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쌓이고 빙판길로 변한 일부 산간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전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북부, 제주도 동부·남부·서부 등의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또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눈이 쌓인 산간도로인 1100도로(축산단지∼구 탐라대 사거리)와 5·16도로(제주대학교 사거리∼ 서성로 입구 교차로), 제1산록도로(어음1교차로∼산록도로 입구 삼거리), 서성로, 첨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전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에는 3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해발고도 1500m 지역 15cm 이상, 산지 5∼10㎝, 제주도 중산간 3∼8㎝, 제주도 해안 2∼7㎝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국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도 모금액은 35억9243만원에서 100억원으로 178%, 모금건수는 3만3924건에서 9만9329건으로 193% 증가해 지난해보다 2.8~2.9배 증가했다. 제주도는 올해 1년간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제도 시행 3년간 누적 모금액 154억원을 달성했다. 100억원 달성은 70억원을 넘어선 지 10여 일 만이다. 이달 30일에는 하루 최고액인 5억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차별화된 정책 기획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답례품 구성과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7월부터 민간 플랫폼 ‘웰로’와 협업해 기부 참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7개 사업에 18억원을 모금했다. 30일자로 모든 사업의 모금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불피해 복구 지정기부를 제외한 지정기부금 사업 중 최대 규모의 모금 실적이다. 지정기부제 도입으로 기부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하면서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국에서 보내준 100억원의 응원은 제주가 국민의 마음속 고향이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도민 여러분이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도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과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가 자동 발급돼 공·민영 관광지 60여 곳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년 이상 연속 기부자에게는 최대 3명까지 동반 혜택이 확대된다. 1차년은 기부자 본인, 2차년은 기부자 본인 포함 동반자 1인, 3차년은 기부자 본인 포함 동반자 2인, 4차년부터는 기부자 본인포함 동반자 3인까지 동반 혜택이 확대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시민 참여의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관리소는 올해 한라산 탐방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을 세분화해 시니어를 위한 '한라산 은빛소풍'과 임산부와 이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두 함께 숲'을 신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또 한라산의 지질·식물·곤충 등을 전문가와 함께 탐구하는 프로그램과 관음사 야영장 이용객을 위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에코 엔티어링'(Eco-Enteering)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어승생악 야간 특화프로그램은 7∼8월에도 확대 운영된다. 주말에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를 찾는 탐방객을 위한 상시 해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해 6월부터 전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온 산악박물관은 6월 재개관될 예정이다. 산악박물관은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연출 기법이 도입돼 전시 효과가 강화되고, 체험 공간과 편의시설이 확충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올해 탐방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월경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어리목 탐방로 등 3개 탐방로에서 상시 운영되는 일반 해설프로그램 4개와 계절·주제·참여 대상별 맞춤형으로 구성된 8개의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총 349회에 328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4.89점으로 전년도 93점보다 1.89점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첫선을 보인 어승생악 야간 특화프로그램은 일몰 명소인 어승생악에서 여름밤 별자리를 감상하고 명상하는 행사로 97.17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내년부터 제주에서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손주 돌봄수당'이 지원되고, 제주로 전입하는 청년에게 전입 축하장려금이 지급된다. 수요응답형 '옵서버스'가 제주도 모든 읍면에서 운영되고, 보훈수당과 농민수당 등이 인상된다. ▲ 손주 돌봄수당 지원 =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자녀를 돌보는 (외)조부모에게 손주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제주에 거주하는 2∼4세 미만(24∼47개월) 아동이 있는 중위소득 150% 이하 양육 공백 가정이 대상으로, 맞벌이·한부모·장애부모·다자녀·다문화가정 등이 해당한다. 조부모가 월 40시간 이상(1일 최대 4시간, 심야 시간 제외) 손주를 돌볼 경우 아동 1명은 월 30만원, 2명은 45만원, 3명은 60만원을 지원한다. ▲ 청년 전입 축하장려금 지급 = 타 시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 후 제주도로 전입하는 청년(19∼39세)에게 제주도민으로서의 출발을 응원하는 전입 축하장려금을 지급한다. 제주도에 최초로 전입하는 경우 1차(전입 신고 시) 5만원, 2차(전입 6개월 경과 시) 5만원 등 총 10만원이 지원된다. 연속 5년 이상 제주도에 거주하다 타 시도로 이동한 뒤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는 경우(U턴형)에는 1차와 2차 각 10만원씩 총 20만원이 지원된다. ▲ 인구정책 통합 플랫폼 운영 = 제주 인구정책과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으로 통신사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주 생활인구 분석,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소개 및 원스톱 안내, 워케이션·런케이션 통합 정보 제공 및 오피스 예약·정산 등 기능을 제공한다. ▲ 제주공항 소음대책지역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 제주공항 소음대책(인근)지역 내 초등학교 11교를 대상으로 1학년 입학생 1인당 20만원 범위에서 입학 축하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의 부모 등 보호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에 포인트로 지급한다. ▲ 보훈수당 인상 = 보훈예우수당은 매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은 80세 미만인 경우 월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80세 이상은 월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도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영 확대 =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영 지역으로 대정읍과 안덕면이 추가돼 도내 모든 읍면 지역(도서지역 제외)에서 전면 시행된다. 운행 구역이 현재 8개 읍면 27개 노선에서 10개 읍면 32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안전시설 지원 = 지하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 4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효과적인 소화 보조장비인 질식소화덮개를 지원한다. ▲ 노후 아파트 단독형 연기감지기 무상 보급 =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화재 취약 가구에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를 무상 보급한다. 2004년 12월 31일 이전에 건축허가된 아파트에 만 13세 미만 아동,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이 거주하는 스프링클러·연기감지기 미설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 제주가치돌봄 무상 지원 기준 확대 = 제주형 돌봄서비스 '제주가치돌봄' 무상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4인 가구 기준 609만원 이하에서 779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기준 중위소득 초과자도 전액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초등 주말돌봄 '꿈낭' 운영 확대 = 지역 연계형 주말 돌봄센터 '꿈낭' 운영 학교로 신광초와 성산초가 추가돼 2025년 4개교 7개반에서 2026년 6개교 10개반으로 확대된다. 주말 돌봄을 희망하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일시적 보호,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 확대 = 청년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을 확대해 19·20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장르도 기존 공연·전시에 영화가 추가된다.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어린이 입장료 무료화 = 기존 단체 1600원, 개인 2000원이던 세계자연유산센터 어린이(초등학생, 7세 이상 12세 이하) 입장료를 무료화한다. ▲ 농민수당 인상 = 농민수당을 1인 경영체는 연 50만원, 2인 경영체 이상은 인당 연 45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지급 대상은 3년 이상 계속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며, 2년 이상 계속해서 농업경영체로 등록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 ▲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연령 확대 =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연령이 70세까지에서 80세까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51∼80세 여성농업인 중 짝수년도 출생자에 대해 1인당 검진비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 중소건설업 특별신용보증 지원 = 전국 최초로 중소건설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240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 저금리 대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연 2.95%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희망과 도전의 기운이 가득한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내수 회복 지연과 고금리·고비용 구조가 이어지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지역 경제 또한 산업 구조 전환의 기로에 서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용보증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2026년을 지역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금융 파트너로 도약하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 중소기업계가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처럼 외부 환경에 흔들리기보다 스스로의 역량과 시스템을 강화해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보증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지속가능한 보증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재단은 2026년 역대 최대 규모인 7112억 원의 보증공급을 추진합니다. 이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여건과 성장 단계에 맞춘 ‘안정-희망-성장-도약’으로 이어지는 보증지원 체계를 통해 꼭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설계한 결과입니다. 위기 국면에서는 경영 안정을, 회복 단계에서는 재기의 희망을, 성장 단계에서는 도약의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겠습니다. 아울러 단기적인 생존 지원을 넘어 도내 성장 산업과 미래 유망 산업 등 생산적 금융 영역을 확대해 지역 산업 구조 전환에도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보증 확대에 따른 위험 요인을 면밀히 관리해, 재단의 건전성이 함께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보증 확대에 걸맞은 선제적 ‘위기-진단-처방’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보증 규모가 확대될수록 재단의 재무 건전성과 관리 역량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에 2026년에는 ‘위기-진단-처방’을 통해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 기반 리스크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특히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고위험군 예측,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보증·사후관리·채권관리’ 전 과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금융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과감히 개선해 보증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소상공인이 보다 쉽고 빠르게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의 행정 부담은 줄이고,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품질은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2026년에도 제주도민의 든든한 금융 버팀목으로서 지역경제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책임 있게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제주도는 유실·유기동물의 건강관리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제2동물보호센터 진료전문 수의사인 동물병원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동물병원장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유실·유기동물 진료 및 치료, 입소 동물 검진 및 건강관리, 감염병 예방 및 격리 관리, 신고 동물 건강상담 및 현장 대응 등을 맡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받는다. 14일 전후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 시험·채용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용 절차 관련은 제주도 총무과 인재채용팀(☎064-710-6222)으로, 직무 내용은 동물위생시험소(☎064-710-4065)로 문의하면 된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제주도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15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문을 열었다. 최대 3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보호센터 내 동물병원에는 진료·처치·입원실 등이 갖춰져 있다. 2억1000만원이 투입돼 방사선 촬영 장비와 초음파 진단기 등 최신 장비가 도입됐다. 문성업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전문 수의사 채용으로 보호 동물 건강검진부터 치료, 입양 전 관리까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지난 1일자로 소방령 이상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소방정 3명, 소방령 7명이 대상이다. 고영훈 소방안전본부 보건안전팀장(소방령)이 소방정으로 승진해 119종합상황실장에 임명됐다. 김승용 서부소방서장(소방정)은 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장으로, 고행수 119특수대응단장(소방정)은 서부소방서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신임 고 실장은 1993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소방안전본부 소방교육대, 제주도 감사위원회, 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팀장, 보건안전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소방행정업무와 현장대응 분야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김 단장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소방안전본부 소방행정팀장·안전도시팀장, 119종합상황실장, 소방정책과장, 동부소방서장, 서부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소방정책 기획과 조직 운영에 있어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신임 고 서장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안전본부 안전도시·대응조사·예방지도팀장, 119특수대응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행정업무와 현장활동에 능통한 지휘관으로 인정받았다. 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삼다홀에서 소방령 이상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2026년 1월 1일자 소방공무원(소방령 이상) 인사
2026년 새해 첫날 응급 수술이 필요한 임산부가 소방헬기로 이송되던 중 상공에서 여야를 출산했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30대 임신부 A씨를 경남 창원의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한라매를 투입했고, 긴급 이송 중이던 오후 1시 17분 A씨가 기내에서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임신 30주였던 A씨는 조기 양막 파열 증세로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는 A씨의 넷째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현대 도시인의 필수 버킷리스트인 ‘한달살이’ 메카 제주는 조선 시대 유배의 섬이었다. 유배(流配)는 죄인을 귀양 보내던 형벌이다. 유배인을 귀양 보낼 때는 죄가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원근(遠近)의 등급이 있었다. 등급에 따라 2000리, 2500리, 3000리 밖으로 적소(謫所)를 정했다. 따라서 제주는 서울에서 3000리, 바다 한가운데 섬이라 가장 중죄인들이 유배를 오는 곳이었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200여 명 가까이 제주도에 유배되었다. 그들 중에는 임금 자리에서 축출된 광해군을 비롯해 역모 사건에 휘말린 왕족부터 송시열, 김정희, 박영효, 김윤식 같은 정계 및 사림의 거목들과 제주 여인과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조정철까지 다양하다. 이 중 일부는 후손을 남겨 제주 입도 조(祖)가 되기도 했다. 제주 여인과 가정을 이뤄 자손을 낳거나, 유배를 올 때 가족들이 같이 와서 정착한 경우다. 폭군이면서 개혁가, 개혁가이면서 폭군, 이처럼 양극단의 역사적 평가를 받는 광해군은 500년 동안 제주에 유배를 온 유배인 중 유일한 임금이다. 광해는 폐위된 후 강화도로 유배됐다가, 병자호란 발발 다음 해인 1637년 제주로 유배를 왔다. 폐위된 임금 광해군은 도착지도 달랐다. 조선 시대 유배객들은 보통 전라남도 해남, 강진 등에서 출발하여 제주시 화북 포구 또는 조천포구를 통해 제주에 왔다. 1637년 6월 6일 광해군을 태운 유배선이 ‘어등포’(구좌읍 행원리)에 입항했다. ‘어등포(御登浦)’란 임금이 제주 땅을 처음 밟은 곳이라는 의미다. 옛 유배인들은 추자도를 거쳐 제주로 오다가 관탈섬이 보이면 갓을 벗어 옷깃을 여몄다고 한다. 이제는 쓸모없게 된 관복을 모두 벗고 평민 옷차림으로 환복했다. 그래서 관탈섬(冠脫島)이라 했다. 광해군은 제주로 내려오는 내내 사방을 천막으로 가려 버렸기 때문에 관탈섬을 보기는커녕, 아예 밖을 볼 수 없었다. 배가 제주도에 도착한 후에야 천막을 거두고 경호를 맡은 별장 이원로가 "이곳은 탐라, 제주”라고 하자 광해군은 매우 놀라 “어째서 여기에! 왜, 어째서!”라고 되풀이 말하며 개탄했다고 한다. 요즘 제주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라는 행원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2006년 세워진 광해군 기착지 표석 주변만은 아주 한산하다. 하긴 관광객들만이 아니라 제주 사람들도 이런 사연을 아는 이는 드물다. 사실 그럴만한 이유도 충분했다. 제주로 온 광해군의 유배 생활은 늘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였다. 일거수일투족 모두 감시 대상이다. 언제 암살을 당할지 모를 상황으로 광해는 최대한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광해군이 제주에 유배를 왔었다는 사실이 심지어 제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광해군이 제주 성에 위리안치된 후에는 병사들이 탱자나무 가시울타리 주변을 지켰다. 이뿐 아니라 광해군은 여러 모욕과 암살의 위험을 견디며 쓸쓸히 남은 생을 보냈다. 자신을 감시하는 장수가 윗방을 사용하고, 자신은 아랫방에 거처하게 하는 모욕도 참았다. 시중드는 나인이 그를 ‘영감’이라며 놀려도 말 한마디 않고 묵묵히 견뎠다. 심지어 독살당할까 두려운 나머지 한여름에도 펄펄 끓인 물만 마셨다고 한다. 제주에 온 지 4년 4개월 만인 1641년 음력 7월 1일 67세 나이로 조선 제15대 왕 이혼(李琿)은 세상을 떠났다. 음력 7월 1일, 제주에는 반드시 비가 온다. 광해가 숨을 거둔 그해 1641년은 제주에 극심한 가뭄이 왔다. 장례 이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해서 제주 사람들은 지독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를 ‘광해우(光海雨)’라 부른다. “7월 초하룻날이여, 대왕 관(어붕)하신 날이여, 가물다가도 비 오람서라(칠월 초하루는 대왕이 돌아가신 날, 가물다가도 비가 내리더라!)”라고 제주 민요에도 나온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진관훈은? =서귀포 출생, 동국대 경제학 박사(1999), 공주대 사회복지학 박사(2011).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특보를 역임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지식산업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제주의 경제변동』(2004), 『오달진 근대제주』(2019), 『오달진 제주, 민요로 흐르다』(2021), 『제주의 화전생활사』(2022) 등이 있다.
농촌에서 승객이 호출하면 오는 '옵서버스' 운행 구역이 내년부터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제주도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행 구역을 현재 8개 읍면 27개 노선에서 10개 읍면 32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옵서'는 ‘오세요’ 의미의 제주어다. '옵서버스'는 2023년 10월 제주시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서 시범 운행한 후 점차 운행 지역이 확대돼 왔다. 옵서버스는 스마트폰 앱(바로DRT) 또는 콜센터(☎1877-8257)를 통해 최단 노선으로 목적지까지 운행한다. 해당 읍면 지역 공영버스를 활용해 시간대별로 기존 노선버스도 운영된다. 제주도는 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으로 진행되는 제주시 서광로 섬식정류장 잔여 구간 설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섬식정류장에 승객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33대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외 내년도 교통·항공 분야에 2538억원을 들여 효율적인 교통수요 관리 방안 마련, 교통약자 이동지원 및 교통안전 강화, 고객 중심의 대중 교통서비스 제공, 공항소음 대책 지역 주민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에 교통수요 관리를 위해 교통안전 이동 편의 증진계획 및 제3차 제주도 교통안전 기본계획 수립,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우도 차량운행 제한 연장안 마련 등의 용역을 실시하며 주차장 용지매입 및 복층화,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 등을 지원한다. 또 어르신 행복택시, 제주공항 렌터카 셔틀버스 운행, 심야 운행 택시 보상 등의 사업도 유지한다.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해 버스 준공영제 운용, 공영버스 운영, 대중교통비 환급 등을 지원하며 제주공항 소음 대책 관련 주민복지와 환경개선 사업, 제2공항 관련 주민 소통 사업 등도 중점 추진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에선 올해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과 환경정책 후퇴 논란이 반복됐다.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둘러싼 도민사회의 우려도 한층 깊어졌다. 환경단체가 꼽은 올해 제주의 고민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2025년 제주 10대 환경 뉴스'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했던 제주 제2공항 사업이 계획 발표 10년을 맞았지만 지역사회의 반발과 여러 쟁점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올해 우여곡절 끝에 주민의 수용성 확보, 항공 수요예측 검토 등을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포함해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고 주요 뉴스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하수 '공수화'(公水化)정책 후퇴로 비판 받는 '한국공항의 먹는 샘물용 지하수 증산 논란과 제주특별법상 지하수 공수화 조항 폐지 시도'도 주요 뉴스로 선정했다. '공수화'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 지하수가 공공의 자원임을 명시한 원칙을 의미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외에도 ▲ 한화 관광단지 애월 포레스트 특혜 논란 ▲ 중산간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 도의회 보류 ▲ 부동산 개발로 변질된 제주 신항만 개발 ▲ 쟁점 안은 채 추자 해상풍력 사업자 선정 절차 강행 ▲ 도심 건축물 고도 완화 도시계획조례 개정 ▲ 제주 유일 해안 목장, 신천목장 개발 논란 ▲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조례 연이어 제정 ▲ 동복 LNG 발전, 논란 속에 도의회 본회의 상정 보류 등을 주요 뉴스로 소개했다. 그 이유 등을 살펴보면 중산간 지역 난개발로 상징되는 한화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환경파괴는 물론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부실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지적되었고, 이 과정에서 제주도의 상수도 공급 특혜 의혹이 제기되었다. 도민사회의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제주도는사업추진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태도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가 중산간 지역의 대규모 개발 기준을 정하는 중산간 도시관리계획 수립기준이 올해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에서 이목이 쏠렸다. 상임위를 통과하며 제주도가수립한 기준이 확정되는 듯했으나 도의회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 상정이 보류되었다. 현재 도의회 주관으로 공개 토론회 등 도민 공론 과정을 밟고 있다. 계획 발표 이후 주춤했던 제주 신항만 개발이 올해 해수부가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하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변경된 고시에서 매립 규모는 마라도 면적의 4배, 기존탑동 매립 면적의 8배에 달한다. 매립 부지의 대부분은 민자 유치를 통한 관광·상업시설을 계획하고 있어서 사업의 본질은 부동산 개발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정 기업 특혜 의혹과 해양생태계 훼손, 발전량 이용계획 부실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추자 해상풍력 발전사업 절차가 강행되면서 논란이 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2.7GW급 사업으로 노르웨이 국영기업인 에퀴노르가 추진해 왔지만 최종 사업공모에 참여를 포기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단독 응모한 중부발전을 상대로 내년 초 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심지 고도 완화로 경관 훼손과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었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기존 15층에서 25층까지 허용된다. 특히 자연녹지지역에서는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이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지역경제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경관 훼손과 난개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 목장사(牧場史)의 중요한 유적인 300년 역사의 신천목장이 리조트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이곳은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으로 개인하수처리 후 인근 바다로 방류될 예정이지만 사업자는 공공하수처리 계획이라고 거짓으로 해명하며 논란이 커졌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환경현안의 논란과 갈등 속에서도 해양생태계와 연안 환경 보전을 위한 입법 활동이 눈에 띄었다. 제주 해양보호구역 관리 조례와 제주 해안사구 보전 조례가 그것이다. 해양보호구역 관리 조례는 해양보호구역의 주민지원, 도지사의 책무 등을 명시하고 있다. 해안사구 보전 조례는 해안사구 실태조사 및 보전계획 수립 등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동복 LNG 발전사업이 제주도의회 본회의 절차에서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 제주지역 LNG 신규 발전계획의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도한 수요예측에 따른 계획과 재생에너지 시장 축소 문제 등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허용을 시작으로 제주특별법의 공수화 정책 조항 삭제를 추진했다"며 "지역사회의 비판과 반발 속에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은 제주도의회 문턱에서 현재 멈췄고 지하수 특례 폐지 계획은 제주도가 철회하면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새해 첫 날부터 제주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랐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2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1t 트럭과 충돌한 후 인근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운전자 A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면허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0시45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인근 도로에서 20대 운전자 B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길을 걷던 30대 C씨를 치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