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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11) ... 정의(定義)를 초월하는/ 스캇 토머스 아웃러

정의(定義)를 초월하는 - 스캇 토머스 아웃러(Scott Thomas Outlar)

 

예술은 제도가 아니고…

그것은 숨겨진 불타는 아름다움을

깊게 파고드는 이들의

내면의 불길에서 태어난다.

 

예술은 학계에서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고…

그것은 이 세상의

완벽한 순수함을 느끼는 이들의

정신적인 공명이다.

 

예술은 거래가 아니고…

그것은 원천의 반영으로서

분출될 수밖에 없는

감성의 표현이다.

 

예술은 판매 광고가 아니고…

그것은 결정적인 초월의 이상과 함께하는

새로운 차원을 여는 강렬한 감정 파열이다.

 

예술은 아직 무덤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그것은 죽어가는 육체에 대한 격렬한 반발로서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는 가장 달콤한 곡조를 불러낸다.

 

Transcending Definitions

(Scott Thomas Outlar)

 

Art is not an institution…

it is an inner fire

born out of those

whose eyes pierce deeply

into hidden burning beauty.

 

Art is not a class taught by Academia…

it is a holy vibration

pulsing through the veins

of those who sense the truth

of this world’s perfect purity.

 

Art is not a transaction…

it is a soulful expression

that has no choice

but to be released

as a reflection of the Source.

 

Art is not a sales pitch…

it is an intense emotion

coupled with a vision

of crystalline transcendence

that ruptures open new dimensions.

 

Art is not yet ready for the grave…

it is a raging protest

against the mortal flesh

that sings the sweetest melody

about overcoming life’s suffer

 

 

◆ 스캇 토머스 아웃러(Scott Thomas Outlar)=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출신이다. 현재는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Pushcart Prize와 Best of the Net에 여러 번 후보로 올라갔다. CultureCult Press에서 출판한 Hope Anthology of Poetry와 Setu Mag의 2019-2023 Western Voices 판에서 초빙편집자를 역임했다. 그는 2015년에 출간된 Songs of a Dissident, 2018년에 출간된 Abstract Visions of Light, 2019년에 출간된 Of Sand and Sugar, 그리고 공동 저자 Mihaela Melnic과 함께 쓴 2021년 출간작 Evermore을 비롯해 총 7권의 책을 출판했다. 그의 시 중 일부는 14개 국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그는 지난 8년 반 동안 Dissident Voice에 매주 기고하고 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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