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원희룡 전 의원(새누리당)이 17~18일 제주를 방문한다.
원 전 의원은 이번 제주방문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차기 도지사 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의중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전 의원의 한 측근은 9일 “원 전 의원이 18일 오후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열리는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원 전 의원이 행사 하루 전인 17일 제주에 와서 주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차기 제주도지사 출마에 관한 여론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 중에 기자들과의 간담회도 구상하고 있다”면서 “원 전 의원이 이 자리에서 도지사 출마에 관한 자신의 의중을 피력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차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진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대안 중의 하나로 원 전 의원도 지도부로부터 제주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원 전 의원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가부를 얘기하지 않고 있다. 정가에서는 원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 후보들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원 전 의원의 결심에 따라 제주도지사 선거지형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