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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홍의 '중국, 중국인' ... 주역이 말하는 지혜와 철학(3)

악비(岳飛)는 『만강홍(滿江紅)』에서 읊었다.

 

“크게 품은 뜻, 오랑캐의 살로 주린 배를 채우고, 담소하며 흉노(匈奴)의 피를 잔에 담아 마시고 나면, 그때서야 안심하고 머리를 숙이리라. 옛 산하 그렇게 다 찾은 후에 천자 궁에 배알하리라.”1)

 

영락한 때에는 눈물을 가슴에 묻어두고 흐르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시시각각 자기 목표를 향하여 계속 나아가야 한다.

 

『주역』은 말한다 : 곤란한 시기에 시련을 견디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웃으며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웃으면서 인생을 보는 것은 태연하면서도 담백한 마음의 경지로, 삶의 모든 것을 웃으며 보아야 한다! 득실이 있고 공과가 있으며 즐거움과 슬픔, 행복과 고통이 있겠으나, 마음에 거리낄 것이 없다는 듯이 탄연하게 웃으라.

 

우리 인생은 울음소리에서 시작되었다. 인생의 길은 울퉁불퉁 평단하지 못하다. 쟁취해야만 수확이 생긴다. 분투해야만 비로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의 감정은 풍부하다. 인정과 사랑의 길에서 자신을 제어하여야 한다. 자신을 확실하게 파악해야만 한다. 우정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당신의 마음으로 쉽게 오지 않는 행복한 생활을 체득하여야 한다.

 

인생은 창조성이 넘쳐난다. 당신의 두 손으로, 당신의 노력으로, 당신의 재능으로, 당신의 노동으로 창조하여야 한다.

 

우리의 삶은 아름답다. 당신의 삶이 행복하든 고통스럽든, 당신의 사업이 성공하든 잠시 좌절을 맛보든, 심혈을 기울여 온몸으로 그 삶을 감지하시라. 아침에 일어나면 꽃이 향기롭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녁이 되면 바람이 서늘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몸을 보드라운 저녁 바람 속에 넣어보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왜 웃으면서 삶을 바라봐야 하는가? 우리 삶은 너무나 많은 괴로움과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는 걸어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좌절과 고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얻은 바가 있고 성공했거들랑 잠시 웃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자. 잃어버렸거나 실패했을 때 태연하게 웃자. 웃으면서 보내버리자.

 

길은 우리 발아래에 있다. 행복은 우리 손 안에 있다.

 

웃으면서 인생을 바라보자. 웃으면서 삶의 모든 것을 대면하자. 감정의 세계에서 생활의 진리를 깨달아 보자. 웃음으로 우리 생활을 가득 채워보자. 우리 웃는 얼굴로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꾸며보자.

 

 

*****

困卦 ䷮ : 택수곤(澤水困) 태괘(兌卦: ☱)상 감괘(坎卦: ☵)하

 

곤(困)은 형통하고 곧으니, 대인이라서 길하고 허물이 없으니, 말을 해도 믿지 않으리라./ 곤(困)은 형통하고 곧은 대인이라서 길하고 허물이 없으니, 말을 해도 믿지 않으리라.(困,亨貞大人吉无咎,有言不信.)

 

「상전」에서 말하였다 : 못에 물이 없는 것이 곤괘이니, 군자가 그것을 보고서 명을 지극히 하여 뜻을 이룬다./ 「상전」에서 말하였다 : 못에 물이 없는 것이 곤괘이니, 군자는 그것을 보고서 목숨을 바쳐서 뜻을 이룬다.(象曰,澤无水困,君子以,致命遂志.)

 

(초육) 어두운 골짜기로 들어가서 삼년이 지나도 만나보지 못한다.(入于幽谷,三歲不覿.)

 

[傳]

 

곤괘(困卦䷮)는 「서괘전」에 “올라가고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피곤하므로 곤괘로 받았다”라고 하였다. ‘승(升)’은 아래에서 올라가는 것이니, 아래에서 위로 오름은 힘써 나아감이니,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피곤하다. 그러므로 승괘(升卦)의 뒤에 곤괘(困卦)로써 받았으니, 곤(困)은 피곤하다는 뜻이다. 괘는 태괘(兌卦☱)가 위에 있고 감괘(坎卦☵)가 아래에 있다. 물이 못 위에 있으면 못 가운데 물이 있는 것이다. 마침내 못의 아래에 있으니 못이 말라 물이 없는 상으로 어렵고 모자라다는 뜻이 된다. 태괘가 음으로 위에 있고 감괘가 양으로 아래에 있으며, 상육이 두 양의 위에 있고 구이가 두 음의 가운데 빠져 있다. 모두 부드러운 음이 굳센 양을 가린 것이다. 이 때문에 곤괘가 된다. 군자가 소인에게 가림을 당하는 것이 곤궁한 때이다.

 

1) 怒髮衝冠,憑闌處,瀟瀟雨歇.擡望眼,仰天長嘯,壯懷激烈.三十功名塵與土,八千里路雲和月.莫等閒,白了少年頭,空悲切.靖康恥,猶未雪,臣子恨,何時滅.駕長車踏破,賀蘭山缺.壯志飢餐胡虜肉,笑談渴飮匈奴血.待從頭,收拾舊山河,朝天闕. (慷慨하여 怒한 머리털 치솟아 冠을 찌르는데, 난간에 기대섰노라니 세차게 내리던 비 그치는구나.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며 길게 휘파람 부나니, 壯烈한 마음 激하게 솟구치누나. 나이 삼십에 세운 功名 보잘것없으나, 팔천 리 길 구름과 달빛 아래 전전했노라. 젊음을 헛되이 보내고 백발이 되고 나서, 부질없이 슬퍼하지 말아야 하리라. 靖康의 恥辱 아직 씻지 못했으니, 이 신하의 恨은, 어느 때나 없어질꼬. 兵車를 몰고 달려가서 깨부수리라, 賀蘭山의 관문을. 壯快히 오랑캐의 살로 주린 배를 채우고, 談笑하며 흉노의 피로 마른 목을 축이리라. 옛 山河를 모두 되찾은 후에, 天子를 배알하리로다.

 

☞이권홍은?
=제주 출생.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중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현대문학 전공으로 『선총원(沈從文) 소설연구』와 『자연의 아들(선총원 자서전)』,『한자풀이』,『제주관광 중국어회화』 등 다수의 저서·논문을 냈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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