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장하나 국회의원(민주통합당·비례대표)이 아쿠라플라넷 제주의 고래상어의 죽음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즉각 방류를 촉구했다.
장하나 의원은 22일 논평을 통해 “수족관 사육 40일 만에 일어난 고래상어의 폐사로 한화의 답변은 ‘생명보호’라는 명목의 탈을 쓴 ‘상업적 목적을 위한 생명학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양최대’, ‘세계최대’의 수족관 시설로 해양문화의 가치와 생태계보존이라는 명제를 전파하겠다는 아쿠아플라넷의 가치가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화가 만들고자 했던 ‘드넓은 대양을 품은 아름다운 바다의 별’은 결국 고래상어에게 ‘죽음의 어항’이었던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장 의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를 수족관에 가두고 죽은 물고기를 먹이는 것을 더 이상 생명을 살리기 위한 조처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나머지 한 마리의 고래상어마저 폐사하기 전에 즉각 원 서식지에 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번 사태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는 환경부에 대해 CITES종(세계적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