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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길 가는 그대의 물음' ... 제주문화이야기(36) 동물의 화원(畫園) ①

2025년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봉개동 ‘아트인명도암’에서 아트스페이스산과 미술평론가 김유정이 공동기획한 <동물의 화원전>이 열렸다. 제주작가 9명의 참여작가에 18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지난 8일에는 오프닝 강연으로 ‘세계의 동물화’가 있었다. 동물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 새로운 생태적 관계가 설정돼야 하는 시대 여섯 번째 멸종의 예견되는 공포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동물에 대한 인간의 우애

 

인간의 미래 시간은 불안하다. 그래서 인류세라는 말이 무섭기만 들린다. 인류세는 산업혁명이라는 편리함과 화려한 빛도 주었지만, 자기 집을 마구 파괴하는 어둠도 안겨주었다. 이제 인간의 벗은 인공지능(AI)으로 변해가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연대이지만 앞으로 치러야 할 대가는 예상하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다.

 

그러나 인간을 제외한 자연계의 동물은 최대의 약자가 되었는데 그들은 오로지 본능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자연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나날이 폐허가 되는 지구 환경에서 그들과 생물의 미래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예견이 따른다.

 

늦었지만 우리에게는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우애는 필요하다. 인간의 희망에 대한 원리가 자연 생물계에 닿아있기 때문이다. 모든 존재는 위대하고 아름다워 인간이 맘대로 부리거나 처분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다섯 번의 멸종을 겪었다.

 

현재 여섯 번째 멸종 위기 앞에 선 우리의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위기를 인간들은 크게 뉘우치고 바로 잡아야 하지만 세계는 위기 앞에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아무 죄가 없으니 인간이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제주도의 형성

 

신생대에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났던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한다면 약 3000만 년 전인 올리고세 초에 시작된 동해(東海)의 형성이다. 이때 아시아 대륙으로부터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골짜기에 처음에는 화산암과 육성 퇴적층이 쌓였고, 그 골짜기로 바닷물이 들어와 채워지면서 동해가 탄생했다고 한다. 동해가 탄생하였을 때는 마이오세 초인 약 2300만 년 전으로 이 시기부터 신진기 해성층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지금의 한반도의 모습이 갖춰진 것은 약 2000만 년 전이라고 한다.

 

제4기(第4期) 하면 통상적으로 빙하시대라고도 하는데 이 빙하시대를 제4기 플라이스토세를 의미한다. 이 빙하시대는 수십 차례 반복된 빙기(氷期)와 간빙기(間氷期)로 이루어지는데 빙기는 빙하가 북반구 중위도 지역까지 확장돼 추웠던 시기며, 간빙기는 빙기와 빙기 사이의 시기로 비교적 따뜻하게 온도가 풀린 시기로 빙하가 고위도 지역으로 물러나 있었다.

 

제4기는 지구 역사의 마지막 기(紀)로 258만 년 전 이후 지금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제4기는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Epoch)와 홀로세(Holocene)로 나뉜다. 플라이스토세는 258만 년 전에서 1만 1700년 전까지의 기간이고, 홀로세는 1만 1700년 전 이후 지금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플라이스토세에는 약 256만3000년 동안 빙기와 간빙기가 수십 차례 반복되었으며, 1만 7000년 전 홀로세에는 플라이스토세에 마지막 빙기가 끝난 후에 시작된 간빙기에 해당한다. 우리 인류는 간빙기의 끝을 향해가고 있다.

 

하나의 시대구분은 자주 바뀌기도 한다. 과학은 새로운 증거와 논증들이 나타나면 당연하게 수정되기도 한다. 플라이스토세의 새로운 분류가 2020년 국제지질과학연맹에서 3개의 아세로 나누자는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전기 플라이스토 아세(젤라절, 칼라브리아 절), 중기 플라이스토 아세(지바절), 후기 플라이스토 아세(아직 공식적인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제4절’:마지막 빙기 직전의 간빙기)로 정해졌다(최덕근, 지질시대, 2024).

 

제주도는 넓은 평지의 뻘과 모래로 된 지형의 해중에서 솟아난 섬이다. 섬의 가장 큰 특성은 사방이 물로 고립된 돌출된 땅이며, 한반도 남쪽 비교적 먼 거리에 있다. 타원형 모양으로 제주도가 탄생한 것은 약 188만 년 전이다. 이 기간은 젤라절(258만 년 전~180만 년 전)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제주도의 해수면 깊이는 약 44m~258m이며, 그 하부에는 모래와 점토로 구성된 퇴적층(U층)이 나타난다. 이 U층은 해수면이 가장 낮았던 시기에 육지와 연결되어 있던 제주도 초기의 환경을 보여주는 지층이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외, 2013)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유정은?

= 최남단 제주 모슬포 출생이다.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나와 부산대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술평론가(한국미술평론가협회), 제주문화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주의 무신도(2000)』, 『아름다운 제주 석상 동자석(2003)』, 『제주의 무덤(2007)』, 『제주 풍토와 무덤』, 『제주의 돌문화(2012)』, 『제주의 산담(2015)』, 『제주 돌담(2015)』. 『제주도 해양문화읽기(2017)』, 『제주도 동자석 연구(2020)』, 『제주도 산담연구(2021)』, 『제주도 풍토와 문화(2022)』, 『제주 돌담의 구조와 형태·미학(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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