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원하는 제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민간 바우처 신청자가 몰려 접수 3일만에 매진됐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워케이션 민간 바우처 1차 신청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모집 인원 200명이 신청해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도는 1차 모집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1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원 내용은 1차와 동일하다.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항공권·숙박비·여가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신청은 제주워케이션 누리집(https://jejuworkation.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공형 워케이션 신청도 접수 중이다. 공공형의 경우 오피스를 무상 이용할 수 있으며, 3일 이상 이용 시 생활형 바우처(탐나는전)를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0명을 모집하기까지 15일 정도 걸렸는데, 올해는 3일밖에 안 걸렸다"며 "너무 빨리 마감되다 보니 문의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공항 1층에 위치한 대한항공 발권 카운터에서 직원 3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이를 제지하던 직원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제주공항 보안 관계자는 "공항 내 질서 유지를 위해 승객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건과 같은 행위는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확인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제주와 전남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실시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채집된 모기 42마리 중 10마리가 해당 모기로 확인되면서 질병청은 지난해보다 사흘 빠른 27일자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모기 발견의 원인으로 이 지역의 기온 상승을 꼽았다. 올해 제주와 전남 완도 지역의 이달 24~26일 평균 기온은 17.5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11.3도)보다 6.2도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모기 활동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 서식한다.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3월 말부터 모습을 드러내 8~9월에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은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착란, 발작,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되더라도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4월 1일자 지방공무원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승진 10명, 전보 8명과 휴·복직자 포함 모두 23명이다. 4급 승진 인사로 감사관에 강재훈 사무관이 승진‧전보 발령됐다. 오정실 감사관은 제주도의회 교육전문위원으로 전보 발령됐다. 5급 인사로는 교육행정직렬 3명에 대한 전보 인사가 이뤄졌다. 교육행정직렬 6급 1명과 7급 3명도 전보 발령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2025년 4월 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 일련 번호 성 명 임 용 사 항 현 직 비 고 직 급 부 서 직 급 부 서 1 강재훈 지방서기관 감사관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총무과 승진·전보 2 오정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전문위원 지방서기관 감사관 전보 3 고은호 총무과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예산재정과 전보 4 고미옥 예산재정과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전보 5 이영숙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제주도서관 전보 일련 번호 성 명 임 용 사 항 현 직 비 고 직 급 부 서 직 급 부 서 1 고다원 지방교육행정주사보 지방교육행정서기 다문화국제정책과 승진 2 이선제 지방교육행정주사보 지방교육행정서기 제주고등학교 승진 3 강지연 지방교육행정서기 지방교육행정서기보 다문화국제정책과 승진 4 고민지 지방교육행정서기 지방교육행정서기보 제주학생문화원 승진 5 김정은 지방교육행정서기 지방교육행정서기보 제주과학고등학교 승진 6 김지훈 지방교육행정서기 지방교육행정서기보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승진 7 안예지 지방전산서기 지방전산서기보 디지털미래기획과 승진 8 박상민 지방공업서기 지방공업서기보 탐라교육원 승진 9 진용석 지방공업서기 지방공업서기보 학교시설과 승진 10 고영혁 총무과 제주특별자치도(대중교통과) 파견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지방교육행정주사 한림고등학교 전보·파견 11 고창성 복직 지방교육행정주사 제주학생문화원 복직 12 우혜민 감사관 지방교육행정주사보 제주고등학교 전보 13 김현지 제주고등학교 지방교육행정주사보 서호초등학교 교육지원청 복직·전보 14 부은지 복직 한림고등학교 지방교육행정주사보 예산재정과 2025.3.31.자 복직·전보 15 송재혁 복직 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이 지정하는 기관(부서) 지방교육행정서기 다문화국제정책과 복직·전보
제주 지역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4명 중 1명 이상이 여전히 정부의 공식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도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59명 중 16명(27%)이 '구제법 미인정자'로 집계됐다. 이들 중 5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다.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은 인원은 43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사망자는 10명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제품을 사용한 뒤 호흡기에서 섬유화 증상이 발생해 다수의 사용자가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른 사회적 참사다. 2011년 피해 사실이 공론화됐지만 배·보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장기화되고 있다. 정부는 조정위원장을 추천해 민간 차원의 합의 절차를 시도했다. 그러나 책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 등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끝내 무산됐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구제법에 따라 피해자로 인정받더라도 실제 등급이 너무 낮게 책정돼 실질적인 배상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금전적 보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 치료와 건강 관리 등 실질적인 지원이 담긴 구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기업들이 배·보상 규모를 줄이기 위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정부가 강력히 개입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발생 이후 14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며 "이 사건은 국내 환경보건사고 가운데 최악의 피해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기업과 정부의 부실한 대응으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피해자 인정 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등급 판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구제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가 나온 서귀포시 표선면 한마음초에서 두 번째 오예진 선수 찾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오예진 선수 모교인 서귀포시 표선면 한마음초에 레이저 권총 사격 사대 4대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사격연맹 소속의 오 선수 2년 선배가 한마음초에 강사로 채용됐다. 다음 달 1일부터 방과 후 활동과 5·6학년 체육 시간에 레이저 권총으로 사격을 가르친다. 오예진 선수는 상반기 중에 한마음초를 찾아 시범 사격을 하고,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마음초 재학생은 현재 219명이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레이저 사격 시설 운영 효과를 모니터링해 사격 사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레이저 권총은 모양이나 무게, 소리, 사격 후 반동 느낌 등이 납탄을 이용하는 실제 사격용 권총과 같아 학생 선수들이나 생활체육인들이 많이 사용한다. 실제로 안전을 고려해 학생 스포츠클럽과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레이저 사격 대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표선중 사격부와 표선고 사격부가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한마음초에서 레이저 권총 사격 교육이 시작되면 사격 선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전망했다. 강옥화 서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그동안 표선중 사격부에는 사격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들어가고 있었다"며 "초등학교에서 사격을 배운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면 또다시 제주에서 오예진 같은 선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놀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1억6500만원을 들여 옛 보목경로당을 리모델링해 330㎡ 규모로 실내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보목경로당 리모델링 설계용역은 5월 초까지 이뤄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 조성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11월께 놀이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신체적 활동 증진 공간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소통의 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추가로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조성 5개년 계획을 4월 중 수립해 평등하고 안전하게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권 보장에 힘쓸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만의 스토리를 담은 놀이터 조성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잇는 따뜻한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제주∼대만 가오슝 직항 노선이 5년 만에 재개되는데 발맞춰 신규 여행 상품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대만 가오슝 지역 주요 여행사와 매체를 제주로 초청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티웨이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이번 팸투어는 다음 달 22일부터 새로 취항하는 제주∼가오슝 티웨이항공 노선 홍보와 대만 현지 여행업계 신규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팸투어단은 가오슝 지역에서 제주 여행 상품을 활발하게 판매하는 여행사 상품기획자와 대만지역 여행잡지·신문 등 매체 편집장, 기자로 구성됐다. 팸투어 기간 공사는 '제주 설레는 봄'을 테마로 한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한류 관광지와 환상 숲 곶자왈 등 웰니스 관광지, 제주 국가 유산 방문자센터인 '쉼팡' 등 세계자연유산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팸투어에 참여한 대만 매체 관계자는 "대만에서 한국 드라마인 '폭싹 속았수다' 인기로 제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유채꽃밭과 해녀 체험 등 제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오슝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의 매력을 담은 여행상품을 개발해 가오슝 지역 관광객을 제주로 유인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이 15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홍보해 대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와 가오슝을 잇는 직항 노선은 2019년 10월부터 제주항공에서 주 2회 운항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듬해 중단됐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직항 노선이 중단된 지 5년 만인 다음 달 22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 운항을 재개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 감귤 농가와 제주농협이 준비한 천혜향 800㎏이 긴급히 전달됐다. 27일 제주감귤연합회와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경남·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천혜향 800㎏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과일 전달을 넘어 공감과 연대의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천혜향은 각각 400㎏씩 경남과 경북 지역에 나뉘어 전달됐다. 이는 제주 감귤 농가의 마음과 응원을 담은 ‘희망의 과일’이 돼 피해 주민들에게 전해졌다.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빠르게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창구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역시 "제주 감귤 농가가 이웃의 고통에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에 동참했다"며 "제주의 따뜻한 손길이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이번 지원 외에도 지속적으로 피해 지역과 연대해 왔다. 2019년 강원 산불, 2020년 대구 코로나19 확산, 2022년 강원·경북 산불, 2023년 여름 집중호우 피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구호물품과 성금 전달에 앞장서며 지역을 넘어선 연대의 실천을 이어왔다. 고우일 제주농협 본부장은 "이웃의 아픔에 응답하는 것은 농협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제주 감귤이 전하는 정성과 응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귤 한 알이 다시 살아갈 용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던 20대가 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새벽 0시 10분 제주시 이도2동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A씨는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그는 약 2㎞ 떨어진 제주시의 한 고등학교 인근까지 도주하다 공사장 펜스를 들이받고서야 차량을 멈췄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며 "도심에서 벌어진 사고에 더해 도주까지 한 만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최근 야간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이중고를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6개 금융기관과 소상공인 도약 프로젝트인 '희망더드림 긴급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특별보증은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 규모다.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경영 정상화를 돕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기관들과 제주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 모두 40억원을 조성한다. 농협은행이 7억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4억원, 우리은행이 3억원, 제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억원, 제주신용보증재단이 18억원을 출연해 이번 지원의 토대를 마련한다. 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2.5%의 이자 차액을 보전할 예정이다. 특별보증은 신용도나 담보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업체당 최저 1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수수료도 기존보다 0.5% 낮춘 0.7%로 고정된다. 도는 "보증금액 평균 3000만원 기준으로 20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업체당 연간 최대 120만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청 관련 사항은 제주신용보증재단(☎064-750-4800)에 문의하면 된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복합적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 대한 긴급 특별보증 지원으로 다시 뛰는 제주경제 만들기에 재단이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협약 금융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특별보증은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숨통을 틔워주는 민생금융 정책이 될 것"이라며 "금융권과의 협력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주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도심 일대가 다음달 26일 하루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 달 26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탑동광장에서 탐라문화광장까지 이어지는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건강생활 실천과 지역 상권 활성화, 보행 친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열린다. 행사 코스는 탑동광장을 시작으로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구)코리아극장을 거쳐 탐라문화광장에 도착하는 3.5㎞ 편도 구간이다. 행사 당일 해당 구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응급상황 등을 위한 비상차선은 별도로 확보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행사 당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며 "사전 홍보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걷기 구간 곳곳에는 공연, 전시,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관덕정 앞마당에는 어린이 전통놀이 공간이, 차도 구간 일부에는 도로 위 스케치 활동 등이 배치된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보관하던 근현대 흑백사진 100여 점이 걷기 코스에 전시된다. 도심의 과거 모습을 시민들이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 외에도 풍물놀이, 버스킹, 환경 관련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된다. 걷기 코스를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도와 제주보건소가 주관한다. 행사 운영을 위해 제주시 지역 상인회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협력한다. 행사는 '세계 지구의 날' 기념 일환으로 추진된다. 민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환경 관련 단체와 동호회들도 부스 운영에 참여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걷기를 매개로 지역과 소통하고 상권에 활기를 더하며, 지속가능한 보행친화도시로 나가는 이번 행사가 도민의 삶에 긍적적인 변화를 불어넣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도정의 목표인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관련 정책과 함께 원도심 지역의 보행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