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로 지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실형에 처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는 8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27일 오후 6시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목장 내 사무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 피해자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몸싸움 중 피해자가 주요 신체 부위를 붙잡아 벗어나기 위해 둔기로 내려쳤을 뿐”이라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당시 창고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A씨가 휘두른 둔기에 옆머리를 맞는 등 몇 차례 가격당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정신을 차린 피해자가 밖으로 도망가자 A씨는 쫓아가 넘어뜨린 뒤 몸 위에 올라타 폭행을 가했고 피해자는 빈틈을 노려 반격한 뒤 차를 타고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 뒤에서 실탄이 장전된 무허가 공기총을 겨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부동산 매도 대금 5억원을 1년 넘게 받지 못해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공기총은 들개를 쫓기 위해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폭행 당시 상황이나 순서, 장소, 이야기 등 세부적인 부분이 상당히 구체적, 일관적이다. 경험하지 않고 묘사하기 어려운 정도”라며 “상해진단서로 진술이 뒷받침되며, 다른 증거를 볼 때 진술의 신빙성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극도의 분노로 범행에 이르렀고 둔기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내리친 정도와 부위를 볼 때 객관적으로 생명을 빼앗기 충분한 정도로 보인다”며 “치명적인 공격을 반복하며 죽이겠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등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박 미수에 대해서는 “도망가는 피해자 뒤에서 장전된 공기총을 겨눈 사실이 인정되고 공포심을 일으키기에도 충분하지만, 피해자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수에 그친 혐의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건 이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나 소중한 생명을 빼앗으려 한 행위에 대해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하는 남녀공학 특성화고의 교명을 '제주미래고등학교'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미래고라는 교명은 제주의 발전을 이끌 차세대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역량과 실무 기술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한다는 교육 비전을 상징한다. 교육청은 지역 및 학부모 대표, 특성화고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교명 선정·심의위원회에서 학교 설립 취지, 제주 지역성과 정체성,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2일부터 한 달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교명 공모에는 모두 279건이 접수됐다. 선정된 교명은 '제주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제주도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제주미래고는 현 제주고 서쪽 부지(제주시 노형동 1100로 3213번지)에 건립되는 공립 특성화고다. 글로벌조리과,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된다. 학급당 20명, 총 12학급 240명 규모의 소규모·맞춤형 실습 중심 학교로 운영된다. 교육청은 현재 교원 배치, 실습실 구축, 교육과정 설계 등 개교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신입생 모집 계획과 학과별 운영 모델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제주미래고는 제주의 핵심 산업과 미래 사회 변화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산학 협력의 중심 학교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지향적 역량과 현장 실무 능력을 균형 있게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보건 매뉴얼'을 처음으로 제작해 도내 전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2020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2022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학교 현장의 안전보건 의무가 강화·확대됐음에도 관련 기준이 분산돼 혼란이 있는 점을 고려해 통합된 실무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지침서를 제작했다. 매뉴얼은 위험성 평가, 근골격계 조사, 도급 사업 안전관리 등 전문적인 업무를 학교 구성원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경영책임자와 관리감독자의 주요 의무 사항, 중대 산업재해 발생 때 단계별 대응 및 보고 절차, 학교 내 도급사업 추진 시 안전보건 확보 방안, 관리감독자 필수 점검 항목 등이다. 교육청은 위기 상황 발생 시 누구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안내 포스터를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한 법령 나열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서식과 사례를 수록해 학교 자체적인 점검과 개선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제주4·3희생자와 유족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주4·3특별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주요 건의 내용은 유족회의 법적 지위 확보, 입양 신고 신청권자 확대, 4·3희생자 유족 추가 신고 기간 마련, 가족관계 정정, 제주4·3희생자 보상금 신청 기간 연장 등이다. 도는 2024년까지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 및 시행령 제도 개선을 추진했고, 지난해 4월부터 사실조사 등 법령상 절차가 완료된 신청 건에 대해 제주4·3실무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4·3희생자 보상금 지급 결정 신청의 경우 신청 만료일이 올해 연말이지만 희생자 1만5088명 중 2643명에 대한 보상금 신청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희생자 중 1만2445명에 대한 신청이 완료됐고, 이 가운데 8280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총 6381억원이 지급됐다. 이 밖에 4·3문화 콘텐츠 확대와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에 따른 유적지 및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도 정상 추진된다. 제주도는 또 함병선 장군 공적비, 군경 공적비(2개소),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10개소)에 대해 역사 왜곡 대응 자문단 협의를 거쳐 왜곡된 비·표지석에 대한 안내판 설치 또는 이설을 추진하며 4·3역사 왜곡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026년은 제주4·3의 실질적 명예회복을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4·3특별법 제도개선부터 가족관계 회복, 보상, 유적지 정비 등 남은 과제를 하나하나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를 도민과 유족,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하며 제주4·3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도가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학생 선수와 지도자, 보호자 등 400여명이 참가하는 스포츠 콘퍼런스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학생 선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제1회 제주 유소년 스포츠 콘퍼런스'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영양·수면·성장·심리 관리,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 국가대표 선수촌 시스템에 기반한 재활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콘퍼런스에서는 유소년 선수에게 필요한 영양 및 휴식 전략과 성장 관리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대표팀 주치의가 스포츠 손상 예방 전략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목별 부상 예방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 또 체계적인 체력 훈련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대표 선수촌 재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방십자인대 손상 예방과 경기 복귀를 위한 단계별 재활 훈련 과정을 안내한다. 교육청은 앞서 2024년에 제주 SK프로축구단 및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교체육과 지역 스포츠가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김종철 장학관은 "학생 선수의 신체적 특성과 스포츠 손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안전한 학교체육의 출발점"이라며 "전문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학생선수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경기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환율·고금리와 물가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제주 경제 역시 건설업과 소비심리 위축, 관광 산업 회복세 둔화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도정과 제주 상공인들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제주 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6년은 제주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제주한화우주센터 준공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민간 우주산업이라는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 축산물 수출 성과와 제주–칭다오 정기항로 구축을 통해 제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제주 관광산업은 국내외 수요 회복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관광 추진 등을 통해 아직 더디지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심화와 청년 인구 유출, 장기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 등 구조적인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모두의 지혜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관광·건설 산업 등 제주 기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우주산업·그린수소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적극 선도하며, 기업 규제 개선과 권익 보호를 통해 제주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앞으로도 본 회의소는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제주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조창권 선생을 비롯해 조천만세운동, 법정사항일운동, 학생운동 등 다양한 항일운동 계열의 독립유공자들이 '2026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제주도 보훈청은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12명을 ‘2026년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 선정은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리고 도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7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1월에는 조창권, 2월 고운하, 3월 김시희, 4월 김동인, 5월 이경선, 6월 양유생 유공자가 선정됐다. 7월에는 이두생, 8월 김홍규, 9월 이신형, 10월 송을생, 11월 김상추, 12월 김재종 유공자가 각 선정됐다. 조창권 선생은 1919년 5월경 제주에서 조선독립희생회의 취지에 찬동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지원을 위한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6개월을 받았다. 고은하 선생은 1941년 1월 일본 장기현 간조농학교 재학 중 동지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협의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김시희·김동인 선생은 1919년 3월경 제주도 신좌면 조천리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이경선 선생은 1909년 7월 이성화 의진에 소속돼 전남 지도군 일대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이다가 체포돼 징역 5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양유생 선생은 1926년 6월 제주공립농업학교 재학 중 일본인 교장의 민족차별적인 말과 행동에 항의하며 동맹휴학에 참여했다가 퇴학당했다. 이두생 선생은 1919년 제주에서 보천교, 1935년 미륵교에 입교했다가 1940년 7월 다시 미륵교에 재입교했다. 미륵교 사회 출현과 조선 독립을 기원하는 기원제에 1942년 3월까지 참가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김홍규 선생은 1934년 8월 제주에서 야학을 설립해 사상 선전 등의 활동을 했다. 같은해 12월 강문일 등과 공동전선 결성을 위한 협의회를 열어 교육강연회를 조직하고 생도연설회를 여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이신형 선생은 1929년 7월경 전남 광주사범학교 3학년 재학중 수피아여학교 동산에서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하고 같은해 11월 3일 광주 일대에서 항일시위에 참여했다. 11월 10일 시위에도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받았다. 송을생 선생은 1918년 10월 제주도 좌면에서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벌금 30원을 받았다. 김상추 선생은 1928년 3월 제주공립농업학교 3학년 재학 중 동맹휴교 및 일본 천황에 대한 비판글 작성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됐다. 이후 퇴학처분을 받았다. 1929년 4월 일본에서 대판조선노동조합 북부지부 신임위원, 1930년 9월 동아통항조합 임시대회에 제주도 대표로 참석했다가 검속됐다. 김재종 선생은 1927년 11월 서울에서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 2학년 재학 중 동교 결사대에 가담해 수업에 불성실한 일본인 교사의 배척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동맹휴교에 참여했다. 1929년 12월 4학년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하는 만세시위에 참여하다 퇴학을 당했다. 제주보훈청은 한 해 동안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 선양을 위해 월별 포스터 제작·배부, 디지털 게시판 등 온오프라인 홍보 수단 활용, 항일기념관 내 전시회 개최 등 다각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 2026년 이달의 제주 독립운동가 배정월 성명 출생 사망 포상년도 훈격 운동계열 1월 조창권 1881.09.15 1926.01.17 2020 대통령표창 독립운동자금 모금활동 2월 고운하 1923.02.19 1983.07.02 2022 건국포장 일본방면 3월 김시희 1893 미상 2023 대통령표창 조천만세운동 4월 김동인 1899.10.21 1944.04.25 2023 대통령표창 조천만세운동 5월 이경선 1914.05.14 미상 2021 애족장 국내항일 6월 양유생 1909.08.02 1976.05.06 2019 대통령표창 학생운동 7월 이두생 1890 미상 2022 대통령표창 국내항일 8월 김홍규 1916.05.12 미상 2020 대통령표창 국내항일 9월 이신형 1911.09.17 미상 2019 애족장 학생운동 10월 송을생 1877.03.23 1975.10.10. 2021 대통령표창 법정사 항일운동 11월 김상추 1908.02.20 1993.10.14 2022 대통령표창 국내항일 12월 김재종 1910.02.21 미상 2024 대통령표창 학생운동
제주도가 해안가와 무인도서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단체에게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도내 해변과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해양환경 정화 및 생태계 보전사업 참여 단체를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5개 단체가 참여해 형제섬·사수도·다려도 등 무인도서 5곳에서 15t, 제주 연안에서 85t 등 총 1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제주도에 소재지를 둔 비영리 민간단체·법인으로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해양환경 정화 활동 실적이 1회 이상 있어야 한다. 단체당 지원 규모는 최대 2000만원이며, 활동 유형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해변과 무인도서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A유형은 최대 2000만원, 무인도서만 대상으로 하는 B유형과 해변만 대상으로 하는 C유형은 각각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단체는 제주도청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지방보조금 지원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구비 서류를 작성해 제주도청 해양산업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64-710-3224) 제주도 관계자는 “해양폐기물 수거를 행정만으로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익활동을 수행하는 민간단체의 참여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청정 제주바다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구분 유형(A) 유형(B) 유형(C) 기준 해변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해변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지원한도 20,000천원 10,000천원 10,000천원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현장에서 열정을 다하시는 문화예술인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01년 개원하여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난관도 있었지만 오늘까지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덕분입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재단은 새해에도 제주의 문화와 예술이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2026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세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원도심 청사 이전을 기점으로 제주아트플랫폼 중심 원도심 문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니라, 문화예술이 도민의 일상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제주아트플랫폼과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갤러리를 기반으로 원도심 소재의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으로 연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창작과 향유가 선순환하는 열린 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둘째, 서귀포 문화예술 사업을 본격화하여 광역문화재단으로서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에 힘쓰겠습니다. 창작지원과 예술인 복지, 도민 향유, 거점 운영을 균형있게 추진하여 산남과 산북의 문화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이겠습니다. 또한, 마을과 공연 단체간 협력으로 마을 고유의 브랜딩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읍·면 지역까지 촘촘히 잇는 문화망을 구축함으로써 도민들이 소외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AI 전환 시대에 발맞춰 예술 창작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AI 예술지원 유형을 마련하고, 생성형 AI 기술이 예술창작과 향유 전반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새 정부 문화예술 정책 핵심 방향인 ‘K-컬처’의 근간, 기초예술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2026년은 붉은 말의 기상처럼 담대하게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재단은 도민 누구나 어디서든 문화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문화예술이 도민의 삶에 위로와 희망이 되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석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제주대 미래융합대학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교수진의 고용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교수진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기금교수 8명에게 다음달 28일자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이와 함께 기존 기금교수 체계는 유지하는 대신 일부 인원을 ‘대학교수’ 명목의 계약직 강사 수준으로 신규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용은 고용 승계가 아닌 공개 공고 방식이며 처우 역시 최저임금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존 4개 학과에 근무하던 기금교수는 8명이었지만 올해부터 계약직 교수 채용 정원은 6명으로 줄었다. 공교롭게도 정원이 1명씩 줄어든 부동산관리학과, 실버케어복지학과는 지난해 '미래융합대학 정상화'를 요구하며 삭발에 나섰던 교수 2명이 속해 있다. 미래융합대학 교수진은 "대학 측이 어떤 기준도 제시하지 않은 채 공고를 진행하고, 삭발에 참여했던 학과에서 각 1명씩 정원을 줄인 것은 보복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조치는 평생학습자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생과의 약속을 훼손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대학 측은 "사업 계획에 의한 절차일 뿐 특정인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미래융합대학 교수진은 “이는 신분 전환이 아니라 사실상 해고”라며 “지난해 미래융합대학 정상화를 요구하며 문제를 제기했던 교수들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배제하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교수진은 또 "특히 김일환 총장이 지난해 4월 기자간담회에서 ‘신분이 바뀌더라도 수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학 측은 현재 "미래융합대학 재학생은 약 200명에 달하지만 전임 교원은 1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교수진은 교원이 대거 이탈할 경우 정상적인 학사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는 교수 개인의 고용 문제가 아니라 성인학습자들의 학습권 침해로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또 ‘사업 종료’를 재임용 거부의 근거로 든 대학의 설명에도 반박했다. 라이프(LiFE)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체계로 전환되며 인건비가 대학 회계에서 집행된 만큼 재정적으로 기금교수 신분을 유지할 여지는 충분했다는 주장이다. 대학 측은 이번 조치가 단계적으로 단과대학을 해체하려는 수순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금교수를 계약직 강사로 전환할 경우 단과대학 의사결정 구조에서 배제돼 학사 운영 참여가 제한되고 이는 곧 학위과정 축소·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진은 대학 본부에 기금교수 재임용 및 고용 승계·학생 모집에 따른 교육 책임 이행과 당사자와의 공식 협의 구조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와 제주도에도 평생교육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시와 중재를 요청하고 있다. 한 교수는 “학생을 모집했다면 끝까지 교육을 보장하는 것이 국립대학의 책무”라며 “비정규직 교원의 고용 안정이야말로 평생학습권 보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교수진들은 대학 본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2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제주대는 올해부터 계약직 교수를 임용해 빈 자리를 채우기로 했다. 지난해 삭발 투쟁에 나섰던 교수들을 겨냥한 공고란 의혹이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다. 제주대 미래융합대학은 2016년 교육부의 '대학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7년부터 본격 운영됐다. 건강뷰티향장학과, 관광융복합학과, 부동산관리학과, 실버케어복지학과 등 4개 학과를 중심으로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와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정규 학사과정을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169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대학원 진학, 창업,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경로로 진로를 이어왔다. 국립대에서 정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성인 대상 교육과정으로 제주 지역에서 꾸준한 수요를 받아온 점에서 평생교육의 대표 사례로 꼽혀 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올해 새 학기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한림공업고가 한림항공우주고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치솟았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한림항공우주고는 5개 학과(정원 각 40명, 정원 외 입학자 제외) 200명 모집에 281명이 지원해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4학년도에는 5개 학과 240명 모집에 267명이 원서를 접수해 경쟁률 1.1대 1을 보였다.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이후 2025학년도 모집 정원은 200명으로 줄었는데 25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6대 1로 높아졌다. 이어 올해도 경쟁률 1.41대 1로 증가세를 보였다. 학과별 경쟁률은 전기에너지과가 올해 91명이 지원해 경쟁률 2.28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스마트건축과 1.4대 1, IT전자과 1.4대 1, 정밀기계과 1.2대 1 순이다. 도시공간건설과는 31명만 지원해 미달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다른 학과에서 떨어진 지원자들로 정원을 채웠다. 교육청은 항공우주 분야 취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원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림항공우주고의 전신인 한림공업고는 2024년 5월 교육부로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교육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하는 학교다. 한림항공우주고는 위성 기초 실습실 구축, 항공우주 캠프, 우주기술 교원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해 한화 등 관련 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항공우주 분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지난해 말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제조 인프라인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올해부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20여개의 협력 업체가 하원테크노캠퍼스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