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중진차출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섰다. 제주도지사 후보로는 원희룡 전의원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새누리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어떤 형태로든 우리 당의 모든 인재들을 선거에 차출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나 정몽준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등이 나가면 경쟁력이 있다”며 “지방선거를 인물 본위로, 대권주자들의 대결구도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남경필(경기) 의원이라든가 원희룡(제주) 전 의원, 권성동(강원) 의원, 정진석(충남) 사무총장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희생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한 적이 있다.
그러나 거론되는 인사들이 출마에 부정적이거나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중진차출론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의 여러 가지 활동이나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애당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