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무비자 입국한 중국인이 제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하면서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 15일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3명이 제주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쳤다가 공항에서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보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역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여행업계의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무비자 입국 조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지금 필요한 정책은 서울에서 바로 체감되는 공급 확대"라며 "부동산 정책의 중심을 서울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아파트는 이미 희소자원이 됐다"며 "단순한 공급 숫자가 아니라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정부, 서울시가 참여하는 4자 부동산 협의체 구성을 재차 촉구하며 "혁신적이고 과감한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일어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낡은 시스템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인 미국 로펌 허만 로그룹(Herrmann Law Group)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공개했다. 소장에는 사고 항공기의 전기·유압 구조가 1958년에 설계된 낡은 시스템이어서 착륙 과정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나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정상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고 명시됐다. 유가족 측은 특히 사고 직전 발생한 조류 충돌 이후 랜딩기어를 비롯한 감속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점을 들어 "노후화된 시스템에서 비롯된 기체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또 보잉사가 1968년 첫 737 기종을 생산한 이후 사고기 인도 시점인 2009년까지 핵심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찰스 허만 수석 변호사는 "보잉은 책임을 회피하며 사고를 조종사 실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유족들은 한국에서 진실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법정에서 정의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한 뒤 방위각시설물(로컬라이저)과 충돌했다. 그 결과 탑승객 179명이 숨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역에서 급증하는 해양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처리할 기반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해양환경정화선(정화선) 노후화와 수거 능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제주도는 정화선 자체가 없어 수거 체계의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가 보유한 해양환경정화선 17척 가운데 5척(30%)이 내구연한에 도달한 노후 선박으로 조사됐다. 공공선박 관리 지침상 정화선의 내구연한은 강선·알루미늄선박 25년, 강화플라스틱선 20년이지만 이미 이를 초과한 선박이 다수 운항 중이다. 제주는 특히 정화선이 한 척도 없어 해양쓰레기 수거를 전적으로 민간 위탁이나 육상 처리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 관광객 증가, 해양 레저 활성화 등으로 연간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해양 현장에서 직접 수거할 수 있는 장비와 인프라가 사실상 전무한 셈이다. 수거 능력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약 14만5000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다고 추산하지만 수거 용량이 20톤 이하인 정화선이 전체 17척 중 13척(76%)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정화선 1척당 연간 평균 수거량이 347톤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를 모두 수거하려면 약 25년이 걸리는 수준이다. 서 의원은 "정부가 '청정한 바다'를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해양쓰레기 수거 역량은 여전히 매우 미흡하다"며 "특히 제주처럼 정화선이 없는 지역은 국비 지원을 통해 신규 건조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핵심 실세이자 '킹메이커'로 불리는 아소 다로 부총재가 다음 달 제주를 찾는다. NHK는 지난 16일 "아소 부총재가 다음 달 하순 한국을 방문해 제주에서 열리는 일한협력위원회·한일협력위원회 합동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의 방한은 약 2년 6개월 만이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4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의 당선을 이끌며 '킹메이커'로 불릴 만큼 영향력을 과시했다. 현재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제주 방문을 계기로 한국 측 주요 인사들과의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한협력위원회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민간 차원의 소통 창구 필요성을 바탕으로 1969년 설립된 단체다. 한국의 한일협력위원회와 짝을 이루며 양국 관계의 민간 외교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합동 총회는 최근 한일 정세 변화 속에서 양국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소 부총재의 발언과 한국 측 인사들과의 교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제주도지원위원회 역시 올해 단 한 차례의 본회의도 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십억 원의 예산을 쓰면서도 실적이 없는 '보여주기식 위원회'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4일 국회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산하 16개 위원회 중 14개 위원회가 올해 들어 본회의를 한 차례 이하로 열었다. 이 중 제주도지원위원회를 포함한 8개 위원회는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회의를 열지 않은 곳은 제주도지원위를 비롯해 새만금위원회,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4·16 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등이다. 이들 위원회는 대부분 서면 보고만 이어가거나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반면 규제개혁위원회(12회)와 정부업무평가위원회(6회)를 제외하면 본회의를 두 차례 이상 연 곳은 없었다. 전체 16개 위원회에 투입된 올해 예산은 232억5700만원이다. 이 중 회의를 거의 열지 않은 14개 위원회 예산만 190억2300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제주 현안을 다루는 제주도지원위원회가 사실상 '멈춰선 상태'라는 점이다. 위원회는 제주특별법 개정이나 재정·행정 지원, 정부 부처 협력 정책 등을 논의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지만 올해 본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제주형 자치권 확대, 지역 균형발전 전략, 4차 특별법 개정 후속조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위원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무조정실은 "위원회 운영 실적이 정부 전체 위원회 평균 수준(올해 상반기 기준 2회)과 비슷하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평균 자체가 낮은 데다, 지역 현안을 다루는 위원회가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윤 의원은 "제대로 된 회의조차 열지 않은 채 예산만 축내는 것은 명백한 혈세 낭비이자 비효율"이라며 "특히 제주·강원 지원 기능이 사실상 멈춰 있는 것은 자치분권 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조직 개편으로 산하 위원회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중앙행정기관이 48개에서 50개로 확대되면서 위원회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운영 실효성과 구조조정 논의가 더욱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첫 국제 화물선 정기항로가 16일 개통됐다. 이날 중국 칭다오항 국제크루즈부두에서 첫 취항 선박인 'SMC 르자오'호가 제주항으로 향했다. SMC 르자오호는 삼다수 페트병 원료인 페트칩 26개 컨테이너와 석재, 생활용품, 기계 장비 등 40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40개)를 선적했다. 오는 18일 제주항에 도착한다. 당일 배가 제주항에 도착하면 제주항에서 첫 입항 기념식도 열린다. 이 선박은 수출품인 제주 삼다수와 냉동수산품 등 6TEU를 싣고 칭다오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첫 취항 선박인 SMC 르자오호는 2023년 12월 인도된 산둥항만장비그룹이 맞춤 제작한 컨테이너선이다. 길이 118m, 폭 20.8m로, 712TEU 적재 능력을 갖췄다. 냉동 콘센트 109개를 보유해 신선식품과 냉장화물 운송에 적합하다. 새 항로는 매주 월요일 칭다오에서 출발해 수요일 제주에 도착하고 토요일 다시 칭다오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이번 항로 개설로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국제 컨테이너선이 정기 운항하게 됐다. 제주도는 2027년 개항 100주년을 앞둔 제주항이 명실상부한 국제무역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번 항로 개설로 약 62.3%의 물류비 절감과 운송 기간 단축 등 제주 수출입 물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등 제주 방문단은 이날 칭다오항에서 열린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취항식'에 참석해 물류·관광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오 지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가 세계로 나가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제주와 칭다오 항로의 연결은 양 지역의 교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제주가 칭다오항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세계화의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제주가 새롭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우 산둥성 서기는 축사에서 "이번 칭다오-제주 국제항로 개통은 한중 양국 간 협력을 실천하는 실질적 조치이자, 양국의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소중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훠고우웬 산둥항구그룹 대표는 환영사에서 "제주와 칭다오를 연결하는 해상 물류망 구축은 양 지역의 경제 발전에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항과 최상의 서비스로 한중 교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취항식에 앞서 제주 방문단은 산둥원양해운그룹 항로운영관리센터를 시찰했다. 현재 산둥원양해운그룹은 40여 개 항로를 운영하고 70여 척의 다양한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땅이 품은 역사와 기억, 그리고 사라진 마을의 흔적을 예술로 풀어낸 전시가 원도심 한복판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고경화 작가가 '존재의 시간…지금 여기'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중앙로 원도심 창작오픈스튜디오 '뜰'에서 연다. 전시는 지난 16일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18일 오후 5시에는 오픈식이 예정돼 있다. 고 작가는 '존재의 시간'을 핵심 주제로 삼아 오랜 시간 '잃어버린 마을'과 숲이 품은 중산간 지역을 답사하며 그 과정을 회화, 판화, 설치 작업,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해왔다. 특히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과 이를 통해 얻은 사유를 예술 언어로 풀어내며 제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또 제주 4·3과 신화, 역사적 사건 등을 주제로 한 전시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제주 사회와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를 작품 세계에 녹여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에서 제작된 회화와 판화, 잃어버린 마을의 비문 탁본 등 모두 28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고 작가는 "환경과 역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는 또 다른 '나'의 주체를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같은 주제로 창작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여성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남성 취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5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는 4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0.6%)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9.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74.3%로 지난해와 같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는 19만4000명으로 7,000명(3.8%) 증가했으나 남성 취업자는 20만9000명으로 5000명(-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성 고용률은 66.9%로 2.6%포인트 올랐고, 남성 고용률은 72.7%로 1.8%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0.8%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참가율은 67.7%로 2.6%포인트 증가한 반면 남성은 74.0%로 1.9%포인트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8000명으로 2000명(-1.2%) 줄었다. 이 중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는 30.8%(8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6000명(17.7%),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6000명(5.9%), 광공업이 1000명(10.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7000명(-26.1%)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000명(-1.4%), 농림어업은 1000명(-1.6%)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가 1만 명(15.2%), 상용근로자가 2000명(1.2%)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5000명(-34.2%)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3000명(-2.4%),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8.3%)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8시간으로 지난해보다 0.3시간 늘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8만8000명(6.5%↑)으로 증가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만9000명(10.2%↓)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실업자는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9.0%) 줄었다. 실업률은 1.5%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남성 실업률은 1.7%(0.2%포인트↓), 여성은 1.2%(0.2%포인트↓)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길이 10m의 죽은 고래가 그물에 걸려 혼획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 해상에서 죽은 고래가 그물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53분 제주시 한림항 북서쪽 35㎞ 해상에서 한림선적 근해자망 어선 A호(42톤)가 조업 중 죽은 고래가 그물에 걸려 혼획됐다. 해경이 2시간 뒤 한림항에 입항한 A호를 조사한 결과 혼획된 고래는 길이 약 10m, 둘레 약 3m의 대형 고래다. 해경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한 후 정확한 고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한 전문가 감별은 물론 불법 포획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고래를 불법포획하면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며 "해안가와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공항소음민원센터는 지난해 제주공항 민원 및 소음대책 사업 처리 건수가 3837건으로, 2020년 1873건에 비해 약 두배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10월 현재 월평균 390건의 민원 및 소음대책 사업을 처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공항소음민원센터는 2019년 10월 개소했다. 사단법인 공항소음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공항소음대책지역 민원 상담과 처리 및 소통, 항공기 소음 측정 및 자료 제공, 소음대책사업과 주민지원사업 접수, 주민 대상 교육 및 문화사업 등이다. 전기요금과 방송 수신료 지원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부터 주택 방음창·냉방기 설치 및 사후관리(A/S), 장학금·보청기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민원인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83%로 나타났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한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JDC는 올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사업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유, 제주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 소개, 제주의 숨은 매력을 담은 감성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JDC의 사업을 홍보했다. 박영하 JDC 홍보협력실장은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은 JDC의 진정성 있는 소통 노력을 국민께서 직접 인정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관이 개관한 지 4개월 만에 방문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지난 6월 13일 개관한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관에 현재까지 4만4000여명이 다녀갔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420여명이 찾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 관람객만 70팀에 달한다고 관리소는 전했다.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관은 국내 국공립 어린이 전용 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인 2500㎡로 조성됐다. 설문대할망과 한라산·오백장군을 주제로 13개월 이상·초등학교 2학년 이하 어린이가 매달리고 오르는 신체 활동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신비로운 할망이야기'는 예약이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리소가 자체 제작한 동화책 '설문대할망 이야기'를 활용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7개 어린이집 어린이 12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니라 이야기 할머니의 생생한 구연을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동요를 부르며 율동할 때 아이들 눈빛이 반짝였다"고 말했다. 또 "3∼5세 유아의 집중시간을 고려한 단계별 구성이 뛰어났다"며 “아이들이 ‘할망이 우리 제주를 만들었어요’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