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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앞바다서 이틀 연속 두 마리 어민에 산 채로 "기적 같은 일"…한마리 10억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에 개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크아플라넷’에 전시되고 있는 대형 고래상어 2마리가 제주 앞바다에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을 앞둬 외국에서 고래상어를 들여오지 못하던 차에 제주 어민에게 이틀 내리 두 마리가 산 채로 잡혀 우연치고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고래상어가 국내에서 포획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17일 아쿠아플라넷제주에 따르면 아쿠아플라넷 수족관에 전시된 고래상어는 이달 초순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한 어민이 처 놓은 정치망에 잇따라 걸려들었다.

 

어민은 이 고래상어를 아쿠아플라넷에 기증키로 했다. 이에 업체는 7일과 8일 각각 1마리씩 아쿠아플라넷 수족관으로 옮겼다.

 

수족관에 전시된 고래상어는 마리당 약600~700kg, 길이 4m에 이른다.

 

 

당초 업체 측은 중국에서 고래상어를 들여오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 어업청이 한·중 어업분쟁 조정회의 갈등으로 지난 4일 돌연 고래상어 반출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개관 1주일 전까지도 고래상어를 반입하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고래상어는 당초 알려진 10억 보다는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1마리당 운반비와 보험비를 포함해서 10억원”이라며 “운반비와 보험료를 빼면 이보다 훨씬 낮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가격을 밝히기를 꺼린 그는 “필리핀에서는 고래상어 판매가격이 1억원 미만이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상어를 잡은 어민이 종보존과 처리 어려움 때문에 ‘아쿠아플라넷’으로 연락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래상어의 상태는 아주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체에서는 수시로 확인을 하고 있다.

 

고래상어는 고래상어과(Rhincodontidae)에 속하는 상어다. 주로 열대해역에 분포한다. 어류 중에서 가장 크며 흔히 9m까지 성장한다.

 

고래상어는 작은 이빨을 가지고, 플랑크톤이나 작은 어류를 먹는다. 일반적으로 수면 근처에서 천천히 헤엄치며, 배에 부딪히기도 하는 둔한 동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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