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아침 - 럽싱 반다리(Rupsingh Bhandari)
매일 아침
히말라야가 출산할 때
태양에게 비명을 지르지 않으며
붉은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아찔한 순백의 절정에서
그림자는 내게서 사라지고
노래한다…소리 없는 신비한 노래
나도 불꽃 속에 있다.
창조의 기념식이… 매일 아침
천천히 사라져
향의 재로
히말라야의 제단에서.
히말라야에서 반사된 붉은 빛
모든 나무는 립스틱을 바른 듯
망설임 없이
협곡과 구름 덩어리들
고요한 계곡에 불평 없이 순응하네.
청춘의 강…
새는 나뭇가지에서 날갯짓하며…
그들의 작은 날개로 거대한 산으로 날아가네.
들꽃으로 뒤덮인 들판 위로 하늘이 펼쳐진다.
히말라야의 따뜻함으로 산들바람이 불어가며
은밀한 움직임이 느려지네
나도 민들레 씨처럼 떠오르고
하나씩 떨어지며
내부에서 멀리
매일 아침
점점 나를 잊고 히말라야가 되네
태양에게 비명을 지르지 않으며
히말라야가 태어날 때
붉은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아찔한 순백의 절정에서
Himalaya’s Morning
(Rupsingh Bhandari)
Every Morning
When Himalayas gives birth
To sun without screaming
Bleeding panoramically
In the heady height of whiteness
The shadow fades away from me and
Sings…the silent song of mystery
I also inflame
In the celebration of creation…. every morning
Little by little disappear
As incense’s ashes
On the altar of Himalayas.
The reflected redness from Himalayas
Every tree uses as lipstick
Without any hesitations
The ravines and the group of clouds
Surrender without any complains in to the serene gorge of
Adolescent River…
Birds enliven in branches…carrying the
Immense destination in their tiny wings.
Sky stretches throughout the meadows carpeted by wild flowers
Breeze thickens by Himalaya’s warmth
Slows its secret patrolling.
I also float as the dandelion seeds
Being into pieces one by one
Far away from within
Every morning
I lose myself little by little and become Himalayas
When Himalayas gives
Birth to sun without screaming
Bleeding panoramically
In the heady height of whiteness.
◆ 럽싱 반다리(Rupsingh Bhandari)는 네팔 카르날리주(Karnali Province) 출신의 시인, 단편 소설 작가, 사회 운동가, 비평가, 번역가이다. 그는 영어, 네팔어, 힌디어로 글을 쓰고 있으며 시, 단편소설, 기사, 번역작품들을 출판하였다. 그는 ‘양심의 양자(Conscience’s Quantum)’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2020년 국제팬데믹시선집(International Anthology of Pandemic Poetry 2020)’의 편집자였으며 ‘Words Highway International(문인협회)’의 설립자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