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제주도 공무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1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1월 27일 오전 2시 20분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43% 상태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종합운동장 인근까지 약 3㎞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제주보건소 인근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달아나다가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위해 하차를 요구하며 차 창문 안쪽으로 팔을 넣은 상태에서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며 경찰관을 약 20m 끌고 가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제주시 종합운동장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내부에 누워 숨어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자백했고 초범인 점 등은 참작할만하지만 더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고, 공무원으로서 제주 사회에 만연한 음주운전에
제주올레 어린이걷기축제가 처음으로 다음달에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만 5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펠롱펠롱, 제주올레 어린이걷기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펠롱펠롱은 어린이들이 경쾌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나 작은 빛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말할 때 쓰는 제주어다. 이번 축제는 서귀포청년회의소와 함께 다음달 11일 오후 2∼6시 제주올레 6코스 구두미포구에서 자구리공원까지 약 4㎞ 구간에서 열린다. 종점 장소인 자구리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먹거리,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벼룩시장 등이 열린다. 또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시 쓰는 제주소년' 민시우의 두 번째 동시집 '고마워' 속 문장들을 세워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민시우는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공식 포스터용 그림도 그렸다. 제주올레는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어 재미있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기획단 1기를 모집했다. 기획단은 개·폐막식을 알리는 어린이 MC, 축제를 홍보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어린이 기자단, 올레댄스 공연, 어린이 벼륙시장 기획 등의 활동을 한다. 축제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이벤터스(https://eve
제주에서 자동차 부품을 보관하는 대리점 창고 건물에서 큰 불이 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7분께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한 자동차 부품 대리점 건물에서 불이 나 1시간 31분 만인 오전 9시 38분께 초진이 완료됐다. 신고를 받은 제주소방서는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헬기도 3차례 공중에서 물을 뿌리며 불의 확산을 막았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리점 건물 5동 중 사무실 1동을 제외한 창고 4동과 내부에 보관중이던 고무와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부품이 모두 불에 탔다. 유독가스와 검은연기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화재 현장에서 4㎞가량 떨어진 제주시 삼도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출근길 시내에서 불이 난데다 '펑'하는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관련 신고만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136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불이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에서 의외의 투표성향이 감지됐다. 유독 낮은 '전국 최저' 투표율이 눈에 띄었지만 그 이면에 쏟아져 나온 '무효표'가 있었다. 3개 선거구 중에 유독 제주갑 선거구에 무효표가 많았다.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는 제주도 선거인수 56만6611명 중 35만24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주도는 62.2%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은 67%였다. 제주 선거구는 그에 못 미치는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거기에 눈에 띄는 건 제주시갑 선거구다. 무려 2300표에 가까운 무효표가 나왔다. 제주시갑의 경우 선거인수 21만3825명 중 12만7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59.7%의 투표율이다. 21대 총선에서 제주시갑 선거인수 20만8660명 중 12만8031명이 투표에 참여, 61.4%의 투표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지난 총선과 달리 투표율 상승세가 역주행 한 셈이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선거인수는 19만4949명으로 그중 12만3254명이 투표했다. 63.2%의 투표일이다. 두 선거구를 놓고 보면 제주갑 선거구 투표율이 3.5%p 나 더 낮다. 두 선거구가 예년 비슷한 투표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총선에선
제주항공이 오는 24일부터 제주~무안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항공편을 운항한다. 제주~무안 노선 항공편은 오는 24일부터 제주에서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 55분, 화∙토요일 오전 7시에 출발한다. 무안에서는 매주 월∙금∙일요일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수요일 오전 7시 40분 무안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추가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탑승 가능한 제주~무안 노선 항공권을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4만2000원부터 판매한다. 할인 항공권은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지역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제주와 무안을 기점으로 국제선 운항편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무안~장자제,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에 운항을 시작하고, 26일과 27일에는 각각 제주~시안, 무안~옌지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2대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선거를 마무리하며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총선 개표결과를 확인한 강순아 후보는 11일 오전 1시 25분 입장문을 냈다. 당선된 김한규 후보에게는 축하를, 낙선한 김승욱 후보에게는 위로를 전했다. 강순아 후보는 "총선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 지난 몇 달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제주도민들을 만난 시간이었다. 때로는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정말 많이 행복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 후보는 "모든 도민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했다. 쉽지 않은 선거임을 분명 아셨을텐데, 기꺼이 소중한 한 표를 주신 도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22대 총선에서 비정규직 엄마의 한판승부는 여기서 멈추게 되었다"면서도 "지속가능한 자연과 제주를 위한 발걸음을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제주의 난개발을 막아내는 길에 함께 할 것,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에 함께 할 것"이라며 "정부가 내팽개친 농업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목소리와 함께 하고, 한국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성차별
11일 오전 8시 7분께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한 자동차 부품 대리점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이 난 건물에는 자동차 부품이 보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49)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11일 "정부가 국민 공감을 못 하는 정책을 계속 편다면 국정감사나 조사를 통해서 강하게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제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회에서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주 경제 활성화와 제주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줘 감사하다. 지역구민들이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경쟁 후보들의 좋은 공약들은 앞으로 의정 활동에 참고하도록 하겠다. ▶ 큰 격차로 당선됐는데 그 의미는? - 이번 총선은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국정 방식에 대한 불만을 국민들이 많이 갖고 있고 그에 대한 표시라고 생각한다. ▶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는데 활동 방향은? -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야당으로서 제대로 정부를 감시하라고 명령한다고 생각한다. 그간 민주당이 주도한 것들을 대통령이 거부한 적이 많았는데, 현 상황에서 재추진할 수 있는지 검토해 재추진할 것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 서귀포시 당선인은 지난 10일 제주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위 당선인은 "초심을 잊지 않고 22대 국회에서도 서귀포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준 시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위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3선에 성공했다.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 서귀포의료원의 응급의료체계 혁신과 함께 필수 진료과를 확대하고, 도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통해 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하겠다. ▶ 제2공항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 제2공항은 법률과 원칙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가 기본계획 고시를 조속히 이행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제주도의 시간이 도래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정하는 것이 공항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제주도의회, 찬반 단체, 그리고 여·야가 함께하는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한다. ▶ 임기 중 완료할 핵심 공약을 꼽는다면? - 우선 '농산물 가격 안정 보장제'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58) 당선인은 11일 "성과를 내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승리의 요인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도민의 심판이 작용했다"며 "윤 정부가 망가트린 민생문제, 민주주의의 퇴행, 평화 체제 위기를 민주당이 반드시 복원하라는 (도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지지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의 모든 표심을 받아 안겠다. 앞으로 소통, 현장의 정치, 성과를 내는 정치로 보답하겠다. ▶ 승리 요인은? -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 작용했고 이어 민주당에 대한 도민의 명령이기도 하다. 윤 정부가 망가트린 민생문제, 민주주의의 퇴행, 평화 체제 위기를 민주당이 반드시 복원하라고 명령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 명령을 잘 받아안겠다. ▶ 22대 의정 활동 주안점은? - 제주도 홀대론을 바꿔놓아야 한다. 때로는 윤 정부를 설득하고 협상하고 때에 따라 투쟁해 윤 정부가 제주도에 관심 가질 수 있게 하겠다. 중장기적으로 산업구조 다변화, 안정적인 경제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또
제주 출신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춘생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시병 선거구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가 8만1538표로 50.26%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고석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0.53%로 간발의 차였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인 부승찬 후보는 하도초와 세화중.세화고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로 복무하다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군 소령으로 예편,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대변인을 지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경기 용인시병 선거구에서 현역인 정춘숙 국회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조국혁신당이 24.24% 득표율을 보이며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9번인 정춘생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정춘생 후보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흥산초와 남원중, 삼성여고를 졸업, 1988년 동국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다.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민주당 최초 여성국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30% 여성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4년 전에 이은 '압승'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다. 개표율이 약 98%를 기록한 11일 오전 5시 현재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했다.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한강벨트'에서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 격전지를 가져왔다. 여기에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영남·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보인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규모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