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올해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로서의 적합도는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이 6·4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지사 후보군들 중에 원희룡 전 국회의원도 포함된 결과다.
‘차기 제주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원희룡 전 의원은 18.2%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우근민 지사는 15.7%, 신구범 전 지사는 13.0%,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12.1%, 김우남 국회의원은 11.4%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8.1%,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4.0%, 양원찬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은 2.6%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5.0%에 이른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가장 유력한 보로 뽑힌 원희룡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고 우근민 지사는 성추행 전력 등으로 인해 당내에서조차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또 “신구범 전 지사의 민주당 입당 여부도 관심사”라며 “신 전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면 그 동안 여야·무소속 3자 대결로 치러온 제주지사 선거 구도는 여야 정면 승부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아울러 “‘세대교체론’도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광역단체장별 후보적합도 조사는 지난달 26~29일 4일간 전국 성인 남녀 8293명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나이별 유의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수집했다. ACS 임의걸기 방식 전화조사를 사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광역 지역별로 ±3.98~4.37% 포인트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