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연합뉴스】지구상에서 가장 큰 어류 중 하나인 고래상어가 전남 여수 해상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마을 해수욕장 앞 서모씨의 정치망 안에 길이 4.5m 크기의 고래상어 한 마리가 걸려 있는 것을 어장을 보러 갔던 서씨가 발견했다.
서씨는 고래상어를 그물 안에 그대로 놓아둔 채 귀가, 17일 오전 11시 20분께 다시 현장으로 가 그물을 개방해 고래상어를 방생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본 해경과 남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들은 고래상어가 틀림없다고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고래상어 포획에 대한 위법 여부를 물어왔는데 고래상어는 국내법상 보호종이 아니어서 포획을 해도 위법이 아니다"며 "다만 세계적인 희귀종이어서 서씨가 놓아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남서해수산연구소 측은 "고래상어는 열대와 온대 바다 전역에 분포하나 한국 해역에서는 좀체 보기 어렵다"며 "그러나 지구온난화 등으로 한국 해역의 온도가 상승하고 먹이감이 풍부해지면서 여수에도 나타난 것이 아닌가 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