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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한상범이 본 제주찰나(32)] 인간의 마음 쓰기나름 ... 자신의 선택과 의지

이런저런 작품구상을 하다가 그려본 여러 소품 위주의 습작들중 하나다. 미발표작이다. 최근에 가까운 지인에게 보냈다.

 

한국화에서 익숙한 사군자중 하나인 매화나무가 소재다. 중심되는 가지를 거칠게 먹으로 치고, 평소 즐겨하는 표현기법인 물로 벗겨내어 남은 흔적을 정리하며 그린 그림이다.

 

화면을 나무의 선적요소와 기세로 공간을 크게 분할하고 작은 나뭇가지로는 나무와 공간을 다시 작은 공간으로 나눠주고 분할하였으며 점적 요소인 꽃으로 가지와 공간을 연결지어 모아서 포인트를 집중시켜주고 흩어짐을 표현하였다. 

 

물로 벗겨내는 작업은 붓으로 그리는 표현보다 그려진 사물이 물로 벗겨지어 나타나는 남은 흔적의 우연적 효과가 훨씬 크고 판화같은 느낌의 잉크 입자 표현이 주는 표현의 재미, 그리고 변화, 완성도가 높아보여 자주 애용하는 기법중 하나다.

 

남은 흔적의 의미는 모든 것은 변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의미로 확장되며 지금 이 순간의 중요함을 내포하는 의미로 그려왔었다.

 

매화는 보통 조매춘신(早梅春信)이란 화제를 많이 붙이는데 다른 나무들보다 일찍 봄소식을 알리고 희망의 봄과 새벽을 상징하는 의미로 많이 그려진다. 거친 나뭇가지는 세상풍파의 굴곡과 고통의 시절을 의미하고 그 인고의 시절을 이겨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좋은 의미로 그려진다.

 

이러한 의미로서 일반 대중들은 좋은 뜻과 의미를 가진 이미지의 소재들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이 그림이 근래 내 마음에 다시 등장하여 소개하는 이유가 있다. 요새 여러 가지 잘못된 문제와 실수로 내 마음의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과도 연관돼 있다.

 

모든 문제와 해답은 자신이 잘 알고 있다는 말이 있다. 자기를 돌아보는 것은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함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만든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는 조급함과 욕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자신의 본분과 본모습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또한 자신이 만든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이 그림의 제목을 '마음의 꽃'으로 붙여본다. 희망과 설레임 충만했던 감사의 마음, 그 초심을 다시 꽃피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마음을 다시한번 잡아본다.

 

모든 고통과 고난은 좀 더 나은 발전과 향상을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기본 전제조건이다. 역경이 없이는 성장할 수 없으며 아픔 없이는 성숙할 수가 없다. 힘들고 괴로운 과정을 통과하려면 당연히 극복하려는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이 필히 수반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 힘든 과정과 노력이 쌓여 결국은 좋은 결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에 따르는 마음 가짐은 고난과 역경을, 불평보다는 성장의 기회와 계기로 감사하는 마음이 우선시돼야 한다. 내힘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 많은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연은 말 없이 그 어떤 힘듦도 온전히 수용하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존재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쓰기나름이다. 저항과 갈등의 마음을 쓸 수도 있고 순응의 마음으로 쓸 수도 있다. 다 자기 선택이고 의지다.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스스로 지은 잘못된 과보는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인정하지 않고서는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변하고 바뀌어야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다른 어떤 그 누구도 자신을 대신할 수 없듯이 마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오직 자신만 이 할 수밖에 없다. 내가 잘못한 부분을 돌아보고 인정하고 부질없었음을 돌아보고 참회하여 새로운 마음을 일으켜 한걸음 더 성숙해지는 삶이 펼쳐지기를 바라본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오는 것은 오는 것대로 놔두고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충실하게 살자는 마음을 다져본다.

 

작은 마음의 그릇이 좀 더 단단하고 커지는 마음이 되길 바란다. 오래이 잘못된 습식을 합리화하는 아집과 오만을 돌아보고 건강하고 절제된 습식으로 바꾸고 변하길 마음 써본다.

 

행복은 물질이 아닌 마음에서 비롯됨을 알고 작은 것에도 행복할 줄 아는 마음을 내어본다.

 

괴로움과 역경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의 의미는 초심을 돌아 보고 내가 현재 마음의 경계가 어느 쯤에 와 있는 가를 돌아보는 참회와 반성의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보자. 다시 한번 감사의 일상으로 부족한 공부가 한걸음 향상되는 발심의 기회로 만들어보자.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마음의 꽃을 다시 피우기 위해 부족하고 조그마한 마음을 정리해보며 부끄럽지만 용기내어보며 이 글을 마친다.

 

스스로 솔직한 마음의 빛을 밝혀 자기점검의 계기가 되길 꿈꾼다.

 

올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타인에게 도움되는 삶되기를 바라며 인간이 곧 빛임을, 내 자신이 빛의 모습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발심하여 용기있는 삶으로 나아갈수 있기를 진심으로 참회하고 발원하는 마음 다져본다... 오늘도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108 배로 몸과 마음을 낮추고 무릎꿇고 머리를 조아린다.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한상범은? = 제주제일고,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나와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담묵회 창립회원, 아티스트그룹 '정글' 회원, 민족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노원미술협회 회원, 디자인 출판 일러스트작가, 한강원 조형물연구소 디자이너, 서울 제주/홍익조형미술학원 원장, 빛 힐링명상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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