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개편 문제와 관련, 제주도의회가 오는 13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는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의원 간담회를 갖고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제시한 최종 대안인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도 방기성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도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또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이 그 동안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30일 긴급 의장단·상임위원장회의를 갖고 전날 행개위가 발표한 최종 대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이날 박희수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들과 위원장들은 “사전에 최종 대안이 확정되기 전에 의회와 논의를 통해 안을 확정해야 한다. 단일안이 나온 상태에서는 정책협의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의장은 “전체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 다음 달 20일 이전까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리는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정책협의회를 할지, 아니면 의견만 모아 도에 통보할지 등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도는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TF팀을 지난 8일 구성해 가동시키고 있다. 단장에는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총괄본부장에 박재철 국장, 팀장에 박시영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 담당 2인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오는 12일부터 제주지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도민보고회에 들어갈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