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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세계시선(詩選)'(13) ... 내 어머니의 목소리/ 무라트 유르다쿨(Murat Yurdakul)

내 어머니의 목소리 - 무라트 유르다쿨(Murat Yurdakul)

 

언제나 다정했던 어머니의 목소리

난 빨간 봉우리와 함께 침묵의 꿈에 휘말렸지!

얼굴에 전쟁을 그리는 소년

3월은 촛불과 잠을 기억하지!

난 잠을 태워, 겨울은 너를 미치게 해… 하느님이 말했지

 

탱크, 폭탄, 소총, 그들은 북을 치고 있어

내가 울고 있는 동안 또 다른 유다 나무...

등불이 꺼지고 불이 바다에 쏟아지고

세상의 장막이 우리 위로 고통과 함께 내려왔지

 

개미가 휘파람을 불며 내 왼편에 있었고

통증 가득한 껍질, 갈비뼈도 뼈도 없어

사과에 이빨 자국, 재단사의 피 흘린 손

모두 함께 모든 게 사라졌다고 말했지!

 

하이다르파샤, 어린 시절의 목구멍이 차가워지고 있어

대지의 뒷마당에서. 세상 모두가 차가워요

용서하는 대지는 용서받는 대지,

"몸이 맞지 않아," 차가운 이마를 가진 소년이 말했지.

 

아침이 씁쓸한 시를 암송하는 내 입을 태웠지.

아득한 아침이 하품했어.

어머니가 말했지. “새에 박힌 납은 마르게 둬”…

항상 그의 목소리였지.

 

* "내 어머니의 목소리"는 2018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 프레미오 비트루비오 상(XIII international Premio Vitruvio Poetry Award)’ 수상작품임.

 

My Mother's Voice

(Murat Yurdakul)

 

It was always my mother's tender voice,

I got involved in the dream of the silent with the redbuds

Boy painting his face into war

March remembered candles and sleep

I'm burning my sleep, winter makes you crazy... said god

 

Tanks, bombs, rifles, they're drumming

Another judas tree while I cry...

The lamp went out, the fire poured into the sea

The veil of the world fell upon us with pain

 

The ant was whistling and to my left

Aching crust, no ribs, no bones

Teeth marks on your apple, the tailor's bleeding hand

They said together that everything disappeared

 

Haydarpaşa ah, the neck of my childhood is getting cold

In the backyard of the earth. Everyone in the world is cold.

And the land that forgives the land that forgives

"The bodies don't fit," said the boy with the cold forehead.

 

The morning burned my mouth memorizing bitter poems

The distant morning was yawning

My mother said, "Let the lead stuck in the bird dry"...

It was always his voice

 

◆ 무라트 유르다쿨(Murat Yurdakul) = 1983년생으로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에 있는 국립 아나돌루대학교(Anadolu University) 영어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시, 단편소설, 번역물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잡지에 게재되었고 '현대시번역영국저널(British Journal of Modern Poetry Translation)'에서 2018년에 최고의 번역가로 선정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제13회 국제 프레미오 비트루비오 상(XIII international Premio Vitruvio Poetry Award)(2018), 이탈리아 문학사를 위한 제6회 국제 치타 델 갈라테오 문학 소설상'(VI international Città Del Galateo Literary Story Award)'(2018), 'Homeros Literature Awards Tarık Dursun K. Story Award 3rd Prize'(2020) 등의 상을 받았다. 또한, 2020년 Homeros 문학상에서 Tarık Dursun K. 이야기 부문 3등을 받았다. 그는 2020년 중국 국제 시 번역 및 연구 센터의 시 시집에 참여했다. 2021년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제 시 번역 및 연구 센터(IPTRC) 국제 이사회로부터 올해의 국제 시인상을 받았다. 2022년 국제 아시아 펜 [이집트]의 "실크로드 문학"에 그의 시가 포함되었다. 또한, 2022년 중화인민공화국의 국제 시 번역 및 연구 센터(IPTRC) 국제 이사회로부터 올해의 국제 번역가상을 수상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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