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가치를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이 공식 선포된다. 제주도는 오는 10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2025 인권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선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아 선언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인권 존중 문화 확산과 지속가능한 평화공동체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제주4·3의 민주주의와 평화·인권 가치를 계승해 도민 삶 속에서 실현되는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10장 40조로 구성된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세계인권선언과 대한민국 헌법 등 국내외 인권 규범의 보편 원칙과 약속을 반영했다. 또 4·3과 평화, 소통과 참여, 건강과 안전, 문화와 예술, 자연과 사람, 교육 등 도민 삶과 밀접한 보편적 인권 기준과 이행 원칙도 담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선포식 후 오션스위츠호텔에서는 전문가, 시민사회, 청소년 등이 참여해 제주 인권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인권포럼'이 열린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환경·농업이주민·교육 분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장애인·여성·청소년 분야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행사는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 실현을 위한 도민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더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105개 업소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짜장면 5000원, 순대국밥 6000~80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105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모두 151곳이 신청했다. 기존 착한가격업소 중 기간이 만료된 86곳 가운데 72곳(84%)이 재선정됐다. 신규 신청한 65곳 중 33곳(51%)이 선정됐다. 현장평가단은 지난달 한 달간 신청 업소의 가격과 위생·청결, 서비스 만족도를 종합 평가했다. 이 중 가격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주요 외식 품목 중 짜장면은 5000원, 순대국밥은 6000∼8000원, 칼국수는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주로 선정됐다. 선정된 업소는 이달 1일부터 2027년 11월 30일까지 2년간 지정 효력을 갖는다. 도는 매달 각 행정시별 모니터단을 통해 가격 인상 여부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을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착한가격업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매월 상수도 요금을 최대 8만550원(55t)을 감면하고, 연 2회 전기·가스요금을 각 50만원씩 지원한다. 24만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도 제공한다. 올해에 이어 베스트 착한가격업소도 선정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차량 화재 위험에 대비해 제주도내 시내버스 698대에 '산소발생 화재대피용 생명구조 마스크'가 비치됐다. 제주도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생명구조 마스크 2544개를 구입해 버스 1대당 3개씩 배치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남은 마스크를 운수회사 차고지와 정비소에 비치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생명구조 마스크는 버스 화재 시 운전자가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승객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도록 개발된 재난안전용품이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과 소방청 소방제품 신제품 인정을 받았다. 착용이 간편하며 착용 즉시 산소를 공급하고 유독가스를 차단한다. 버스 화재 등 긴급상황에서 생존장비 역할을 수행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해 초기 대응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도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며 “버스 화재 대응 체계를 강화해 도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7일과 14일 TV조선 교양 프로그램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제주 미식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2부작으로 구성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특집은 양심적인 음식점과 진짜 제주 향토음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방송은 그동안 흑돼지에 집중됐던 제주 미식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흑우·말고기 등 프리미엄 미식 자원, 각재기국·오분자기 뚝배기 등 숨은 향토 음식을 전국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흑우와 말고기는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말산업 특구 지정과 맞물려 제주만의 미식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일 방영되는 1부에선 배우 이성재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삼대해녀집’에선 40년 경력의 해녀가 직접 건져 올린 해산물 모둠과 오분자기 뚝배기가 등장한다.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정성듬뿍제주국’에선 장대국·각재기국·멜튀김 등 생선국 밥상이 소개된다. 이어 ‘백마가든’에선 제주산 말고기 특수부위와 말 육회·사시미, 메밀을 넣어 끓여낸 제주식 말곰탕 등이 조명된다. 방송에는 또 '보롬왓 메밀밭'이 로드 코스로 나오는데 메밀 재배 면적·생산량 전국 1위인 제주의 농업 이야기도 담긴다. 오는 14일 방영되는 2부에서는 배우 진서연씨가 참여, 서귀포 앞바다·문섬·범섬·섶섬 등 천연기념물이 펼쳐진 절경에서 방송이 시작된다. 첫 번째 맛집인 ‘올레 할망집’에선 제주에 흔했던 고메기와 고사리를 활용한 향토 메뉴 고메기 고사리국과 고메기 두루치기가 선보여진다. 이어 ‘원담’에서는 선장들의 현지식 아침 메뉴인 갈치국과 황우럭조림이 소개된다. ‘서귀포 축협 축산물플라자’에서는 흑우 구이와 함께 흑우 브랜드의 가치가 홍보된다. 제주미식 특집은 TV 조선 본방송 이후 OTT(티빙·왓챠·웨이브·유플러스), 유튜브 클립 업로드 등을 통해 방영된다. 공사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VisitJeju)’를 통해 현장 재취재를 기반으로 한 테마 콘텐츠를 제작, 여행 코스 형태의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흑돼지 중심의 식도락 이미지를 넘어 제주만이 가진 프리미엄 미식의 스펙트럼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송 노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관광의 신뢰도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제5대 총괄건축가로 강봉유 건축사를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제주도의 건축·도시 관련 비전 및 정책 수립 자문, 건축·도시 분야 주요 사업 총괄 조정, 공공건축가 운영체계 마련 및 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전시·행사·교육 등 건축·도시 문화 진흥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강 신임 총괄건축가는 건축사사무소 지성건축 대표이사로 제주도건축사회 회장과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5일부터 2027년 12월 4일까지 2년이다. 도는 2019년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도민 삶과 밀접한 공간환경 조성을 위한 자문과 기획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도는 이달 중 제5대 총괄건축가와 함께 활동할 4기 공공건축가를 모집해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제5대 총괄건축가 위촉을 통해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환경을 만들고, 도시 건축·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노형동 한 자원순환관리시설에서 불이 나 건물 5개 동이 모두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1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자원순환관리시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모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 3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창고 4개 동과 사무실 1개 동 등 건물 5개 동이 모두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근무자 등이 모두 퇴근해 사람이 없었으며, 시설 관계자가 폐쇄회로(CC)TV로 불꽃을 확인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해 한때 도심지를 뒤덮었다. 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현장 방문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료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 5월 발생한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민원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제주도교육청 진상조사단장 강재훈 감사관은 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학교 '민원 대응팀'이 민원 처리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으면서 고인이 결국 민원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그해 8월 31일 교육 활동 보호 종합지원방안을 내놓고 각 학교는 관리자인 학교장 책임하에 '민원 대응팀'을 구성해 교직원 개개인이 아닌 기관이 대응하도록 했다. 강 단장은 "학교 측은 교장이 민원인과 통화를 했고, 고인과 교장 간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내부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민원 대응팀이 작동했다고 주장하지만, 교장이 민원인과의 통화 내용을 고인에게 알리지 않았고 민원 해결 일정이나 대책을 공유하지 않아 고인과 민원인 간 직접 연락이 계속 오갔다"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하면 학교 민원 대응팀이 끝까지 책임지고 민원을 처리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고, 고인이 민원인으로부터 보호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학교 측에서 고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조치를 적절하게 취하지 않았다고 봤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고인은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계속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두통까지 겹쳐 병가 문의를 했다. 하지만 교감은 "민원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가 사용 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고인은 "민원을 해결한 뒤 병가를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강 단장은 "고인이 민원에 대한 스트레스와 여러 가지 질병으로 치료받고 있음에도 교감은 복무 처리 과정 시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다만 병가는 구두로만 언급됐고 실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근무상황부로 신청한 병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상조사단은 사망 직전 고인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3학년 부장을 맡아 담임과 고입 관련 업무, 졸업앨범 제작, 현장 체험학습 계획 등 업무를 진행했다. 2025년 학기 초 초과근무가 2023년보다 2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단장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고인의 부담감 증가와 보호자의 민원 제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사립학교 법인에 민원 대응 절차 등을 지키지 않은 학교장과 교감에 대한 경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사건 발생 한 달여만인 6월 30일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유족과 민원을 제기한 학생 가족, 학교장, 교감, 동료 교사 등 1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내사에 착수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최근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언론브리핑에서 "학생 가족(피혐의자)의 민원 제기가 고인에게 억울한 분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민원 제기 내용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 내여서 피혐의자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입건 전 조사 종결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준설암)을 활용해 전복·해삼·소라 등이 붙어 살 수 있는 투석 자재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준설암)을 인근 마을어장 투석 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은 대부분 육상으로 운반돼 매립재로 쓰이거나 버려졌다. 도는 재활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수산자원 서식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준설암을 투석 자재로 쓰면 준설암 처리비와 투석 자재 구입비를 동시에 줄여 ㎡당 약 11만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연간 1500㎡를 기준으로 하면 약 1억7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 연안에서는 갯녹음(바다 사막화)과 부영양화, 해양레저·어선 활동 증가로 인한 서식지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 회복 속도를 초과하는 채취와 남획까지 더해져 어장 환경이 악화되고 자원 고갈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매년 마을어장 투석 사업으로 수산자원 서식 환경을 조성해 왔다. 앞으로는 준설사업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또 지역 어업인 의견을 반영해 현장 수요에 맞게 투석한 뒤 효과를 분석해 도가 관리하는 모든 어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버려지던 해저 암석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은 해양생태계 회복과 자원 순환을 함께 이루는 방안”이라며 “지역 반응을 보며 도내 전 어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일어난 쿠팡 새벽배송 택배기사의 사망 사고 관련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경찰이 구체적 정황이 없다며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대 택배노동자 A씨의 사고 당시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 정황이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카톡 문자메시지와 관계자 진술, 국과수 감정, 행적에 대한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사과정에서 수집된 인적·물적 증거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쿠팡 협력업체 소속 특수고용직노동자인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2시 10분께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다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중상을 입은 A씨는 당일 오후 3시 10분께 사망했다. 사고는 A씨가 1차 배송을 마치고 2차 배송을 위해 새로운 배송물량을 받으러 물류센터로 복귀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당시 경찰이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K-Hydrogen 2030 JEJU: 디지털 거버넌스와 AI 최적화를 통한 제주형 탄소중립 자립섬 구현 전략’ 세미나가 4일 메종 글래드 제주 제이드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국내 수소·탄소중립 분야 전문가와 도내·외 기업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대 RISE 센터와 2025 제주 RISE R&D 사업 ‘AI 기반 그린수소 전주기 혁신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교수진과 참여기업이 주관해 마련됐다. AI·디지털 기반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시장–기술을 연계하고 제주형 탄소중립 자립섬 실현 전략을 구체화하는 게 목적이다. 또한 최신 기술·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실증 및 상용화 로드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미나는 제주대 RISE사업단의 후원으로 ㈜젯트, ㈜성진에스이, ㈜이투지, ㈜브이피피랩이 공동 주최했다. 제주도의회 양경호 의원과 제주대 강철웅 산학협력단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주제발표에서는 그린펄스(주) 하태상 대표가 ‘AI시대, 그리드 테크가 여는 기후혁신’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상호 센터장이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화학연구원 김영훈 박사가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가능형 화이트 바이오 소재기술’을, 한국외국어대 김도윤 교수가 ‘탄소중립 에너지 변환 소재의 장기 안정성’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은 제주대 박경순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 연사들과 함께 제주도청 혁신사업국 미래성장과 김태군 팀장, 제주테크노파크 이동훈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정책·기술·산업을 연계한 제주형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기술이 결합된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도내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농협중앙회는 내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통해 고우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후임 제주본부장(총괄)에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이춘협 부본부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고우일 신임 부사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1987년 입사 이후 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경제부본부장, 농협중앙회 제주시지부장, 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주본부장 재임 기간 농심천심 운동 확산, 제주농협 농업지원 조직기능 강화,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 등 현장 중심의 성과를 통해 조직의 신뢰를 높인 점을 인정 받았다. 이춘협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신창중과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제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학·석사를 취득했다. 1998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상호금융부, 상호금융자금부, 상호금융투자부 등 핵심 부서를 거쳐 제주상호금융지원단장, 제주감귤지원단장, 농협중앙회 제주부본부장, 제주시지부장, 농협경제지주 제주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본부장은 현재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부본부장으로서 제주산 감귤·채소 등 핵심 품목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실무경험과 지역농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제주농협의 미래 전략과 농업인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농협중앙회는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가을 제주도 기온이 역대 가을철 중 2번째로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20도를 넘는 평균기온을 보였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철(9∼11월) 제주도 기후특성과 원인'에 따르면 올가을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지점의 평균) 평균기온은 21.1도로, 지난해(21.2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해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평년 18.5도보다 2.6도 높았다. 가을철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은 것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번째다. 올가을 10월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매우 높은 기온이 지속되다가 이후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10월까지도 고온이 이어지면서 제주(북부) 지점은 10월 6일 관측 이래 처음으로 '10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귀포(남부) 지점은 10월에만 6일과 13일 등 열대야가 2번 나타났다. 두 지점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를 기록했다. 서귀포의 경우 올해 열대야 일수가 모두 79일로 관측 이래 1위를 기록했다. 11월에는 제주도 평균기온이 14.5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다. 대체로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변동을 보였다. 11월 18∼19일에는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생성된 구름대 영향으로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9월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가을철 제주도 강수량은 492.2㎜로 평년(372.7㎜)보다 많았다. 강수일수도 33.5일로 평년(25.8일)보다 많았다. 9월에 고기압 가장자리와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비가 자주 내렸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내리는 경향을 자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월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와 남쪽 저기압 영향으로 잦은 비와 고온이 나타났고, 10월까지 고온이 지속됐으며, 11월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과 맑은 날씨를 보이는 등 가을철 안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