 전국 보양온천 중 유리탄산 성분 온천수로 유일하고,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올레7길, 외돌계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장점이 높이 평가됐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 1호 보양온천 지정이 제주 물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과 의료를 접목한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
한국도로교통공단은 2월 5일자로 현병주 전 제주지역본부장을 제주교통방송 사장으로 발령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병주 신임 사장은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출신으로 제주대 사범대학을 나와 제주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교통안전교육 전문 교수로 입사해 20여 년간 운전자 교통안전교육과 라디오 및 TV에 출연해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방송활동을 해왔다. 현 신임 사장은 2015년 공단 본부에서 미래교육처장을 맡아 첨단기술을 활용한 4D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7년부터 3년간 제주교통방송 지원국장을 역임하며 방송청사 신축을 하고 7개월간 공석이던 사장 직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다시 원주 공단 본부에서 교통AI빅데이터센터장을 맡아 데이터기반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제주로 내려와 지역본부장을 지냈다. 현병주 신임 사장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우선하는 방송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방송, 도민이 사랑하고 즐겨찾는 방송, 챗GPT와 AI를 활용한 방송을 만들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이건희 컬렉션'이 오는 6월 제주를 찾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6월 4일부터 8월 18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 기증품들 가운데 한국의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전시다.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우리나라의 금속, 토기, 자기, 전적, 목가구, 조각, 서화 작품 등 3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 천수관음보살도, 금동보살삼존입상, 청자 상감모란문 발우 및 접시 등 국보와 보물도 다수 포함된다. 또 '제주 반닫이'를 비롯한 제주 특유의 공예품과 미술품, 이형상(1653∼1733) 제주 목사의 문집 '병와집' 등 제주와 인연이 깊은 인물의 유산도 함께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기증받은 이후 현재까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13집을 발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토대로 새로 발굴한 작품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미 2022년 11월부터 옥외 전시장에서 이건희 회장 기증품인 동자석 55점을 전시하고 있다. 박진우 국립제주박물관장은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나아가 제주도민의 문화 향유권
한국마사회는 신임 제주본부장에 박계화 경영관리본부장을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박계화 제주본부장은 1967년 경남 진양 출생으로 1992년 한국마사회에 입사했다. 이후 인사노무처장, 비서실장, 경영관리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22년 10월 상임이사로 임용돼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이번에 제주본부장으로 전보됐다. 박 본부장은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를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최고의 말산업 공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제주도민에게 사랑받는 책임경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 문윤영 제주본부장은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27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부영식(57)씨가 500회 헌혈을 달성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부영식씨는 제주에서는 7번째, 전국에서는 57번째로 500회 헌혈을 했다. 1987년 군 복무 당시 처음 헌혈에 참여한 부씨는 이후 약 37년 동안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왔다. 이 밖에도 헌혈 캠페인, 헌혈증 기부, 헌혈 도우미, 밑반찬 나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씨는 "이웃도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운동에 많은 분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섭 제주도혈액원장은 "도내 7번째로 500회 헌혈을 달성한 부영식 헌혈자의 꾸준한 생명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내 헌혈자 예우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물가상승 등 경제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돌파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누적 모금액이 목표액 43억2000만원을 넘어 모금 현황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찍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특히 법인 기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9일 기준 법인 기부 금액은 캠페인 전체 모금액의 64%다.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제주개발공사가 제5회 제주삼다수 해피플러스(Happy+) 공모사업'과 '투명페트병 수거 프로젝트' 등 올해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해 11억2000만원을 기탁했다. 네오플에서도 결식우려 아동 지원사업을 위해 1억4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설맞이 차례상 비용 지원 1억원, 제주농협 농축산인행복나눔운동본부·하나로마트 공익기금 등이 모이면서 캠페인 시작 60일 만에 목표 금액을 돌파했다.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도내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사회적 돌봄, 안전한 일상, 교육 및 자립역량 강화, 신사회문제 대응 등 4대 지원 분야에 중점 지원될
◆ 기제괘(旣濟卦) 기제(旣濟)는 이미 물을 건너 성공을 거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성공도 실패의 어머니이다. 성공은 쉽지 않다. 성공하면 성과를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에도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하여야 한다. 환란을 미연에 방지하여야 한다. 위기가 감춰져 있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가는 길이 험하다.〔행로난(行路難)〕 인생의 길은 더 험하다. 인생은 바둑과 같다. 바둑 하나하나가 서로 연관돼 있다. 한 고리 한 고리 서로 꿰어 있듯이 한 단계 한 단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한 수에 전체가 엮어진다. 그렇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성공은 더더욱 어렵다. 영원히 보장되는 성공이 어디에 있으며 상존하는 청춘이 어디 있겠는가. 어렵고도 어렵다. 풍랑이 일지 않고 고요할 때, 무사 평온하고 일이 원만히 해결되어 유유자적할 때에는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하여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남이 고생해서 얻은 성과를 누려서는 안 된다. 자만하거나 나태해서는 안 된다. 삼가고 신중히 행해야 한다. 『주역』은 말한다. “조금 형통하고 곧음이 이롭고, 처음에는 길하고 끝에는 어지럽다.” 무슨 말인가
A씨는 자신의 전자지갑에 약 6비트코인(범행 당시 시세로는 한화 약 8000만원 상당, 현재 기준 약 3억4000만원)이 이체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당 비트코인은 B씨의 소유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의 전자지갑으로 이체되어버린 것이다. A씨는 자신의 전자지갑에 이체된 비트코인을 모두 써버렸고, 검찰은 A씨를 횡령죄(선택적 죄명은 배임죄)로 기소했다. 1심은 피고인에게 배임죄로 유죄를 선고했다. 배임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인데, A씨는 비트코인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착오로 이체된 비트코인을 B에게 반환하기 위하여 이를 그대로 보관하여야 할 임무가 있음에도 그 임무에 위배하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은 배임죄에서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라고 하려면 당사자 사이에 통상의 계약에서의 이익대립 관계를 넘어서 그들 사이의 신임관계에 기초하여 타인의 재산을 보호하거나 관리하는 의무가 있는 자이어야 하는데, 단순히 착오로 비트코인이 이체받았을 뿐인 A씨와 피해자 B씨 사이에는 어떠한 신임관계도 없으므로 A씨를 ‘B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