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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물류대책 토론회…“저온운송시스템·RO/RO운송 방식 도입해야”

 

항공사의 중·대형 화물기의 투입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저온운송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방법의 운송방법도 채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6일 오후 2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도 농산물 물류 대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월동채소류 물류문제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 농산물 유통실태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농산물의 물류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장·단기 대책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제주 농산물의 경우 유통단계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생산과 수급조절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전국 평균 전체농산물의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의 41.8%인데 비해 제주산 당근의 유통물류비용은 소비자가격의 75.3%, 감귤은 54.1%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상물류비의 경우 추가부담으로 인한 물류비 과다문제가 발생한다”며 “물동량 불균형 문제로 연간평균 제주지역 입하물동량이 출하물동량의 3배 수준으로 물동량 비대칭으로 인한 복화(제주에 들어오는 화물만이 아니라 제주에서 육지부로 나가는 화물까지 운송하는 시스템)의 어려움으로 높은 물류비의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역출하화물의 78%가 동계 성수기에 집중되고 있다”며 “항만전체물동량의 대부분을 카페리노선에 의존하고 제주항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우선 단기적인 대책으로 “제주·김포노선의 중·대형기노선을 현재 1일 6편에서 1일 10편으로, 제주·김해 노선은 1일 1편에서 1일 3편으로 늘려야 한다”면서 “이는 9월초 양대 항공사 동절기(11월~3월) 노선조정 시 중·대형기 투입요청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장기적인 방안으로 항공사의 중·대형기 투입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 동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선 물류체계가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몇 년간은 반드시 항공수송이 절실하다”며 “도 차원에서 겨울철 관광객 유치확대, 세제감면 및 착륙료 면제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토교통부 항공관련 담당부서에 겨울철 비수기 중·대형기 축소와 관련한 제주월동채소 출하의 어려움을 호소해야 한다. 수출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에 따른 대책회의체 등 국토교통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항공사 적자분에 대한 국비보조를 통한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전국민에 겨울철 신선채소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사의 사회적 책임과 배려의 의무를 이끌어내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청화대나 지역발전위원회 등에도 건의문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철도운송 등 다양한 루트 개발과 평택항 종합물류센터 활용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화물수송의 현대화 등 물류 운송체계가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명대 양용준 교수는 ‘채소APC 등 저온운송체계의 필요성 및 구축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 채소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채소류의 저온운송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양 교수는 “각 품목별 유통비 비율은 엽근채류 69.6%, 과일류 50.4%, 축산부류 41.9%, 식량작물 26.7%로 채소류는 효율성이 낮아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채소류의 유통비용이 높은 주요 원인은 35~ 40%에 이르는 높은 감모율(부패, 증산, 정선 등으로 상품가치 손실)에 기인한다”며 “대안은 저온유통시스템 구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농산물 산지에서 예냉, 선별, 포장, 저장 등의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채소 APC(채소류 종합 산지유통센터)가 우선 설립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저온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냉장컨테이너를 이용한 저온수송기술(해상운송)의 정립 등 종합적인 저온해상운송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저온유통체계가 완전하게 구축되기 위해서는 저온유지 및 저온유통에 적합한 상하차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신선식품 물류센터 및 도매시장 시설현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하대 김상현 교수는 ‘제주 농산물 해상물류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항공운송의 비율이 매우 높아 물류비용 증대에 따른 상품 경쟁력 저하문제가 발생한다. 컨테이너를 이용한 해상운송의 비중이 높아 적하역에 따른 운송 시간 및 비용 증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선박과 트럭의 복합 운송, 즉 RO/RO선 해상운송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도와 목포 간 해상운송의 예를 들어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단순히 해상운송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는 항공운송을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적하역 및 운송 시간 단축, 운송 정시성 확보, 화주 편의성 향상 등 해상운송의 물류서비스 향상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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