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의원의 방송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연일 라디오·TV등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원 전 의원은 10일 오후에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전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0분 JTBC '뉴스큐브6'에 출연, 제주도지사 출마에 대해 “대화중, 고민중”이라는 말로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을 표현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도지사 출마에 마음을 정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장 관심이 없다는 얘기를 수차례 했으나, 당으로부터 강한 요청을 받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지도부의 요청을 강력하게 잘라 왔다”면서 “최근 ‘무엇이 미친 정치를 지배하는가’라는 책을 출간, 한국정치의 틀을 바꾸는 운동을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하지만 지도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도 대표 시기에 선거 어려울 때 몸을 던져 기여했다. 그런 성과를 바탕으로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원 의원도 딴 데 갈 마음이 없다면 당이 위기에 처했고, 절박하게 요청하는데 이번에 기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저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출마를 요청하는 사람이 누구냐, 홍문종 사무총장이냐”는 질문에 "누구라고 말할 수 없다. 당의 책임있는 여러 분들이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그러나 지도부에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대화를 하자고 했다"며 "제주지사에 출마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중, 고민중“이라는 말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압축 표현했다.
원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문제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총선후 활동, 2010년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 신당 영입제의, 채동욱 낙마외압, 새누리당의 비전, 한국정치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제이누리=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