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앞으로 고래상어를 재반입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돌고래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30일 논평을 통해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언제든 다시 그 ‘대형’ 수조에 고래상어를 비롯한 해양 생물들을 가둘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화의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모호한 대답은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한화가 앞으로 고래상어를 다시 전시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고래상어 재전시 완전 폐기’를 약속할 때 비로소 고래상어가 폐사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나머지 고래상어 한 마리의 방류 조치가 진정성을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단체는 “한화 측은 이번 고래상어 폐사와 방류 결정이라는 소동을 통해 교훈을 얻고 ‘앞으로 고래상어 재반입은 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었을 때를 틈 타 재반입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더욱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핫핑크돌핀스는 고래상어 방류예정일인 오는 31일 오전 11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앞에서 국제 고래상어의 날(International Whale Shark Day·8월30일)을 맞아 ‘고래상어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